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Other name:
달까지 가자, Dalkkaji Gaja , Let's Go to the Moon
Original Network:MBC
Director:Jung Hoon, Oh Da Young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달까지 가자, Dalkkaji Gaja , Let's Go to the Moon
Original Network:MBC
Director:Jung Hoon, Oh Da Young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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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0:30지속돼 전망이 오니 컨디션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00:00:53한편 폭염만큼이나 뜨겁게 주목받는 분야도 있습니다.
00:00:56바로 코인인데요.
00:00:58가상화폐의 불확실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장비를 활용해 채굴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00:01:05소위 대박을 노리며 뛰어드는 사람들을 저희 뉴스브리드에서 취재해봤습니다.
00:01:09이 채굴이라는 게 보통 일은 아니에요.
00:01:12이 전기세며 장비관리며 이거 신경 쓸 것도 많고 분명 대박 날 거라는 확신이 있거든요.
00:01:20아유생, 결국 한 말 아닙니까?
00:01:23뭐야?
00:01:28갑자기 왜 이렇게 소름이 돋고 난리야?
00:01:31생신이요?
00:01:43응.
00:01:44우리 엄마 이번에 환갑이거든.
00:01:45깜짝 파티 해주려고 풀코스 식당으로 예약했어.
00:01:48그리고 다음 주 주말에는 여행도 데려갈 거야.
00:01:51제주도.
00:01:51어, 어머니 너무 좋아하시겠다.
00:01:53아, 나도 좋아.
00:01:55늦게라도 효도하는 것 같아서.
00:01:57아, 근데 좀 신기하지 않아?
00:02:00뭐가야?
00:02:01아니, 가상화폐인데 통장에 찍히는 돈은 리얼인 거.
00:02:04난 이대로면은 학자금도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00:02:08저도요.
00:02:09이 기세면 이번 달 카드빚도 다 갚고 월세빵이라도 하나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00:02:12응.
00:02:13뭐 남의 집에서 구박대기로 사는 거 더는 안 해도 된다는 거죠.
00:02:18그래.
00:02:19나가, 제발 나가.
00:02:22아, 언니는 근데 누구랑 그렇게 문자를 해?
00:02:25아유, 요새 계속 이래요. 형부 만난 뒤로.
00:02:29제 삽밥 먹고 싶냐? 누가 형부야?
00:02:33전이요, 전.
00:02:34전.
00:02:35형.
00:02:35형.
00:02:37아, 진짜 재수도 없지.
00:02:39하필 네가 왜 거기서 나와?
00:02:42야, 다시 말해줘? 어?
00:02:45너는 돈에 미친 괴물이잖아.
00:02:48말 다 했냐?
00:02:49뭐, 누구?
00:02:50환불 완료.
00:02:51은상 언니가 환불한 남자.
00:02:53전남편.
00:02:55뭐라고?
00:02:55제노아, 네가 이제 하다하다 지상인으로 간에까지 소멸대는 거야.
00:02:59내, 내, 내, 내.
00:02:59안 돼, 내, 내, 내.
00:03:00내, 내, 내, 내.
00:03:01내, 내, 내, 내.
00:03:02어?
00:03:02어?
00:03:02제노아, 이, 내, 내.
00:03:03아저씨.
00:03:05아저씨.
00:03:06아, 누구다라 괴물이래?
00:03:09우리 언니가 왜 괴물이에요?
00:03:10맞아요.
00:03:11우리 언니 그냥 괴물 같은 거 아니거든요?
00:03:13우리 언니가 왜 괴물이 왜 괴물이 왜 괴물을 그괴물을 그괴물을 그괴물을 그괴물을 그괴물에 걸어가려고 하면 안 돼.
00:03:18이거 왜 그렇게 괴물을 그괴물을 그괴물을 그괴물을 그괴물을 하는거야?
00:03:23야?
00:03:24우리 언니가 괜찮아.
00:03:25돈에 미친 점리지!
00:03:26돈에 미친 점리지!
00:03:26돈에 미친 점리지!
00:03:26돈에 미친 점리지!
00:03:28지, 짐승!
00:03:29악략!
00:03:29얘들아, 공격 대상을 잘 봐야지.
00:03:32하, 하여튼!
00:03:32그쪽에서 사오사온 것만큼 그렇게 수습맞은 인간 아니라고요? 우리 언니, 어?
00:03:35뭘, 그거!
00:03:36누가, 누가 그런 선물을 얘한테...
00:03:40진짜야?
00:03:41진짜거나 말거나 그쪽이 무슨 생각인데요?
00:03:44이미 끝난 인연이면 깔끔하게 놔주세요.
00:03:46구질구질하게 뭐 하는 거야, 진짜?
00:03:49가자, 언니. 다, 어?
00:03:51아니...
00:03:51얼려라.
00:03:52아니...
00:03:53너 잘 들어.
00:03:55앞으로 내 눈에 띄면...
00:03:56우리도, 우리도...
00:04:00우리 눈에 띄면... 죽어.
00:04:03알았어?
00:04:04알았어?
00:04:06어차...
00:04:08어차...
00:04:14뭐야?
00:04:15그날 만났을 때 반쯤 죽여놓고 왔었어야 되는데
00:04:18뭔가 어설프게 살려놨더니
00:04:20계속 이 지랄이야.
00:04:21아, 왜? 뭐라는데?
00:04:23이제와 말이지만 너 밥 먹을 때 쩝쩝거리는 소리 듣기 싫었다?
00:04:27에잇!
00:04:28이제와 말이지만 너 잘 때 코 거는 소리도 만만찮아.
00:04:31아, 잠깐만, 잠깐만.
00:04:32웃긴다고.
00:04:33이제와 말이지만
00:04:34변기 뜨듯해질 때까지 엉덩이 뭉개면서 똥 싸놓고 환풍이 안 돼.
00:04:38아, 왜 이따 먹는 싸워?
00:04:40보지 말라니까.
00:04:42무시해요.
00:04:43무시하면 그만해 줘.
00:04:44무시하면 지는 거야.
00:04:45하여튼 싸가지 하면 지.
00:04:47따지고 보면 나보다 두 살이나 어린 놈이.
00:04:49남단 떨어지 papel яв이 암 ya 렇다 이� foremost 시가지야 했어요.
00:05:02어, 연합 예쁜θη 다 가령.
00:05:04아비도 아니라고!
00:05:06근데 언니는 어머님도 연상이라고 하지 않으셨나?
00:05:08아버지 생신은 언제에요?
00:05:10나랑은 상관없는 사람이고, 엄마랑도 그렇고, 평생 다시 볼 일 없는 사람.
00:05:26여보세요?
00:05:28네?
00:05:30경찰서요?
00:05:32아니, 거기서 왜...
00:05:34경영직 씨...
00:05:36아빠요?
00:05:40아버님 맞으시죠?
00:05:44술 취해가지고 쓰러져 계시는 걸 저희가 모셔온 거예요.
00:05:48네?
00:05:50아니, 저게 뭔지 저렇게 꼭 붙들고 앉아갖고 그냥 뭐 한방이 어쩌고 대박이 어쩌고 그냥...
00:05:56도통 뭐 알 수 없는 소리만 하셔가지고.
00:05:58여기 보호자 사인하고 데려가시면 됩니다.
00:06:02네.
00:06:03전 모르는 사람인데요.
00:06:05네?
00:06:07응?
00:06:09다혜?
00:06:11다혜 맞니?
00:06:13저쪽은 아시는 것 같은데요?
00:06:15글쎄 전 모른다니깐요.
00:06:1987년 12월 23일생 창원 정식 정다혜, 박다운 산부의과 0시 5군 출생.
00:06:29아이...
00:06:31내 딸아...
