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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도 없다"지만…’정청래 엇박자’ 공개 지적
정청래, 거듭 ’원팀’ 강조…"대통령과 생각 똑같아"
"이견 없다" 굳이 강조…뒤숭숭 분위기 감추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연일 '당정대 찰떡궁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친명계 불만을 잠재우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개혁 법안 '속도 조절'을 촉구하는 각계각층의 우려가 분출하는 가운데, 정청래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본회의 전 점검차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갑자기, 이틀 전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 비화를 꺼냅니다.

둘의 생각이 놀라울 정도로 똑같았다며, 이런 비유를 들었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당정대 간 바늘구멍만 한 빈틈도 없이 의견이 일치했고….]

당과 정부, 대통령실 사이 이견은 없다고 굳이 강조한 건데, 이 발언이 역설적으로 뒤숭숭한 당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뒷말이 나왔습니다.

실제 민주당 안팎에선 친명계를 중심으로 '당정 엇박자'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대장동 변호사' 이건태 의원은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에서, 현 지도부가 정부를 제대로 보조하지 못한다고 공개적으로 꼬집었습니다.

[이 건 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는 앞으로 가는데 당이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속도를 못 맞춰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직통, 명통'을 외친 이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필두로 10여 명의 친명계가 출동해 세 과시에 나섰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를 필두로, 정청래 대표가 밀어붙이는 사법 개혁안을 향한 우려도 분출하고 있습니다.

범여권과 진보 시민단체, 학계에서 위헌 우려가 제기된 데 이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도 정 대표 면전에서 헌법 일탈은 폭력이다, 법 왜곡 죄를 재고해달라고 쓴소리했습니다.

[이 석 연 / 국민통합위원장 : 정치권이, 국회가, 국민 갈등과 국론 분열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느끼기 때문에….]

지도부도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의 위헌 소지를 대폭 수정하기로 하며 속도 조절 고삐를 쥐긴 했습니다.

하지만 '당심'을 기반으로 탄생한 정청래 지도부의 특성상, 더 빠르고 강한 개혁을 촉구하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자기 정치'...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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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연일 당정대 찰떡궁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00:05친명계의 불만을 잠재우지는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00:09개혁법안의 속도 조절에 대한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00:12정청래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00:15보도에 강민경 기자입니다.
00:20본회의 전 점검차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00:23정청래 대표가 갑자기 이틀 전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 비화를 꺼냅니다.
00:30둘의 생각이 놀라울 정도로 똑같았다며 이런 비유를 들었습니다.
00:45당과 정부, 대통령실 사이 이견은 없다고 굳이 강조한 건데
00:50이 발언이 역설적으로 뒤숭숭한 당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뒷말이 나왔습니다.
00:55실제 민주당 안팎에서는 친명계를 중심으로 당정 엇박자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01:03대장동 변호사 이건태 의원은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에서
01:08현 지도부가 정부를 제대로 보조하지 못한다고 공개적으로 꼬집었습니다.
01:12정부는 앞으로 가는데 당이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01:16속도를 못 맞춰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01:22직통, 명통을 외친 이건태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01:25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필두로 10여 명의 친명계가 출동해 새 과시에 나섰습니다.
01:32내란전담 재판부를 필두로 정청래 대표가 밀어붙이는
01:36사법개혁안을 향한 우려도 분출하고 있습니다.
01:39법 여권과 진보 시민단체, 합계에서 위헌 우려가 제기된 데 이어
01:43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도 정대표 면전에서
01:47헌법 일탈은 폭력이다, 법 왜곡자를 제고해달라고 쓴소리했습니다.
01:51지도부도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02:04내란전담 재판부 설치법의 위헌 소질을 대폭 수정하기로 하며
02:09속도 조절 곧비를 주인했습니다.
02:12하지만 당심을 기반으로 탄생한 정청래 지도부의 특성상
02:16더 빠르고 강한 개혁을 촉구하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02:21정청래 대표가 자기 정치라는 일각의 비판 딱지를 쉽게 대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02:27YTN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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