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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Other name:
달까지 가자, Dalkkaji Gaja , Let's Go to the Moon

Original Network:MBC

Director:Jung Hoon, Oh Da Young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00:30왜요? 다이씨는 나한테 궁금한 것도 없어요?
00:00:37아, 궁금해. 도대체 다이씨가 왜...
00:00:40그 홍보팀 곽 대리님 있잖아.
00:00:43그분 친구가 예전에 다이씨랑 같은 회사를 다녔는데
00:00:45그때도 인명 게시판에 이런 식으로 사람 저격하다 걸려서 뒤집어졌대.
00:00:49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우리 다이씨처럼 입이 무거운 사람이 없다.
00:00:54온갖 비밀 다 털어놨네.
00:00:56어디 승재 씨만 그랬겠어.
00:01:00왜 하필 아이디가 호빵일까?
00:01:09식빵, 마늘빵, 피싸빵 왜 하필 호빵?
00:01:11그게 궁금했어요?
00:01:14호빵은요.
00:01:15한 입만 먹어서는 맛을 다 알 수가 없잖아요.
00:01:20팥은 더 안쪽 깊숙이 숨겨져 있으니까.
00:01:23저도 그래요.
00:01:26겉으로 웃으면서 다정한 척 좀 하면
00:01:28사람들은 그게 제 전부인 줄 알잖아요.
00:01:33바보같이.
00:01:34지금 다이씨 믿은 사람들 다 바보 취급하는 거예요?
00:01:37아기적이다, 진짜.
00:01:41아기?
00:01:46그럼 이렇게 된 김에 진짜 아기를 담아서 거짓말이나 한 번 더 해볼까요?
00:01:53뭐요?
00:01:55아니, 나한테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00:02:00예를 들면 나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사이코패스라던가...
00:02:06닥치세요.
00:02:08아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릴 외계인?
00:02:12그것도 아님...
00:02:13아직 안 닥쳤네?
00:02:15부모한테 버려진 과거가 있다던가?
00:02:17뭐?
00:02:25아니, 죄송하면 다요.
00:02:26버려지네.
00:02:27애가 커서 뭐가 되겠...
00:02:28거기다 천성이 숨하지도 웃지도 않는 어린애를 누가 좋아했겠어요?
00:02:32몇 번이나 입양되고 파양되고
00:02:35다시 고아원으로 돌아오는 걸 반복하면서
00:02:39어렴풋이 깨닫은 게 있었어요.
00:02:41아,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나는 안 되는 게 아닐까?
00:02:52어른이 되면 뭔가 좀 다를까 기대를 해봤는데...
00:02:56잠깐만, 잠깐만...
00:02:58그러니까...
00:02:59저 혹시 제 자리...
00:03:05똑같더라고요.
00:03:10직장이 일만 하는 곳이 아니야.
00:03:14사람들하고 어울릴 길도 알아야지.
00:03:17그 얼굴도 이쁜 사람이...
00:03:20왜 그래?
00:03:21어릴 때부터 품어왔던 그 의심은
00:03:23회사를 다니면서 확신으로 변했어요.
00:03:26아, 정말이구나.
00:03:29나는 나로 살아선 안 되는구나.
00:03:32그때부터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정다이를 연기하고 살았어요.
00:03:37착한 척, 순한 척, 웃는 척.
00:03:42그러다 어느 순간에는 좀 억울해지더라고요.
00:03:44이 그림은 말이야.
00:03:45자기랑 썬타는 사이라고 떠들고 다니더라?
00:03:50네?
00:03:51그런 거 아닌데...
00:03:52아, 참.
00:03:53그리고 경영지원실에 지민 씨 있잖아.
00:03:55좀 밥 마시지 않아?
00:03:57난 이렇게 가면까지 쓰고 나를 감추면서 사는데
00:04:00아무렇지 않게 자기를 드러내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00:04:04역겹고 화가 나잖아.
00:04:14그래서 내 나름의 방식으로 화를 풀면서 버틴 거예요.
00:04:18뭐, 그래봤자 어떤 것도 해소되진 않았지만.
00:04:32게다가 비밀이란 건 원체 오래가는 게 아니니까
00:04:36정체를 들키면 회사를 옮기고 또 옮기면서
00:04:39몇 번이나 지겨운 그 연기를 반복하고 살았어요.
00:04:43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만나게 된 거죠.
00:04:50나를 닮은 사람.
00:04:52그 사람은 투명한 의자에 앉아있고
00:04:54난 투명한 가면을 쓰고 있고
00:04:56어떻게든 사람들 속에 섞여보려고 애쓰는 그 모습이
00:05:00나랑 너무 닮았더라고요.
00:05:04그때부터 그 사람이 자꾸 내 눈에 밟히는데
00:05:06그 사람은 동호지 틈을 안 줘서요.
00:05:09이거 드세요.
00:05:10싫어하는 거 뻔히 알면서
00:05:13일부러 아메리카노만 사다주는데도.
00:05:16잠깐, 일부러?
00:05:18나 그거 안 좋아하는 거 알고 일부러 그랬다고?
00:05:22왜요?
00:05:23그래야 사과한다는 핑계로
00:05:26밥이라도 한 끼 살 수 있으니까.
00:05:28너 진짜 꼬였구나.
00:05:31그러게.
00:05:33그냥 똥그리로 살지 그랬어요.
00:05:34뭐?
00:05:36똥그리면 똥그리답게
00:05:38이리저리 구르다가 구석에 쳐박혀 있어야지.
00:05:42왜 그렇게 갑자기 날아버린 거예요?
00:05:45다혜씨가 그러니까
00:05:46내가 자꾸 심통을 부리고 싶어지잖아.