00:06:33뭐 하는 거야?
00:06:35이거 안 놔?
00:06:37놔!
00:06:38정원 정 씨, 정다혜 씨!
00:06:41사인하고 데려가시죠.
00:06:43하...
00:06:45하...
00:06:47잘 지냈어?
00:06:48야, 우리 딸 많이 컸네.
00:06:50야, 넌 아빠가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지도 않아?
00:06:53이...
00:06:54얼굴이라도 보면서 얘기를 해야지.
00:06:57어...
00:07:00그래.
00:07:01볼로부터 얘기하자.
00:07:03저 아빠가...
00:07:05아빠 인생의 마지막 한방이 될 사업 아이템을 찾았어.
00:07:09이름하야 코인.
00:07:13이 코인을 채굴하는 건데 말이야.
00:07:15넌 잘 모르겠지만 이게 진짜 대박이야.
00:07:18코인 채굴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는 알아?
00:07:20응?
00:07:21채굴기 실컷 사드리다가 금지법이라도 생기면 어쩔 건데.
00:07:24해킹이라도 당하면?
00:07:26혹시라도 수익 줄거나 시장 붕괴되면 그땐 어쩔 건데.
00:07:28대책 있어?
00:07:29없지?
00:07:31아, 그거야.
00:07:33잠깐만.
00:07:34근데 너 왜 이렇게 잘 알아?
00:07:36설마 너도 코인 해?
00:07:38뭐 나는 하면 안 돼?
00:07:42얘 봐 이거 진짜인가 보네.
00:07:44내가 코인 같은 걸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고요.
00:07:47야!
00:07:48이거 너 같은 초짜가 그렇게 함부로 덤벼도 될 일이 아니야.
00:07:51나 같은 건 전문가 입회 하에 해야 하는 거야.
00:07:54수익은 얼마나 났어?
00:07:56초기 시드는 얼마였는데.
00:07:58뻔뻔한 건 여전하네.
00:08:00딸 인생 걱정해주는 아빠 흉내내기엔
00:08:03타이밍이 너무 늦지 않나?
00:08:05다혜야.
00:08:06긴 말 섞지 말고 각자 가던 길 갑시다.
00:08:09부디 사업 번창하시길 빌고요.
00:08:11저랑 다시는 마주치는 일 없었음 합니다.
00:08:13안녕히 가세요.
00:08:15아이, 다혜야.
00:08:17야, 야, 다혜야!
00:08:27엄마.
00:08:28엄마.
00:08:29아, 왜?
00:08:30그... 혹시... 뭐... 보고 싶은 사람 있나?
00:08:34뭐?
00:08:35아니, 그 왜...
00:08:37뭐 한동안 못 봐서 그립다거나 뭐... 사는 게 궁금하다거나 뭐... 보고 싶은 사람 있냐고.
00:08:41뭔 소리야?
00:08:42그니까...
00:08:43그...
00:08:44그...
00:08:45아니, 그 왜...
00:08:46영남이모 말이야, 어?
00:08:47영남이모 말이야, 어?
00:08:48안 보고 싶어?
00:08:49요새 통 못 봤잖아.
00:08:50아, 영남이 보고 싶지.
00:08:51영남이만 보고 싶나?
00:08:52태섭이도 보고 싶고...
00:08:53옥희랑 옥희 손녀...
00:08:54그거 이름이 뭐더라?
00:08:55그냥 눈 새카맣고 입술 빨갛고...
00:08:57아, 사람 누나는 다 까맣고 입술을 새빨개요.
00:08:58그러니까...
00:08:59그...
00:09:00그...
00:09:01아니, 그 영남이모 말이야, 어?
00:09:02그...
00:09:03그...
00:09:04아니, 그 영남이모 말이야, 어?
00:09:05안 보고 싶어?
00:09:06요새 통 못 봤잖아.
00:09:07아, 영남이 보고 싶지.
00:09:09영남이만 보고 싶나?
00:09:10태섭이도 보고 싶고...
00:09:12옥희랑 옥희 손녀...
00:09:13그...
00:09:14그거 이름이 뭐더라?
00:09:15그냥 눈 새카맣고 입술 빨갛고.
00:09:19아이고...
00:09:20사람 누나를 다 까맣고 입술을 새빨개요.
00:09:23소영이?
00:09:24응, 소영이.
00:09:25소영이 그 놈이 제일 보고 싶다.
00:09:28엄마, 그러면 음식은?
00:09:31아, 그거 엄마가 좋아하는 거 그거 이름이 뭐였더라?
00:09:35뭐?
00:09:36아, 그거 왜 그거 있잖아.
00:09:38약간 냄새나고 기분 나쁘게 생겨가지고 막 숨어 살아서 잡기도 어려운 건데, 그거?
00:09:44아휴...
00:09:45네 아빠?
00:09:53꼴뚜기.
00:09:58엄마 꼴뚜기 배 좋아하잖아.
00:10:00그럼 뭐라고?
00:10:03아버지가 오셨다고?
00:10:05대박병 걸리셨다던 그분이요?
00:10:07아니, 그 병이 아직 안 나으신 건가?
00:10:09쇄굴한다는 거 보면 뭐.
00:10:11어머님한테는 말씀 안 드릴 거니?
00:10:14당연하지.
00:10:15그래도...
00:10:16아이, 그래도고 저래도고 아빠 왔다는 건 절대 비밀이야, 어?
00:10:20오랜만에 돈 써가지고 효도하는 건데 산통 깨기 싫어.
00:10:24아, 됐고!
00:10:25자!
00:10:26지금부터 진짜 중요한 걸 의논해 볼 건데.
00:10:30노래는 뭐가 좋을까?
00:10:34내 온 힘을 탈 너희
00:10:37가로등을 비달했어
00:10:40그 언젠가 만났던 너와
00:10:43후!
00:10:44후!
00:10:45후!
00:10:46후!
00:10:47하늘 없이
00:10:50생각에 thumbna employer
00:10:52wizard
00:10:53하여워치
00:10:54정 зап calf
00:10:59불타는 소녀
00:11:02kendDI
00:11:06별들은
00:11:10이 뒤에 물 Racing
00:11:12내 온 영원히 정임을 사랑해
00:11:17방혼한 그 나만이
00:11:23짓두지 않아서 내 옆에 돌아온다면
00:11:28난 너를 영원히 사랑할 거야
00:11:34야, 야, 너무 막힌다
00:11:38오케이
00:11:38천천히 대신 축하합니다
00:11:42언니는 좋겠어
00:11:46경부 때문에 우상하던 거 다 옛날이야
00:11:50아이고, 소녀야
00:11:51만년에 팔자 폈어, 아주
00:11:53아이고, 무슨
00:11:54그래도 이런 날에 한 번씩 확인받는 것 같아
00:11:59내 딸이 잘 살고 있구나
00:12:02세상이 내 딸한테는 그렇게 모질지는 않구나
00:12:05아주 좋아
00:12:06지금 같은 마음이면 그 인간 돌아온다도 많이 무서울 것 같아
00:12:12여보
00:12:15뭐야, 진짜 온 거야?
00:12:19무슨 소리 못 들었어?
00:12:23여보?
00:12:28여보?
00:12:28뭐야?
00:12:30나한테만 이상한 소리 들리는 거야?
00:12:33여보, 정임이 나야
00:12:34여보, 정임이 나야
00:12:38저게 뭐야?
00:12:42정임이 내가 왔네
00:12:47저게 뭐야?
00:12:49정임이 내가 왔네
00:12:54너?
00:13:02여긴 왜 왔어
00:13:03무섭게 왜 그래?
00:13:11오지마
00:13:12거기서 얘기해
00:13:14왜이래?
