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Other name:
달까지 가자, Dalkkaji Gaja , Let's Go to the Moon
Original Network:MBC
Director:Jung Hoon, Oh Da Young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달까지 가자, Dalkkaji Gaja , Let's Go to the Moon
Original Network:MBC
Director:Jung Hoon, Oh Da Young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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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트랜스크립트
00: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00:30MBC
00:01:00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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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27간을 보는 거야, 신중하게. 난 됐고. 그래서.
00:04:31넌 뭐야, 어? 기어이 베이징을 가시겠다고?
00:04:35짠! 특강했지요. 내일 퇴근하고 바로 공항으로 쏘면 돼요.
00:04:41야, 중국이 뭐 을지로야, 강남이야.
00:04:44툭한 국경을 넘어, 왜?
00:04:47잠깐만. 저거 하나 먹고 들어갈까? 시간 되나?
00:04:52안 돼도 먹어, 나 배고파. 그러니까.
00:04:55다이어트 하는 거야?
00:04:57그래서? 또 인사해 가야 된다고?
00:05:00어차피 계약도 끝나가고. 뭐 그런 집에서 더 살기도 싫고.
00:05:05아, 왜 그 집은 치안이 형. 그려면서 안 돼.
00:05:08아, 언니들, 저 얘기는 듣고 있어요.
00:05:10지금 위험한 건 저희 커플이라니까요.
00:05:13아무래도 왜 이리 바람난 것 같아요. 연락도 잘 안 되고.
00:05:17뭔가 좀 쎄하단 말이죠?
00:05:19네 통장 잠궈나 봐. 겁나 쎄할걸?
00:05:22응, 고맙다.
00:05:23아, 고맙다.
00:05:25뭐야. 그래서 언니는 동문회를 가겠다는 거예요? 안 가겠다는 거예요?
00:05:29글쎄? 꼭 보고 싶은 게 있어서 가고 싶긴 한데.
00:05:33설마 보고 싶은 첫사람?
00:05:36누구, 누구, 누구, 누구, 누구, 누구?
00:05:38풍란음. 어? 아, 참.
00:05:41대교 50주년이라고 한 선배가 한 만을 진액을 쏜대.
00:05:45회비가 만 원인데 한 번을 진액 원가가 5만 원.
00:05:49중고마켓은 4만 5천 원.
00:05:51미개봉이면 4만 8천 원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
00:05:53남는 장사긴 해.
00:05:55우리 언니 계산기 때리느라 힘드셨겠네.
00:05:57상하셔.
00:05:58아, 왜 그래. 뭐 아파서.
00:06:02어쩌고 세게 때려가건 느낌인데.
00:06:06아니.
00:06:07야, 너 혹시 어제 필름 끊겼었냐?
00:06:10우리 일 왔었던 건 기억나?
00:06:12아니, 그건 아는데.
00:06:14아, 나 어제 진짜 무슨 사고 친 거 아니겠지?
00:06:18다혜 씨, 커피는 아직 사지 마세요.
00:06:21죄송해요.
00:06:29제가 어제는 취해서 다혜 씨한테 실수 많이 했죠.
00:06:32아, 아니에요. 그리고 PT는.
00:06:34아우, 더 말씀 안 하셔도 돼요.
00:06:36제가 많이 부족했어요.
00:06:38정신 차리고 보니까 그래요.
00:06:40자료도 그렇고 아이디어도 그렇고.
00:06:42다혜 씨께 훨씬 좋았어요.
00:06:44당연한 결과였어요.
00:06:46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고요.
00:06:49이만 들어갈까요?
00:06:50저기, 그.
00:06:52다혜 씨.
00:06:53이마는 좀 괜찮으세요?
00:06:56아, 제가 원래 절대 그렇게 막 폭력을 쓰고 그런 사람이 아니거든요.
00:07:00근데 어제는 뭐에 막 씌었는지.
00:07:03네?
00:07:04무슨 말씀이세요?
00:07:05다혜 씨, 이마 제가 딱 맞죠?
00:07:10네?
00:07:11다혜 씨 누구 때리셨어요?
00:07:14어?
00:07:15다혜 씨가 아니면 그러면.
00:07:19누구.
00:07:21시작은 취조실에 앉아있는 한 여자로 시작합니다.
00:07:27그녀와 만났던 모든 남자들이 비문사를 당하고.
00:07:31이에 이상함을 느낀 형사는 그녀를 심문하죠.
00:07:34당신이 범인이잖아.
00:07:36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인 거야?
00:07:39그러자 그녀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이걸 꺼내듭니다.
00:07:44고독한 감좌.
00:07:46고독한 감좌를 건네받는 형사는 홀린듯이 과자를 한입에 얹고.
00:07:51그 자리에서 바로.
00:07:57즉사합니다.
00:07:59그리고 이어지는 광고 카페.
00:08:02고독한 감좌.
00:08:04불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00:08:06몰라요.
00:08:07동지 뒷면에.
00:08:08양심선을 확인하세요.
00:08:09마지막으로.
00:08:10마론 제과.
00:08:13둘이 먹다가 하라가 죽는데 그게 왜 꼭 남자입니까?
00:08:21여자 모델은 계약이 아직 남아있댑니다.
00:08:24그치만 여자 모델도 먹어야 개연성이 생기지 않나요?
00:08:27위약금이 먼저 생깁니다.
00:08:29일반적인 하차 통보 시 계약금의 3배.
00:08:34물어줘야 됩니까?
00:08:35좋은데요.
00:08:36다시 생각해보니까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00:08:39광고가 아주 신박하고 요즘 세대의 감수성을 제대로 저격한 것 같습니다.
00:08:46질서로 사기 안 치고 선까지 과자를 꼭 채우겠다는 이 양심서도 잘 강조됐고요.
00:08:52그래 그 양심선 그것도 한박사님 작품 아닙니까?
00:08:56이 디자인에 큰 돈 안 쓰고 선 하나로.
00:09:02비결이 뭡니까?
00:09:05매번 그렇게 일을 성공시키는 비결이 뭐냐고요.
00:09:09미쳐야죠.
00:09:12역시 일에 비쳐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00:09:15아니요.
00:09:17세상에 미쳐야 된다고요?
00:09:20아니 나는 그냥 막 던지는 건데 왜?
00:09:24왜 자꾸 자야 되지?
00:09:27아, 근데 그 이마는 왜 그러십니까?
00:09:31이제부터 알아가볼까 합니다.
00:09:36제일 마음에 드는 시한으로 바로 레츠고.
00:09:40자, 야 어떻게 이게 다 한 표씩이야?
00:09:44잠깐만 하나, 둘, 셋, 넷, 다.
00:09:45어?
00:09:45아직 투표 안 하는 사람.
00:09:50또 똥글씨야 또?
00:09:53아, 방금.
00:09:54똥글씨 한 표가 중요하겠다.
00:09:55알지?
00:09:57이거 50억짜리 프로젝트인 거.
00:09:59아, 빨리해서 묻어갈걸.
00:10:03망하면 또 누구 탓을 하려고.
00:10:05뭐해?
00:10:06네네.
00:10:07아, 어디보자.
00:10:09어디다가 붙여야 되나.
00:10:10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00:10:14어, 안녕하십니까.
00:10:16한 박사님 여기 어쩐 일이십니까?
00:10:18아, 신상 스냅 관련 등 마케팅 회의가 있다고 해서 견학사가 들렸습니다.
00:10:22아, 견학잡으셨습니다.
00:10:23여기 앉으시죠?
00:10:23아니요, 전 저기.
00:10:25어디, 어느 쪽으로, 이쪽으로.
00:10:27감사합니다.
00:10:30앉아요.
00:10:39그걸.
00:10:41한 박사님.
00:10:44마침 잘 오셨습니다.
