00:00SK 텔레콤 이용자 2,300만 명의 가입자 식별정보 유출, 롯데카드 고객 297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KT 초소형 기지국 해킹으로 인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그리고 3,370만 고객 계정정보가 털린 쿠팡 사태까지.
00:20지난 한 해 대한민국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봤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00:26해킹 기술이 고도화된 탓도 있지만 처벌이 약해 기업들 경각심이 부족한 거란 지적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습니다.
00:36이에 따라 새해에는 정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제재 수위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00:43우선 전체 매출액의 3%에 불과한 과징금을 10%까지 끌어올려 책임을 더욱 엄중히 묻습니다.
00:50반복적이거나 중대한 법 위반 행위에 대해 매출액의 10%까지 부과하는 증벌적 과징금을 신설하여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01:00단체 소송으로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조항도 손봅니다.
01:06대신 개인정보 보호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기업은 과징금을 줄여주는 유인책도 함께 도입합니다.
01:12갈수록 대형화, 복잡화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던 인력도 보강합니다.
01:23이와 별개로 예방전담 조직을 신설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사전에 막도록 실태점검에 나섭니다.
01:30다만 법 개정으로 증벌적 과징금이 도입되더라도 일파만파 논란인 쿠팡 사태에는 소급 적용이 어려워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01:40YTN 양일혁입니다.
01:46민감한 개인정보는 외부에 공유되지 않았다는 쿠팡 답변이 무색하게 내밀한 구매 내역까지 유출됐다는 의혹이 청문회에서 제기됐습니다.
01:55정보를 빼낸 중국인 용의자가 성인용품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266명의 데이터를 쿠팡에 보내 해킹 사실을 알린 게 뒤늦게 드러난 겁니다.
02:05건강이나 성생활 이런 부분과 관련된 주문 정보는 지극히 타인에게 노출되면 안 되는 민감하고도 중대한 정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02:19야권이 빠진 청문회에서 범여권은 헤럴드 로저스 대표가 내내 오만방자하고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02:27범킴을 지키고 미국만 신경 쓰겠다는 저 오만방자한 외국인을 지금 즉시 위증 고발해야 됩니다.
02:36한국 국회, 한국 정부, 국민을 무시할 거면 한국에서 떠나십시오.
02:41청문회는 쿠팡의 악조건, 노동환경 등 다양한 문제를 꼬집는 성토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02:47일주일 동안 물류센터에서 같이 일해보시기를 제안합니다.
02:50특히 상품 베끼기 실태를 폭로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중소기업 대표가 쿠팡의 보복을 피하고자 얼굴을 가리고 나와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03:03피해 기업들이 당당히 얼굴을 내놓고 피해를 신고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03:10질타를 이어가던 민주당은 이른바 바지사장 청문회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며 강제수사 권한이 있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03:18어떻게든 김범석 의장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03:26김범석 의장이 요지부동이라고 할 경우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예정이고요.
03:33청문회에 불출석한 국민의힘도 국정조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안하무인 쿠팡을 향한 여야의 공동전선 구축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03:43YTN 강민경입니다.
03:48국회는 쿠팡 헤럴드 로저스 대표의 호통과 손짓, 고성 등 전날 태도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청문회를 시작했습니다.
03:57오늘 태도에 유의해 주시고 사과하겠습니까?
04:01저는 한국 국회와 본위원회에 대해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04:10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04:12하지만 로저스 대표는 사과 대신 자신의 주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본인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04:18현재 허위 정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04:21자신들의 데이터와 생계에 대해서 허위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04:25로저스 대표는 또 개인정보를 유출한 중국인 전 직원의 범행 동기는 돈이 아니라 퇴사에 앙심을 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04:33회사에서 퇴사를 당한 것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여기에 대해서 회사에게 보복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04:40유출 규모도 제한적이었고 외부와 공유 없이 삭제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04:44금전 이득을 노린 조직적 유출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의원의 질의에 이게 재미있느냐고 반문하기까지 했습니다.