00:05:50어차피 너도 나 같은 인간 아니냐고
00:05:58괜히 힘 빼지 말고 같이 망가져보자고
00:06:01자꾸 다혜씨를 흔들고 싶어지잖아요.
00:06:04같이 어떻게?
00:06:06게시판에 같이 뭐 글이라도 썼어야 되니?
00:06:09뭐,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00:06:13다혜씨가 그러는 걸 사람들이 그냥 뒀겠어요?
00:06:18다혜씨를 진심으로 아끼고
00:06:20사랑해주는 사람들이
00:06:22그렇게 망가지는 다혜씨를 그냥 뒀겠냐고요.
00:06:30알았어.
00:06:31알았으니까
00:06:34일단 내려와서
00:06:36싫어요.
00:06:38지금 내려가면요
00:06:39웃으면서
00:06:42오해였다고
00:06:44믿어달라고
00:06:45또 거짓말해야 되잖아요.
00:06:49이제 그런 짓 하기 싫어요.
00:06:52할 이유도 없고
00:06:53그러니까 이만
00:06:59이만 뭐
00:07:05이만 뭐
00:07:06아 이거 뭐하는 거야
00:07:08이거 놔야
00:07:08네가 죽지 말아야 될 이유
00:07:10내가 알려줘
00:07:11너가 오늘 같은 금요일에 죽음 있잖아
00:07:14아 이거 놔야 진짜
00:07:16주말에 빈속어야 돼
00:07:18뭐라고요
00:07:19직장이 황금 같은 주말에
00:07:21정해시
00:07:21너 미쳤니
00:07:22내가 잘 입지도 않는 검은 옷을
00:07:25너 때문에 비싼 드라이를 맡겨야겠어
00:07:27아프다고요
00:07:28그러니까
00:07:29죽지 말고 살아서
00:07:35살아서 버텨보라고
00:07:37너 알아?
00:07:39바뀔 수도 있잖아
00:07:41달라들 용기를 내버릴 수도 있는 거잖아
00:07:44너한테도 그런 순간이 올 수 있는 거잖아
00:07:48지혜씨
00:08:02납품 확인했어요?
00:08:03네 출근하자마자 확인 마쳤습니다
00:08:05지혜씨 납품 확인했어요?
00:08:07네 출근하자마자 확인 마쳤습니다
00:08:10근데 결품 발견됐다던데
00:08:13네?
00:08:15아 그 그 오늘 잠시만요
00:08:17결품 발견되면 물류센터 쪽으로 바로 연락하세요
00:08:22전화번호는 여기
00:08:23아 네 죄송합니다
00:08:25지혜씨는 입사 전에 뭐 했어요?
00:08:29아 저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입사 준비했습니다
00:08:34힘들었겠네
00:08:36알바하랴 취업 준비하랴
00:08:38그래도 우리 힘내서 한번 열심히 해봐요
00:08:42인수인계 기간이 길지 않아서 나도 좀 마음이 조급하네
00:08:47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00:08:49이렇게 보면은
00:09:07네 진짜
00:09:08진짜요
00:09:10뭐? 이 타이밍에 그게 왜 생각나?
00:09:14
00:09:16제송씨
00:09:42그때 얘기했던 복사
00:09:45자기 연차 써?
00:09:47어디 가게?
00:09:48
00:09:49
00:09:50중국이야
00:09:51편지 조사도 좀 할게 있어가지고
00:09:53연차는 무슨 연차야
00:09:54바빠 죽겠는데
00:09:55네?
00:09:56아 그치만이
00:09:57그치만
00:09:58그치만
00:09:59역시
00:10:00그 외국인 남자 다시 만나?
00:10:02왜?
00:10:03둘이 중국 가서 또 뭐 할라고
00:10:04응?
00:10:05저 그게 아니고
00:10:07제 개인적인 이유가 있어
00:10:08그니까
00:10:09우리 지금 바쁘니까 다음에 신청하라고
00:10:12
00:10:14알겠습니다
00:10:15알겠습니다
00:10:24그래서 지송이는 연차 못 냈대?
00:10:26지송이 그 지집에 중국 가서 탕후룹 만드는 거 직접 배워보려고 했나봐
00:10:30근데 가지를 못하니까 오늘 어떻게든 혼자서 연습해보겠다고
00:10:34아니 근데 왜 연습을 회사에서 하고 자빠졌어
00:10:38응?
00:10:39집에서 하다가 냄비 태워먹어가지고 언니한테 죽을뻔 했다는데?
00:10:42아니 근데 냄비 바닥을 박싹 박 긁어놨어
00:10:46하하하
00:10:48걔 관리인 아저씨랑 짱친이잖아
00:10:50정리만 잘하고 가라고 했대
00:10:52
00:10:53갈 길이 멀다 갈 길이 멀어
00:10:56근데 우리는 어디 가는 거야 지금?
00:10:59우리는 멀리 안 가지
00:11:01노래방 갈 거거든
00:11:03노래방?
00:11:04
00:11:05아씨
00:11:07흐흐
00:11:09왜?
00:11:10
00:11:11한 박사님 노래만 두 시간을 불렀으면 됐잖아
00:11:15어?
00:11:16백 점짜리 빵빠래 열두 번 울렸으면 됐잖아
00:11:19부족하냐?
00:11:20부족해
00:11:21부족해
00:11:22어?
00:11:23어?
00:11:24어?
00:11:25어?
00:11:26어?
00:11:27어?
00:11:28어?
00:11:29어?
00:11:30어?
00:11:31어?
00:11:32어?
00:11:33어?
00:11:34어?
00:11:35어?
00:11:36어?
00:11:37어?
00:11:38어?