00:10:45저희가 이번에 신제품 이 고독한 감자 포장 디자인 고르고 있었는데요.
00:10:49한 박사님의 센스 한 방울 부탁드리겠습니다.
00:10:52혹시 이 중에 느낌이 바박박박 오는 디자인이 있으십니까?
00:10:58근데 이런 건 팀원들의 의견이 중요한 거 아닙니까?
00:11:02네?
00:11:05어때요?
00:11:08네?
00:11:10저요?
00:11:10네.
00:11:11맘에 드는 게 없어요?
00:11:15다 취향이 아닌가?
00:11:18그럼 이건 어때요?
00:11:20싫어요?
00:11:22아, 원하는 스타일이 아닌가?
00:11:24아, 신상 좋아하죠?
00:11:27네?
00:11:28저도 신상 보고 싶어요!
00:11:31뭘까?
00:11:32뭐가 자꾸 떠오르려는 걸까?
00:11:34그럼 이건 어때요?
00:11:35혹시 이것도 별론가?
00:11:37크림 커피 말고 그냥 커피랑 마셔야 어울릴 것 같나?
00:11:40사실 크림 커피 더 땡기고야!
00:11:43이상하다.
00:11:44떠오르면 안 될 뭔가가 자꾸 떠오르려고 한다.
00:11:47자.
00:11:50이건요.
00:11:51역시 싫은가?
00:11:53이 대각선으로 보면 괜찮지 않아요.
00:11:56열심히 안 한다고!
00:12:13아니, 지금 뭐하시는 거...
00:12:16제가 그노를 좋아하면 안 되냐고요, 글쎄.
00:12:20왜요?
00:12:21저도 취향이라는 게 있어요.
00:12:23저도 요새 나오는 신상품 쓰고 싶어요.
00:12:27그게 더 이쁜 거 알아?
00:12:29100억 더 싸다고 그냥 커피 뽑아 마실 때도
00:12:33사실은 크림 커피가 더 땡기고요!
00:12:37병준이 그 새끼 미팅에서 처음 만났을 때도
00:12:40나 사실 내 대각선에 앉은 남자가 더 좋았어.
00:12:45근데 병준이 걔가 먼저 좋다고 덤벼는 거야.
00:12:49그래서 만난 거야.
00:12:50알아, 들어요?
00:12:51나도 좋아하는 노래가 있어요.
00:13:03나도 취향이라는 게 있다 이 말이야!
00:13:07나도 취향이라는 게 있어.
00:13:193년 전에 정대시를 합격시키는 게 아니었어.
00:13:23나라에 양보해야 됐어.
00:13:25네?
00:13:26아니, 그렇잖아.
00:13:27머리가 그 정도로 짱돌이면 평창올림픽에 나가야지.
00:13:31이 회사에서 썩을 게 아니라.
00:13:33아, 박치기는 올림픽 종목이 없던가?
00:13:37죄송합니다.
00:13:40그땐 제가 속상해서 술이 좀 과했어요.
00:13:42정말 죄송합니다.
00:13:46혹시 절 잘라버리신다거나...
00:13:49그럼 갈 데 있나?
00:13:54갈 때는...
00:13:58사이버 세상뿐이죠.
00:13:59억울하게 해고를 당했다고 제 얘기 좀 들어보시라고
00:14:03성난 네티즌들의 화력을 모으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00:14:07전부인걸요?
00:14:09후일을 아주 구체적으로 도모하셨네.
00:14:12그리고 뭐 억울하게 해고?
00:14:14그쪽이 지금 억울한 상황입니까?
00:14:16아, 취해서 실수한 거니까요.
00:14:19아무래도 제가 맨정신에 그랬으려고요.
00:14:21그럼 그것도 취해서 한 소리였나?
00:14:23커피는 크림 커피가 좋다고 핸드폰은 신상이 예쁘다고 내...
00:14:31그...
00:14:32그 노래가 베스트라고 인생 유일한 애창곡이라고 한 거.
00:14:37그...
00:14:38글쎄요.
00:14:39저는...
00:14:40인생 유일하다고까지는 안 했던 거 같은데...
00:14:43어?
00:14:44애창곡이 뭐예요?
00:14:46그 18번이라는 거 아닌가?
00:14:47노래방 가서 부르는 18번은 유일해야지.
00:14:49여러 개면 안 되지 않나?
00:14:51정말 죄송합니다.
00:14:57근데 그게 이렇게까지 화내실 일인지?
00:14:59그니까...
00:15:01아니, 나는 그냥 그...
00:15:02그러고 보니까 이상하네요?
00:15:04왜 자꾸 제 취향에 태클을 거시는 거예요?
00:15:07그...
00:15:08태클이 아니라 그...
00:15:09궁금해서 그럽니다.
00:15:11저요?
00:15:12아니요!
00:15:13나요, 나.
00:15:15내가 궁금하다고요.
00:15:17나한테...
00:15:18얼마나 더 남아있는 건지.
00:15:20뭐가 남아요?
00:15:22가능성이요.
00:15:25네?
00:15:26남자친구는 생겼어요?
00:15:30이거 손에 힘이 많이 흘렸나?
00:15:31어?
00:15:31그렇죠.
00:15:32두 번째 드시는 거예요, 지금?
00:15:33아, 저 오늘 점심 다 같이 할까요?
00:15:35네?
00:15:36제가 서리스입니다.
00:15:37어?
00:15:38어, 정말요?
00:15:39어, 정말요?
00:15:40어, 정말요?
00:15:41어, 정말요?
00:15:42어, 정말요?
00:15:43어, 정말요?
00:15:44어, 정말요?
00:15:45저는 오늘 점심 패스하려고요.
00:15:46네?
00:15:47아, 아니, 지송 씨가 빠지면 다 같이가 아니죠.
00:15:49그럼 뭐 다음으로 식사 미룰까요?
00:15:51어, 정말요?
00:15:52어, 정말요?
00:15:53어, 정말요?
00:15:54어, 정말요?
00:15:55어, 정말요?
00:15:56어떻게 해야죠?
00:15:57아, 저거 미룰까요?
00:15:57어,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00:15:58그냥 드시고들 오세요.
00:15:59저는 다이어트하느라 그래요.
00:16:00아, 뭐야?
00:16:01우 대리님이 산다는데.
00:16:03지송.
00:16:04쨍.
00:16:05뼈.
00:16:06좋아요.
00:16:08가시죠.
00:16:09우리 뭐 먹을까?
00:16:10맛있는 거 먹자, 맛있는 거.
00:16:11비싼 거 먹어야지, 비싼 거 먹자.
00:16:12아니, 비싸고 맛있는 거 먹으면 되죠.
00:16:14아니, 이게 다 뭐야?
00:16:16아, 이거 천박자 뭐야?
00:16:19천박자 뭐야?
00:16:20천박자가 아니라 강화상에서 붙인 것 같은데.
00:16:23뭐?
00:16:24아우.
00:16:25여기 주인장이 자기 돈 떼먹는 걸 그렇게 막는 분이라.
00:16:28어떻게 해야, 저 대리님?
00:16:29아무래도 잘못 걸리신 것 같은데.
00:16:31아, 이거 미친 거 같은데.
00:16:32뭐?
00:16:33아우.
00:16:34여기 주인장이 자기 돈 떼먹는 걸 그렇게 막는 분이라.
00:16:39어떻게 해야, 저 대리님?
00:16:40아무래도 잘못 걸리신 것 같은데.
00:16:42아, 이런 미친.
00:16:45아...
00:16:48언니들, 저 오늘 점심 같이 못 먹어요.
00:16:55그리고 강은상의 짱!
00:16:57강은상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00:16:59이건 무슨 소리야?
00:17:00내가 밥맛이 없거나 말거나, 지송이가 밥을 먹거나 말거나, 은상 언니는 오늘도 여전히 먹고 살기 바쁘다.
