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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시간 전


[앵커]
미국과 중국, 심상찮습니다. 

휴전에 들어갔던 대만 이슈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자, 화가 난 중국이 미국 기업 20곳에 제재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기싸움이라도 벌이는 걸까요?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11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6조 4백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건 지난 18일입니다.

이번에 판매가 승인된 무기에는 고속기동성 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를 비롯해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공격용 자폭 무인기 알티우스 등 공격형 무기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대만을 상대로 한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 판매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8일)]
"미국이 무기를 통해 '대만 독립'을 지원하는 것은 결국 자충수로 끝날 것입니다."

이어 현지시각 어제 중국은 결국 보복 조치를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 군수 기업 20곳과 경영진 10명을 제재 대상에 올려 중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모든 거래를 전면 금지한 겁니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 문제를 "중국의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며 "중미 관계에서 첫 번째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재 명단에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제작하는 노스롭그루먼, 보잉의 방산 부문인 보잉 세인트루이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중국이 미국 방산업체들과 실질적인 거래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제재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보잉은 최근까지 중국과 최대 500대 규모의 민항기 판매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군수 분야 갈등이 민간까지 영향을 미칠지 관련 업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보복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중국의 압박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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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미국과 중국 심상치 않습니다. 휴전에 들어갔던 대만 이슈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00:08미국이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자 화가 난 중국이 미국 기업 20곳에 제재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00:17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기싸움이라도 벌이는 걸까요?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00:2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11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6조 40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건 지난 18일입니다.
00:36이번에 판매가 승인된 무기에는 고속기동성 포병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를 비롯해 대전차 미사일 제블린, 공격용 자폭 무인기 알티우스 등 공격형 무기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00:50대만을 상대로 한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 판매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01:04이어 현지시각 어제 중국은 결국 보복 조치를 꺼내들었습니다.
01:09미국 군수기업 20곳과 경영진 10명을 제재 대상에 올려 중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모든 거래를 전면 금지한 겁니다.
01:18중국 외교부는 대만 문제를 중국의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며 중미 관계에서 첫 번째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01:28이번 제재 명단에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제작하는 노스록 그루먼, 보잉의 방산 부문인 보잉 세인트 루이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01:37다만 중국이 미국 방산업체들과 실질적인 거래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제재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01:47다만 보잉은 최근까지 중국과 최대 500대 규모의 미난기 판매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01:53군수 분야 갈등이 민간까지 영향을 미칠지 관련 업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02:00미 국무부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보복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중국의 압박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02:08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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