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전
Other name: 우리 영화, Uri Yeonghwa , Наш фильм
Original Network:SBS
Director:Lee Jung Heum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Life, Melodrama,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Original Network:SBS
Director:Lee Jung Heum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Life, Melodrama,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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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0: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00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아요. 온몸의 세포가 알아요. 그게 사랑이라는 걸.
00:01:10아니요, 난 잘 모르겠어요.
00:01:20내 안에서 뭔가가 시작됐는데 그걸...
00:01:24사람이라고 불러도 될지...
00:01:28내가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00:01:34진짜냐고 묻잖아.
00:01:44너 정말 죽어?
00:01:58금방 죽어요.
00:02:01오래 걸리진 않을 거예요.
00:02:06마.
00:02:09벼드로 원래 이러고 놀아요.
00:02:12잘해왔네.
00:02:14이렇게 툭 치면 대사가 바로 나와야지.
00:02:18자다가도 나을 수 있도록 진짜 진짜 열심히 애였거든요.
00:02:26왜 그래?
00:02:40어?
00:02:41혹시 술 마셨어?
00:02:42아...
00:02:43아니...
00:02:44나도 안 마셨어.
00:02:45근데 아까 보니까 너 매니저님 술 드시는 것 같던데.
00:02:48너 집에 어떻게 가?
00:02:50택시 타고 가면 되지 뭐.
00:02:52같이 가자.
00:02:54내가 데려다줄게.
00:02:55아니야.
00:02:56혼자 가도 돼.
00:02:57우리 집 어딘 줄 알고.
00:02:58어디든.
00:02:59어?
00:03:00아니야.
00:03:02춥다.
00:03:03우리 들어가자.
00:03:04응.
00:03:07둘이 좋아하는 거야 아니면...
00:03:10이 진부한 영화에 진부한 스캔들이라도 얹어보려는 거야?
00:03:17근데 말이야.
00:03:19요즘엔 또 진부한 게 좀 통하는 것 같아.
00:03:23정인 감독 영화 있잖아.
00:03:25뭐 애진작에 손익분기논극 흥행했더라고.
00:03:28뭐 지저분한 충군 때문에 영화가 쫄딱 망하네 어쩌나 해도 웬걸.
00:03:34이제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더라고.
00:03:37형이 원하는 게 그런 거였으면 나 말고 박 감독을 골랐어야지.
00:03:41아니 나 기사 낼 때 보니까 유독 너랑 이담 둘이 딱 붙어있는 투샷이 많더라고.
00:03:51그럼 감독이 배우랑 붙어있지 떨어져서 영화 찍냐?
00:03:56어?
00:03:58두 분 들어가요?
00:03:59네, 이만 가려고요.
00:04:01감독님.
00:04:02네.
00:04:03곧 봐요, 연락할게요.
00:04:05네.
00:04:06네.
00:04:07네.
00:04:08네, 이만 가려고요.
00:04:09감독님.
00:04:10네.
00:04:11곧 봐요, 연락할게요.
00:04:12네.
00:04:13네.
00:04:14학교 선후배 사이.
00:04:21다음 시 어디 가요?
00:04:24집에 가려고요.
00:04:25음.
00:04:26춘경이는요?
00:04:27술 드셨어요.
00:04:28제가 택시 타고 혼자 가겠다고 말씀드려서.
00:04:30걱정하지 마세요, 감독님.
00:04:31제가 안전하게 데려다주겠습니다.
00:04:32그럼 촬영 때 뵙겠습니다.
00:04:33그래요.
00:04:34잘 부탁할게요.
00:04:35들어가 보겠습니다.
00:04:36들어가 보겠습니다.
00:04:37들어가 보겠습니다.
00:04:38ay!
00:04:39학교 선후배 사이.
00:04:40네, 이중!
00:04:41자, 이중!
00:04:42고맙습니다.
00:04:43안녕!
00:04:44여태!
00:04:45저씨가 injuries in!
00:04:46네, 이중!
00:04:47하는데, 현아.
00:04:48아니다!
00:04:49regulate!!
00:04:50네, 이중!
00:04:51네, 이중!
00:04:52음...
00:04:53명!
00:04:54네, 이중!
00:04:55네, 이중!
00:04:56네, 이중!
00:04:57네.
00:04:58네, 이중!
00:04:59네, 이중!
00:05:00네, 이중!
00:05:01네.
00:05:02이중!
00:05:03네, 이중!
00:05:04네, 이중!
00:05:05네, 이중!
00:05:06고마워.
00:05:16나 혼자 갈게.
00:05:20너무 손 긋는다.
00:05:22선배도 조심히 들어가.
00:05:24전화해도 돼?
00:05:28현장에서 보자.
00:05:36이게 사랑인지 아닌지 궁금해요.
00:06:05나 은호 선배 만났다.
00:06:11정은호?
00:06:13응.
00:06:14니 첫사랑? 어디서?
00:06:17우리 영화 촬영팀에서 잠시 일하는데.
00:06:23촬영?
00:06:33아니, 잠깐.
00:06:35그러면 5년만에 첫사랑을 만났다는 건데.
00:06:43뭐야?
00:06:44너 그러면 첫사랑이랑 같이 일하게 되는 거야?
00:06:47그니까.
00:06:49근데...
00:06:51나 은호 선배 다시 만나면 어떤 마음일까 궁금했던 적이 있었거든?
00:06:56응.
00:06:57근데?
00:06:58그냥 반갑고 신기하고.
00:07:02그게 끝.
00:07:03아니, 유미금도 없이 끝?
00:07:06그랬다니까.
00:07:08어후...
00:07:10첫사랑을 만났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걸.
00:07:14그 사람 때문에.
00:07:15그 사람 때문 아닐까?
00:07:16응.
00:07:17응?
00:07:18아니, 저번에 너 눈물 난 만큼 서운했다던 그 사람.
00:07:22야, 그거 나 아니라니까.
00:07:24어, 잠깐.
00:07:26그러면 첫사랑이랑 그 사람이랑 같이 일하게 되는...
00:07:30야, 너 지금 시간이 몇 시야? 너 빨리 출근해, 출근해.
00:07:32갑니다, 가요.
00:07:34아...
