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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는 최소 9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홍콩 전역에서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77년 만의 최악의 피해를 낸 이번 참사로 중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고층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는 시시각각 늘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수백 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소방 당국은 어제 새벽 아파트 주민 279명이 행방불명이라고 밝혔지만, 이후엔 실종자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만 따져도 176명이 숨진 1948년 창고 화재 이후 77년 만의 최악의 참사입니다.

홍콩 정부는 이번에 보수 공사를 맡았던 업체 임원을 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뒤늦게 주요 공사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불쏘시개가 됐던 대나무 비계나 스티로폼 설치 현황이 주요 점검 대상입니다.

[존 리 / 홍콩 행정수반 : 정부는 대나무 비계를 이용한 홍콩 전역의 보수 공사를 즉시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홍콩 전역이 침통한 분위기에 빠지면서 주요 스포츠와 문화 행사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7일 치러질 의회 선거의 유세 활동도 전면 중단된 가운데 당국은 선거 연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 행렬에 중국 본토의 거대 기업들도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의 재단이 113억 원을, 중국 1위의 스포츠의류 기업이 56억 원을 내놨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홍콩 장악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심각한 주택난으로 주민의 불만이 누적된 가운데 이번 참사가 중국 당국에 대한 분노를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화면제공 : CANDY CHAN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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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가 만 하루를 넘겨 거의 진화됐습니다.
00:06현장에는 일부 잔불이 남아있는 가운데 밤새 수색작업이 계속됐습니다.
00:11홍콩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참사 현장을 떠나지 못한 채 슬픔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00:18홍콩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00:20제피트로 변한 32층 아파트 꼭대기에서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00:31홍콩 당국은 27시간 만에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창문 곳곳엔 여전히 불길이 일렁입니다.
00:38화재 현장에는 아직도 매키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00:43분진 탓인지 눈도 따갑게 느껴집니다.
00:46홍콩의 소방차가 총출동한 듯 아파트 단지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00:53한밤중에도 사다리차를 올리고 소방호스로 물을 뿌립니다.
00:59칠흑같은 어둠 속에 전등빛이 어른거리는 모습.
01:03층층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거로 짐작됩니다.
01:07참사 현장을 찾아온 홍콩 시민들은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합니다.
01:16여기저기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서 물과 마스크 등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01:322019년 홍콩 시위 이후 외신들의 취재 경쟁도 밤늦도록 이어졌습니다.
01:491997년 중국 반환 뒤 최악의 참사를 계기로 다시 모인 시민들은 슬픔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02:01홍콩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02:05참사 현장에서 수색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는 최소 9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02:11홍콩 전역에서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77년 만에 최악의 피해를 낸 이번 참사로 중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02:22보도에 유투건 기자입니다.
02:25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고층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는 시시각각 늘고 있습니다.
02:34실종자가 수백 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02:39소방당국은 어제 새벽 아파트 주민 279명이 행방불명이라고 밝혔지만 이후엔 실종자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02:50지금까지 피해만 따져도 176명이 숨진 1948년 창고 화재 이후 77년 만에 최악의 참사입니다.
02:58홍콩 정부는 이번에 보수공사를 맡았던 업체 임원을 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뒤늦게 주요 공사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03:08불쏘시계가 됐던 대나무 비계나 스티로폼 설치 현황이 주요 점검 대상입니다.
03:14홍콩 전역이 침통한 분위기에 빠지면서 주요 스포츠와 문화 행사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습니다.
03:34다음 달 7일 치러질 의회 선거의 유세 활동도 전면 중단된 가운데 당국은 선거 연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03:42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 행렬에 중국 본토의 거대 기업들도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03:49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이네재단이 113억 원을 중국 1위의 스포츠 의료 기업이 56억 원을 내놨습니다.
03:55로이터통신은 중국의 홍콩 장악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04:02심각한 주택난으로 주민의 불만이 누적된 가운데 이번 참사가 중국 당국에 대한 분노를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04:09YTN 유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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