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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경기 김포경찰서는 스토킹 접근 금지 조치를 여러 차례 위반한 40대 남성 A 씨를 피해자와 분리하기 위해 법원에 '잠정조치 4호'를 신청했습니다.

이를 받아들인 법원은 9월 22일까지 한 달 동안 A 씨를 구치소에 유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추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해 9월 4일에 발부받고 9월 16일에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논란이 터졌습니다.

구속 피의자를 열흘 안에 검찰에 넘기지 않으면 석방하도록 한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이보다 앞선 13일에 A 씨를 석방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A 씨가 사흘 동안 불법 구금됐다고 보고 일단 석방한 뒤 다른 범죄 혐의로 다시 구속해 재판에 넘겼고, 경찰에 수사관 2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검찰, 구치소와의 협의 문제로 송치 시점이 늦어진 것은 인정하지만, 잠정 조치 기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불법 구금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의 입장이 정반대인 가운데 누구의 해석이 더 타당한 걸까.

YTN이 문의한 법률 전문가들은 모두 '처음 보는 사례'라면서도, 불법 구금 소지가 있어 보인다는 견해가 다수였습니다.

우선, 구속 영장이 발부된 만큼 잠정조치는 무의미해진다는 설명입니다.

[김광삼 / 변호사 : (구속) 영장을 집행하면 잠정 조치는 임시 조치이기 때문에 효력이 없어지는 거고…. 10일을 넘어서 송치를 하게 되면 불법 구금이 되는 겁니다.]

잠정조치 효력이 유지된다고 보더라도, 구속 기간과 관련한 형사소송법 202조는 반드시 따라야 하는 강행 규정인 만큼, 일단 석방한 뒤 다시 구금하는 절차를 밟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박성배 / 변호사 : 집행 지휘서나 이런 형태를 가지고 집행하는 형식은 갖췄어야 할 것 같아요. 실제로는 석방 안 해도.]

시행된 지 4년밖에 안 된 스토킹처벌법의 빈틈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서정빈 / 변호사 : 이 사례가 좀 특이한 사례이고 그렇긴 한데, 이 상황을 상정하지 못한 법률 규정 미비도 있는….]

만약 A 씨가 관련 소송을 제기한다면 재판을 통해 첫 판례가 나오게 됩니다.

다만 그 전에 법령을 정비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ㅣ문지환
디자인ㅣ김진호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 '당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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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난 8월 경기 김포경찰서는 스토킹 접근 금지 조치를 여러 차례 위반한 40대 남성 A씨를 피해자와 분리하기 위해 법원에 잠정 조치 4호를 신청했습니다.
00:12이를 받아들인 법원은 9월 22일까지 한 달 동안 A씨를 구치소에 유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00:18이후 경찰은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9월 4일에 발부받고 9월 16일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논란이 터졌습니다.
00:27구속 피의자를 열흘 안에 검찰에 넘기지 않으면 석방하도록 한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이보다 앞선 13일에 A씨를 석방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00:38검찰은 A씨가 사흘 동안 불법 구금됐다고 보고 일단 석방한 뒤 다른 범죄 혐의로 다시 구속해 재판에 넘겼고 경찰에 수사관 2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00:49이와 관련해 경찰은 검찰, 구치소와의 협의 문제로 송치 시점이 늦어진 것은 인정하지만 잠정 조치 기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불법 구금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01:01경찰과 검찰의 입장이 정반대인 가운데 누구의 해석이 더 타당한 걸까.
01:06YTN이 문의한 법률 전문가들은 모두 처음 보는 사례라면서도 불법 구금 소지가 있어 보인다는 견해가 다수였습니다.
01:13우선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잠정 조치는 무의미해진다는 설명입니다.
01:30잠정 조치 효력이 유지된다고 보더라도 구속기간과 관련한 형사소송법 202조는 반드시 따라야 하는 강행 규정인 만큼 일단 석방한 뒤 다시 구금하는 절차를 밟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01:43집행 지휘서나 이런 형태를 가지고 집행하는 형식은 갖춰야 했을 것 같아. 실제로는 석방 안 해도.
01:52시행된 지 4년밖에 안 된 스토킹 처벌법의 빈틈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01:57이 사례가 특이한 사례고 그렇긴 한데 이 상황을 상장하지 못한 법률 규정 미비도 있는 것 같아요.
02:04만약 A씨가 관련 소송을 제기한다면 재판을 통해 첫 판례가 나오게 됩니다.
02:08다만 그 전에 법령을 정비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02:16YTN 양동훈입니다.
02:17다음 주에 든한 경제입니다.
02:18이제 프레임입니다.
02:19지금 시작합니다.
02:20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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