05:03로저스 대표와 소통이 어렵다는 판단에 이재걸 쿠팡 법무 담당 부사장을 상대로 질의가 이어졌고
05:09이 부사장은 국정원이 용의자 접촉을 요청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05:14민관합동조사단이 쿠팡협행 60여 건의 자료로 요청했지만 제출된 자료는 50여 건에 그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05:30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 영업정지 처분 가능성을 재확인했습니다.
05:35주변기 위원장은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 등을 판단해 필요하다면 영업정지까지 처분할 수 있다면서
05:42소비자와 납품업체의 피해를 총체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5:47YTN 오동건입니다.
05:50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05:56쿠팡을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06:00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쿠팡과 동종업계인 유통, 이커머스 업계에서조차
06:05쿠팡이 왜 저렇게 일처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6:11이런 상황이 빚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는 쿠팡의 미국식 조직 문화가 꼽히는데
06:16쿠팡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쿠팡 경영진이 판단을 내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06:22미국 증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6:25매출의 90% 이상이 한국에서 발생하지만
06:29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는 점에서 쿠팡은 미국 기업입니다.
06:34쿠팡 사정의 밝은 한 관계자는 쿠팡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는 미국 투자자로
06:40이번 사태 이후에도 주가 하락을 가장 걱정했다며
06:44중요도를 따지자면 1순위는 미국 증시 2위가 고객 이탈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6:51쿠팡 모 회사 쿠팡 인코퍼레이티드 경영진의 절반 이상이
06:55미국인인 점도 논란을 키운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06:58한 쿠팡 전 임원은 발로 뛰어야 하는 영업대관 홍보 외에
07:02경영진은 대부분 외국인이라며
07:05한국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니 논란이 커지는 배경에 대해
07:09아무리 설명해도 법적으로 문제없는데
07:11왜?라며 납득하지 못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07:15특히 쿠팡 경영진이 이번 유출 사태가 터진 후
07:19가장 먼저 내린 지시도 미국 상장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찾는 일이었다고 알려졌는데
07:26이는 대응 방식도 철저히 미국 기업을 벤치마킹하는 것입니다.
07:31쿠팡의 일부 한국인 임원은 지난 4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당시
07:36최태원 SK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사례를 들며
07:40김 의장에게 빠르게 사과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해졌습니다.
07:43하지만 미국인 경영진은 미국에서 개인정보 유출됐다고 CEO가 아닌
07:49오너가 사과하는 사례는 없다며
07:51조사에 집중해 사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8:01관범권과 쿠팡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 특별검사팀이
08:05쿠팡 블랙리스트 공익 제보자 김준호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08:09김 씨는 어느 순간부터 쿠팡이 퇴직금을 미지급하는 사태가 점점 늘었다며
08:15지급할 때는 서류를 쓰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08:19또 쿠팡이 우리나라 정부와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08:23우리나라 정부기관과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인 거죠.
08:27국회에서 나서서 계정이든 뭘 조치를 해서라도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08:34김 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5개월 동안
08:37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호범물류센터 인사팀에서 근무했습니다.
08:42쿠팡 내에서는 외교적 DP 임무를 뜻하는
08:45페르소나 논그라타 PNG 리스트라고 불린
08:48사실상의 블랙리스트를 이용해 취업자를 배제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08:53김 씨는 퇴사하며 이를 언론을 통해 공개했는데
08:561만 6천여 명의 개인정보와 취업 제한 사유 등이 담겼고
09:00명단에는 언론인도 포함됐습니다.
09:03특검은 김 씨를 조사하며 핵심 수사 대상인 퇴직금 미지급 의혹은 물론
09:07쿠팡의 일용직 운영과 관리 방식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09:12특히 김 씨가 제보한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도 함께 살필 전망입니다.
09:17YTN 이준협입니다.
09:18김 씨는 퇴사하며 핵심 수사 대상인 퇴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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