00:17:25은상 언니의 책상 오른쪽 서랍을 열면 펼쳐지는 신세계.
00:17:35강은상의.
00:17:36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그곳에 물건을 사기 위해 사람들은 매일 영업팀을 찾았다.
00:17:41어서오세요.
00:17:43스타킹.
00:17:44시세보다 저렴한 가격.
00:17:46혹시 이게 있을까 싶은데 정말 다 있어주는 신통방통함.
00:17:51그 모두가 강은상의 를 성공케 하는 일등 공신이었지만, 그 중 제일은 언니의 뛰어난 장사 수환이었다.
00:18:01두통약 하나만 주실래요?
00:18:02숙취로 인한 두통에는 약보다는 합격수가 좋아요.
00:18:034중날?
00:18:04아니, 이따 전체 회의 때 최이사님 참석하신다는 특보가 있어요.
00:18:08면도 깨끗이 안 하고 복장불량이면 우리 채군대가 가만히 있나 어디?
00:18:123중날부터 7중날까지 원하는 대로 말씀하세요.
00:18:16시장의 흐름을 예측하여 사용자의 편의에 꼭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탁월함이 그랬고.
00:18:26그, 목캔디 있죠? 하나에 얼마예요?
00:18:28아, 5천원이요.
00:18:29네?
00:18:30아니, 무슨 목캔디 하나에 5천원씩이나 받아요?
00:18:34대신, 이걸 서비스로 끼워드릴게요. 사갈 때 되셨잖아.
00:18:39아, 목캔디 하나에 담배가 서비스다? 어머나, 센스 대박.
00:18:46틀에 박힌 장사 논리에 발상의 전환을 꾀하는 신선함이 또 그랬다.
00:18:50역시 카드 결제하면 부가세 붙죠.
00:18:52언니는 그야말로 어엿한 거상이었다.
00:18:56하지만 큰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적도 많은 법.
00:18:59저기요.
00:19:01이거 그쪽이 그런 거예요?
00:19:03네.
00:19:05차압 딱지 붙여요?
00:19:06남의 책상을 이렇게 만들어놓으면 어떡해요?
00:19:08잠시만요.
00:19:11아, 붙여.
00:19:13어.
00:19:1412월 22일 사발면 2개, 12월 23일 에너지 드링크 하나, 12월 26일 동전파스 3개, 그날 저녁에 치약 하나.
00:19:25아, 제가 원래 외상을 잘 안 드리는데 하도 사정을 하셔서 특별히 드린 거거든요.
00:19:31근데 안 갚으시길래 어쩔 수 없이.
00:19:34아, 갚으면 되잖아.
00:19:36내가 까먹은 거지.
00:19:38떼먹은 거겠어요?
00:19:40그쵸?
00:19:42돈이야 얼마든지 갚으면 되죠.
00:19:45근데 세상엔 못 갚는 것도 있으니까.
00:19:48김지성, 별것도 아닌 게 까불고 있어.
00:19:51무슨..
00:19:54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될 거 같아서 갚지도 못할 건데.
00:20:01무슨..
00:20:03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될 거 같아서 갚지도 못할 건데.
00:20:05무슨 소리야?
00:20:07오늘은 카드가 안 됩니다.
00:20:13여기로 계좌이체 해주세요.
00:20:19가자.
00:20:21뭐야?
00:20:23별것도 아니야.
00:20:26아, 저이씨..
00:20:29아, 열받아!
00:20:30얼마야?
00:20:32뭐가?
00:20:33강은상에 그렇게 해서 한 달에 얼마나 버냐고.
00:20:37한 달에..
00:20:38한..
00:20:39육..
00:20:40육십?
00:20:41미친!
00:20:42뭐야?
00:20:43오늘 밥 언니가 사, 어?
00:20:44커피도 사고.
00:20:45그래, 그 케이크도 먹을래?
00:20:46쪼꼬마 치즈 맛 두 개 다.
00:20:48와, 육십!
00:20:49미친!
00:20:50뭐야?
00:20:51오늘 밥 언니가 사, 어?
00:20:52커피도 사고.
00:20:53그래, 그 케이크도 먹을래?
00:20:54쪼꼬마 치즈 맛 두 개 다.
00:20:56와, 육십!
00:20:57미친!
00:20:58뭐야?
00:20:59오늘 밥 언니가 사, 어?
00:21:00아, 육십만 원.
00:21:02하, 참.
00:21:04한 달에..
00:21:05육만 원 좀 안 돼.
00:21:14가자.
00:21:15오늘 밥은 내가 살게.
00:21:20그럴래?
00:21:21근사예요.
00:21:22원래 강한 상황이어서 빨간딱지 붙이고 그러니.
00:21:25어?
00:21:25그렇게 한다던데, 넌서.
00:21:27뭐하고 있습니까?
00:21:27괜찮아?
00:21:28어, 제가 드릴게요.
00:21:30네.
00:21:32네.
00:21:33감사합니다.
00:21:35네.
00:21:36아니, 이게 뭐죠?
00:21:38왜 지송 씨만 챙겨주시죠?
00:21:40네?
00:21:41그러게요?
00:21:42제 접시도 비웠는데?
00:21:43아, 아, 네.
00:21:44저, 들어드릴게요.
00:21:45네.
00:21:46아, 아까 보니까 지송 씨 숟가락 밑에만 휴지 두 장 깔아주시던데?
00:21:49아, 아니에요.
00:21:51아니긴.
00:21:52아니, 아까 점심도 지송 씨가 가야 새주겠다 그러시고.
00:21:55아, 뭐야, 뭐야, 뭐야?
00:21:57둘이 뭐예요?
00:21:58혹시 막...
00:21:59아니요, 아니라니까요.
00:22:00저 남자친구 있어요.
00:22:01뭐라고 하지 마세요.
00:22:09어, 저 물 좀 넣을게요.
00:22:11아, 네.
00:22:16지송 씨.
00:22:17오 대리님 괜찮지 않아?
00:22:18네?
00:22:19아니, 나는 지송 씨랑 오 대리님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가지고.
00:22:23아니, 오 대리님 정도면 지송 씨한테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00:22:28아니, 저 남자친구 있다니까요.
00:22:30아는데, 남자친구 외국 사람이라고 안 그랬어?
00:22:34아니, 너무 장거리잖아.
00:22:36불안하지 않아?
00:22:37아니, 요즘 연락도 잘 안 되는 것 같지만.
00:22:39아니에요!
00:22:44응.
00:22:45연락 잘 되는데.
00:22:47아니, 아닌 말 뒤에 소비를 들으려고.
00:22:51깜짝 놀랐다.
00:22:53그럴 수 있지.
00:22:56남자친구가 있다고 했다고?
00:23:01아, 어떻게 그럼?
00:23:02갑자기 묻는데.
00:23:04나 없는 거 팁 아니나?
00:23:08아이고, 지랄.
00:23:10야, 근데 그 사람도 웃긴다.
00:23:14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생겼냐고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생겼냐고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생겼냐고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생겼냐고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00:23:26그런 건 또 뭐야.
00:23:27얼마 전에 헤어진 건 어떻게 알고?
00:23:29그러게.
00:23:31아니, 뭐 어쩌다가 말이 그렇게 나온 거겠지.
00:23:34됐어, 그럼.
00:23:35어차피 더 엮일 것도 없는데.
00:23:37야, 신경 꺼.
00:23:39그게...
00:23:40엮일 게 좀 남았어.
00:23:42뭐가?
00:23:43아, 뭐 이런 건 주잖아.
00:23:48뭔데 이게?
00:23:49뭐, 라이브 클럽 초대권?
00:23:52아, 몰라. 남자친구랑 같이 오래.