00:11:39근데觉
00:11:40부족해
00:11:45한 박사님이 부족해
00:11:48언니
00:11:49나 너무 힘들어
00:11:51한 박사님이 너무 보고 싶어
00:11:54이런 건 어떻게 견뎌야 돼?
00:11:58나 뭐 어떻게 해야 돼?
00:12:02내가
00:12:04극복하는 방법 알려줘?
00:12:07
00:12:08인정해야 돼, 극복을 못 한다는 걸.
00:12:18뭐?
00:12:20뭐 아프고 힘든 시간이 너튜브 광고 건너뛰기 하는 것처럼 스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00:12:28그냥 온몸으로 고스란히 그 아픈 시간들을 처절하게 겪어내야 하는 거야.
00:12:38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엔 좀...
00:12:42괜찮아져?
00:12:44괜찮아지겠지?
00:12:48괜찮아진다는 거야, 뭐야?
00:12:51몰라. 세상 사람들이 그럼 괜찮아진다고들 하는데 잘 모르겠네?
00:12:58애초에 난 괜찮아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00:13:03그런 시도도 해본 적이 없어서.
00:13:06여전히 그냥...
00:13:09세상 가장 아픈 날에 한쪽 발을 담근 채로 살고 있거든.
00:13:16그게 뭐야!
00:13:21또 슬프잖아!
00:13:25야!
00:13:30그래, 울어라.
00:13:32우는 것도 속이 있어야 운다.
00:13:39다 울면 얘기해.
00:13:41내가 내일 우리 계획에 대해서 브리핑 해주려니까.
00:13:45내일 계획?
00:13:48왜?
00:13:49우리 뭐 해?
00:13:51이게 웬 똥차야?
00:13:54야, 어디다 자꾸 똥똥거려.
00:13:57이래 봬도 꽤 주고 산 거거든?
00:13:59우리 남해 갔을 때 탔던 것보다 훨씬 더 구린 것 같은데.
00:14:02에이?
00:14:03야, 이거 내비게이션도 잘 되고.
00:14:05야, 이거, 이거 봐봐. 썬루프도 열린다.
00:14:08아, 언니.
00:14:11아, 정신없어. 이거 왜 닫아.
00:14:13아이, 기분들 좀 내.
00:14:15야, 우리 이런 걸로 기분 전환도 하고 얼마나 좋냐?
00:14:19봤어?
00:14:20코인 더 올랐어?
00:14:22그래, 네트워크 업데이트했다더니 상승세 거침없더라.
00:14:25이참에 가게 계획도 바로 하려고요.
00:14:28아, 너 그 가게 제대로 알아보고 하는 거야?
00:14:30잘 알아봤거든요.
00:14:32그리고 저 빨리 회사 나오고 싶어요.
00:14:34그 성팀장도 꼴빼기 싫어 죽겠고.
00:14:36오 대리님도.
00:14:37응, 오 대리님은 왜?
00:14:38네?
00:14:39아이, 그냥 그, 그.
00:14:41여러모로 싱숭숭숭하니까.
00:14:45이참에 그 정신줄 딱 붙잡고 그냥 일만 하고 싶어가지고.
00:14:49그래, 난 우리 지송이 믿어.
00:14:51우리 지송이도 이제 어엿한 어른이니까.
00:14:53그럼요.
00:14:55오늘도 어엿하게 밥값 제가 낸다니까요.
00:14:58네.
00:14:59우리 어디 가는 거예요?
00:15:00아, 내가 시골 밥상의 진술을 보여준다니까.
00:15:04시골 풍경을 보면서 먹는 곤드레밥 정식.
00:15:08얼마나 맛있게요.
00:15:10내 슬픔이 과연 곤드레로 해결이 될까?
00:15:17어머, 뭐야 언니 언니 언니.
00:15:19비 온다 비 온다.
00:15:20타다 타다.
00:15:21아, 뭐야, 뭐 타다.
00:15:24어, 어, 어.
00:15:25야, 야, 이거 왜 한다고 왜 한다고.
00:15:26야, 이거 안 돼.
00:15:27야, 이거 안 돼.
00:15:28야, 야 이거 안 돼.
00:15:35야, 야, 왜 우리 물 미역이냐.
00:15:37야, 야 우리 머리, 머리 빼둬.
00:15:38아, 머리 빼둬.
00:15:39우리 빼둬.
00:15:40내 쪽.
00:15:41으, Web.
00:15:42뭐야 이게.
00:15:43뭐야, 이게.
00:15:44뭐야, 무서워.
00:15:45우리 어디 형 아니야?
00:15:47응.
00:15:48아, 이 차로 장거리 배달은 안 되겠어.
00:15:52무슨 소리야? 배달이라니?
00:15:54아, 사실 나 이 차 돈 벌려고 산 거야.
00:15:58아니, 심부름 센터, 녹두 배달, 택시.
00:16:01차로 할 수 있는 게 어렵다.
00:16:03아, 이 차로 장거리 배달은 안 되겠어.
00:16:06무슨 소리야? 배달이라니?
00:16:08아, 사실 나 이 차 돈 벌려고 산 거야.
00:16:12아니, 심부름 센터, 녹두 배달, 택시.
00:16:15아니, 심부름 센터, 녹두 배달, 택시.
00:16:17차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냐?
00:16:19뭐, 회사 그만뒀다고 그냥 놀고 있을 수는 없잖아.
00:16:22그럼 그렇지.
00:16:24언니는 돈 벌어서 결국 또 돈을 버는 걸 선택하신 거구나.
00:16:29아휴, 나 난리났다, 난리났어.
00:16:31아휴.
00:16:33어, 언니.
00:16:35서방차 들어오는데? 네?
00:16:39어떻게 뒤로 빼줘야 되나?
00:16:41어어.
00:16:45어어.
