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15분 전


[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배두헌 기자 나와 있습니다.

Q1.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가 시작됐는데 가장 중요한 윤영호 본부장 진술이 바뀌고 있어요?

네, 윤영호 전 본부장의 '말'에서 논란이 시작된 건데요.

윤 전 본부장, 지난 8월 특검 조사 당시 "민주당 의원 2명에게 수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5일 자신의 재판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증언했고요.

그런데 갑자기 10일 결심공판에선, 예고했던 추가 폭로 없이 "교단 명령으로 부적법 행위"가 있었다고만 했습니다.

어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서는, "세간에 회자되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뒤집었습니다.

Q2. 특검에선 의원들에게 돈이 전달됐다고 했다가, 어제는 그런 진술 없다고 했다. 그럼 거짓말을 한 겁니까?

일단 발언 내용을 자세히 뜯어봐야 합니다.

일단 어제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전달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한 건 권성동 의원에 대한 언급이고요.

"진술한 적 없다"는 게 민주당 의원에 대한 말입니다.

그런데 윤 전 본부장 특검 진술을 보면, "현금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 "까르띠에, 불가리 시계" 라고 했습니다.

허위 진술이라기엔 상세한 내용이라, 진위를 가릴 필요성 충분해 보입니다.

Q3. 상세한 내용이라 무시할 수 없는 진술인 건 알겠는데, 그렇다면 윤 전 본부장, 도대체 말을 계속 바꾸는 이유가 뭡니까?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윤 전 본부장, 본인 재판이 진행중이란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검찰은 지난 10일 결심 공판 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년, 청탁금지법·횡령 등 혐의로 2년 총 징역 4년을 구형했는데요.

통일교 로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걸 감안하면 구형량이 의외로 낮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형 전에는 폭로를 이어갈 것처럼 하다가, 구형 이후엔 선고를 앞두고 입을 닫고 있는 건데요.

일단 법정 발언으로 특검을 압박해놓고, 구형량을 낮추려던 전략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Q4-1. 야당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발언이 이어진 점 때문에 입을 닫은 게 아니냐는 주장을 해요?

네. 야당 주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2일 "일본은 정치에 개입한 종교 재단에 해산 명령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 폭로가 예고됐던 '결심 공판' 하루 전날 국무회의에선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지탄받을 행위 하면 해산시켜야 한다"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그 다음날엔 이번 의혹에 대해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 이틀 뒤인 어제, 윤 전 본부장은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Q5. 동기가 뭐건 간에, 윤 전 본부장 진술이 이번 수사에서 중요한 부분일텐데, 경찰 수사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수사에 영향, 불가피해 보입니다.

경찰은 윤 전 본부장 구치소에 찾아가 접견 조사를 했는데요.

윤 전 본부장은 내년 1월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단 구형량이 예상보다 낮은 상황에서 윤 전 본부장이 선고 전까진 입을 닫은 채 변수를 만들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된다면, 경찰 수사가 한 달 반 정도 공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Q6. 결국 통일교 차원에서 정치권 로비를 했다면, 한학자 총재도 수사가 불가피하겠죠?

윤영호 전 본부장, 통일교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면, 개인 돈으로 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결국 윗선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도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 총재가 구속상태여서, 경찰이 구치소에 찾아가 접견을 한다면, 조사 자체는 어렵지 않게 성사될 전망입니다.

Q7. 결국 경찰이 전재수 전 장관, 임종성·김규환 전 의원 이 세 명을 어떻게 수사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죠?

네.

윤 전 본부장 특검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의원 2명이 천정궁을 찾아 한학자 총재를 만났다"고 진술했었죠.

그런데 첫 금품 전달 시기로 지목된 게 지난 2018년, 벌써 7년 전입니다.

현금 출금 기록이나 시계 구입 내역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만큼, 세 사람을 상대로 천정궁 방문 여부를 파악하는 게 시작점이 될 전망입니다.