00:07:35살라달리.
00:07:36빨리 가!
00:07:37빨리 가!
00:07:38감독님.
00:07:59감독님.
00:08:03감독님.
00:08:07술이 덜 깨셨을 리가 없죠.
00:08:11애초에 안 드셨으니까?
00:08:12응.
00:08:14스케줄표 최종 확인만 해 주시면.
00:08:24안 그래도 얘기하려고 했는데 이다움 씨 스케줄을 조금만 몰아줄 수는 없을까?
00:08:32촬영 회차를 조금만 더 줄였으면 좋겠는데.
00:08:35여기서 더요?
00:08:37여기서 더 멀면 다른 배우들보다 한 달은 일찍 끝날 텐데.
00:08:42이렇게까지 몰아서 하면 다른 배우들이 불만을 가지지 않을까요?
00:08:46다들 이다움 씨보다.
00:08:47아직 신인이잖아, 좀.
00:08:49집중력을 유지시켜주고 싶어서 그래.
00:08:52물론 욕먹을 지시긴 한데 나는 이거 동의해.
00:08:55아직 검증 안 된 신인 배우잖아.
00:08:57뭐 하다가 정 안 되면 교체할 것도 생각해야 되니까.
00:09:00빨리 판단할 수 있게 열어주는 것도 좋은 것 같은데.
00:09:03대표님.
00:09:04그렇게 불길한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시면 안 되죠.
00:09:08훌륭한 제작자는 수백 가지 경우의 수를 대비한답니다.
00:09:12조 감독님아.
00:09:14그래, 대표님 말씀이 맞아.
00:09:17자, 그럼 그렇게 정리하는 걸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합시다.
00:09:21그럴까요?
00:09:22이 감독은 나랑 얘기 좀.
00:09:27와, 진작에 먼저 감독 데리시냐.
00:09:34첫날에 한상우 와 있을 거야.
00:09:36한상우?
00:09:37왜?
00:09:38왜긴 왜겠냐.
00:09:39이 다음이지.
00:09:41그때 테스트 촬영으로 다 해결된 거 아니었어?
00:09:44야, 세상 일이 어디 그렇게 쉽냐?
00:09:47나도 말렸지.
00:09:49근데 이유가 더 기가 막혀.
00:09:51심심하시고 궁금하시댄다.
00:09:55하...
00:09:56우리 내어줄 건 내어주고 취할 건 취하자, 감독님아.
00:10:07컨디션 괜찮아요 선배님?
00:10:08오후 인터뷰를 그냥 취소할까요?
00:10:10난 무슨 취소를 그렇게 쉽게 해.
00:10:14나 그냥 어제 잠을 좀 설쳤어.
00:10:15괜찮아?
00:10:16준혜 안 괜찮아 보이는데.
00:10:17우리 애들 늘은 영 친하게 해.
00:10:18나 그냥 어제 잠을 좀 설쳤어.
00:10:19괜찮아?
00:10:20준혜 안 괜찮아 보이는데.
00:10:21우리 애들 늘은 영 진도가 안 나가서.
00:10:23전문가가 좀 도와줘요.
00:10:24아유, 당연히 취자는 기자가 전문이죠.
00:10:27맡겨주세요.
00:10:28아유, 당연히 취자는 기자가 전문이죠.
00:10:29맡겨주세요.
00:10:30무슨은 원하는 형태로 줄게요.
00:10:55뭐, 돈이든 소스든.
00:10:58카드도 돼요.
00:10:59안녕하세요
00:11:03어쩐 일이세요 기사님
00:11:07서영씨 오랜만이에요
00:11:08둘이 구현이지
00:11:10네가 예전에 회사 사람들 모르게 청탁 나왔던 너희태 기자
00:11:14청탁이 아니라 보도자료였죠
00:11:17지금 분위기가 청탁 같은데
00:11:19보도자료든 청탁이든 내가 알아서 할게
00:11:23오해 안 내려가고
00:11:24네 선배님 일단 나가시죠
00:11:26대표님
00:11:27이 다음 캐고 다녀요?
00:11:31왜?
00:11:33데려가라니까
00:11:33선배님
00:11:35사람을 얻고 싶으면
00:11:37이런 방법 안 좋다는 거 잘 알텐데
00:11:40항상 패턴이 똑같다 대표님은
00:11:52어우 분위기 살벌한데요
00:11:54곧 재계약할 때라 예밀해서 그래요
00:11:56아니 그러면 그 최서영씨는
00:11:59이 다음
00:12:01잘 좀 알아봐줘요
00:12:03나는 낫지
00:12:04이 다음
00:12:19어?
00:12:21어?
00:12:21어?
00:12:22선배
00:12:23선배가 여기
00:12:25야 기한처스러워
00:12:26안녕하세요 감독님
00:12:28또 뵙네요
00:12:29네 안녕하세요
00:12:30근데 너 왜 네몽자에 답장 안 해?
00:12:36어?
00:12:37그 그랬나?
00:12:38잘됐다
00:12:39밥 먹자
00:12:40시간 돼?
00:12:41지금?
00:12:43아 밥
00:12:43밥
00:12:44아 지금은
00:12:46감독님
00:12:50밥 같이 먹어요
00:12:53셋이 이렇게 밥 먹으면 좋겠다
00:12:55어 나 그 매니저님이 식당 사장님이거든요
00:12:58거기 음식이
00:12:59아 끝내줘
00:13:00어우 잘됐다 잘됐다
00:13:02제가 앞장을 서겠습니다
00:13:04고맙습니다
00:13:21드시죠
00:13:32뭐야 알람?
00:13:33감독님하고 같이 울리네
00:13:35아
00:13:36그러네
00:13:37신기하다
00:13:42아
00:13:43제가 하겠습니다
00:13:47다음아
00:13:48응
00:13:49천천히 먹어
00:13:51응
00:13:52이거 컸나봐
00:13:53이런 조합은 또 새롭네요
00:13:58둘이 되게 친해 보여요
00:14:00아직 어색해요
00:14:01아직 어색해요
00:14:02이제 천천히 알아가려고요
00:14:05뭐, 뭘 알아가?
00:14:07서로를?