00:16:47어어.
00:16:48어어.
00:16:49어어.
00:16:50어머, 이거 왜 안 돼?
00:16:51어어.
00:16:52이거 왜 안 돼?
00:16:53안 돼?
00:16:54저 복사고 충청 중입니다.
00:16:55차 좀 빼주세요.
00:16:56아니, 저도 그러고 싶은데요.
00:16:58잠시만요.
00:16:59이게 잘 안 돼가지고.
00:17:01어어.
00:17:02어어.
00:17:03빨리요.
00:17:04어어.
00:17:05언니야, 야, 야, 야.
00:17:06우리가 나가서 밀자.
00:17:07어어.
00:17:08빨리 밀어봐, 밀어.
00:17:09아휴.
00:17:10아휴.
00:17:11잠시만요.
00:17:12죄송합니다.
00:17:13하나, 하나, 하나, 둘, 셋.
00:17:15밀어, 밀고 있냐?
00:17:17밀어, 밀고 있어.
00:17:18왜?
00:17:19아휴, 언니가 안 될 것 같은데요.
00:17:21아휴.
00:17:22아휴, 언니가 안 될 것 같은데요.
00:17:23아휴.
00:17:24아휴.
00:17:25아휴.
00:17:26아휴.
00:17:27아휴.
00:17:28아휴.
00:17:29왜?
00:17:30아휴.
00:17:31아휴.
00:17:32아휴.
00:17:33아휴.
00:17:34아휴.
00:17:35아휴.
00:17:36아휴.
00:17:37아휴.
00:17:38아휴.
00:17:39지휘차 이동주.
00:17:40전복된 버스 안 어린이 8명.
00:17:42확인.
00:17:43아휴.
00:17:44언니.
00:17:45애기서 사고 갔나 봐요.
00:17:46아휴.
00:17:47엄마.
00:17:48아휴.
00:17:49빛길을 달리던 어린이집 통합버스가 서울시내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했습니다.
00:17:55이번 사고로 4명이 부상을 입고 5살 여자 어린이 3명이 숨졌습니다.
00:18:00숨진 어린이는 사고 직후 심정리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00:18:10아휴.
00:18:11아휴.
00:18:12아휴.
00:18:13아휴.
00:18:14아휴.
00:18:15가요.
00:18:16네?
00:18:17그냥 치고 가시라고요.
00:18:19아휴.
00:18:20아휴.
00:18:21아휴.
00:18:22아휴.
00:18:23아휴.
00:18:24아휴.
00:18:25아휴.
00:18:26아휴.
00:18:27아휴.
00:18:28아휴.
00:18:29아휴.
00:18:30아휴.
00:18:31아휴.
00:18:32아휴.
00:18:33아휴.
00:18:34아휴.
00:18:35아휴.
00:18:36아휴.
00:18:37아휴.
00:18:38아휴.
00:18:39아휴.
00:18:40아휴.
00:18:41아휴.
00:18:42아휴.
00:18:43아휴.
00:18:44아휴.
00:18:45오늘 오후 1시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서 행사를 위해 이동 중이던 어린이집 등원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00:18:53사고 직후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신속하게 현장 출동해 구조 작업에 나섰는데요.
00:18:58다행히 탑승자 전원은 무사히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00:19:03사고가 발생한 차량에는 어린이집 원생 여덟 명.
00:19:06크게 다친 사람은 없나 봐요.
00:19:08아휴.
00:19:09다행이다.
00:19:10아휴.
00:19:11간 떨어질 뻔했네 진짜.
00:19:12아휴.
00:19:13물어 올릴 때 하부가 다 파손됐어요.
00:19:14어플로 무식도 심하고.
00:19:15이건 뭐 부품 건질 것도 하나 없고.
00:19:17이거 계속 타시려다가는 고속도로에서 그냥.
00:19:19고속도로에서 멈추느니 지금 멈추는 게 낫겠죠?
00:19:25폐차해 주세요.
00:19:26네.
00:19:27네?
00:19:28진심이에요?
00:19:29아니 언니.
00:19:30그래도 이 차 돈 꽤나 주고 산 거 아니야?
00:19:33괜찮겠어?
00:19:34괜찮지 그럼.
00:19:35아니.
00:19:36괜찮은 거 그 이상이야.
00:19:39얘들아.
00:19:40나 이제 그만 엑시 타려고.
00:19:42어?
00:19:43응?
00:19:44나도 저 차처럼 이제 그만 멈출 때가 된 거 같아서.
00:19:49돈 벌었다고 삶에서 기쁠 일만 있는 것도 아니겠지?
00:19:56여전히 슬플 일도 있고 화낼 일도 있고.
00:20:01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어디에 좀 더 가야겠지.
00:20:08우리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아닐까?
00:20:16난 계속 가는 것보다 여기서 멈추는 걸 선택하려고.
00:20:23나 이제 쉬고 싶어.
00:20:25이제 그래도 될 것 같아.
00:20:28니들은 어떡할래?
00:20:33김지종 씨.
00:20:37내가 연차 쓰지 말라 그랬는데 기어코 썼더라.
00:20:41응?
00:20:42네.
00:20:43연차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인걸요?
00:20:47어?
00:20:48글, 글자 권리?
00:20:52응?
00:20:53김지종 씨.
00:20:54뭐 알아?
00:20:55어?
00:20:56아니 뭐 법 좀 아냐고.
00:20:57어?
00:20:58법 알아?
00:20:59네.
00:21:00계속 이러시면 저는 몰라도 제가 고용할 변호사는 알겠죠?
00:21:04뭐?
00:21:07제가 지금까지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였는데 생각해보니까 무섭든 더럽든 피할 일이 아닌 것 같네요.
