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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한국의 전통 종이, '한지'가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으며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다가 한지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예술가 덕분인데요,

한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예술가의 이야기,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교하면서도 은은한 빛을 머금은 작품들.

동양적인 감성과 섬세한 질감이 어우러진 이 작품들은 모두 한국의 전통 종이 '한지'로 만들어졌습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지역 예술 축제 '사라 페스티벌'에서 현지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캐슬린 카인 / 사라 페스티벌 참여 작가 : 이렇게 종이를 이용해 놀라운 작품을 만드는 형태의 예술은 이전에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지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 정교한 작품들의 주인공은 호주 출신의 한지 공예가, 젠 코브니 씨.

25년 전, 남편과 함께 한국 안동에 머물다가 우연히 한지를 접했습니다.

이 만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젠 코브니 / 한지 공예가 : (안동에서) 한 교수님의 한국인 아내분이 한지 공예를 배우길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부터 점점 흥미가 생겨 많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한지와의 인연.

지금은 호주 애들레이드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한지 공방을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 바트라 / 한지 교실 수강생 : 멋지고 짙은 파란색 천연 종이로 제 작품을 모두 덮을 것입니다. 저는 한지가 전통 수공예라서 정말 좋아합니다. 이것은 매우 명상적인 작업입니다.]

한지에 대한 젠 코브니 씨의 사랑은 전시회를 준비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호주 학생들과 해외 독자들에게 한국 한지의 역사와 기술을 전할 수 있도록 전문 서적을 집필하는 게 꿈입니다.

[젠 코브니 / 한지 공예가 : 1년 후에 한지 공예에 대한 영어책을 쓰고 싶습니다. 제 학생들이 참고할 수 있는 서적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를 도와주고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분들을 만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호주 사회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는 젠 코브니 씨.

한지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







YTN 윤영철 (bgy06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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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호주에서는 한국의 전통종이, 한지가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으며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00:07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다가 한지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예술가 덕분인데요.
00:13한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예술가의 이야기,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00:19정교하면서도 은은한 빛을 머금은 작품들, 동양적인 감성과 섬세한 질감이 어우러진 이 작품들은 모두 한국의 전통종이 한지로 만들어졌습니다.
00:35호주를 대표하는 지역 예술축제 사라 페스티벌에서 현지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00:49이 정교한 작품들의 주인공은 호주 출신의 한지 공예가 젠 코븐이 씨.
01:0525년 전 남편과 함께 한국 안동에 머물다가 우연히 한지를 접했습니다.
01:12이 만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01:19그렇게 시작된 한지와의 인연.
01:30지금은 호주 애들레이드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한지 공방을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1:37한지에 대한 젠 코븐이 씨의 사랑은 전시회를 준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01:57호주 학생들과 해외 독자들에게 한국 한지의 역사와 기술을 전할 수 있도록 전문 서적을 지필하는 게 꿈입니다.
02:07호주 사회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는 젠 코븐이 씨.
02:34더 많은 사람에게 한지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02:42호주 애들레이드에서 YTN월드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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