00:23:54내일 자기도 놀러 갈 거라고.
00:23:56야, 너 거짓말 진짜 못했나 보다.
00:24:01직접 확인하겠다는 거네, 남친 있는지 없는지.
00:24:04언니, 나 어떡해?
00:24:06월길에 받긴 했는데, 여긴 누구란가?
00:24:08소개팅 하면 되죠.
00:24:10내일 같이 식사할 남자만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00:24:13소개팅 하세요.
00:24:14제가 애들 좀 풀어볼게요.
00:24:16저거 포기야, 애들을 풀게.
00:24:18맡겨만 주세요.
00:24:20아, 근데...
00:24:22배가 너무 아프다.
00:24:24누구 소화제 가지신 분?
00:24:26나 있는데...
00:24:31나 소화제 있어.
00:24:32갖다 줘?
00:24:33이따 받으러 갈게요.
00:24:35싫은 인간들이랑 밥 먹었더니 완전...
00:24:38그나저나, 다연이 셀카 있어요?
00:24:40소개팅 하려면 사진 교환이 필수 아니니까.
00:24:42갤러리 좀 뒤져봐요, 응?
00:24:50우리 할머니 사진 철판.
00:24:52헐, 우리 할머니 사진 철판.
00:24:54헐.
00:24:55헐, 우리 할머니 사진 철판 같아.
00:24:57어느 노인정 나오셨죠?
00:24:59안 되겠어요.
00:25:00사진 작업부터 들어갑시다.
00:25:03퇴근하고, 다연이 집으로 고고.
00:25:05알았어.
00:25:06근데 은상언니는 왜 계속 말이 없어?
00:25:09액십하지 마세요, 어머니.
00:25:19오케이.
00:25:20뭐하고 있냐?
00:25:22빨리 서둘러, 나 죽여!
00:25:23지금 자재가 난리 났는데요?
00:25:25왜왜왜?
00:25:26무슨 일인데?
00:25:27아, 청주 공장에 화재가 났었네.
00:25:30왜?
00:25:31그래갖고 오늘부터 그 자재가 애들 철회하라고
00:25:33분위기 완전 개판이라네요.
00:25:35어우, 어떡해 어떡해.
00:25:36아유, 고생들 하겠네.
00:25:38아유.
00:25:39근데 누가 그래?
00:25:40호빵 한 입이요.
00:25:41호빵 한 입?
00:25:42아, 사내 게시판에 호빵 한 입이란 아이디로 우리 회사 돌아가는 상황 중에 쫙 올려주는 사람이 있어요.
00:25:48그 홍보팀의 조 과장님 있죠?
00:25:49응.
00:25:50이 머리가 가발이라는 것도 알려주고, 인사팀의 그 최대리랑 성대리.
00:25:54썸타다가 깨져가지고 저기 한 것도 알려준다니까요?
00:25:57실명은 안 적어놔도, 딱 읽다보면 특정 인물이 누군지 기가 막히게 써라요, 이 사람이.
00:26:02아무리 그래도 야, 가발까지 커밍아웃은 난 그건 아닌 것 같다.
00:26:08내 얘기도 뭐 올라오는 거 없지?
00:26:10예?
00:26:11아, 그런...
00:26:12내 얘기도 올라오냐?
00:26:13아이, 설마 그럴래요.
00:26:14누구야?
00:26:15누가 내일 용을 가?
00:26:16아니, 아니, 기다리, 기다리, 기다리.
00:26:17쟤 누가 용을 보면 지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된다리 용을 보면.
00:26:20아, 지금 이거 승리로?
00:26:22아유, 아니야, 아니야.
00:26:23우산?
00:26:24우산은 왜?
00:26:25내일 강수 확률 90%.
00:26:28기상 예보 안 보는 애들 봐도 귀찮다고.
00:26:32놓고 온 애들 결정적으로 내일까지 집에 못 들어가는 자재과 애들.
00:26:37걔들만 있으면 서른 개 금방 팔아.
00:26:41야, 언니는 어떻게든 벌 생각만 하는구나?
00:26:43너 무슨 생각으로 사는 거야?
00:26:45아, 이거 곰팡이 봐라.
00:26:48아, 귀여우는 애들이야.
00:26:50말 조심해줘.
00:26:51왜?
00:26:53안 그래도 이사 가려고 집주인한테 얘기는 해놨는데 뭐 연락이 없으시네.
00:26:57아유, 세입자 있으면 언제든지 집 보러 오라고도 했는데.
00:27:01아, 집은 있고?
00:27:03아유, 집이야 많지.
00:27:04저기 청담에도 있고, 저기 판교에도 있고.
00:27:07돈이 없을 뿐.
00:27:08아, 그러니까.
00:27:09돈 좀 더 써, 코인.
00:27:13꼴락 만 원 가지고 간보지 말고.
00:27:15뭐, 목돈 없어?
00:27:17적금이나.
00:27:18아유, 무슨 적금씩이나.
00:27:19아유, 저거.
00:27:21응.
00:27:26투 더 문!
00:27:27응?
00:27:27우리 달까지 가야 된다고.
00:27:29저기 달까지 가는데 차비가 그정도로 되겠어?
00:27:33갈 거면 크게 써야지.
00:27:35자, 이리 오세요, 이제.
00:27:37응.
00:27:38됐다.
00:27:39응.
00:27:40응.
00:27:41아휴.
00:27:42됐다.
00:27:43됐다.
00:27:48이거 다음.
00:27:57우리, 우리 전 식사니까.
00:27:59하나, 둘, 셋.
00:28:05둘, 셋.
00:28:07셋.
00:28:09셋.
00:28:11셋.
00:28:13셋.
00:28:15셋.
00:28:16셋.
00:28:17끝.
00:28:18으흠.
00:28:19너 진짜 제주도 같네?
00:28:20야, 너 제주 좋다.
00:28:22좀 하네.
00:28:23그래도 휴가 가서 찍은 셀카 정도는 있어야죠.
00:28:27자.
00:28:29이거 하나씩 입으세요.
00:28:32뭐야?
00:28:34수영복?
00:28:35우린 지금 제주도 앞바다에서 놀고 있다는 설정이에요.
00:28:38그러니까 수영복도 입어줘야죠.
00:28:39야, 한겨울은 무슨 수영복이야.
00:28:41미쳤어.
00:28:42어차피 상체 위주로 찍을 거예요.
00:28:44그 밑에 그냥 바지 입고 계세요.
00:28:46야, 왜 그래도 방구석에서 이건 좀.
00:28:48이런 리얼리티가 살아야 가짜도 진짜라고 우길 수가 있죠.
00:28:53에이.
00:28:55이런 거 가서 말해요.
00:28:56굳이 말했다고.
00:28:57남자친구 같은 거 안 키운다고.
00:28:59아, 알았어.
00:29:01아, 근데 진짜 이건 좀 오바인데.
00:29:04사이즈 뭐야?
00:29:06뭐냐, 이 해괴망칙한 그림은.
00:29:08아우, 짜장.
00:29:09야, 눈 예쁘긴 하구만.
00:29:10웃겨.
00:29:12아, 빨리해, 빨리해.
00:29:13찍을 거, 빨리해.
00:29:14아,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00:29:15혼자 없어, 예.
00:29:18아니, 이게 좀 섹시하네, 섹시해.
00:29:20셋.
00:29:21둘, 셋.
00:29:23둘, 셋.
00:29:24둘, 셋.
00:29:29둘, 셋.
00:29:30둘, 셋.
00:29:31둘, 셋.
00:29:32네, 보더니 이래도요. 엄청 잘 맞으시오.
00:29:36한 번 쭉 들어가요.
00:29:44아니, 뭐예요?
00:29:45아무 때나 오라미, 아무 전화도 하고 싶지.