00:21:16똥을 보면 치우고 가야 마취.
00:21:22똥? 똥? 똥?
00:21:26아, 지금 나한테 지금 똥이라고 하는 거야?
00:21:28어?
00:21:29어?
00:21:30어?
00:21:31어?
00:21:32어?
00:21:33어?
00:21:34어?
00:21:35어?
00:21:36어?
00:21:37어?
00:21:38어?
00:21:39미친.
00:21:40네.
00:21:41멋있어.
00:21:45김지용 씨.
00:21:46미쳤어.
00:21:47제가요?
00:21:48왜요?
00:21:49정당하게 연설 쓰는 걸로 어이없는 갑질하시고.
00:21:52제도하는 말로 언어폭력하시고.
00:21:54이렇게 종종 손도 더럽게 놀리시는 팀장님이야말로 미친 거 아니고요?
00:21:58아!
00:22:00이제 관두면 팀장님이라고 부를 일도 없겠네요.
00:22:04아저씨.
00:22:05아저씨.
00:22:06아저씨.
00:22:07아저씨.
00:22:08아저씨.
00:22:09아저씨.
00:22:10아저씨.
00:22:11아저씨.
00:22:12와 진짜 미쳤구나 진짜.
00:22:13아저씨.
00:22:14아저씨.
00:22:15아저씨.
00:22:16아저씨.
00:22:17아저씨.
00:22:18아저씨.
00:22:19아저씨.
00:22:20아저씨.
00:22:21아저씨.
00:22:22아저씨.
00:22:23아저씨.
00:22:24아저씨.
00:22:25아저씨.
00:22:26아저씨.
00:22:27아저씨.
00:22:28아저씨.
00:22:29아저씨.
00:22:30아저씨.
00:22:31아저씨.
00:22:32아저씨.
00:22:33아저씨.
00:22:34아저씨.
00:22:35지금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제 편 드신 거예요?
00:22:39저야 관두면 그만이지만 오드리님 어쩌시려고요.
00:22:42저야 뭐.
00:22:43그리고 편 들만 하니까 들죠.
00:22:46지성 씨가 왜 연차를 못 써요.
00:22:48그리고 사실 지난 월날부터 지성 씨 혼자 계속 밤새웠었고.
00:22:51이번에 정산 실수 나온 거 그것도 지성 씨 혼자 다 백업했잖아요.
00:22:56지성 씨가 회사 나가는 건 정말 싫지만.
00:22:59하지만 그래도 지성 씨는 지성 씨가 원하는 모든 걸 할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에요.
00:23:07나 눈거려요.
00:23:09네?
00:23:11아, 네.
00:23:14아직 제가 제 쪽 하나 믿고 사업 시작하려는 건데.
00:23:17이렇게 계속 쪽이 틀린 거 보면 어떡하냐고요.
00:23:23무슨 쪽이 틀렸다는.
00:23:24안 설렐 줄 알았는데 절대로 오드리님한테는 안 설렐 줄 알았단 말이에요.
00:23:37그런데 자꾸 이렇게 설레게 하면 이래버리면
00:23:40난 어떡하라고!
00:23:43이렇게 갑자기 관두게 돼서 정말 아쉬워요.
00:23:58우린 그냥 소름이 돋는데.
00:24:00약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오해를 못 풀고 가서 그것도 좀 아쉽고요.
00:24:06그래도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00:24:15그럼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00:24:17나 좀 민망하네.
00:24:37난 그때 내가 꽤 감동적인 멘트를 쳤다고 생각했는데
00:24:41어쩜 이렇게 변한 게 없으신지?
00:24:46글쎄...
00:24:47뭘 기대하셨던 건지?
00:24:49뭘 기대하셨던 건지?
00:24:57이거나 받으세요.
00:24:59과자 구독 박스요.
00:25:01아직 보완할 점이 정말 많은 거 알고 계시죠?
00:25:05좀 더 열심히 하셔야겠던데?
00:25:13아우...
00:25:14이제까지 인수인계했던 내용들 파일로 정리한 거예요.
00:25:24이 안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있으니까 헷갈리는 거 있으면 여기서 찾아봐요.
00:25:29네, 감사합니다.
00:25:34아, 시간만 잘 맞추면 혼자서 한 10분?
00:25:37아, 아니다. 한 20분 정도 쉴 수 있는 곳이에요.
00:25:41열심히 일하다가 힘들면 이런 데 가서 좀 쉬어주라고요.
00:25:45나는 힘들 때 쉬질 못하고 슬퍼야 할 때 울질 못해서
00:25:50뭔가 좀 고장난 기분이 들더라고.
00:25:54지혜 씨는 그러지 마요.
00:25:56틈틈이 울고 쉬고 하면서 천천히 가요.
00:26:00그래야 오래가.
00:26:02그래야 오래가.
00:26:04네.
00:26:07은상 씨.
00:26:12아, 뭐 큰일 났다고 지금 우시는 거예요?
00:26:18자, 자, 자, 자, 자, 힘들 내쉬고.
00:26:21악으로!
00:26:22아, 알겠습니다.
00:26:24악으로 깡으로만 살지 말고.
00:26:26깡소주 땡기면 언제든지 골 연락해 보고.
00:26:31진짜.
00:26:32형, 이거 하세요.
00:26:34형, 형.
00:26:35형, 형.
00:26:39네.
00:26:42네?
00:26:43이번 승진 인사팀 최 팀장 빌었다고?
00:26:47아니, 이번에 분명 저를.
00:26:49최 팀장?
00:26:50홀어머니 모시고 살아?
00:26:52딸린 자식만 내시고.
00:26:54그리고 뭐 김 이사님 동문이기도 하고.
00:26:59우리 국 김 양원.
