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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올린 2차 사과문입니다.

정보 '노출'을 '유출'로 수정해 다시 통보하라는 정부 당국의 지시에 따라 사과문을 재공지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과문 페이지를 메신저로 공유하면 사과문 요약이 아닌 "쿠팡이 추천하는 관련 혜택과 특가"라는 '미리 보기' 제목이 뜹니다.

3천만 명이 넘는 개인 정보가 유출된 최악의 상황에서 사과문마저 광고로 이용하는 모습에 이용자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A씨 / 쿠팡 이용자 : 쿠팡이 추천하는 혜택과 특가라고 떠가지고 이게 뭐지 하고 눌러봤는데 사과문이더라고요. 근데 이게 놀리는 것도 아니고…]

논란이 커지자 쿠팡은 링크를 공유할 경우 메인 화면의 설명 페이지를 경유하는 구조라 기존에 설정된 기본 제목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별도의 사과 없이 '미리 보기'를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은 첫 사과문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게시했다가 이틀 만에 삭제하는 등 미흡한 대응으로 소비자들의 실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쿠팡'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앱 데이터 분석 업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617만 7천여 명으로 지난 1일보다 무려 180만 명 넘게 빠졌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직후 보안 점검을 위해 일시적으로 늘었던 이용자 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탈팡 러시는 불가피하다. 쿠팡이 그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그 결과는 탈팡이 불가피하다.]

로켓배송 등 쿠팡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당장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용자 이탈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유출 사태 이후 미흡한 대응이 누적되면서 쿠팡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ㅣ이영훈
디자인ㅣ임샛별
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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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쿠팡이 올린 2차 사과문입니다.
00:02정보 노출을 유출로 수정해 다시 통보하라는 정부 당국의 지시에 따라 사과문을 재공제했습니다.
00:09그런데 이 사과문 페이지를 메신저로 공유하면 사과문 요약이 아닌 쿠팡이 추천하는 관련 혜택과 특가라는 미리 보기 제목이 뜹니다.
00:173천만 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최악의 상황에서 사과문마저 광고로 이용하는 모습에 이용자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00:30머지하고 눌러봤는데 사과문이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놀리는 것도 아니고.
00:36논란이 커지자 쿠팡은 링크를 공유할 경우 메인 화면의 설명 페이지를 경유하는 구조라 기존에 설정된 기본 제목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별도 사과 없이 미리 보기를 수정했습니다.
00:47하지만 쿠팡은 첫 사과문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게시했다가 이틀 만에 삭제하는 등 미흡한 대응으로 소비자들의 실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00:55이런 가운데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쿠팡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01:01앱 데이터 분석업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는 1,617만 7천여 명으로 지난 1일보다 무려 180만 명 넘게 빠졌습니다.
01:12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직후 보안 점검을 위해 일시적으로 늘었던 이용자 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01:19탈팡 러시는 불가피하다. 쿠팡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그 결과는 탈팡이 불가피하다.
01:34로켓 배송 등 쿠팡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당장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용자 이탈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01:42그러나 정보 유출 사태 이후 미흡한 대응이 누적되면서 쿠팡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01:48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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