00:14:13선후배가 현장에서 만나는 일 쉽지 않은데
00:14:16둘이 많은 도움 주고받았으면 좋겠네요
00:14:20네
00:14:21오디션은 어떻게 됐어?
00:14:24네
00:14:25오디션은 어떻게 됐어?
00:14:26안 갔어
00:14:28다음에
00:14:29내가 준비가 되면 그때 하고 싶어졌거든
00:14:32그게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00:14:35그게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00:14:37응?
00:14:38뭐라고?
00:14:41아니야
00:14:47응, 맛있어요 먹어봐요
00:14:49네, 고맙습니다
00:14:50내가 너무 갑자기 밥 먹자고 해서 부담스러웠어?
00:15:08아냐
00:15:09오랜만에 같이 밥 먹어서 좋았어
00:15:10안 믿겨진다
00:15:11뭐가?
00:15:14뭐 한 2주 정도겠지만
00:15:16네가 같이 일한다는 게
00:15:18그리고
00:15:19네가 해냈다는 게
00:15:20그때
00:15:21네가 그랬잖아
00:15:22오디션
00:15:23준비가 되면 그때 할 거라고
00:15:26그리고
00:15:27네가 해냈다는 게
00:15:29그때
00:15:31네가 그랬잖아
00:15:32오디션
00:15:33준비가 되면 그때 할 거라고
00:15:35그리고 지금
00:15:37이렇게 해냈잖아
00:15:39아니, 그것도 같은 감독님 제품에서
00:15:41그걸 아직도 기억해?
00:15:42그럼
00:15:43내가 그걸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00:15:44아직도 안 믿겨지네
00:15:46아니, 그것도 같은 감독님 제품에서
00:15:48그걸 아직도 기억해?
00:15:49그럼
00:15:50내가 그걸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00:15:51아직도 안 믿겨지네
00:15:53너무 좋아서
00:15:56그렇게 말해줘서
00:15:57진짜 고마워
00:16:00그, 혹시 다른 일정 없으면
00:16:02위안 선배
00:16:03나 갈 데가 있어서
00:16:04잘 들어가
00:16:05나 먼저 갈게
00:16:06하...
00:16:21어?
00:16:22다음에 다시 왔네?
00:16:33어?
00:16:34다음에 다시 왔네?
00:16:36왜 다시 왔어요?
00:16:39감독님, 저 좀 봐주시죠.
00:16:53내가 여기 다시 올 거 알았죠?
00:16:55몰랐는데요?
00:16:57어, 응.
00:16:59아무튼 왔습니다, 할 말이 있어서.
00:17:03할 말이 뭔데요?
00:17:06나랑 영화 볼래요?
00:17:09잠시 까먹었으면 했어요.
00:17:32뭘요?
00:17:36우리 감독님은 생각도 많고 계획도 많고 계산할 것도 많으니까 이 영화 보는 만큼은 여기 푹 빠져서 그냥 다 까먹었으면 했어요.
00:17:50고마워요.
00:17:54이담 씨 덕분에 잠시나마 까먹었었네.
00:18:00제가요.
00:18:04아니, 우리가 영화를 완성할 수 있을까요?
00:18:08이 영화처럼?
00:18:12완성해야죠.
00:18:14완성할 거예요.
00:18:18그럼 완성된 우리 영화는 어떻게 남을까요?
00:18:24나도 잘 모르겠는데요.
00:18:28어떻게 완성될지?
00:18:30어떻게 남을지?
00:18:34영화가 쫄딱 망해서 감독님은 다시 긴 슬럼프에 빠지고 난 위로랍시고 막 찾아가서 놀려주고 싶다.
00:18:44네.
00:18:46가능성이 높은 얘기예요.
00:18:50아니면요.
00:18:51이 전 세계 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거예요.
00:18:54그래서 온갖 상을 막 받고 막 프랑스도 가고 미국도 가고.
00:18:58그럼 진짜 좋겠다.
00:19:00그럼 진짜 좋겠다.
00:19:02요새는 세계적으로 나가는 게 추세니까.
00:19:06같이 확인해요.
00:19:08네?
00:19:09우리 영화가 어떻게 완성될지 어떻게 남을지 나도 잘 모르겠으니까.
00:19:15이담 씨랑 나랑 같이 확인해요.
00:19:25오늘은 여기까지만 질척거려야겠다.
00:19:30우리 이렇게 지내요.
00:19:33이렇게 가끔 까먹고 이렇게 자주 웃고.
00:19:37나 그거면 충분할 것 같아요.
00:19:42저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00:19:45강원도 촬영장에서 뵙겠습니다.
00:19:48멀리 나오지 마시고.
00:20:00그럼 완성된 우리 영화는 어떻게 남을까요?
00:20:25영화 얘기를 하자고요?
00:20:35당신이랑 나랑.
00:20:36이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을 것 같아서.
00:20:42보시다시피 이름들이 다 달라요.
00:20:51이건 제가 박색을 했으니 내용도 좀 다르고요.
00:20:57그런데 왜 이 두 개는 이름만 다르고 내용이 똑같습니까?
00:21:09말씀해 주시죠.
00:21:14저한테 단서를 던지신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0:21:17이제는 알아야겠습니다.
00:21:20이두영 감독은 왜 하얀 사랑을 끝으로 더 이상 영화를 안 만들었을까요?
00:21:30글쎄요.
00:21:32뭐 영화가 질렸거나 알량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거나 저희 알 수가 없죠.
00:21:39난 알려진 것처럼 이두영 감독 내연녀가 아니에요.
00:21:49페르소나?
00:21:53아니요.
00:21:56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믿어줄 수 있겠어요?
00:22:04네.
00:22:05말씀해 주세요.
00:22:14네.
00:22:19말씀해 주세요.
00:22:24말씀해 주세요.
00:22:38매니저님 오늘 출근 기분이 어떠신가요?
00:22:58기분이 아주 그냥 뭐랄까 굉장히 떨리네.
00:23:08바사아인 것 같아요. 바사아!
00:23:18너무 예쁘다.
00:23:22바사아!
00:23:27감독님!
00:23:30감독님!
00:23:34인사해주세요! 인사! 안녕해주세요!
00:23:41안녕!
00:23:43나은아!