00:27:02다 함께 노려보자.
00:27:12아, 미치겠다.
00:27:14뭐라고 말하냐.
00:27:24코인이라도 해?
00:27:30코인이라도 해?
00:27:34아, 나 진짜 기가 차고 어이가 없어가지고 진짜.
00:27:39아니, 어디 미친 게재배가 상사 맞방에다가 사표를 던져, 어?
00:27:42아니, 그리고 내가 쥐를 만지기 언제 만졌는데 언제, 어?
00:27:44하늘 같은 팀장님이 살갑게 잘해주면 감사한 줄 알아야지.
00:27:48어디 오오주제 건방지게.
00:27:50코인으로 그 돈 몇 푼 벌었던 아주 건방에 하늘을 찔러 그냥.
00:27:53하여튼 요즘 것도 개념을 반말아 쳐먹어가지고 씨.
00:27:59근데 너는 또 왜 그러고 앉아있냐?
00:28:01은상씨가 나가서 이젠 내 앞길도 캄캄하고 무섭고.
00:28:13근데 형 진짜로 만진 건 아니지.
00:28:16스친 거야, 스친 거야, 스친 거야 그냥.
00:28:18팍.
00:28:18야.
00:28:20이 새끼 이거 완전 악질 새끼네.
00:28:24나 말하는 거야?
00:28:25어.
00:28:26내가 진짜 요즘 것들 코인이다 자아 시련이다 회사에서 딴짓거리 하는 거 딱 보기 싫었는데.
00:28:30야 이 새끼야 나 같아도 그러겠다 이런 역같은 회사 더 역같은 상사.
00:28:35나도 이런 생각이 드는데 걔들은 오죽하겠냐?
00:28:38왜 애들 딴 생각들을 안 하겠어.
00:28:40야 씨.
00:28:41뭐.
00:28:42내가 왜 너 같은 새끼 땜에 걔들 마음을 이해해야 되냐?
00:28:46내가 왜 너 같은 새끼 땜에 맘 편히 꼰대로 살 수 없는 거냐고 이씨.
00:28:51하 씨.
00:28:54야 야 야 고대, 고대 형님.
00:28:56야 레스 고.
00:28:57야 어디.
00:28:58야 쟤.
00:28:59쟤 왜 저러냐?
00:29:00어?
00:29:01회사 다니지 실패?
00:29:02어?
00:29:03그런가?
00:29:04아 나 진짜.
00:29:05왜 그럴까?
00:29:06난 회사 다니는 게 좋은데.
00:29:11함 같은 꼰대만 없으면.
00:29:13형.
00:29:14형.
00:29:15형.
00:29:16형.
00:29:17형.
00:29:18야.
00:29:19내가 퇴산날 밤까지 여기 있어야겠냐?
00:29:23지겹다 진짜.
00:29:24미리 늦게 끝난 걸 어떡해요.
00:29:26자.
00:29:27자.
00:29:28다들 거사를 앞두고.
00:29:29한마디씩.
00:29:30아 글쎄 그게.
00:29:31한마디로 되나?
00:29:32우리한테도 있어.
00:29:33이번 판을 뒤집을.
00:29:34비장의 한반.
00:29:35내가 못 볼 것 같아.
00:29:36니들 쓰러지는 거.
00:29:37그렇게 못 둬 니들.
00:29:38가자.
00:29:39가자.
00:29:40가자.
00:29:41가자.
00:29:42가자.
00:29:43가자.
00:29:44가자.
00:29:45가자.
00:29:46가자.
00:29:47가자.
00:29:48가자.
00:29:49가자.
00:29:50가자.
00:29:51가자.
00:29:52가자.
00:29:53가자.
00:29:54가자.
00:29:55가자.
00:29:56가자.
00:29:57가자.
00:29:58가자.
00:29:59가자.
00:30:00가자.
00:30:01나는.
00:30:02너희하고.
00:30:03끝까지 같이 갈 거야.
00:30:05우리.
00:30:06그럼 끝에 끝까지 한번 가보자.
00:30:08계속 가.
00:30:10우리.
00:30:11그럼 끝에 끝까지 한번 가보자.
00:30:13계속 가.
00:30:15그래도.
00:30:16굳이 한마디를 남겨야 한다면.
00:30:19나는.
00:30:20아임 프릭.
00:30:22가자.
00:30:23가자.
00:30:25가자.
00:30:27가자.
00:30:28가자.
00:30:29가자.
00:30:30가자.
00:30:31가자.
00:30:32가자.
00:30:33가자.
00:30:34가자.
00:30:35가자.
00:30:36가자.
00:30:37가자.
00:30:38가자.
00:30:39가자.
00:30:40가자.
00:30:45가자.
00:30:46가자.
00:30:48가자.
00:30:49가자.
00:30:50가자.
00:30:51가자.
00:30:52나의.
00:30:53가자.
00:30:54가자.
00:30:59가자.
00:31:00가자.
00:31:01가자.
00:31:02가자.
00:31:07강은상도 수고 많았다.
00:31:08너보다도 고맙다는 얘기를 해야지, 우리가 언니한테.
00:31:14난 감히 상상해볼 수도 욕심내볼 수도 없는 이런 인생 살게 해줘서.
00:31:20그리고 이렇게 근사한 이야기 속으로 끌고 와줘서.
00:31:24고마웠어, 언니.
00:31:28저두야.
00:31:31미치게 고마워요, 언니. 아니! 사랑해요!
00:31:35야, 미치게 간지럽다, 야.
00:31:40그냥 떠나, 떠나!
00:31:46뭐야? 안 축제하는 거야!
00:31:49글쎄 그 대학교 안에 있잖아요.
00:31:52완벽해. 완벽하게 아름다워.