00:13:44아
00:13:46아
00:13:48아
00:13:50아
00:13:52아
00:13:54아
00:13:56아
00:13:58아
00:14:00아
00:14:02아
00:14:04아
00:14:06아
00:14:08아
00:14:10이걸 아깝게 그래
00:14:12아
00:14:18아
00:14:20그래서 뭐
00:14:22당신 하는 일이 뭐라고
00:14:24아 채굴 사업이라니까
00:14:26채굴을 어디서 하는데
00:14:28아 말하자면 바다지
00:14:30그 정보의 바다
00:14:32바다에서 뭘 캐는데
00:14:34아 그
00:14:36그 인류 발전의 도움이 될 수 있는
00:14:38전복을 캔다는 거야
00:14:40아 코인이야
00:14:42아
00:14:44아
00:14:45아 왜 때려
00:14:46당신이 저 코인이 뭔지는 알고 이래
00:14:48그거 제대로 된 일 아니지
00:14:50일해서 돈 버는 거 아니지
00:14:52그건 아닌데
00:14:54그래도 이게 한 방을 노리면
00:14:56엄마 가자
00:14:58뭐 말을 더 섞을라 그래 어
00:15:00당신은
00:15:02다 해보기 부끄럽지도 않아
00:15:04세상 밖에 덜렉 내놓고 뭐 하나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한 딸
00:15:08이렇게 찰잘한 거 보면 그 낯짝으로 감히 찾아올 염치가 있냐고 어?
00:15:13너무 그러지 마
00:15:14아니 이게 그렇게 한심하고 비전 없는 거면
00:15:17어 쟤는 이거를 왜 해
00:15:20엄마 가자
00:15:23그게 무슨 소리야?
00:15:25다해가 똑똑한 거지
00:15:28이제 노력만 해서 돈 버는 시대가 아니라는 걸 제가 그걸 안 거야
00:15:33너 거기 저 얼마 넣었어?
00:15:35아니 엄마
00:15:38엄마
00:15:39그게
00:15:40가만
00:15:42잠깐만
00:15:44그만 그만
00:15:45그만
00:15:59엄마
00:16:02아 어디 가
00:16:05다라야
00:16:06어?
00:16:07왜 너 쫓아가 봐
00:16:08여기 신경 쓰지 말고 얼른 가요 언니
00:16:10어
00:16:11미..미안..미안해
00:16:19엄마
00:16:20우리 여행가서 꽃게 사먹을까? 엄마 꽃게 좋아하잖아
00:16:24코인으로 산 꽃게 먹기 싫다
00:16:28아이 엄마
00:16:30아 그래도 내가 코인으로 돈 벌어서 이렇게 엄마 여행도 보내주고
00:16:35그 월세 사리도 벗어나고
00:16:38생각해보면 꼭 그렇게 나쁜 것만은 없는데
00:16:44너 아주 똑 닮았다
00:16:47어?
00:16:48가난한 엄마가 물려줄 거는 없고
00:16:51보고 배우는 거라도 있으라고 열심히 살았어
00:16:55너 보기 부끄럽지 않게 이 악물고 살았다고
00:16:59근데
00:17:01왜 평생 곁에 있어주지도 않은 아빠를 닮은 거냐고
00:17:04왜
00:17:05왜
00:17:06나 엄마
00:17:08나 엄마 나 그런 거 아니야
00:17:12나 뭐 아빠처럼 막
00:17:14엄청난 대박 바라고 그러는 거 아니야
00:17:17나 그냥
00:17:19지금보다는 좀 나아지고 싶어서
00:17:23조금만
00:17:25더 괜찮아지고 싶어서
00:17:27그래서
00:17:29꼴비기 싫어
00:17:31나아가
00:17:33아이고
00:17:35아이고
00:17:37완전 초상집 분위기야
00:17:47집에 곡소리가 끊이질 않네
00:17:49아이 아빠만 아니었어도
00:17:52분위기 완전 딱 좋았는데
00:17:54이씨
00:17:55어쩜 꼭 그 타이밍이 나타나가지고
00:17:56폭탄을 터뜨리고 가냐고
00:17:58하여튼 인생에 도움이 안 돼 도움이
00:18:00하여튼 인생에 도움이 안 돼 도움이
00:18:12다현이 걱정 많았겠어요
00:18:14그쵸?
00:18:15응
00:18:19마스크 문자예요?
00:18:20손도 안 씻고?
00:18:22내가 좀만 답장 늦어도 지가 이긴 줄 알고
00:18:25미친 인간이
00:18:27도움이 안 돼
00:18:29아이 도움이 안 돼
00:18:30도움이 안 돼
00:18:31도움이 안 돼
00:18:32도움이 안 돼
00:18:33아 도움이 안 돼
00:18:35아 이 도움이 안 돼
00:18:37도움이 안 돼
00:18:39아 이 도움이 안 돼
00:18:40누가 보면 썸 타는 줄
00:18:41썸이 아니라 썸이다
00:18:42같이 살 때도 맨날 이랬어
00:18:43눈마주쳤다 하면 한 판 붓는 거야
00:18:45자다가도 붓고
00:18:46밥먹다가도 붓고
00:18:48왜 그렇게 싸우는데요?
00:18:49부부가 돈이 없어 싸우지
00:18:51뭐 때문에 싸우겠냐
00:18:52응?
00:18:53그럼 지금 뭐 때문에 싸우는데
00:18:54부부도 아닌데
00:18:55돈도 버는데
00:18:56지금은 새끼가 없어서 싸우나?
00:19:01울어요? 저 울면 되는 부분인가요?
00:19:05꺼지!
00:19:06꺼지!
00:19:07아!
00:19:07두 분이다!
00:19:09꺼져, 꺼져!
00:19:10꺼져!
00:19:12아...
00:19:13아, 이거...
00:19:20어, 재성 씨!
00:19:22여기 이번 달 법인카드 사용내역서.
00:19:25네!
00:19:27좋은 일 있나 봐?
00:19:29다들 바빠서 죽상인데?
00:19:32아니, 그게...
00:19:34며칠 뒤에 남친이 한국 들어오거든요.
00:19:37부모님이 출장 나오시는데 그 편에 딸려 나온다고.
00:19:40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진짜 너무 기대되세요.
00:19:44재성 씨, 국제연애 했지?
00:19:47네.
00:19:47근데 부모님 오시는 거면 결혼 얘기 나오는 거 아니야?
00:19:52뭐야, 뭐야? 설마 삼겼네?
00:19:53아유, 무슨!
00:19:54아, 근데 제가 또 상결례 프리패스상이라는 말을 아예 안 듣는 건 아니라서.
00:20:02처음 뵙겠습니다.
00:20:03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00:20:05식당 예약해뒀으니 그쪽으로 가시죠.
00:20:07아버님, 어머님.
00:20:10응?
00:20:11이거.
00:20:12중국어로 돼?
00:20:14결혼을 하려면 그 정도 말은 통해야 할 거 아니야.
00:20:18말도 안 통하면서 상견례네.
00:20:20지성 씨, 가만 보면 대책 없는 소리 자주 해.
00:20:25귀여워.
00:20:28고생님!
00:20:29그전에 제가 부탁드렸던 그 자료 혹시.
00:20:32네?
00:20:34어?
00:20:36아, 아.
00:20:37이게 왜 또 구겨졌지?
00:20:39아, 네.
00:20:40네.
00:20:40저기.
00:20:41네.
00:20:41저기.
00:20:42내 입냄새가 문제가 아니라 네 발냄새가 문제였지.
00:20:46차, 뭐?
00:20:47뭐?
00:20:48이재화 말이지만 샤워하다 노래 부르는 소리 돼지 멱따는 소리 같아.