00:23:44어?
00:23:56아 이제 10분밖에 안 남았다, 바함아.
00:23:59좀 설렌다 그치?
00:24:01아 네. 근데 좀 떨리는 것 같아요.
00:24:07갑자기 왜 이렇게 더 떨리지? 현장에서 떨면 안 되는데.
00:24:12배우는 뭐 사람 아닌가? 떨릴 수도 있지.
00:24:16어! 이거 먹을래?
00:24:20다 드신 거예요?
00:24:23먹다 보니까 맛있어가지고.
00:24:25나 몇 개 먹었지?
00:24:26매니저님 저 이거 딱 두 개만 챙길게요.
00:24:30오케이.
00:24:32ining 사장님이 그냥 말하셨지 않아요.
00:24:38오전 뚜껑 미션 가능 .
00:24:44오전 뚜껑, 닭다리, 닭다리, 닭다리, 닭다리, 닭다리, 닭다리, 닭다리.
00:24:48.
00:24:58.
00:25:02응?
00:25:05뭐야?
00:25:06뭐 괜찮은 걸 왜 다시 고쳐볼까?
00:25:14오케이, 컷!
00:25:20감독님의 초긴장 상태, 이런 희귀한 명장면을 포착하다니.
00:25:25짠!
00:25:31여기요.
00:25:34뭐해, 이게?
00:25:35감독님 친구분은 이걸 네 개나 드셨어요.
00:25:38감독님 한 개면...
00:25:40아니다, 두 개?
00:25:44괜찮은데?
00:25:46운동화 끈도 괜찮던데 왜 다시 고쳐볼까요?
00:25:49떨리면서?
00:26:03맛은 별로네.
00:26:14나는 이거면 돼요.
00:26:26엄청 떨렸는데 이 다음 씨 덕분에 약으로 어떻게 생겼네.
00:26:33우리 서로 떨린 거 들켰으니까 우리 둘만 알고 다른 사람들한테 들키지 맙시다.
00:26:43안녕하세요.
00:26:59안녕하세요.
00:27:00안녕하세요.
00:27:04회식 자리에선 영 긴가민가 했는데 맞네요, 너 오빠?
00:27:08아, 재인아.
00:27:10오랜만이다.
00:27:11촬영하고 있다는 얘기는 전에 들어서 언젠간 마주칠 거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00:27:16그게 이 다음이 주인공인 현장이 될 줄은 몰랐네.
00:27:19그러게.
00:27:21오빠도 몰랐어요?
00:27:25뭘?
00:27:27아니에요.
00:27:29다음에 또 얘기해요.
00:27:31동문끼리.
00:27:33아유, 수고하십니다.
00:27:47아유, 수고하십니다.
00:27:48어떻게 오셨어요?
00:27:49네, 저 엔패치 노이탱 기자라고 하는데요.
00:27:52혹시 여기 이 친구들 아실까요?
00:27:54여기 졸업생들인데, 19학반.
00:27:57무슨 일로?
00:27:59뭐, 취재 좀 할 게 있어가지고.
00:28:01네.
00:28:02아유, 오셨습니까?
00:28:04아니, 바쁘실 텐데 이렇게 내려오셔도 괜찮으세요?
00:28:07뭐, 여기 한 60억 투자했는데 여기서도 바빠야죠.
00:28:12네.
00:28:13불편하세요?
00:28:14아유, 불편하긴요.
00:28:15난 내일까지 있을 건데.
00:28:17아, 내일까지 계시는구나.
00:28:18안 되나?
00:28:19안 되긴요.
00:28:20저희는 너무 감사하죠.
00:28:22감시하는 거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고요.
00:28:25영화라곤 짓불도 모르는 놈이 영화에 투자한다.
00:28:29네?
00:28:30아, 난 그 얘기가 듣기가 싫더라겠네.
00:28:33아.
00:28:34이제부터 좀 알아보려고요.
00:28:36그러시죠, 사모님.
00:28:39네.
00:28:40지금 이따가 이쪽에 앞에 있는 게 다 정리해야 돼요?
00:28:43네.
00:28:44네.
00:28:45안녕하세요.
00:28:46안녕하세요.
00:28:47안녕하세요.
00:28:48안녕하세요.
00:28:49안녕하세요.
00:28:50안녕하세요.
00:28:51잘 꽂아요.
00:28:52네.
00:28:53네.
00:28:54네.
00:28:55이렇게 있었나?
00:28:57아, 바늘 방향을요.
00:29:00이쪽으로 해 주시고.
00:29:02아, 이거를.
00:29:03아, 문거주를 이렇게 하면 돼요.
00:29:06아?
00:29:07아, 그렇네.
00:29:08테이핑을 조금만 더 길게 해 주시겠어요?
00:29:10아, 네.
00:29:11네.
00:29:12우와.
00:29:13간호사 출신이세요?
00:29:15아, 가족분 중에 아픈 분이 계셨어서요.
00:29:19그래서 잘 알아요.
00:29:20아, 감사합니다.
00:29:26왔어?
00:29:28맞춰보게요.
00:29:30파이팅.
00:29:32오늘 우리 드디어 첫 촬영이다.
00:29:36편하겠다.
00:29:39어?
00:29:40누워서 연기하는 거?
00:29:42눈 감고 아픈 척 인상 좀 찌뿌리면 네 이름 걸린 영화가 세상에 나오는 거잖아?
00:29:48네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지.
00:29:55그렇겠지.
00:29:58하나하나 알아가자, 다음아.
00:30:03웃어.
00:30:05지금부터 우리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니까.
00:30:10그래도 한때는 친구 비스무리한 거였잖아, 우리.
00:30:17제인아, 이러지 말자.
00:30:20이따 보자.
00:30:33안녕히 계세요.
00:30:35제가 환자 분자 오는데 블러셔를 또 처음 해보네.
00:30:38다음 씨가 너무 창백해서 블러셔를 안 하면 너무 가짜 같아.
00:30:43아.
00:30:51어때요?
00:30:54저처럼 파이팅.
00:30:56네.
00:31:12분장 잘 됐네요.
00:31:17이규원 책방 기억나요?
00:31:27규원이는 서점을 집처럼 가꾸면서 평생을 사러 왔잖아요, 그죠?