00:31:57여러분! 아름다움! 안녕!
00:32:05우리 fempe님과 함께합니다.
00:32:08e-m3 벌레님과 함께해요.
00:32:23Sí, 예진이 TOHKAMP
00:32:28예진이 웃음.
00:32:29시켜 Julien Diaz
00:32:31나 회사 그만뒀지?
00:32:39더 자도 되네.
00:33:01더 자도 되네.
00:33:21언니의 인생을 가득 채우고 있던 숫자와 목표가 사라진 자리에는
00:33:48애도의 순간이 찾아들었다.
00:34:07언니는 이제야 제대로 우는 방법을 깨달은 사람처럼 한없이 울었다.
00:34:14맘껏 울었다.
00:34:18맘껏 울었다.
00:34:36언니!
00:34:38언니!
00:34:40언니!
00:34:41은상언니는요?
00:34:43언니가 갔어.
00:34:47아니면 얼마나 본격적으로 울다 오려고.
00:34:51어디로 갔는지 몰라요?
00:34:53모르지.
00:34:55그냥 한 번 더 보자.
00:34:59원없이 울다 오라고.
00:35:03너는 가계약금은 어떻게 됐어?
00:35:05못 돌려받아?
00:35:07그냥 뭐.
00:35:09인생 수업료 낸샘 쳐야죠.
00:35:11지송이는 사기를 당했다.
00:35:15지송이가 가계약을 걸어놓은 그곳은 허위매물이었다.
00:35:19충분히 충격적인 일이었을 텐데, 지송이는 이제 더 이상 한 번의 실패에 오래 머물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00:35:27너 진짜 괜찮아?
00:35:33얼른 털어내야죠.
00:35:35새로 받은 데도 있고.
00:35:37나.
00:35:39야, 우리 지송이 이제 진짜 어른 됐네.
00:35:43지금 바로 가계약?
00:35:45가서 뭐 하계약?
00:35:49그리고 나는...
00:35:51언제 봐도 좋네.
00:36:07뭐, 같이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00:36:11나랑... 결혼해 줄래요?
00:36:33아... 보고 싶다.
00:36:37보고 싶다.
00:36:551969년 7월 20일.
00:36:58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역사적인 순간이었죠.
00:37:02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참륙 그 이후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00:37:10사실, 달에 간다고 끝이 아니잖아요.
00:37:14그 다음엔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지금 나는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죠.
00:37:19하지만 그건 혼자서는 알기 어려운 일이에요.
00:37:23아폴로 11호도 지구와 끝없이 교신했기 때문에 달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고,
00:37:28인류가 그 순간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으니까요.
00:37:31그런 의미에서 소통은 서로의 방향을 알아보는 일이자,
00:37:35같이 걸을 수 있는 길을 조금씩 맞춰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00:37:39그럼 직장 내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 좀 더 예를 들어 볼게요.
00:37:43좀 더 예를 들어 볼게요.
00:37:45좀 더 예를 들어 볼게요.
00:37:47사장님, 망고탕으로 나왔습니다.
00:37:51네.
00:37:52아, 네.
00:37:54오, 예.
00:37:56사장님.
00:38:00망고탕으로 나왔습니다.
00:38:02아, 네.
00:38:03왔어요.
00:38:04사장님 망고탕으로 나왔습니다
00:38:16왔어요
00:38:18아니 사장님은 가게가 이렇게 잘 될 줄 어떻게 알았어요?
00:38:24촉이 좋나?
00:38:25뭐 촉 좋았을 때도 있죠
00:38:27근데 그땐 촉이 좋다고 믿는 것밖에 제 인생에 믿을 게 아무것도 없어서
00:38:33막 거기에 막 집착했던 것 같아요
00:38:35그땐 그게 제 인생에 제일 큰 무기처럼 느껴졌달까?
00:38:40지금은 아니고?
00:38:41지금은 아니죠
00:38:43지금은 제가 제 인생 제일 큰 무기인데요
00:38:45두고보세요
00:38:48다음으로는 몇 년 내에 더 크게 유행할 거예요
00:38:51왜냐?
00:38:52제가 꼭 그렇게 만들 거거든요
00:38:54그랬으면 좋겠네
00:38:56아니 여기 건물주가 월세도 진짜 저렴하게 내주고
00:39:00서장님 부자 되기 딱 좋겠어
00:39:03아이고 진짜 감사해요
00:39:06아 엄마 이거 계절 바뀌었으니까 옷도 새로 입어줘야지
00:39:10엄마 이 색깔 잘 받더라
00:39:12아유 뭐 이런 걸 고맙다 잘 입을게
00:39:15아 맞다 그리고 이거는 지성이가 엄마 좋아하는 거 싸줬거든?
00:39:19이거 딸기랑 포도탕으로
00:39:21아니 장사하는 거 이렇게 막 줘도 돼?
00:39:24잘 먹겠다고 좀 전해줘
00:39:26아 맞다 그리고 이건 아빠 거
00:39:31나? 뭐?
00:39:34아 난 저 색깔 아무거나 다 잘 받고
00:39:36포도랑 딸기 말고도 토마토도 아주 잘 먹어
00:39:39휴대폰 요금 내래
00:39:42그, 그치 내야지
00:39:48어 나 저 잠깐
00:39:58너무 그러지 말어
00:40:05아 미운하고 나 살부치고 사는데 저러고 쪼그라져 있으면 얼마나 거슬리는 줄 아냐
00:40:11내가 뭐
00:40:13그래도 니 아빠가 다 못한 거는 아니야
00:40:17그럼 잘한 건 뭐가 있는데?