00:29:59핸드폰 봐봐.
00:30:00사장님, 저희 그냥 다른 집 볼게요.
00:30:02애정서장 지금 너무 안 좋은 것 같아요.
00:30:04아니, 사모님.
00:30:05죄송해요.
00:30:06사모님, 그게 아니라 사모님!
00:30:07야는 사람들이네.
00:30:08빨리, 빨리, 빨리.
00:30:09뭔 짓거리야.
00:30:10아, 오지마!
00:30:11이리 왔어요!
00:30:12이리 왔어요!
00:30:13제가 나가고 싶어서 나간 게 아니라,
00:30:15어...
00:30:16아...
00:30:17아, 오지마!
00:30:18이리 왔어요!
00:30:19이리 왔어요!
00:30:20하...
00:30:21하...
00:30:22하...
00:30:23하...
00:30:24하...
00:30:25하...
00:30:26쟤가 나가고 싶어서 나간 게 아니라, 어...
00:30:31아니, 그쪽이 싫은 것도 아니고요.
00:30:35하...
00:30:36어...
00:30:37하...
00:30:38하...
00:30:39저 지금 누굴 만날 생각이 없어.
00:30:41하...
00:30:43하...
00:30:44그 분께 그렇게 결례를, 아흐.
00:30:47아오!
00:30:52어머니, 지금 많이 흥분하신 것 같은데 잠깐 차가운 데서 열 좀 시키시죠. 네?
00:31:14이런 생각이 들어요.
00:31:32점심 뭐 드실 거예요? 오늘 구내 식당 제휴.
00:31:34어우, 제휴!
00:31:38김 시간...
00:31:40다혜 씨는 점심 먹으러 안 가요?
00:31:45아, 제가 좀 갈 데가 있어서
00:31:46자기 회사에서의 좋은 집 하나 나왔어
00:31:51여차하면 팔린다, 빨리 와봐
00:31:54아휴, 어, 들어와
00:31:58남향이랑 별채 아주 잘 들어, 어?
00:32:03빨래 말리기도 좋고
00:32:06화분 키우기도
00:32:07너무 좋고
00:32:09여기, 화장실
00:32:17눈턱이다
00:32:26턱이 있어
00:32:28어때? 괜찮지?
00:32:31이 집은 얼마나 해요?
00:32:33이만큼은 더 줘야지
00:32:35아
00:32:36왜, 힘들려나?
00:32:39거짓말
00:32:49진짜 단기간에 그만큼 벌었다고?
00:32:52잘 봐
00:32:53나 지금부터 빚 갚을 거야
00:32:57봤냐?
00:33:15나 방금 생활비 대출 전액 상환한 여자야?
00:33:18와, 전액 상환이란 글자를 현실에서 보다니 대박
00:33:22아휴, 나도 학자금 대출 아직 많이 남았는데
00:33:26아휴, 그니까 너도 빨리 나 따라 타라고 코인 열차
00:33:32아휴, 코인 열차
00:33:34아니, 돈을 조금 더 넣어보라고
00:33:36꼴랑만 원 가지고 그러지 말고
00:33:39응?
00:33:40모르겠어?
00:33:41우리한텐 코인만이 유일한 살 길이라고
00:33:44응?
00:33:45코인 열차?
00:33:47코인 열차?
00:33:49코인 열차?
00:33:53진짜 좀 올랐네?
00:33:55그래, 맞다 꼴랑만 원 나와가지고
00:33:57어? 진짜 좀 올랐네?
00:34:01그래, 맞다 꼴랑만 원 나와가지고
00:34:03어? 진짜 좀 올랐네?
00:34:05어? 진짜 좀 올랐네?
00:34:07어? 진짜 좀 올랐네?
00:34:09네, 안 되네?
00:34:34appet 한 시게는 없는 점?
00:34:35아가씨 , 결제 안됐어요
00:34:37아가씨 , 돈을 더 놓으셔야지
00:34:39네?
00:34:41네?
00:35:03비가 온다.
00:35:09비가 왔어, 비가 왔어.
00:35:11비가 왔어.
00:35:13비가 왔어.
00:35:15비가 왔어.
00:35:17비가 왔어.
00:35:19비가 왔어.
00:35:21비가 왔는데.
00:35:23정재훈, 김태희 남편.
00:35:25네?
00:35:27우리 광고 모델 미팅한다고 1층에 왔어.
00:35:29사인 받으러 가야지.
00:35:31야 씨.
00:35:39아닙니다.
00:35:53이게 뭐야?
00:35:55죄송합니다.
00:35:57이게 지금 죄송하다고 될 일이야?
00:35:59작년 걸 싹 다 밀렸었잖아.
00:36:012월이, 2월이 왜 31일까지 있어, 어?
00:36:05지성 씨가 뭐 시간 달린 소녀야, 어?
00:36:07깜빡!
00:36:09깜빡!
00:36:10이렇게 따로 있지.
00:36:13퇴근 전까지 싹 다 고쳐놓고 가.
00:36:15알았어?
00:36:16응.
00:36:17응?
00:36:19어, 오늘요?
00:36:21그래서 오늘은 비행기표를 예약해뒀는데.
00:36:23그래서 뭐, 못하겠다고?
00:36:26아니요!
00:36:28해야죠!
00:36:30해야...겠죠?
00:36:33아휴...
00:36:35이거 다 수정하려면 시간 꽤 걸릴 텐데.
00:36:38내가 좀 도와줄까?
00:36:39응!
00:36:40아니, 소개팅이야. 좀 미루면 되지.
00:36:42안 그래도 오늘 기분이 영 껄쩍지근한 것이.
00:36:45됐어!
00:36:46기분 안 껄쩍지근한 직장인도 있냐?
00:36:49넌 그냥 나가고 넌 내가 도와줄게.
00:36:51다들 감사한데요.
00:36:53이거 타부서 유출 금지문서예요.
00:36:55혼자 해야 돼요.
00:36:56비행기 시간 안 늦겠어?
00:36:58안 늦게 해 봐야죠.
00:37:02근데 언니는 어디다 전화 거는 거예요?
00:37:04기상청에다 건댄다.
00:37:05비 언제 오나 물어본다고.
00:37:07연결됐어?
00:37:08어, 곧 될 것 같아.
00:37:10야, 한 시간 전부터 저 소리야.
00:37:12그만 좀 포기하지.
00:37:14어머나!
00:37:15의상 씨 아직 저기 퇴근 안 했네?
00:37:17아, 에헤헤.
00:37:19아이고, 별일이네.
00:37:21퇴근 시간만 띵 하면 마하의 속도로 저기하던 사람 있네.
00:37:24네, 에헤헤.
00:37:26아니, 저기 자재과 애들도 퇴근하는데 은상 씨도 얼른 저기해요.
00:37:28네?
00:37:29자재과 퇴근해요?
00:37:30처리 안 하고?
00:37:31아, 저기 공장일이 생각보다 일찍 저기 됐나 봐요.
00:37:33다 퇴근하던데?
00:37:34네?
00:37:47아, 안 되는데.
00:37:49아직 비 안 오는데.
00:37:51아, 아니!
00:37:52아, 안 되는데.
00:37:57언니.
00:38:01안녕하세요.
00:38:02기상청 콜센터입니다.
00:38:04여보세요, 기상청이죠?
00:38:07오늘 비 온다고 안 했어요?
00:38:09어?
00:38:10갑자기 구름 모양이 바뀌어?
00:38:14아니 기상청이 예보를 해야지 중계병원을 어떡합니까?
00:38:17우리 중계명을 어떡합니까?
00:38:19김성재야, 지구장님!
00:38:21내려오자!
00:38:23내려오자!
00:38:25언니, 언니, 언니, 언니!
00:38:27괜찮아.
00:38:29무서워.
00:38:31니, 니, 니.