00:31:34이규원이는 책을 끔찍하게 아끼는 친구고 그런 친구라면 시나리오도 아낄 거예요.
00:31:48지금처럼 힘 빼고 상황과 감정에만 집중해봐요.
00:31:52할 수 있겠죠?
00:31:54제발.
00:31:56할 수 있겠죠?
00:31:58할 수 있겠죠?
00:32:00하하.
00:32:01하하.
00:32:02하하.
00:32:04하하.
00:32:05하하.
00:32:06하하.
00:32:07하하.
00:32:08한글자막 by 한효정
00:32:38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08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1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12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14들어와 있네
00:33:16내가
00:33:17영화 속에
00:33:20아파도요
00:33:32영화도 보고 오디션도 보고 사랑도 해요
00:33:49그러니까 영화도 찍을 수 있어요
00:33:52다
00:33:54전부 다 할 수 있어요
00:33:56제가 앞으로 꼭 보여드릴게요
00:34:02저희 이제 진짜 첫 테이크 한번 가볼게요
00:34:04다들 발소리 주의해 주시고요
00:34:06슛 들어가겠습니다
00:34:08카메라 롤
00:34:10하얀사랑 1회 1회 1
00:34:12레디
00:34:16레디
00:34:28액션
00:34:30고마워
00:34:32그리고 미안
00:34:34죽음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연락해야 돼
00:34:44고마워
00:34:46그리고 미안
00:34:50죽음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연락해야 돼
00:34:54컷
00:34:56컷
00:35:00고마워
00:35:22컷
00:35:24고마워
00:35:25잠시만요.
00:35:45엄청나게 리얼하네요.
00:35:49볼수록 진짜 환자 같네.
00:35:53그만큼 연기를 잘한다는 말씀이시죠?
00:35:57아니, 정말 어디 아픈 건 아니에요?
00:36:23감독님 어땠어요?
00:36:27시나리오대로 잘했어요, 잘했는데.
00:36:31뭔가를 빠뜨린 것 같아요.
00:36:35꼭 지문 그대로만 할 필요는 없어요.
00:36:39규원이는 자기 스스로에게 남은 시간을 쓸어가는 거지 포기하러 가는 게 아니잖아요.
00:36:45아파도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마음.
00:36:49그 마음 알죠?
00:36:51알죠.
00:36:55누구보다 잘 알죠.
00:36:57마냥 쫄았을 것 같지만은 않은데 내가 아는 이담은?
00:37:01네.
00:37:05막 가슴 터지게 설레기도 했고.
00:37:09무섭고.
00:37:11그러다가 마음이 좀 아프기도 하고 그랬어요.
00:37:15응.
00:37:17지금 그거, 그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면 돼요.
00:37:21네.
00:37:23준비됐습니다.
00:37:25네, 다시 한 번 가볼게요.
00:37:31레디!
00:37:33액션!
00:37:55너무 조심해서 여러분이 숨질며 Jenny.
00:37:57bite쿵과 기쓰지기 są 안 Consort igual리하지만
00:38:19analyze 14살과 0.2%
00:38:23나 간다.
00:38:30고마웠어.
00:38:50컷! 오케이.
00:38:53오케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00:38:57야옹 씨, 방문 좀 왔어요.
00:38:59감사합니다.
00:39:00오케이입니다.
00:39:01다음 장소로 넘어갈게요.
00:39:03수고하셨습니다.
00:39:23수고하셨습니다.
00:39:25이따 뵙겠습니다.
00:39:29감독님.
00:39:31고생했어요, 쉽지 않았을 텐데.
00:39:33그리고 잘했어요.
00:39:37칭찬하신 거예요?
00:39:41저 진짜 잘했어요?
00:39:43네, 잘했어요.
00:39:44너무 들뜨진 말고요.
00:39:45감독님, 제가 이 장면이요.
00:39:49수백 번, 수천 번 상상했거든요.
00:39:51근데 그 상상 속에 진짜 들어와 보니까.
00:39:57장난 아니네요.
00:40:01영화를 만든다는 거 있잖아요.
00:40:05정말 죽이는 일이에요.
00:40:09표현을 꼭 그렇게 해야.
00:40:13너무 좋다고요.
00:40:18이따 뵙겠습니다.
00:40:23수고하셨습니다.
00:40:24이따 뵙겠습니다.
00:40:25수고하셨습니다.
00:40:26수고하셨습니다.
00:40:27수고하셨습니다.
00:40:34배우도 감독도 물건은 물건이네요.
00:40:38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00:40:41아니, 더 안 보시고요?
00:40:43감독이랑 배우 보니까 알아서 스토리가 줄줄 나올 것 같은데.
00:40:48부대표가 옆에서 좀 더 푸시면 더 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고.
00:40:54아휴, 그런 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00:40:56제가 적절할 때 불 지피는 건 또 선수거든요.
00:41:01부탁해.
00:41:03네.
00:41:09한 100억 주고 얘기하든가.
00:41:13이 자식 어디 있어?
00:41:14네 경찰에 신고하든지 아니면 정신병원에 쳐놓든지 해야지.
00:41:17내 쫓아버려.
00:41:20그냥 내가 그냥 가서.
00:41:22아버지.
00:41:23근데 처음에 좀 더 짜증을 세게 내봐.
00:41:31그리고 아버지 말고 아빠라고.
00:41:33처음에요?
00:41:34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00:41:37너 집에서 아버지 아버지고 짜증도 안 내고 그냥 예의 갖춰서 얘기하고 그래?
00:41:43아빠라고 하고 짜증도 내고 막말도 해.
00:41:49그래.
00:41:51이 규원이는 아빠밖에 없잖아.
00:41:53그래서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믿으니까.
00:41:57그냥 짜증도 내고 그럴 수 있잖아.
00:42:01그 사람 이상한 사람 아니야.
00:42:03그 사람 이상한 사람 아니야.
00:42:07좋아해.
00:42:08그냥 척이야 척이네.
00:42:09그렇게 하자.
00:42:11왜 울어요?
00:42:12어?
00:42:13어?
00:42:14어?
00:42:15나 때문에 그런가?
00:42:17선생님한테 혼났구나.
