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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앵커]
위독한 산모가 구급차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산모와 태아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구급차는 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항에 경찰차에 막혀 이송시간이 지체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블랙박스까지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는데요.

여러분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설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도로를 내달리자 앞선 차들이 양보합니다.

구급차 안에는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산모가 있습니다.

그런데 1차로에 서 있던 경찰 순찰차가 비켜주지 않자 그대로 멈춥니다.

2차선에 있던 버스가 앞으로 움직이며 길을 터주자 구급차는 간신히 빠져나갑니다.

병원에 거우 도착했지만 산모와 태아는 모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급차 기사는 당시 1초가 급한 상황이었다며 순찰차의 대처에 불만을 터뜨립니다.

[구급차 기사]
"응급환자 이송 중이라고 방송까지 했는데, (순찰차가) 조금이라도 (앞으로) 당겨줬으면 저희가 1초~2초라도 빨리 지나갈 수 있었을 건데...너무 답답했죠."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이례적으로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구급차의 존재를 알았을 때는 이미 버스가 자리를 비켜 구급차가 빠져나가던 중이었다며 불과 2,3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는 겁니다.

여기에 좌측은 중앙분리대, 우측에 버스가 막고 있었고, 앞쪽엔 좌회전하는 차량들로 비켜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급차를 알았다면 오히려 구급차를 에스코트하거나, 상황실에 보고해 신호를 통제하는 등 지원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구급차를 막고 있는 듯한 순찰차 영상에 이어 당시 상황이 담긴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까지 공개되자 여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더 신속하게 길을 열어 줬어야 한다는 의견과 순찰차가 일부러 길을 막은 건 아니라는 반응이 맞서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장세례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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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위독한 산모가 구급차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산모와 태아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00:07구급차는 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 경찰차에 막혀 이송시간이 지체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00:15경찰도 블랙박스까지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는데요.
00:19여러분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배영진 기자입니다.
00:24사설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도로를 내달리자 앞선 차들이 양보합니다.
00:30구급차 안에는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산모가 있습니다.
00:35그런데 1차로에 서 있던 경찰 순찰차가 비켜주지 않자 그대로 멈춥니다.
00:412차선에 있던 버스가 앞으로 움직이며 길을 터주자 구급차는 간신히 빠져나갑니다.
00:48병원에 겨우 도착했지만 산모와 태아는 모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54구급차 기사는 당시 1초가 급한 상황이었다며 순찰차의 대처에 불만을 터뜨립니다.
01:00또 언급하는 이성 중이라고 방송까지 했는데 조금이라도 땡겨줬으면 제가 1, 2초라도 빨리 지나갈 수 있었을 건데
01:06너무 답답했죠.
01:08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이례적으로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01:14구급차의 존재를 알았을 때는 이미 버스가 자리를 비켜 구급차가 빠져나가는 중이었다며
01:19불과 2, 3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는 겁니다.
01:24여기에 좌측은 중앙 분리대, 우측에 버스가 막고 있었고
01:28앞쪽엔 좌회전하는 차량들로 비켜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01:34구급차를 알았다면 오히려 구급차를 에스코트하거나
01:37상황실에 보고해 신호를 통제하는 등 지원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01:41구급차를 막고 있는 듯한 순찰차 영상에 이어
01:45당시 상황이 담긴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까지 공개되자
01:49여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01:52경찰이 더 신속하게 길을 열어줬어야 한다는 의견과
01:55순찰차가 일부러 길을 막은 건 아니라는 반응이 맞서고 있습니다.
02:00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02:02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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