00:38:33무서워.
00:38:35언니, 괜찮아.
00:38:47지성 씨.
00:38:57아, 죄송합니다.
00:38:59아, 아직 안 가셨어요?
00:39:01아, 네.
00:39:03그, 혹시...
00:39:05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00:39:07아, 네.
00:39:09네?
00:39:11다 했다!
00:39:15아, 저...
00:39:17아, 저...
00:39:19대리님, 진짜 감사해요, 진짜요.
00:39:21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00:39:23여기다 둘까요?
00:39:24아, 네, 여기. 감사합니다.
00:39:28지성 씨, 제가 태워다 드릴게요.
00:39:30네?
00:39:31어, 아니에요, 아니에요.
00:39:33아니, 공항 가시는 거죠?
00:39:35어, 저 차를 새로 뽑아가지고...
00:39:37네, 되게 좋아요.
00:39:39아, 늦어요, 얼른, 얼른.
00:39:41아, 네, 네, 네.
00:39:43야, 얼른!
00:39:57그러면...
00:39:58다혜 씨는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00:40:00취미요?
00:40:01눕기, 자기, 먹기.
00:40:08음... 저 같은 경우에는 등산 되게 좋아하거든요.
00:40:11그래서...
00:40:13지난주에 북한산 갔다 왔는데...
00:40:14아...
00:40:15정상에서 만난 바람이...
00:40:17참 좋더라고요.
00:40:18아...
00:40:19아...
00:40:20네...
00:40:21어...
00:40:22저는...
00:40:24아!
00:40:25그, 지성이는 서핑하는 거 좋아해요, 아시죠?
00:40:28지금 남자친구도 서핑하다가 만났잖아요.
00:40:30예, 예, 예.
00:40:31뭐...
00:40:32알죠?
00:40:33네.
00:40:34그럼, 뭐, 다혜 씨는...
00:40:35아, 그리고 그 은상 언니라고 있는데...
00:40:37그 언니는 휴가 때 종종 청도에 소싸움 보러 간대요.
00:40:41소풀들이 막 이렇게 저렇게 서로 막 싸울 때 스트레스가 싹 풀린다나?
00:40:46아, 네.
00:40:49아, 재밌네요.
00:40:50네, 그쵸.
00:40:51그럼, 다혜 씨는요?
00:40:53휴일에 뭐 하세요?
00:40:54휴일에요?
00:40:56아, 그냥 퍼질러 있다고!
00:40:58저는...
00:40:59피아노 치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00:41:00뭐, 악보 안 보고 치는 것도 꽤 있고...
00:41:02어...
00:41:03나중에 기회 되면은 제가 들려드릴게요.
00:41:05네, 너무 좋죠.
00:41:06그럼, 다혜 씨는요?
00:41:09음...
00:41:10저는...
00:41:11뭐,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00:41:13어?
00:41:14책 좋아하세요?
00:41:15저도 좋아하는데...
00:41:16그럼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뭐예요?
00:41:18어...
00:41:19저...
00:41:20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거는...
00:41:21그...
00:41:22실무 엑셀 길라잡이 교재...
00:41:23아, 엑셀요?
00:41:50아, 엑셀요?
00:41:51아...
00:41:52네, 엑셀 중요하죠. 직장인들한테.
00:42:09차가 많이 막혀버렸네요.
00:42:13저, 껌, 껌이라도 좀 씹으실래요?
00:42:23아, 괜찮아요.
00:42:43티켓을 받으셨다고요?
00:42:49네, 직장 상사되시는 분께서.
00:42:52아, 진짜 멋진 상사네요. 여기가 되게 합성대거든요.
00:42:56아, 네. 그래 보여요.
00:43:02감사합니다.
00:43:04다음 곡 들려드리기 전에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객원 보컬 한 분을 모셨는데요.
00:43:13아, 이분을 어떻게 설명해드리면 좋을까요?
00:43:16음, 데뷔와 동시에 은퇴당한 비운의 가수?
00:43:21시대에 발맞추지 못한 비운의 천재?
00:43:23뭐, 어쨌든 가수! 네, 가수.
00:43:25그럼 지어승라이터 함지훈 님을 모시겠습니다.
00:43:34노래하러 올라왔는데 긴 말 필요 없겠죠?
00:43:46저를 데뷔시키고 동시에 은퇴시켰던 문제의 그 노래.
00:43:51지금 들려드리겠습니다.
00:43:56뭐?
00:43:57너가 왜?
00:43:58여기에서 나오는데요?
00:44:04새벽 밤하늘 한 적에
00:44:17불숲 별똥 별이 나타나
00:44:23눈 깜빡한 햇살이 머리를 위로
00:44:29빛처럼 쏟아져 내려와
00:44:34우아, 아름다운 날
00:44:39그와 달도 내 편이 되어
00:44:43날 비춰주네
00:44:46오, 날 사랑해줘요
00:44:50네, 감사합니다.
00:44:51오, 이렇게 오랜만에 노래 부르니까
00:44:52네, 감사합니다.
00:44:53오, 이렇게 오랜만에 노래 부르니까
00:44:55그냥 내려가기가 아쉬운데요, 신청곡 한번 받아 볼까요?
00:45:12네, 감사합니다.
00:45:14이렇게 오랜만에 노래 부르니까 그냥 내려가기가 아쉬운데요, 신청곡 한번 받아 볼까요?
00:45:19그러니까 그냥 내려가기가 아쉬운데요.
00:45:22신청곡 한 번 받아볼까요?
00:45:25자, 그럼.
00:45:29거기 가운데 여자분.
00:45:35네, 지금 기웃기웃하고 계신 핑크색 자켓 여자분.
00:45:40네? 저요?
00:45:43네, 신청곡 한 번 받아볼까요?
00:45:46아, 뭐, 뭐, 무슨 신청곡이요?
00:45:50부담 갖지 마시고요. 그냥 편하게 얘기하시면 됩니다.
00:45:53왠지 모르게 그쪽 음악 취향이 굉장히 너무나도 궁금한데.
00:45:58아, 진짜 왜 저래?
00:46:00아니면 뭐 방금 불렀던 노래 앵콜 요청하셔도 괜찮고요.
00:46:06나 돈 없어서 스트리밍도 끊었다고, 이 자식아.
00:46:09아무것도 생각 안 난다고.
00:46:10신청곡, 신청곡, 신청곡.
00:46:16신청곡, 신청곡.
00:46:21남행열차 부탁드립니다!
00:46:22아, 가만히 봐봐요.
00:46:24아, 남행열차은 남행열차요.
00:46:26여, 열차요?
00:46:28뭔 열차요?
00:46:29아, 남, 남, 남행열차요.
00:46:33아, 저, 갑자기 말을 하라고 하니까.
00:46:37응.
00:46:40남행열차를.
00:46:42아, 열업시다.
00:46:44오!
00:46:46이런 씨, 그놈의 열차는 왜 자꾸 타자, 씨.
00:46:49지영차, 남행열차라.
00:46:52아휴.
00:47:03빛나니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흔들리는 차차 너머로.
00:47:21빗물이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고, 잃어버린 첫사랑도 흐르네.
00:47:32아, 예!
00:47:44아, 예!
00:47:56아, 예!
00:48:00어? 어?
00:48:04꽂혔다.
00:48:06유나연 씨! 저기요!
00:48:08괜찮으세요? 저기요!
00:48:10저 여기 1, 2번 좀 불러주세요.
00:48:12저기요!
00:48:13어, 괜찮으신가요?
00:48:15유나연 씨!
00:48:16저기요!
00:48:17괜찮으세요?
00:48:18어떡해?
00:48:22어? 어디?
00:48:24어,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00:48:26왜, 왜, 왜, 왜?
00:48:27괜찮으세요?