00:42:19그게 아니라 좋아서요.
00:42:23네?
00:42:25좋아서요.
00:42:27네?
00:42:28좋아서요.
00:42:29네, 그래요.
00:42:30그럼 슛 들어갑시다.
00:42:32네.
00:42:33그렇게 죽고 싶으면 내가 죽여준다 그래.
00:42:37깜달이.
00:42:38그 사이에 내가 바꿔 놓을 거야.
00:42:39그 사람.
00:42:40컷.
00:42:41오케이.
00:42:42좋습니다.
00:42:43오케이입니다.
00:42:46지금부터 해서.
00:42:47이렇게 하면 안 돼?
00:42:48네, 그래요.
00:42:49그럼 슛 들어갑시다.
00:42:51네.
00:42:52그럼 슛 들어갑시다.
00:42:54네.
00:42:55그렇게 죽고 싶으면 내가 죽여준다 그래.
00:42:58깜달이.
00:43:00그 사이에 내가 바꿔놓을 거야.
00:43:03그 사람.
00:43:05컷.
00:43:06오케이.
00:43:07한 시간 동안 식사 시간입니다.
00:43:09식사하세요.
00:43:13감독님!
00:43:17저 드릴 질문이 되게 많아서요.
00:43:19저기 자리 맡아 놓을게요.
00:43:25어디 가?
00:43:35친한 후배거든요, 이 다음.
00:43:39저쪽 가서 먹을게요.
00:43:45여기 다른 데보다 잘 나오는 편이다.
00:43:49어? 어...
00:43:57질문이 있다고.
00:43:59네, 일단 밥부터 드시죠. 앉으세요.
00:44:05나 이따 올까?
00:44:07아니, 괜찮아요. 같이 먹어요.
00:44:11네.
00:44:13맛있게 드세요.
00:44:15맛있게 드세요.
00:44:17맛있게 드세요.
00:44:29티타임 하세요.
00:44:33고마워.
00:44:35고마워.
00:44:37근데 믹스 커피는 잘 안 마셨잖아.
00:44:39이건 단백질이 들어있어서 몸에 좋대.
00:44:43잘 마실게요.
00:44:45향이 좋네.
00:44:49고마워.
00:44:59응?
00:45:01이거 왜 이래?
00:45:03이거 줘봐.
00:45:07요즘 빈티지 캠커더 유행이라더니.
00:45:11근데 이거 너무 고물인데?
00:45:13먹고 있어.
00:45:15내가 좀 봐줄게.
00:45:17고마워.
00:45:21감독님.
00:45:23네.
00:45:25맛있죠?
00:45:27네, 맛있네요.
00:45:29설마 물어보고 싶은 게 그거였어요?
00:45:31에이.
00:45:33설마 그건 아니죠.
00:45:53다시 잘되는데?
00:45:55응?
00:45:56고마워.
00:45:59저기 다음아.
00:46:01나 여기 약속된 촬영 일정 끝나면은 한 3개월 정도 동남아 촬영 다녀오거든.
00:46:06그럼 너도 촬영 끝나고 쉬고 있겠지?
00:46:09응.
00:46:10왜?
00:46:11그때 자주 연락해도 될까?
00:46:13응.
00:46:14그럼 그렇게 하는 거다.
00:46:16응.
00:46:18응.
00:46:20나 먼저 일어나 볼게요.
00:46:22어.
00:46:23커피 잘 마셨어요?
00:46:24그렇지.
00:46:39아저씨.
00:46:41응.
00:46:42좋으시죠.
00:46:43아이, 괜찮아.
00:46:46어, 어떠세요?
00:46:49좋네.
00:46:50고마워.
00:46:53그 이다운 배우 네가 찾았다면서?
00:46:56네.
00:46:57오디션에서요.
00:46:58운이 좋았죠.
00:46:59배우 보는 너는 아버지 그대로 빼 닮았네.
00:47:03잘해야죠.
00:47:06김진여 씨는 어떤 분이셨어요?
00:47:11진여 만났어?
00:47:14진여가 전부터 나한테 네 안부를 묻곤 했다.
00:47:24너를 만나고 싶다면서.
00:47:27진여, 적어도 세상 사람들로부터 그렇게 손가락질 당할 정도로 잘못된 사람 아니었다.
00:47:35혹시 아저씨는 저희 어머니에 대해서 아시는 분 없으세요?
00:47:41나야 잘 모르지.
00:47:44이 감독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거든.
00:47:48그런데 만약 술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있어.
00:47:54우리 은혜가 내 사람인 게 정말 다행이라고.
00:48:00아니, 작품 분석 하다 뜬금없이 그런 얘기를 하니까 내 기억에 남아 있지.
00:48:09촬영 감독님, 과일 드셨어요?
00:48:19아니요.
00:48:20아...
00:48:21아이고...
00:48:22아, 고맙습니다.
00:48:28저, 그...
00:48:30제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날은 술 기운에 좀 흥분했나 봐요.
00:48:34옷은 제가 똑같은 걸로...
00:48:36아, 맡기던 거예요.
00:48:41저, 계좌번호 불러주세요.
00:48:45잠시만요.
00:48:49어라?
00:48:50제 번호가...
00:48:53철감님 번호야 당연히 저장돼 있죠.
00:48:56아니, 계좌번호 불러달라니까요, 물어주게.
00:48:59뭐, 나는 이대로도 괜찮은데.
00:49:02이거 이대로 있으면 좀 없어 보이잖아요.
00:49:05찰감님 체면이 있지.
00:49:07아...
00:49:09그래요, 그럼.
00:49:11휴차 때 사러 가요.
00:49:13아, 휴차는 각자 쉬는 거지.
00:49:17네 번 없었던 거야?
00:49:19잠시만요.
00:49:29어, 안녕하세요.
00:49:30저, 곽교영 씨 되시죠?
00:49:31누구세요?
00:49:32네, 저는 엔페치 노이태 기자라고 합니다.
00:49:36아이고, 이상한 사람 아니고요. 이다음 씨 친구분이시죠?
00:49:39왜 그러시는데요?
00:49:40집에 갔더니 여기 근무하신다고.
00:49:42혹시 잠깐 인터뷰 좀 가능할까요?