00:20:52차, 야, 야, 야, 나만 그랬어?
00:20:55어?
00:20:55나만 그랬어?
00:20:56나만 그랬어?
00:20:57너도 그랬어?
00:20:58어?
00:20:59너도.
00:20:59지도 툭하면 아주 엄정화의 백지영의 샤워만 하면은 그냥 팔도 못 짱 대회이라던 게 누군데.
00:21:05뭐야 또.
00:21:06아, 맞다.
00:21:07이재화 말이지만 밤마다.
00:21:13야, 밥니는 왜 건드려, 이.
00:21:14이, 야.
00:21:15야, 아주 그냥, 어?
00:21:17그래, 뭐 자존심 뭉개 보자 이거지.
00:21:19오늘 너 죽었어.
00:21:20니가 팍.
00:21:21아.
00:21:25어, 어, 엄마.
00:21:27야, 잠시만요.
00:21:30아이, 누가 자꾸 이상한 문자를 보내가지고.
00:21:33야, 아.
00:21:36꼬꼬 씹어서.
00:21:39맛있으세요?
00:21:40응, 맛있어.
00:21:44근데.
00:21:45지상의하고 지상의 의미 왜 안 와?
00:21:48나 보고 싶은데.
00:21:52네?
00:21:53응.
00:21:53응.
00:21:54하나, 둘, 셋.
00:22:01하나, 둘, 셋.
00:22:03주님, 둘, 셋.
00:22:04후.
00:22:04셋.
00:22:05후.
00:22:10언니, 문자 와요.
00:22:11냅둬.
00:22:11계속 오는데?
00:22:12야, 누구야?
00:22:14누구야?
00:22:15혹시 그 새끼 아니야?
00:22:16갖고 와봐.
00:22:16누구야?
00:22:17누구야, 혹시 그 새끼 아니야? 갖고 와봐.
00:22:20대충 끊고 나와요.
00:22:22뭐라고 했는데.
00:22:24타이밍 놓치면 욕하는데 흐름 끊기니까 대신 답장 좀 해.
00:22:32강은상.
00:22:34뭐?
00:22:35이렇게 나왔어요.
00:22:36뒤에 점 세 개도 찍혔네.
00:22:38강은상 점점점.
00:22:40뭐야?
00:22:41왜 갑자기 화해 시그널이야?
00:22:43너 잘났다, 네 똥 굴...
00:22:46아저씨가 타고 있는데요, 언니?
00:22:48왜 그래?
00:22:49아니, 왜 갑자기 이렇게 숙이고 들어오는데?
00:22:52아니, 대체 어느 대목에서 그런 게 느껴져요?
00:22:55아니, 너 잘났다는데 네 똥 굴 떠난데?
00:22:58비싼 밥 먹고 굵은 똥 노는 인생 그만한 축복이 어디냐.
00:23:02내가 얘를 안다.
00:23:04괜히 좋은 말 해줄 놈이 아니야.
00:23:06자체 무슨 요런지...
00:23:08부부의 세계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00:23:11그럼...
00:23:13그건 아니라고!
00:23:17뭐야, 어디서부터 해야 돼?
00:23:23뭐야?
00:23:24또 뭔 소리를 하려고 이렇게 낯간지럽게 굴어와?
00:23:26뭔데?
00:23:30뭐?
00:23:31어딜 같이 가?
00:23:32뭐?
00:23:33너 지금 제정신이니?
00:23:34아...
00:23:35나 좀 부탁 좀 할게.
00:23:37그래도 엄마가 너 많이 좋아했잖아.
00:23:44안 되겠냐?
00:23:45으음...
00:24:00이즈관아...
00:24:02으음...
00:24:03좀 사과.
00:24:08아...
00:24:09아이...
00:24:10이즈관은?
00:24:12왜 이래?
00:24:17왜 위험하게...
00:24:18가위를 들고 그래. 치워.
00:24:22와, 앉아.
00:24:38왜 이래?
00:24:39나는 잘라야 한다고 봐.
00:24:44모가지를?
00:24:45그놈의 손모가지를.
00:24:48일생 허튼 짓만 하는 그 손모가지를 잘라야 돼.
00:24:51아, 진짜, 진짜, 진짜.
00:24:52아이고.
00:24:53아, 이게 나 혼자 잘되려고 그러는 거 아니잖아.
00:24:56이거 대박나면 그동안 당신 고생한 거 한 방에 갚아줄 수 있어.
00:25:02아, 다혜가 하는 거 보면 모르겠어?
00:25:04그게 문제야!
00:25:05당신 핏줄 안 일할까 봐 다혜까지 허튼 짓 하잖아!
00:25:08다시 솔직히 그동안 계속 다혜가 날 닮았다고 그러는데
00:25:11내가 봤을 때는 걔 당신 빼다 박았어.
00:25:15피도 눈물도 없는 아주 살벌한 성깔.
00:25:19나 집 나가 있을 때 번호 바뀌기 전까지 걔가 내 사소함에다가 3년 동안 음성을 남겨놨어.
00:25:25그래도 아빠인데 그냥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냥 하루도 빠짐없이.
00:25:28정말 부지런히 욕을 해대는데
00:25:31만약에 말로 사람 죽이는 것도 죄를 묻는다면
00:25:35걔는 최소 사형이야.
00:25:37당신이 그걸 알아야 돼.
00:25:40걔 혼 좀 내야겠네.
00:25:41그렇지?
00:25:42그럴 땐 욕이 아니라 쌍욕을 해야 된다고 가르쳤어야 됐는데.
00:25:46그리고 딸한테 뭐?
00:25:48사형?
00:25:50그게 할 소리냐?
00:25:51딸한테 할 소리야?
00:25:52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정임이.
00:25:53아니,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정임이.
00:25:55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00:26:15또 뭐야, 또? 무슨 선물이야?
00:26:17아버지가 출장 갔다 오시면서 사 오신 거예요.
00:26:20다들 맛 좀 보시라고.
00:26:21아유, 매번 아버님한테 얻어먹기만 해서 어떡해?
00:26:24아버님한테 감사하다고 말씀드려.
00:26:25네, 알겠습니다.
00:26:27아유, 그러니깐요.
00:26:28가희 씨 덕분에 전 세계 디저트 다 먹어보네?
00:26:30아유, 별거 아닌데요.
00:26:32아버지가 매번 이런 걸 사 오셔?
00:26:33아, 네, 원체 다정하시거든요.
00:26:35해외 나가시면 유명한 디저트 가게에서
00:26:38저랑 엄마가 좋아할 만한 거 잔뜩 사 오세요.
00:26:40어우, 아버지 참 스윗하시다.
00:26:47뭐야, 똥구 씨도 이거 하나 먹어.
00:26:50아, 아니요, 저는 이따가.
00:26:52뭐 챙겨줘도 난리야.
00:26:55거, 다희 씨 아버, 아버님, 벨기에 상.
00:27:02이거 우리만 먹을 게 아니라, 그 한 박사님한테.
00:27:05아, 예, 제가 갈게요.
00:27:06벌써 그렇게 했어요.
00:27:08비서님 통해서 전달드렸습니다.
00:27:10어, 어떡할 거야, 어?
00:27:12이 센스 어떡할 거냐.
00:27:13아, 다희 씨 제 것도요.
00:27:15아, 맞다, 다희 씨.
00:27:17지금 로비에 가족분 오셨다는데?
00:27:19네?
00:27:20가족이요?
00:27:21응.
00:27:22저희 엄마요?
00:27:23아니요, 다희 씨 아버지라고 하시던데.
00:27:26빨리 가봐요.
00:27:29알았어요, 우리 딸이 여기 다닌다니까.
00:27:32알겠습니다.