00:48:30괜찮겠어요?
00:48:31네?
00:48:32드럽게 재수없네, 오늘.
00:48:35계, 계좌번호 남겨주시면 제가 치료비 보태듯...
00:48:46홍대 클럽에서 남행열차를 신청하는 취향은 저런 남자가 취향인가 봐요?
00:48:53네?
00:48:54그리고 어디 가서 내 노래 좋다고 하지 말아줄래요?
00:48:58무슨 말이에요?
00:48:59아니, 보니까 전반적으로 그쪽 취향이 좀...
00:49:03좀 뭐요?
00:49:07별로인 것 같아서.
00:49:09네?
00:49:10근데 앞에 또 내 노래가 좋다고 하니까 이 기분이...
00:49:14기분이 뭐요?
00:49:16영...
00:49:18저기요!
00:49:19앞으로는 취향 같은 거 없다고 하는 게 어때요?
00:49:21이 취향을 심사하는 게 아니라 그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조언하는 거예요.
00:49:27그럼 이만.
00:49:32아, 그리고 저 친구 치료비는 나한테 청구해요.
00:49:35응?
00:49:39하...
00:49:41하...
00:49:43하...
00:49:45하...
00:49:47저기요!
00:49:48저도 취향이 있어요.
00:49:49네?
00:49:50난 그냥 돈이 없는 거예요.
00:49:51뭐요?
00:49:52취향이라는 게 뭔지 알아요?
00:49:53수많은 선택지 중에 내 맘이 가장 끌리는 딱 한 가지를 말하는 거예요.
00:49:54그럼 그 한 가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 줄 알아요?
00:49:55도전하는 거예요.
00:49:56도전에 도전을 거듭해서 나한테 맞는 가장 최상의 걸 찾아내는 거죠.
00:49:57근데 나처럼 돈 없는 애들은 그걸 할 수가 없어.
00:49:58왜?
00:49:59실패할 여유가 없으니까.
00:50:00도전할 기회라는 게 발끝에 새 있는 자갈처럼 여기저기 널린 게 아니니까.
00:50:02뭐요?
00:50:03뭐요?
00:50:04취향이라는 게 뭔지 알아요?
00:50:06수많은 선택지 중에 내 맘이 가장 끌리는 딱 한 가지를 말하는 거예요.
00:50:10그럼 그 한 가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 줄 알아요?
00:50:13도전하는 거예요.
00:50:15도전에 도전을 거듭해서 나한테 맞는 가장 최상의 걸 찾아내는 거죠.
00:50:19근데 나처럼 돈 없는 애들은 그걸 할 수가 없어.
00:50:21왜?
00:50:23실패할 여유가 없으니까.
00:50:25도전할 기회라는 게 발끝에 새 있는 자갈처럼 여기저기 널린 게 아니니까.
00:50:29말이 너무 빨라요.
00:50:30근데 이런 그지 같은 현실에서도 내가 좋다고 하는 거?
00:50:33그건 진짜예요.
00:50:35시시한 게 아니라고요.
00:50:37그러니까 이번에 나온 신상 핸드폰들은 다 예쁜 거고.
00:50:41요 용산에서 핸드폰 파이지 그래.
00:50:42크림 커피는 진짜 맛있는 거고.
00:50:44아메리카노도 진짜 맛있는데?
00:50:45그쪽 노래도 진짜 좋은 거라고요.
00:50:51그쪽이 아무리 심포 고약하고 못된 인간이라도 네 노래 겁나 좋은 거라고요.
00:50:57뭐 알지도 못하면서, 씨.
00:51:17피행기 못 탔어.
00:51:19깜짝이야.
00:51:20깜짝이야.
00:51:21깜짝이야.
00:51:22깜짝이야 진짜.
00:51:23승식.
00:51:24어?
00:51:36어떻게 해요?
00:51:37이걸 오 대리님 해봐요.
00:51:38아, 이거 보려고 본 게 아니고 주워드리려고.
00:51:41뭐 하려고.
00:51:51오늘 갔어야 됐는데, 그야 마음을 돌리는 건데.
00:51:57마음을 돌려, 누구 마음을 왜.
00:52:01왜이리니요.
00:52:03바람 났단 말이에요.
00:52:05왜이리니.
00:52:09아니, 이게 무슨. 헤어져요, 당장.
00:52:15나 왜이리라고 그렇게 함부로 말하지 마요.
00:52:19제가 뭐 함부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요.
00:52:22저는 지송 씨가 이런 취급을 받는 게 그게.
00:52:31지송 씨, 저는 지송 씨가 정말 좋아요.
00:52:35뭐예요, 그, 그 빨찌는?
00:52:38전요, 지송 씨한테서 발냄새가 나도 좋을 거예요.
00:52:44발냄새요?
00:52:46네, 저는 지송 씨가 술집 가가지고 왜 그 비싸기만 더럽게 비싸고 막대가리 하나도 없는 황도를 시키는 사람이라도 좋아요.
00:52:53그리고 빵집 가서도 막 사지도 않을 빵들 하나씩 꾹꾹 눌러보는 그런 사람이라도.
00:52:59저, 잠시만요.
00:53:01그, 정치적인 그렇게 하면 뭐예요? 뭐 제가 그렇다는 거예요?
00:53:05아뇨. 지송 씨가 설사, 설사 그런 사람이라도 좋아할 거란 이야기예요.
00:53:11바람 같은 거 안 피고.
00:53:13왜, 왜요?
00:53:17지송 씨니까요.
00:53:19전 다 참을 수 있어요.
00:53:23잠시만요.
00:53:33지송 씨, 어디, 어디 가세요?
00:53:35지금 뭐, 뭐 하시는 거예요?
00:53:37발 냄새도 안 나고 그 술 안주로 황도 시켜 먹는 여자도 아닌데요.
00:53:43근데 여기 이거 이런 거 보면 막, 막 뜯고 싶은 여자긴 하거든요.
00:53:49예?
00:53:51이래도 참으실래요?
00:53:53지송 씨, 침착하세요.
00:53:55좀 너무 흥분하셨어요.
00:53:57일단, 일단 저랑 대화를.
00:53:58그래, 참는다고요.
00:53:59지송 씨!
00:54:01지송 씨!
00:54:03참아요! 진짜 참아요!
00:54:04아, 안돼!
00:54:07이거 세 차란 말이에요.
00:54:15참지 마세요, 도 대리님.
00:54:20인생 다 참아도 연애만큼은 그냥 참는 거 없이 다 좋은 사람이랑 하고 살아요.
00:54:26왜 사랑까지 참으면서 해야 돼요?
00:54:28왜 취향을 타협해요?
00:54:31저는 그러기 싫어요.
00:54:37그럼 지송 씨 취향은 뭔데요?
00:54:40제가 맞춰볼게요.
00:54:43못 맞추세요.
00:54:45아이, 노력할게요!
00:54:47지송 씨 보고 맞추라는 것도 아닌데 말도 못해...
00:54:49잘생긴 거요!
00:54:51다 필요 없고!
00:54:52그냥 겁나 잘생겨야 돼요!
00:54:56아...
00:55:01아...
00:55:02아...
00:55:03아...
00:55:04아니에요.
00:55:05지금 오시잖아요.
00:55:06저, 저...
00:55:07저 때문에 그러세요?
00:55:08아, 아니에요.
00:55:09저...
00:55:10아니, 백미화에 미친 제 얼굴을 보는데...
00:55:11너무 못생겨서...
00:55:13아니, 못생겨서...
00:55:14아니, 못생겨서...
00:55:15너무 대도할게 못생겨서요.
00:55:19아니, 백미화에 미친 제 얼굴을 보는데...
00:55:21아니, 백미화에 미친 제 얼굴을 보는데...
00:55:23너무 못생겨서...