00:49:45아, 저기요. 잠깐만요.
00:49:47엄마, 이상한 사람한테 눈여줬어?
00:49:50앞으로 싹 다 무시해.
00:49:52잠깐만요. 이상한 사람 아니고 저 기자예요, 기자.
00:49:54아, 인터뷰 안 합니다. 무슨 목적이든 그냥 안 해요.
00:49:57뭘 물어보셔도 그래도 안 날 거고요. 아시겠어요?
00:49:59아, 잠깐만요. 잠깐만요.
00:50:00따로 좀 하세요, 따로 좀 하세요.
00:50:01신고할 거예요.
00:50:03네, 고 대표님 말씀대로 주변 사람들이 굉장히 방어적이네요.
00:50:21아버지가 한국대 병원 의사라는데 그쪽도 한번 알아볼게요.
00:50:25짠.
00:50:26수고하셨습니다.
00:50:27수고하셨습니다.
00:50:31야, 우리 님 이거 끝나면 뭐예요?
00:50:33촬영이 잡혀 있는데 해외 원룩해라.
00:50:35바로 출국할 것 같아요.
00:50:37와, 부럽다.
00:50:38형 대신 내가 가면 안 돼요?
00:50:40그러게.
00:50:41내가 너 대신 여기 있고 싶다.
00:50:43이 영화 끝날 때까지.
00:50:47안녕하세요.
00:50:49어, 인사해 주세요.
00:50:50어.
00:50:51안녕하세요.
00:50:52아, 여기가 제일 핫하다고 해서 들렀어요.
00:50:56이거 찍어도 괜찮죠?
00:50:57네.
00:50:58마음대로.
00:50:59저 이런 거 완전 좋아하거든요.
00:51:01어떤 현장의 낭만?
00:51:04찍어서 스토리 올려도 괜찮죠?
00:51:06네, 뭐.
00:51:07홍보되고 좋죠.
00:51:09그래.
00:51:10제가 또 30만 팔로우니까.
00:51:12오.
00:51:13오빠 알지?
00:51:14어?
00:51:15오빠?
00:51:16아, 저희 같은 학교 나왔거든요.
00:51:18한국예대 연영과.
00:51:19아, 다음이도.
00:51:22어머님 인기 진짜 많았겠다.
00:51:24아, 없었어요, 인기.
00:51:26인기는 다음이가 많았죠.
00:51:28그쵸?
00:51:29그치?
00:51:30다음시는 그때나 지금이나 인기가 많네.
00:51:33왜, 뭐.
00:51:35지금도 뭐가 있어요?
00:51:42어, 나 알겠다.
00:51:44혹시 그 감독님이랑 다음이랑.
00:51:49잠깐 나 좀 볼까?
00:51:51어적할까?
00:51:52네.
00:51:54기다려아.
00:51:55존재하십시오.
00:51:56괜찮으es.
00:51:57어...
00:52:17어, 전우님.
00:52:33다들 술자리 한다고 난리던데?
00:52:35혼자서 여기서 뭐하세요?
00:52:36아, 전 정리할 게 좀 남아서요.
00:52:38혼자서 조용히.
00:52:40퇴근이 없으시구나.
00:52:42근데 좀 들어가셔야 될 것 같은데.
00:52:45왜요?
00:52:47비가 올 것 같아서요.
00:52:48아, 오늘날 비 소식 없는데.
00:52:51보세요.
00:52:52구름 한 점 없잖아요.
00:53:00아, 이건 아니지?
00:53:02아, 기상청이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00:53:15어떻게 알았어요?
00:53:17네?
00:53:18이 비여 구독력까지 나가면서 확인하는 어플도 없던디를 어떻게...
00:53:21제가 비가 올 것 같다 싶으면은 이 소식적에 운동하다 다친 무릎이 콕콕 쑤셔대서
00:53:25앞으로도 좀 쑤신다 싶으면은 조광석 형한테 질문 좀 말씀드려야겠다.
00:53:30하하하하...
00:53:32좀...
00:53:33갈까요?
00:53:34아, 가요.
00:53:35네.
00:53:36어, 저기...
00:53:37내일까지 오면 안 되는데?
00:53:38내일은 안 와요.
00:53:39어떻게 알아요?
00:53:40그냥 느낌이 그래요, 느낌이.
00:53:41네?
00:53:42어, 홍아, 지금 밖에 비 오는 거이고 혹시...
00:53:43걱정 마세요.
00:53:44금방 그친대요.
00:53:45아, 그래?
00:53:46다행이네.
00:53:47최서영이랑 김정은 내일 온다고 했나?
00:53:48오늘까지 스케줄이 있다고 해서 내일 오전 일찍 온다고 했어요.
00:53:49왜요?
00:53:50왜요?
00:53:51왜요?
00:53:52왜요?
00:53:53왜요?
00:53:54내일까지 오면 안 되는데?
00:53:55내일은 안 와요.
00:53:56어떻게 알아요.
00:53:57그냥 느낌이 그래요, 느낌이.
00:53:58네?
00:53:59어, 홍아.
00:54:01지금 밖에 비 오는 거이고 혹시...
00:54:02어, 홍아.
00:54:03지금 밖에 비 오는 거이고 혹시...
00:54:04걱정 마세요.
00:54:05금방 그친대요.
00:54:06아, 그래?
00:54:07다행이네.
00:54:08최서영이랑 김정은 내일 온다고 했나?
00:54:12오늘까지 스케줄이 있다고 해서 내일 오전 일찍 온다고 했어요.
00:54:15왜요?
00:54:17아니, 그냥 궁금해서.
00:54:19나 그중에서 배우랑 얘기 좀 하고 있을 테니까 뭐 찾을 일 있으면 그쪽으로 와.
00:54:24응?
00:54:45너 혹시 다음이랑 무슨 일 있었어?
00:54:59무슨 일?
00:55:01낮에 촬영장에서 나 봤어.
00:55:04뭐 배우들끼리 대화도 못하나?
00:55:06그럼 지금은.
00:55:09사람 없는 자리에서 이다음이 인기가 어쩌고 거기다 또 감독님 얘기까지 들먹으면서.
00:55:15좀 이상하잖아.