00:27:33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러면.
00:27:35아, 뭐 알겠다면서 기다리래.
00:27:36내가 들어가서 만나면 되지.
00:27:38아, 많이 내려오시면 그때 얘기하시고.
00:27:40아, 뭐 알겠다면서 왜 이렇게 들어가면 되지.
00:27:41아니, 뭐 하는 거야, 지금?
00:27:42아, 다혜야.
00:27:43이 친구는 이 얘기 안 통하네.
00:27:50나와.
00:27:51응?
00:27:53아, 아까 회의하고 계셔서 말씀 못 드린 거 있는데.
00:27:56네, 뭐요?
00:27:57마케팅 팀에서 초콜릿을 올려보냈더라고요.
00:28:00자리에 올려뒀습니다.
00:28:01마케팅...
00:28:03혹시...
00:28:05정다희 씨가요?
00:28:06희 씨가요.
00:28:07아니요, 회 씨가요.
00:28:09흐이, 해.
00:28:10흐이, 해.
00:28:13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경향 있으시네.
00:28:15아, 그러니까 감사 인사를 하라고?
00:28:17감사 인사는 제가 따로 했습니다.
00:28:19감사 인사 해야죠.
00:28:20아, 사람이 또 그런 경우는 있어야지.
00:28:27저, 이 앞에 내려주시고 먼저 올라가세요.
00:28:30저 인사 좀 하고 올라갈 테니까.
00:28:36하...
00:28:37대상가?
00:28:42뭐야?
00:28:43여긴 왜 왔어?
00:28:44아, 그럼 어떡하냐?
00:28:45네가 전화를 안 받는데.
00:28:47전화를 안 받는다는 건 피한다는 뜻 아니겠어?
00:28:50왜 여기까지 와서 이래?
00:28:52그러지 말고.
00:28:54돈 좀 없냐?
00:28:56뭐?
00:28:57아, 너도 이거 코인 한다니 조금은 알 거 아냐.
00:29:01이 채굴 사업이라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 아이템인지.
00:29:05CD만 있으면 불어나는 거는 시간 문제라고.
00:29:08너 혼자 어려운 길 가지 말고.
00:29:10아빠한테 맡기면 내가 배로 불려줄게.
00:29:14야, 그거 딸이니까 기회 주는 거다?
00:29:16지금 나한테 돈을 달라는 소리를 하는 거야?
00:29:20그냥 달라는 게 아니라 투자하라는 거야.
00:29:23그래.
00:29:24그래.
00:29:32내가 초콜릿 사다 주는 아빠를 기대해 본 적은 없거든?
00:29:38근데 그래도 그렇다고 이렇게 매번 내 인생은 쓰게 만드는 아빠가 될 필요가 있어?
00:29:51무슨 소리야?
00:29:56내가 코인을 왜 시작했는 줄 알아?
00:29:59그거야 돈 벌려고고.
00:30:02그래.
00:30:03그것도 맞는데.
00:30:05정확히는 살려고 시작한 거야.
00:30:08다들 좋은 부모 만나서 인생 쉽게 시작하는데 난 아니니까.
00:30:14살수록 벼랑 끝으로 몰리는 게 내 인생이니까.
00:30:18코인도 죽지 않고 살려고 시작했다고.
00:30:21근데 따지고 보면 내 인생 이렇게 된 거 다 아빠 때문이거든?
00:30:27아빠가 그렇게 평생 허튼 짓 하면서
00:30:30내 인생까지 그런 시궁창으로 안 끌어들였으면
00:30:33내가 이런 코인 같은 거 관심이나 있었겠어?
00:30:36엄마랑 나 사는 게 이 모양이 꿀이었겠냐고.
00:30:42그러니까 양심 있으면 제발 좀 가세요.
00:30:51우리 인생에서 그만 좀 나가주시라고.
00:31:02뭐?
00:31:06저, 괜찮으세요?
00:31:23네?
00:31:24저, 정신 좀 차려.
00:31:27다혜 씨.
00:31:29정다혜 씨 뭐해요?
00:31:31다혜 씨.
00:31:32다혜 씨.
00:31:36암이요?
00:31:37네.
00:31:386개월 전에 비소세포 폐암 2기 진단 받으셨어요.
00:31:42아...
00:31:44잠시만요.
00:31:45그러니까...
00:31:47암이라고요?
00:31:50일단 수술 날짜부터 잡으시죠.
00:31:52이 수술 받고 나면 따로 항암이랑 방사선 치료 받으셔야 되는데
00:31:58이거 하루라도 빨리 진행하셔야 돼요.
00:32:10괜찮아요?
00:32:11많이 놀랬겠다.
00:32:13담당인은 뭐라고...
00:32:16맨날 이런 식이네요.
00:32:18네?
00:32:20제 인생엔 자꾸 이렇게 험난한 일이 생겨요.
00:32:23그런 주제도 모르고 센 척은 있는 대로 하고.
00:32:34제가 전에 그랬잖아요.
00:32:37어떤 시련이 와도 이겨보겠다는 붕, 견뎌보겠다는 붕.
00:32:43이겨보겠다는...
00:32:44웃겨.
00:32:53뭘 이겨내든...
00:32:55뭘 견져내든...
00:33:07우리 같이 하기로 했잖아요.
00:33:10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00:33:18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예요?
00:33:22열고 나간 줄 알았더니 또 닫힌 문이고.
00:33:28문인 줄 알고 두드렸더니 사실은 벽이고.
00:33:33매 순간 이렇게 답이 없는 인생인데.
00:33:36이런 인생을 꼭 누군가랑 같이 할 필요가 있을까 해서요.
00:33:42이거 뭐 하는지 모르겠어요.
00:33:43저, 그래서...
00:33:44제가 너무 잘하니까.
00:33:45하나님은 지배한다고 했잖아요.
00:33:46역시 인생이 꽤 많이 빠졌어요.
00:33:48오늘 여행을 다닌 수 있는 집사인입니다.
00:33:49저는 여행을 다닌 수 있는 집사인으로 자리에서 계속 들을 수 있어요.
00:33:51저는 여행을 다닌 수 있는 집사인으로 집사인으로 가� requests.
00:33:52전혀!
00:33:53전혀!
00:33:54여러분!
00:33:55여러분!
00:33:56여러분!
00:33:57여러분!
00:33:58여러분!
00:33:59여러분!
00:34:00여러분!
00:34:01여러분!
00:34:02여러분!
00:34:04여러분!
00:34:05여러분!
00:34:06여러분!
00:34:07여러분!
00:34:08여러분!
00:34:09여러분!
00:34:10여러분!
00:34:11여러분!
00:34:12호, 호, 메이, 호, 메이, 호, 메이야.
00:34:18님아치치기지노...
00:34:23조심하세요! 조심하세요.
00:34:25아, 감사합니다.
00:34:28아니, 근데 뭘 그렇게 보면서 걸어요?
00:34:32아, 중국어 연습 좀 하나로.
00:34:35아, 아, 그...
00:34:38결혼 생각 정말로 막 하고 그러는 거예요?
00:34:44그걸 꼭 들으셔야겠어요.
00:34:48확인사살 당하는 게 취미도 아니시고.
00:34:50아니, 그게 아니라 궁금해서 그렇죠.
00:34:54아니, 진짜로 결혼이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00:34:58그게 꼭 결혼이 하고 싶다기보다는...
00:35:03그쵸? 그러니까 진짜 결혼까지 생각하고 막 이러는 건 아니라는 거죠?
00:35:07제 인생에도 계획이란 걸 좀 두고 싶어서요.
00:35:12네?
00:35:13음, 지금까지는 난 오늘만 산다, 내일은 없다, 뭐 이런 생각으로 살았거든요?