00:55:25아니, 못생겨서 여기 너무 대도할게 못생겨서요.
00:55:29아, 미안해요.
00:55:30아...
00:55:31아...
00:55:32아...
00:55:33아...
00:55:34죄송해요...
00:55:35아이, 지송 씨...
00:55:36아, 피가 잘생긴 사람만 좋아해서 미안해요!
00:55:41아, 아니에요. 지송 씨, 울지 마세요!
00:55:43아...
00:55:44아...
00:55:45아...
00:55:46아...
00:55:47아...
00:55:48아...
00:55:49아...
00:55:50아...
00:55:51아...
00:55:52아...
00:55:53아...
00:55:54아...
00:55:55아...
00:55:56수고해요.
00:56:00안녕하세요.
00:56:02물건은?
00:56:04네?
00:56:10아, 확인 감사합니다.
00:56:14감사... 아, 저 혹시...
00:56:18남은 것들을 좀 싸게 안 파시나?
00:56:21네?
00:56:23아니...
00:56:24아니...
00:56:27내가 오늘 비가 안 와서 손해가 어마어마해요.
00:56:31어떻게든 메꿔야 되는데... 아!
00:56:34혹시 우산들 안 필요해요?
00:56:37색깔별로 다 있는데, 응?
00:56:39무슨...
00:56:42아니, 사요.
00:56:46강은성?
00:56:50여기서 다 만나네.
00:56:52이런데 안 올 것 같더니?
00:56:54아, 뭐...
00:56:56지나가는 길에.
00:56:58아...
00:57:00사은품 챙기러 왔구나?
00:57:02그럼 그렇지.
00:57:04어... 중고마켓에 올리면 꽤나 받을 수 있더라고?
00:57:08아님, 여기서 네가 나한테 사든지.
00:57:11여전하다, 진짜.
00:57:12왜, 무슨 문제 있어?
00:57:15문제는 없고...
00:57:17난 그냥 너한테 억하심정이 좀 있지.
00:57:20너 나랑 동업 준비하다가 잠수 탄 게 5년도 안 됐어.
00:57:24너 하나 믿고 있다가 홀락 망해버렸는데...
00:57:27내가 너한테 억하심정이 없을 순 없잖아?
00:57:30그래서...
00:57:32내가 보상을 안 했어?
00:57:34네가 투자한 돈 10원 하나 안 틀리고 다 갚아줬어.
00:57:37야!
00:57:38돈만 문제야?
00:57:40내 시간 낭비한 건 왜 생각을 안 해줘?
00:57:43하...
00:57:45그래.
00:57:47미안하다.
00:57:48미안한데...
00:57:50너 그 다음에...
00:57:52뭐 대창집이다, 칵테일 바다 해서 여럿 말아먹지 않았어?
00:57:56어차피 나랑 아니었어도 결론은 같았을걸.
00:58:00뭐 그렇게 얼마나 귀한 시간이라고...
00:58:04나한테 다 뒤집어 씌워?
00:58:06너 진짜...
00:58:08간다?
00:58:13나 좀 봐주라!
00:58:18뭐?
00:58:21네가 그렇게 돈돈거리고 다닌다고 누가 널 욕하겠니.
00:58:25아무렴 그깟 돈 때문에 그 사달이 났는데.
00:58:33근데...
00:58:35네가 계속 그따위로 굴면 있잖아?
00:58:37나는 계속 눈치가 없고 싶어.
00:58:41인정도 멋도 없는 나쁜 년이 되고 싶다고.
00:58:44그니까 네가 나 좀 봐주라.
00:58:47나도 너 좀 맘 놓고 동정해보자, 어?
00:58:50내가 Taliban에선 보기야 해.
00:58:51얼마가 형이 똑같은 Release
00:58:53비가 다닌가...
00:58:56다닌가...
00:59:00그냥 보내라.
00:59:01공부하신 후 불편하자,
00:59:03주인공이 아님...
00:59:05넌.
00:59:07들어간 질의 일도.
00:59:09우리 여자랑이 어깨 도착하자,
00:59:11나의 남편,
00:59:13아님.
00:59:15살살 어울리는 거짓�도 사람이야.
00:59:16아까도 제가 화가 많이 나가지고
00:59:19제가 자꾸 잊고 삽니다
00:59:26내가 누구한테 감히 화낼 주제가 안 된다는 걸
00:59:35죄송합니다
00:59:46끊으셨어요?
00:59:51그렇죠
00:59:51바쁘시겠죠
00:59:54돈 벌러 가셔야겠죠
00:59:57저도 돈 많이 벌어야 되거든요
01:00:02그런 의미에서 파이팅 한번 할까요?
01:00:07기상청 파이팅
01:00:11강은상도 파이팅
01:00:13여보세요?
01:00:33응 언니
01:00:34그냥 해
01:00:37나 아직 아무 말도 안 했거든
01:00:39그냥 하라고
01:00:41잘 되면 좋은 거고
01:00:45실패하면 어때
01:00:47다시 또 시작하면 되는 걸
01:00:49알잖아
01:00:51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01:00:54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
01:00:55그래
01:00:56나도 알아
01:00:58알아
01:01:00맛있겠다
01:01:02ㅋㅋㅋ
01:01:05근데
01:01:05이거는
01:01:06안돼
01:01:07몸?
01:01:07예
01:01:09어
01:01:09afin
01:01:10어
01:01:11kl
01:01:11알
01:01:12의
01:01:12아
01:01:14Mm
01:01:15Lip
01:01:15를
01:01:16알
01:01:16요
01:01:17recycling
01:01:18ú
01:01:19연
01:01:19이렇게
01:01:20힘이
01:01:21care
01:01:24Aer
01:01:29한글자막 by 한효정
01:01:59취향이란 내 마음이 향하는 곳을 말한다
01:02:03누군가의 마음은 곧 죽어도 잘생긴 사람에게 향하고
01:02:29누군가의 마음은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향해 있다
01:02:49지금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01:03:16오늘도 구경만?
01:03:31아니요
01:03:31여기로 할게요
01:03:34이 집이 제 취향이거든요
01:03:38지금 내 마음은 달까지
01:03:40저 높고 눈부신 달을 향해 간다
01:03:44멀리서 바라만 봤지 닿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진짜 내 취향의 것들
01:04:01이젠 하나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01:04:04그러니 뭐 별 수 있나?
01:04:13아무래도 나는 좀 벌어봐야겠다
01:04:25이 집이 제 취향이거든요
01:04:27지금 이제 어려운 격한 걸
01:04:32오늘을 즐겨
01:04:35Right now
01:04:36Refresh, up to everything
01:04:38Refresh, you'll be fine
01:04:40Refresh, refresh
01:04:42주, 새롭게 시작해
01:04:46다 높은 곳엔 뭐가 있나
01:04:50네가 바래왔던 세상일까
01:04:54평범한 내 하루가 조금 특별해지는 걸
01:05:00다현이 아니셨니?
01:05:02야, 너 또 술 터무고 무슨 짓을 하는데
01:05:03모자이크의 배신
01:05:05모텔러 실물 박제
01:05:06행정은 정말 안 돼
01:05:08방송국 게시판에 항의 글 올렸다
01:05:10김소영 기자예요
01:05:12잘 지내셨어요, 어머님?
01:05:15여기 모자이크 간대 다 죽었어요
01:05:16다현이 아닌데
01:05:17내 재선 씨 좀 소름끼친다
01:05:19왜 자꾸 시면 몇 비행기는 거냐고?
01:05:21제가 도와드릴까요?
01:05:22누군데?
01:05:23누구랑 그런 큰 실수를 저지른 건데요?
01:05:26응?
01:05:26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01:05:27물어봐도 되나?
01:05:29저 한 박사님
01:05:30여긴 회사입니다
01:05:31새롭게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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