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붕어빵 모양 키링을 141만 원에 출시하자 온라인에서 가격 논란이 번졌습니다. 여기에 해외 판매명이 ‘타이야키’로 표기된 점을 두고 일본 원형 논쟁까지 겹치며 문화적 논란이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산 가죽으로 제작된 ‘LV 붕어빵 백 참’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미니 파우치 형태로,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에서 141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루이비통은 제품 소개 문구에서 “물고기 모양 페이스트리에 대한 문화적 찬사”라고 소개하며 여행자·디저트 애호가·개성 있는 스타일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한 액세서리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공개되자 국내 온라인에서는 즉각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붕어빵 하나에 141만 원?”, “이 돈이면 붕어빵 기계 산다”, “밖에서 사면 단돈 1000원인데···”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고, “AI 합성인 줄 알았는데 실제 제품이네?”라는 반응도 등장했습니다.
다만 해외 판매명은 ‘붕어빵’이 아닌 ‘LV 타이야키(LV Taiyaki)’로 표기돼 문화적 논쟁도 뒤따랐습니다.
LV 붕어빵 키링 판매가 화제가 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도미 모양의 타이야키가 원형이고 잉어 모양의 한국 붕어빵이 변형”이라는 일본인의 주장과 “붕어빵은 식민지 시기를 거쳐 한국이 스스로 전유하고 발전시킨 길거리 음식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는 반박이 맞섰습니다. 일부 일본 누리꾼은 일본 타이야키의 도미 형태와 꼬리 디테일을 근거로 “꼬리가 올라간 모양이 일본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명품 브랜드가 길거리 간식 이미지를 차용한 ‘키치 디자인’을 잇달아 시도하는 가운데 이번 붕어빵 키링은 가격 논란은 물론 문화 정체성 논쟁까지 촉발하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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