00:35:19근데 코인?
00:35:20아니, 하여튼 얼마 전부터는 좀 더 나은 내일을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00:35:27음, 돈이란 건 좀 아껴둬야 진짜 필요할 때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00:35:32뭐, 그런 의미에서 결혼이란 것도 좀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획할 때가 되지 않았나.
00:35:38음, 뭐 이런저런 기특한 생각을 하는 중이라.
00:35:45어, 그 계획에는 꼭 지금 남자친구가 포함돼야 돼요?
00:35:54잘생긴 남자랑 돈 많이 벌어 행복하게 살자...까지가 제 계획이거든요.
00:36:03진짜 잘생긴.
00:36:05아니, 얼굴 뜯어먹고 살 건 아니잖아요.
00:36:08음, 살 수 있을지도?
00:36:10음, 살 수 있을지도?
00:36:40음, прим, 잘생긴 고우면 괜찮 Froh.
00:36:41잘생긴.
00:37:01하...
00:37:04일단 사람은 살리고 봐야지.
00:37:17나 적금 들은 거 깨고.
00:37:27네가 조금만 도와주면.
00:37:29뭐?
00:37:32엄마.
00:37:38지금 그거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00:37:44너한테 정말 면목 없지만.
00:37:49그냥 저렇게 돌 수는 없잖아.
00:37:53왜 못 둬?
00:37:58너 인간 주자고 돈 번 줄 알아?
00:38:02싫어.
00:38:04한 판도 못 줘.
00:38:06다혜야.
00:38:10엄마.
00:38:12그냥 가자.
00:38:14그냥 모른 척하고 가면.
00:38:16아빠 집 나가고.
00:38:203년 동안 매일 전화했었다며?
00:38:26아빠 어디야?
00:38:28집에 빨간 딱지 붙었어.
00:38:30당장 와서 해결해.
00:38:32난 아빠 영원히 저주할 거야.
00:38:34아빠가 응원하는 야구팀은 평생 우승 못 할 거고.
00:38:36아빠가 좋아하는 소주는 싹 다 단종될 거야.
00:38:38혹시 또 사업할 생각이면 절대 하지 마.
00:38:42무조건 망할 테니까.
00:38:44거짓감통 사면서 들어올 생각이면 꿈 더 꾸지 말라고 알겠어.
00:38:50아빠.
00:38:54아빠.
00:39:08아빠.
00:39:13욕한 거야.
00:39:18너는 나쁜 마음으로 그랬다지만.
00:39:223년이라는 세월은 미운 마음 하나로 되겠어?
00:39:26곱게 포장하지 마.
00:39:29순전히 미워서 그런 거 맞으니까.
00:39:32너는 새학년으로 올라갈 때마다 친구들이랑 반 갈리는 게 싫어서 사흘낮밤을 울면서 밥도 안 먹던 애야.
00:39:53겨울에 만든 눈사람을 다음에 봄까지 냉동실에 올려놨던 애고.
00:40:03급식에 맛있는 간식이 나오면 그 엄마 아빠 먹으라고.
00:40:09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데 지금.
00:40:14그렇게 정이 많아서 미련도 많은 아이가.
00:40:22어떻게 천년을 버리겠어?
00:40:26어떻게 아빠를 끊어내겠어?
00:40:34됐어.
00:40:37그만 얘기해.
00:40:41엄마 안 가면.
00:40:48내가 갈게.
00:40:50가야야.
00:40:51놔.
00:40:55가야야.
00:41:00엄마.
00:41:14지금 뭐 하는 거야?
00:41:19엄마 왜 이래?
00:41:21미안해.
00:41:22미안해.
00:41:27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부모라서 미안해.
00:41:33일어나.
00:41:34일어나.
00:41:35지금 뭐 하는 거야?
00:41:36일어나.
00:41:37위험한 세상에.
00:41:40겨우 이런 엄마 아빠라서 미안해.
00:41:44네 아빠 저대로 죽게 놔두면.
00:41:50네 마음에 평생 짐이 될 거야.
00:41:57다혜야.
00:41:58더는 다치지 말고.
00:42:00아프지 말고.
00:42:03마지막으로.
00:42:05한 번만 아빠 좀 봐주면 안 되겠니?
00:42:12네 마음에 평생 상처로 남을 텐데.
00:42:15내가 어떻게 그걸 모른 척 하라고 해.
00:42:20아프지 말고.
00:42:33무릎은 또 왜 꿇냐고.
00:42:37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00:42:40해준 게 없는 부모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00:42:44나한테 신장까지 줘놓고.
00:42:47뭘 줘?
00:42:48신, 신장이요?
00:42:50언제요?
00:42:51아니 왜요?
00:42:53수능 치고 얼마 안 돼서였는데.
00:42:58수능 성적이 꽤 잘 나왔거든.
00:43:01일지망으로 가고 싶은 데가 있었는데.
00:43:04사립대라 등록금이 좀 세더라고.
00:43:07그래도 어떻게든 될 줄 알았는데.
00:43:10엄마.
00:43:12등록금.
00:43:13깻잎이 좀 짜지.
00:43:16아침에 정신 없어서 소금을 들어봤더니 그렇게 됐네.
00:43:20안 짜.
00:43:23근데.
00:43:24너 삼겹살 먹고 싶다고 했나?
00:43:27이따가 정육점에 좀 들려야겠다.
00:43:30엄마는 내가 무슨 먹으려고 태어나는 인생인 줄 알아?
00:43:34밥심으로 사는 거야.
00:43:36배고프면 아무것도 못해.
00:43:38돈 없어도 아무것도 못해.
00:43:40그래도.
00:43:44첫 학기 등록금 낼 정도는 있지?
00:43:49아니 나머지는 일단 입학하고 나서 그 다음에 생각해도 되니까.
00:43:59그 정도는 있지?
00:44:04그게.
00:44:08꼭 오래 가야 하는 거야?
00:44:15안 갔으면 좋겠어?
00:44:17아니 그냥 물어보는 거야.
00:44:21저희가 있는 질문이잖아.
00:44:23오래 안 갔으면 좋겠다고.
00:44:27나는 그냥.
00:44:32올해는 정말 힘든 거 너도 잘 알잖아.
00:44:36너 아빠가.
00:44:38아빠, 아빠.
00:44:39그놈이 아빠 때문에 도대체 포기해야 될 게 왜 이렇게 많은 거야?
00:44:42엄마는 왜 그런 인간이랑 날 낳았어?
00:44:44너 무슨 그런 말이 다 있어.
00:44:49너.
00:45:06너.
00:45:18자, 위에 성명.
00:45:20자, 밑에다가 주소 적어주시고.
00:45:24네, 연락처.
00:45:26아, 됐습니다.
00:45:33돈을 빌려달라고?
00:45:36네.
00:45:37대학 등록금을 좀.
00:45:39담보는 있고?
00:45:41어, 그.
00:45:43저의 성실함?
00:45:45왜?
00:45:48아닙니다.
00:45:50죄송합니다.
00:45:52제가 여기 잘못 찾아온 것 같아서.
00:45:55너 진짜 성실해?
00:46:05네, 저 진짜 성실한데.
00:46:07성실 빼면 시체입니다.
00:46:09시체가 알바를 할 순 없잖아.
00:46:11네?
00:46:12알바 안 할래?
00:46:14야, 힘든 거 없어.
00:46:16청소하고 커피 타고 우리 외근 나가면 이 전화 좀 대신 받아주고.
00:46:21어때, 쉽지?
00:46:23생각 있어?
00:46:31하, 여놈 봐라.
00:46:32전화를 안 받아?
00:46:34우리 집 나갔다 올게.
00:46:36돈을 빌렸으면 갚아야지.
