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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맣게 그을린 채 말없이 서 있는 32층짜리 아파트가 화창한 하늘 아래 더 처참하게 보입니다.

주말에도 화재 원인 조사와 구조·수색 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많아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크리스 탕 / 홍콩 보안국장 : 자세한 조사를 위해 경찰이 건물에 진입할 때 더 많은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주말을 맞아 홍콩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다발 속엔 희생자를 애도하는 손편지도 여럿 담겼습니다.

하나 골라서 보면 '인간이 하는 일, 하늘이 보고 있다' 이런 뼈 있는 말도 쓰여 있습니다.

[카라 / 추모객 : 이런 상황을 보고 나니까 속이 너무 상하네요. 수많은 사람이 다쳤고, 심지어 가정을 잃기도….]

[에리 / 추모객 : 다른 세상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여길 너무 슬프게 떠나지 말기를….]

홍콩 정부도 공식 애도 기간 사흘을 지정하고 관공서에 조기를 걸었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에겐 20만 홍콩 달러 약 3천7백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인근 마카오 정부도 56억 원에 달하는 구호·재건 자금을 기부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화재 관련자 10여 명을 체포해 책임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기자ㅣ박재상 김광현
영상편집ㅣ김희정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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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새까맣게 그을린 채 말없이 서 있는 32층짜리 아파트.
00:05화창한 하늘 아래서 더 처참하게 보입니다.
00:09주말에도 화재 원인 조사와 구조 수색 작업은 계속됐습니다.
00:14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많아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00:30주말을 맞아 홍콩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00:36추모객들이 두고 간 꽃다발 속엔 희생자를 애도하는 손편지도 여럿 담겨 있습니다.
00:41그 중에 하나를 보면 인간이 하는 일, 하늘이 보고 있다. 이런 뼈 있는 말도 쓰여 있습니다.
01:00홍콩 정부도 공식 애도 기간 사흘을 지정하고 관공서에 조기를 걸었습니다.
01:15희생자 가족들에겐 20만 홍콩 달러, 3,700만 원 넘는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01:23인근 마카오 정부도 56억 원에 달하는 구호 재건자금을 기부했습니다.
01:28홍콩 경찰은 화재 관련자 10여 명을 체포해 책임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01:36홍콩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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