00:55:17본인들이 아무렇지 않은 거면 이상할 건 없지 않아요?
00:55:20소문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어딨어.
00:55:23너나 다음이한테는 훨씬 더 민감한 문제 아냐?
00:55:26촬영장만큼 말 퍼지기 쉬운 곳 없다는 거 너도 잘 알잖아.
00:55:29너랑 다음이 친구였잖아.
00:55:36친구.
00:55:38소문인지 아닌지 오빠가 알아?
00:55:41이다음이 어떤 식으로 주인공이 됐는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데?
00:55:46마치 아는 것처럼 말하네.
00:55:49뭐 아직도 이다음 좋아해요?
00:55:52어.
00:55:54나 이다음 아직 좋아해.
00:55:57그러니까 다음이한테 함부로 안 했으면 좋겠다.
00:56:00다들 나한테는 아니야.
00:56:22아직도 이다음 좋아해요?
00:56:37어.
00:56:39나 이다음 아직도 좋아해.
00:56:41그러니까 다음이한테 함부로 안 했으면 좋겠다.
00:56:46이다음 씨 많이 아끼나 봐.
00:56:51필요한 거야.
00:56:56그게 전부야.
00:56:57니가 걔 좋아하는 거야.
00:56:58아니면 걔가 널 좋아하는 거야?
00:57:00무슨 소리야?
00:57:01내 귀 사가지고 부족해?
00:57:04그럼 인간의 자아는 어때요?
00:57:06끝을 알면서도 사랑할 수 있어요?
00:57:21내 귀 사는 게 쉬운지도 모르면서.
00:57:40죽는 게 쉬운지 사는 게 쉬운지도 모르면서.
00:57:52언젠가는 다 죽어요.
00:57:57내 귀 사는 게 쉬운지도 모르면서.
00:58:01안녕.
00:58:02아.
00:58:03아.
00:58:04서민이 안녕하세요.
00:58:06첫날부터 잘했다고 다들 칭찬이 자자하더라.
00:58:09나 이제 막 도착해서 우리 대사 맞춰보려면 지금밖에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00:58:13나 잠깐 들어가도 되지?
00:58:17아.
00:58:18네.
00:58:19들어오세요.
00:58:20대본 보고 있었네?
00:58:23네.
00:58:26이거 무슨 약이야?
00:58:27아.
00:58:28이거 별.
00:58:29아.
00:58:30소품병이네.
00:58:31네.
00:58:32그 영양제들 넣어놨어요.
00:58:34비타민들.
00:58:35비타민?
00:58:36그럼 나 이거 하나 먹어도 돼?
00:58:38안 돼요.
00:58:45병원에 얼마나 오래 있었길래 이렇게 세상 물정을 몰라.
00:58:49심지어 성에까지 없어.
00:58:56괜찮아요?
00:59:21괜찮냐고요?
00:59:23네.
00:59:24괜찮아요.
00:59:33니가.
00:59:36도대체 요구를 왜?
00:59:38그건 내가 물어볼 말인데?
00:59:42그리고 또 뭐.
00:59:45더 있잖아 물어보고 싶은 말.
00:59:48물어보면.
00:59:50대답할 수는 있고.
00:59:52서로 둘의 얼굴을 좀 봐.
01:00:04까놓고 얘기 한번 해보자.
01:00:08다음 씨 처음으로 연설 씨 불렀던 날 소리 지르면서 발작 일으켰어.
01:00:12내가 병원 데리고 갔어.
01:00:14응급실에서 기다리는데 의사가 오더니 신경 쓰지 말래.
01:00:18어디가 아픈 건지 얘기도 안 해.
01:00:20돌아가래.
01:00:21황당하지.
01:00:22병원 데려간 보호자는 난데.
01:00:25아.
01:00:26선배님 그거는.
01:00:27응.
01:00:28그건 그렇다 치는 지 오래됐어.
01:00:30그리고 다음.
01:00:31우리가 만난 건 다음 씨가 의사가 훔쳐있고 탄 엘리베이터 아니었어.
01:00:37간호사가 이담 씨를 찾았고 난 언니인 척 연기를 하면서 거기 같이 빠져나왔지.
01:00:43그러고 우리 집에 갔고 감독님이 도로 데리고 갔고.
01:00:49이제는 설명을 해줘야 될 거야.
01:00:51도대체 왜?
01:00:55도대체 뭐길래.
01:01:19도대체 뭐길래.
01:01:35이제 4개월쯤 남았을 거예요.
01:01:38이담 씨.
01:01:404개월?
01:01:48그 안에 영화 다 찍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01:01:53다 찍어야 돼요.
01:01:54그만해요.
01:01:57내가 얘기할게.
01:02:00그 선배님이 저 죽냐고 물어봤죠.
01:02:03네.
01:02:04진짜 죽어요.
01:02:15선배님.
01:02:17저 시안부예요.
01:02:22연기도 아니고 설정도 아니고 진짜로 곧 죽을 시안부.
01:02:27그 선배님.
01:02:35그 선배님.
01:02:36그 선배님.
01:02:38그 선배님.
01:02:40공화.
01:02:41그 선배님.
01:02:42그 선배님.
01:02:43그 선배님.
01:02:45그 선배님.
01:02:46너.
01:02:47닿을 듯 말 듯 하지만 남겨진
01:02:58마음은 자꾸 날아가 버리고 이 미미한
01:03:09그 이 우물 바람에 때우면 언제나 한 번쯤은 내게로
01:03:21싸구려 동정애랑 사랑을 구별 못해?
01:03:24죽을 날 받아놓은 사람이 무슨 염치로 사랑을 해?
01:03:28언제 죽을지 모를 저런 애를 데려다 놓고 영화를 찍겠다고?
01:03:32그러다 진짜 죽으면?
01:03:34그래서 난 이 다음이 필요했어
01:03:38저 잠시만요
01:03:48저는 정말 이 영화가 하고 싶어요
01:03:51모른 척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요
01:03:55그럼 나도 나도 솔직해져 볼게
01:03:58다음 씨가 다음 씨 생각만 한다면 나도 그래 볼게
01:04:03나의 눈발걸음 너에게는
01:04:05나의 눈발걸음 너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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