00:46:38왜 턱 찾아야겠는데만, 이씨.
00:46:41아니, 그러다가 전화 오면요?
00:46:43아이, 멘트 다 외웠잖아.
00:46:45상심의 무이자.
00:46:47월 이자 2% 이내.
00:46:48어?
00:46:49아니, 그래도 이렇게 갑자기.
00:46:53다시?
00:46:54할 수 있어.
00:46:55잘 부탁해.
00:46:56가자!
00:46:58아니, 잠깐만.
00:47:02어떡해.
00:47:03어떡해.
00:47:04어떡해.
00:47:11안녕하세요, 성광대부입니다.
00:47:12상심의 무이자로 모시고 있습니다.
00:47:14성광대부다.
00:47:15하나, 둘, 셋.
00:47:20네, 성광대부입니다.
00:47:22아, 저기...
00:47:26여보세요?
00:47:27저...
00:47:28저...
00:47:29돈을 좀 빌릴 수 있을까요?
00:47:36여보세요?
00:47:37아...
00:47:38아...
00:47:39네.
00:47:40저희 성광대부는 30일 무이자로 모시고 있습니다.
00:47:43아, 저...
00:47:45우리 딸아이 등록금이 모자라서요.
00:47:47저, 우리 애가 수능을 아주 잘 봤는데
00:47:50우리 형편으로는 도저히...
00:47:52저, 제가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모한데...
00:47:53마을버스만 무사고로 5년 몰았어요.
00:48:02어, 그전에도 일은 계속했고요.
00:48:03저, 혹시...
00:48:04이 동네 사세요?
00:48:0517번 버스가 제가 모는 건데...
00:48:06저, 친절 기사 엽서도 여러 번 받았고요.
00:48:08빌려만 주시면 제가 정말 꼭 갚을 거예요.
00:48:09반드시 갚을 건데...
00:48:10그렇기는 한데...
00:48:11이런 게 또...
00:48:12그...
00:48:13자격 심사 같은 것도 있다고 해서요.
00:48:14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00:48:15네.
00:48:16네.
00:48:17네.
00:48:18네.
00:48:19네.
00:48:20네.
00:48:21네.
00:48:22네.
00:48:23네.
00:48:24네.
00:48:25네.
00:48:26네.
00:48:27네.
00:48:28네.
00:48:29네.
00:48:30네.
00:48:31네.
00:48:32네.
00:48:33네.
00:48:34네.
00:48:35네.
00:48:36네.
00:48:37네.
00:48:38네.
00:48:39제가 드리는데...
00:48:40간이랑 신장이랑...
00:48:42다 튼튼해요.
00:48:53내일부터는 좀 늦을 거야.
00:48:56저...
00:49:00등록금은...
00:49:02조금만 기다려주면 내가 어떻게든...
00:49:04수학 말이야. 답지를 밀렸었더라고. 그래서 1지망은 좀 힘들 것 같고, 2지망은 가려고. 거기 가면 장학금도 받을 수 있고.
00:49:26제대로 확인해 본 거야? 응. 미안해. 내가 답지 밀렸은 건데 엄마가 왜 미안해? 고기를 너무 바싹 구웠어.
00:49:56그러네. 좀 찔끼긴 하네.
00:50:08나 신장보다 더 귀한 걸 받았어. 엄마는 항상 넘치게 졌어. 근데 왜 맨날 내 앞에서는 그런 죄인처럼 구냐고.
00:50:21엄마들은 다 그래. 엄마들은 말이야. 자기 새끼 얼굴만 봐도 미안하다?
00:50:31얘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미워하게 된다면 그건 아마 나겠지?
00:50:39또 세상 살면서 절망감에 휩싸이게 될 때. 그것도 나 때문일 거야.
00:50:49그리고 언젠가 세상에 상처받고 기대고 싶을 때.
00:50:55그때는 내가 옆에 없을 텐데. 그건 또 어떡하나. 미안해서.
00:51:03내가 지은 죄도 짓지 않은 죄도 그냥 다 미안해.
00:51:11평생 그냥 죄인으로 살 팔자인가 봐, 엄마들은.
00:51:17그건 너무... 너무 슬프잖아.
00:51:23엄마는 나 너무 외로운 일이잖아.
00:51:29아이고, 이 모지리들아.
00:51:41니들이 이러니까 부모는 그냥 죄인인 게지.
00:51:53한 번만 도와주라.
00:52:03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이제 오고.
00:52:09먹고 사느라 바빠서.
00:52:11죄송해요, 어머니.
00:52:15그런데 바쁜 걸 어떡하겠니?
00:52:19넌 요즘도 지상에니 잘 챙겨주니?
00:52:23아, 예전에는 밥이랑 과일이랑 아범이 직접 다 먹여줬잖아.
00:52:29아, 뭐 지금도 그래요?
00:52:33그치?
00:52:35응.
00:52:37어?
00:52:39자.
00:52:40자.
00:52:41자기.
00:52:42아.
00:52:44자.
00:52:50봤죠?
00:52:51보기 좋다.
00:52:54근데 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앉아 있어?
00:52:58전에는 그냥 한범처럼 딱 붙어있더니.
00:53:04자, 뭐.
00:53:06그러니까요.
00:53:08자기 가까이 와.
00:53:10가까이 와.
00:53:11왜?
00:53:12아니.
00:53:14자기 불편할까봐.
00:53:16됐죠?
00:53:18좋구나.
00:53:20아이고.
00:53:22지상이는 할미가 보고 싶어 한다고 말 좀 해 주지.
00:53:28아, 저기 엄마 그게.
00:53:32어머님.
00:53:34지상이 유치원에서 캠프 갔어요.
00:53:36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서커스도 본다고 들떠서 갔어요.
00:53:40지상이 보여드릴까요?
00:53:42아이고, 이뻐라.
00:53:56아이고.
00:53:57입이 짧아서 늘 걱정이었는데.
00:54:00지금은 잘 먹니?
00:54:02그럼요.
00:54:04음.
00:54:05당근도 잘 먹고.
00:54:06시금치도 잘 먹고.
00:54:07아이고, 기찍해라.
00:54:08아이고, 기찍해라.
00:54:12근데 이거 어디서 봄 것 같기도 하고.
00:54:15우리 지상이는 왜 맨날 이렇게 추운데 가서 노냐.
00:54:19응?
00:54:20봄을 기다리는 곳에 있는 거죠.
00:54:25지상이 있는데도 곧 봄이 올 거예요.
00:54:32그럴 거예요.
00:54:35그래?
00:54:36좋구나.
00:54:46어머, 지상이 맛있는 거 사줘.
00:54:49아, 멈추지 말고.
00:54:51너하고 지상이 하고만 사 먹어.
00:54:53알았지?
00:54:54응.
00:54:59네.
00:55:17엄마 많이 편하셨지?
00:55:21난 좋아.
00:55:22어머니가 날 꼭 지상이 어멈 이렇게 불러주시는 것도 우리만큼 지상이를 선명하게 기억해 주시는 것도.
00:55:35딸내미 캠프 보낸 기분도 나쁘지 않았고.
00:55:39마음 왜 바뀐 거야?
00:55:40안 올 것 같던 이 마음.
00:55:49이제와 말이지만.
00:55:52아, 야.
00:55:53또 시작하자는 거야 지금?
00:55:54너 아까 내가 내가 이거 보면 얼마나 황당했는지 알아?
00:55:57너희 씨, 너는 진짜 이제와 말이지만.
00:56:00외롭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00:56:02뭐?
00:56:03엄마는 아이한테 평생 죄인으로 사는 건데 그래도 네가 옆에 있어서 나 혼자 막 외롭고 무섭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00:56:20부모는 아이한테 같은 죄 짓고 사는 공범인 거잖아.
