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대형 화물차나 덤프트럭 같은 대형차는 사각지대가 많은데요.
00:05특히 우회전 보행사고의 치사율이 일반 승용차보다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12사고를 막기 위해서 차체 높이를 낮추거나 경보장치를 부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0:17손효정 기자입니다.
00:22화물차가 천천히 우회전해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순간
00:26운전석 오른쪽 아래 시야에 검은 형체가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00:31도로를 건너려는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힌 겁니다.
00:38우회전하던 덤프차가 보행자와 충돌해 쿵 소리가 났지만
00:42운전석에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00:46사고 차량 모두 시속 10km 안팎의 느린 속도로 달렸음에도
00:50보행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00:54이처럼 덤프트럭이나 버스와 같은 대형차일수록 보행사고 위험성은 더욱 커집니다.
01:02특히 대형차가 건널목 등에서 우회전할 때 발생한 사고의 치사율은
01:06일반 승용차의 27배에 달했습니다.
01:10운전석과 조수석 패널 문턱이 모두 높아
01:13운전자 오른쪽 시야에 넓은 사각지대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01:19차종별로 사각지대를 측정해보니
01:21대형차 오른쪽 사각지대 길이는 8m가 넘었습니다.
01:25일반 승용차나 소형 화물차보다 3m 이상 더 긴 수치입니다.
01:30키 120cm 어린아이가 대형차 옆에 서 있다면
01:33최소한 3.2m 이상 떨어져 있어야만 운전자 눈에 겨우 들어오는 셈입니다.
01:40실제로 21톤짜리 트럭의 사각지대를 실험해봤습니다.
01:43직접 트럭에 올라타보니 운전석에선 차량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데요.
01:51차량 오른편은 이렇게 실제 사람 크기에 마네킹이 놓여 있었습니다.
01:56키 160cm인 제가 차량에서 2m 넘게 떨어져야
02:00간신히 제 머리 부분이 운전석에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02:05해외에선 대형차의 운전석 위치를 낮추고
02:08조수석 유리창을 넓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02:11유럽은 우회전할 때 자전거와 보행자를 감지해
02:15경고하는 장치도 의무화했지만
02:17우리는 아직 관련 제도가 미비합니다.
02:32운전자 또한 가급적 개기판 시야를 확보하고
02:35보행자도 차량이 완전히 멈춘 뒤에 길을 건너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02:39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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