경찰이 속도전을 예고한 만큼,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아는 기자 시작하겠습니다.
00:04사회부 배두헌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6배 기자,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입니다.
00:10수사가 시작이 됐는데 가장 중요한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이 좀 오락가락 바뀌고 있다, 이런 말이 나와요?
00:16네, 윤영호 전 본부장의 말에서 논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00:20윤 전 본부장, 지난 8월 특검 조사 당시 민주당 의원 2명에게 수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00:27지난 5일 자신의 재판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증언을 했고요.
00:31그런데 갑자기 10일 결심 공판에서는 예고했던 추가 폭로 없이 교단 명령으로 부적법 행위가 있었다고만 했습니다.
00:40어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재판의 증인으로 나와서는 세간의 회자되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뒤집었습니다.
00:48그러니까 특검에서는 의원들에게 돈을 전달했다, 이렇게 진술을 했다가 어제는 그런 진술이 없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00:56그러면 이게 거짓말을 한 겁니까?
00:58네, 일단 발언 내용을 자세히 뜯어봐야 합니다.
01:02어제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전달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한 건 권성동 의원에 대한 언급이고요.
01:10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진술한 적 없다는 게 진술입니다.
01:13그런데 윤 전 본부장의 특검에서 진술을 보면 현금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 까르띠에, 불가리 시계라고 했습니다.
01:23허위 진술이라기엔 상세한 내용이라 진위를 가릴 필요성 충분해 보입니다.
01:29상세한 내용이라서 무시할 수 없는 진술인 건 알겠는데 그렇다면 윤 전 본부장이 도대체 말을 계속 바꾸는 이유, 이 이유는 뭡니까?
01:37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01:40일단 윤 전 본부장, 본인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주목해봐야 합니다.
01:45검찰은 지난 10일 결심 공판 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년, 청탁금지법 횡령 등 혐의로 2년, 총 징역 4년을 구형했는데요.
01:55통일교 로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걸 감안하면 구형량이 의외로 낮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02:01구형 전에는 폭로를 이어갈 것처럼 하다가 구형 이후엔 선고를 앞두고 입을 닫고 있는 건데요.
02:09일단 법정 발언으로 특검을 압박해놓고 구형량을 낮추려던 전략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02:15야당에서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02:17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발언이 이어진 점 때문에 윤 전 본부장이 혹시 입을 닫은 거 아니겠느냐 이렇게 의심하는 것 같은데요.
02:25네, 야당의 주장입니다.
02:26이재명 대통령 지난 2일 일본은 정치에 개입한 종교재단에 해산 명령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02:35윤 전 본부장 폭로가 예고됐던 결심 공판 하루 전날 국무회의에서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지탄받을 행위하면 해산시켜야 한다 이런 발언이 이어졌죠.
02:46그 다음 날엔 이번 의혹에 대해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 이틀 뒤인 어제 윤 전 본부장은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02:53동기가 보건 간에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이 이번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맞습니다.
03:01경찰 수사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까?
03:04네, 수사의 영향 불가피해 보입니다.
03:06경찰은 이미 윤 전 본부장 구치소에 찾아가 접견 조사를 했는데요.
03:11윤 전 본부장은 내년 1월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03:15일단 구형량이 예상보다 낮은 상황에서 윤 전 본부장이 선고 전까지는 입을 닫은 채 변수를 만들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03:26이렇게 된다면 경찰 수사가 한 달 반 정도 공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03:32결국 통일교 차원에서 정치권에 로비를 해왔다면 한학자 총재도 수사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03:38네, 윤용호 전 본부장. 통일교 수건 사업 해결을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면 개인 돈으로 했을 가능성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03:48결국 윗선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도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03:52한 총재가 구속 상태여서 경찰이 구치소에 찾아가서 접견을 한다면 조사 자체는 어렵지 않게 성사될 전망입니다.
04:00현재로서는 결국 경찰이 전재수 전 장관 그리고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 이 세 명을 어떻게 수사하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요.
04:11네, 맞습니다.
04:11윤 전 본부장, 특검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의원 두 명이 천정궁을 찾아 한학자 총재를 만났다고 진술했었죠.
04:20그런데 첫 금품 전달 시기로 지목된 게 지난 2018년, 벌써 7년 전입니다.
04:26현금 출금 기록이나 시계 구입 내역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만큼 이 세 사람을 상대로 천정궁 방문 여부를 파악하는 게 시작점이 될 전망입니다.
04:37경찰이 속도전을 예고한 만큼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04:42지금까지 아는 기자, 배두헌 기자였습니다.
04:56이OOKS
05:00their
05:00ain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