00:56:28그래서 이제와 말이지만.
00:56:33내가 감사했다.
00:56:35나랑 같이 죄 짓고 살아줘서.
00:56:40나도.
00:56:49나도 감사했다.
00:57:19친구, 사랑 아니야.
00:57:24난 poorer한테는 정말.
00:57:28조용히 느끼 favor써.
00:57:29이쁜 tanks Visit n!
00:57:33immérimination
00:57:35다 industry
00:57:38100%
00:57:39가족 필요하사
00:57:42나이
00:57:44거노
00:57:45그걸
00:57:45왜 이렇게 안 받아
00:58:02어디 간 거야
00:58:15어! 엄마! 너, 너 왜?
00:58:40아이씨 여기 와 있는 걸 모르고
00:58:45또 심장팔로 간 줄 알았잖아!
00:59:02있잖아
00:59:06내 인생은 항상 이 버스가 됐어
00:59:12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곳으로 가면 되는 거
00:59:18그러다가 어떤 날은
00:59:21내 길이 아닌 곳으로
00:59:24확 틀어보고도 싶더라
00:59:27다른 데 뭐가 있나 궁금했거든
00:59:31그런데 나는 엄마니까
00:59:36그런 게 다 사치라고 생각했지
00:59:40그 결정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00:59:43어느 순간
00:59:44자꾸 쪼그라드는 네가
00:59:47나를 너무 닮은 거 같아서
00:59:49그게 싫으면서도
00:59:52그렇게 사는 게 맞는 거지
00:59:55그래야 네가 덜 다치지
00:59:59네 인생을 꼭 내 인생처럼
01:00:02속단했어?
01:00:05네 인생은 네 건데
01:00:08나도 내릴 때가 되면 내려야 하는 승객 같은 건데
01:00:14내가 자꾸 그걸 잊어버려
01:00:19엄마
01:00:23그러니까
01:00:25코인을 하든 어쩌든
01:00:27너는 네가 가고 싶은 데까지
01:00:29원없이 가봐
01:00:31아까는 엄마가
01:00:33경황이 없어서 못나게 군 거야
01:00:36돈은 엄마가 알아서 할 테니까
01:00:39너는 신경 쓰지 말아
01:00:41하여튼 센 척은
01:00:45뭐?
01:00:47세상에 모든 엄마들 종특이
01:00:49그런 센 척인 건 알겠는데
01:00:51더 센 딸을 두셨으니까
01:00:53그런 컨셉은
01:00:55그만 포기하시고요
01:00:57여행은 못 간다
01:00:59응?
01:01:01엄마 여행 갈 돈
01:01:03아빠 수술비로 낼라니까
01:01:04여행은 못 가신다고
01:01:06대신
01:01:08최순애는 동남아 보내줄게
01:01:10다혜야
01:01:12아, 목소리 그만 깔고
01:01:15운전하셔
01:01:16나 오늘 치사량으로 오그라들었어
01:01:19충분해
01:01:20차고 넘쳐
01:01:22미안하다
01:01:25고마워
01:01:29나도
01:01:31나도
01:01:32나도
01:01:33고마워
01:01:35mixed 밤
01:01:36안�unted
01:01:37고마워
01:01:38고마워
01:01:39everybody
01:01:4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2:1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2:16오케이.
01:02:30어...
01:02:34제가 너무 늦은 시간에 왔죠?
01:02:40그럼 제가 약속을 잡고 다시 오는 게 맞겠죠?
01:02:50실례가 많았습니다.
01:02:52이만 가볼게요.
01:02:56너 진짜 이럴래?
01:03:06딱 한 번만 더 해주면 풀리는 거였는데 그거 한 번을 안 해줘?
01:03:12네.
01:03:16바쁘실 거예요?
01:03:20와, 웃는 거 봐.
01:03:22뭐 웃으면 먹힐 줄 알고 참...
01:03:26안 먹힐까요?
01:03:30미쳤어요?
01:03:34당연히 먹히지.
01:03:36네...
01:03:46비쥬얼...
01:03:48정혜야.
01:04:18다 왔어, 다 왔어, 다 왔어.
01:04:20다 왔어, 숨 쉬어, 숨 쉬어.
01:04:22아, 어머니.
01:04:23나오는데, 나오는데, 잠깐, 잠깐.
01:04:25저거 봐봐.
01:04:26선생님, 선생님, 이거.
01:04:27잠깐만.
01:04:28잠깐만.
01:04:29잠깐만.
01:04:30오빠, 오빠, 오빠.
01:04:32아니, 먼저, 먼저 해.
01:04:34이거 삼촌이아보니까.
01:04:40아, 아니다, 아니다.
01:04:43우리 애기 이름 있지?
01:04:45다혜야, 우리 곧 만나자.
01:04:51세상에는 즐거운 것도 지게 많고, 맛있는 것도 지게 많아.
01:04:58그거 내가 다 하게 해줄게.
01:05:00공부는 좀 못해도 되는데.
01:05:11잘하면 더 좋긴 해.
01:05:15그니까 너는 등록금 같은 건 걱정하지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해.
01:05:23아, 아니다.
01:05:25그냥 건강만 해.
01:05:28건강만 하면 엄마가 어떻게든 다 해줄게.
01:05:32내가 다 해줄게.
01:05:34내가 다 해줄게.
01:05:35응?
01:05:42그때부터 아주 오랫동안, 내 고민은 하나였다.
01:05:46어떤 말을 해야 할까?
01:05:47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약속들을 하고, 가장 커다란 마음을 허락하는 당신에게.
01:05:57나는 얼마나 근사한 대답을 돌려줘야 할까?
01:06:00어떻게 해야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을 알려줄 수 있을까?
01:06:04나는 결론을 내렸다.
01:06:07아, 이거야.
01:06:10이것 말고는 없어.
01:06:12나는 앞으로 평생 당신에게 이렇게 내 마음을 고백할 거야.
01:06:17네.
01:06:18다이안아.
01:06:19엄마.
01:06:20엄마.
01:06:21엄마.
01:06:22엄마.
01:06:23엄마 있어.
01:06:24엄마.
01:06:25엄마.
01:06:27엄마.
01:06:28엄마.
01:06:29엄마.
01:06:30우리 함께 어디로 떠나본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야
01:06:49바다 놀러가기 산에 올라가기 그런 뻔한 것들 말고 말해
01:06:58남자친구 빠져나가야 돼서 왜 나 나만 이렇게 안되면
01:07:01나는 항상 다웰 받은 사람이어야 되냐고
01:07:03이렇게 오대리님 짝사랑도 끝이 나는 건가
01:07:06한번 믿어보십시오
01:07:07발표할 제품을 잘못 쓰셨네요
01:07:10정연! 군인 정신이 필요하지 말입니까
01:07:14우리 연애는 왜 이렇게 은밀해야 돼
01:07:17그건 뭐예요?
01:07:19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01:07:20또 이런 서프레이즈가 연애의 참맛이지
01:07:23정다혜입니다
01:07:24당신, 당신!
01:07:26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01:07:27쿠키에 대체 무슨 짓을 했냐고요
01:07:30오늘이 더 좋아
01:07:31내일이 없을 수 함께 있다면
01:07:34그게...
01:07:35나중에 다시 일왔습니다
01:07:37지금부터 그 rim Strike
01:07:39influencing bargain
01:07:40創기
01:07:49again
01:07:50지진아
01:07:51이제
01:07:51해냝
01:07:52�cza
01:07:52지금
01:07:53모두
01:07:54또
01:07:54과연
01:07:55이런
01:07:55estás
01:07:56to
01:07:57Engine
01:08:00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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