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우리 돈도 없는데 김밥에 라면으로 때우자.
00:03이젠 김밥 한 줄, 라면 한 그릇에 감히 때우다라는 표현 못 쓸 것 같습니다.
00:09살벌한 물가에 어느새 만 원을 훌쩍 넘는 계산서는 직장인들에게는 여간 부담이 아닌데요.
00:15갈수록 팍팍해지는 지갑 사정은 걱정인데 한편에선 가난을 장난식으로 소비하는 가난 챌린지, 가난 밈이 유행처럼 번져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00:26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302025년 마지막 주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식당 앞에서 머문탑니다.
00:36칼국수 한 그릇에 만 원, 김밥 한 줄은 4천 원이 넘습니다.
00:41옛날에 한 두 번 들었다면 요새는 한 분 반이나 큰 차이는 없지만 좀 부담스럽습니다.
00:49물가도 오르다 보니까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건 맞죠.
00:53그래서 지금도 보면 잘 안 찾아 먹고 잘 안 사 먹는 것 같긴 해요.
00:58서울에서 1년 새 칼국수와 김밥, 짜장면 등이 많게는 6% 가까이 값이 올랐습니다.
01:06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는데 SNS에선 이른바 가난 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01:12지긋지긋한 가난, 오늘도 김밥에 라면이라니 언제쯤 이 가난에서 벗어날까라고 적힌 글 밑엔 라면과 김밥 두 줄 그리고 고급 외제차 열쇠가 보입니다.
01:24비행기 1등석에서 라면 사진을 올리며 라면 먹는 지독한 가난이라고 적기도 합니다.
01:31사진 속 화려함의 상황에 맞지 않는 멘트가 눈길을 끌면서 유행처럼 번지는 겁니다.
01:37이런 모습에 현실적인 고통을 무시한 채 가난을 희화화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01:43가수 겸 배우 김동완 씨도 자신의 SNS에 이걸 자조 섞인 농담이라고 하기엔 타인의 결핍을 소품으로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01:53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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