00:40:20니 아빠가 그래도
00:40:23마약은 안 했다
00:40:25살인도 안 했고
00:40:27아이고 그만하세요
00:40:30요새 뭐 주식 공부하는 거 같더니만
00:40:34또 또
00:40:36또 쓸데없는
00:40:37아니 먹고 살려면 저 일을 하라 그래
00:40:40너는 먹고 살라고 일만 했냐?
00:40:44엄마 지금 누구 편 듣는 거야?
00:40:46편을 들기는
00:40:48짠네 나는 인생 매한가지인데
00:40:52하...
00:40:55하...
00:40:57하...
00:40:59하...
00:41:00하...
00:41:01하...
00:41:02하...
00:41:03하...
00:41:04어?
00:41:05야 벌써 가게?
00:41:06야 이거 아이스크림 샀는데
00:41:08내가 애냐?
00:41:09아휴...
00:41:10아휴 니 건 그래도 이...
00:41:12콘으로 샀어
00:41:13이야...
00:41:14어쩜 이래 어?
00:41:16살인도 하네 마약도 하네
00:41:19딸 아이스크림은 무려 콘으로 사와
00:41:21뭔 소리야?
00:41:23효도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네
00:41:32아 이게 뭔데?
00:41:34투자금
00:41:36응?
00:41:37뭐 하고 싶은 거 있으시다며
00:41:42내가 보아하니까
00:41:44아빠는 땅에서 네이플로브 하나를 찾을 수 없는 팔자야
00:41:48타고나게 박복해
00:41:50응?
00:41:51그런 주제에 이거 하고 싶고 저거 하고 싶다는 욕심은 많은데
00:41:57그걸 누가 욕할 수 있겠어
00:42:00나도 그랬었는데
00:42:06그니까 딱 한 번만
00:42:08나 믿고 덤벼보든지
00:42:11이번 한 번은 내가
00:42:14아빠의 운이 돼주겠다고
00:42:18다혜야
00:42:21그래도 너무 멀리 가진 말고 수습할 수 있는 데까지 가라
00:42:24어? 부탁이에요
00:42:26야 이번엔 달라
00:42:27진짜 공부 많이 했어
00:42:29그 리포트도 찾아보고
00:42:31그 실적 발표도 챙겨보고
00:42:33CEO 인터뷰까지 다 봤어
00:42:38이름이 뭔데?
00:42:39그거 있잖아
00:42:41그 마스크?
00:42:42일론 마스크인가?
00:42:44그 양반이 저 대장으로 있는 거
00:42:48너 앞으로?
00:42:49이 전기차가 대중화되는 시대가 반드시 온다
00:42:52너 이번엔 진짜야
00:42:55아이고 참나
00:42:57포기나
00:42:58야 그렇게 네가 웃어도 이건 진짜야
00:43:00이거
00:43:01맨날 진짜 진짜 진짜라고 했거든
00:43:02아니 그때 내 진짜인 줄 알았는데
00:43:04이건 내가 공부를 많이 했다니까
00:43:05이건 어떻게
00:43:06아빠 그때도 공부했다고 했거든
00:43:07야 비가 오지
00:43:08그럼 땅이 젖잖아
00:43:09
00:43:10그거야 똑같은 거야
00:43:11아 뭐 안 되겠다 내놔
00:43:13아이 진짜
00:43:15네 관악구에 이주아씨께서 신청하신 노래죠
00:43:19함지우씨의 노래 잘 들었습니다
00:43:22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00:43:24이분이 영미권에서 활동 중인 가수인데요
00:43:28요새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꽤 좋죠
00:43:31전에 이분이 인터뷰를 하셨는데요
00:43:34아 재밌습니다
00:43:36아 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00:43:40위로가 필요할 만큼 사람들의 인생이 너무 힘들거나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00:43:47사람들의 아주 아주 좋은 순간에 그저 축하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은데
00:43:52아 제 노래가 너무 잔잔하다고요
00:43:56저작권료가 많이 안 들어올 거라고요
00:43:59아니 걱정 마세요
00:44:00회사 다닐 때 상여금을 많이 받아놔서 괜찮습니다
00:44:05그러니까 여러분 행복하세요
00:44:08반드시 행복하세요
00:44:11반드시 행복하세요
00:44:12아 재밌죠
00:44:14곧 한국에서 공연도 하신다던데
00:44:17저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00:44:23전 남친 공연하시는 모양인데
00:44:25전 남친
00:44:28참치요 참친
00:44:29사시미?
00:44:30아 튜은아 튜은아
00:44:31그러니까 우리 대기실에는 그거를 꼭 세팅을 해 주셔야 된다고
00:44:34그게 우리 팀 섭외 필수 조건이거든
00:44:36
00:44:45
00:44:49
00:44:50버트 이번에는 쏘리
00:44:51지금
00:44:52한국에서 공연도 하신다던데
0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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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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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5:13
00:45:14야, 너는 어떻게 행사비 얘기할 때만 그렇게 네이티브가 되냐?
00:45:26시끄러지.
00:45:27야, 그 2배석짜리 소극장 공연하려고 맨체스터에서 하는 공연을 포기하는 게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00:45:32공연장 크기가 뭐가 중요하니?
00:45:34그 의미가 중요한 거지.
00:45:35아니, 그니까 그 의미가.
00:45:38내가 다시 한번 설명을 해줄게.
00:45:401년 동안 연락 한 번을 안 한 사이면 그건 헤어진 거야.
00:45:43우리는 그거를 이별이라고 부르기로 사회적인 합의를 했다고.
00:45:46왜 이래? 나는 그냥 좋은 의미로 한국에 공연하러 온 거야.
00:45:51한국 팬들도 만들고 스윗금은 기부도 하고 이게 얼마나 좋냐?
00:45:54기부는 네가 받아야 할 것 같은데.
00:45:56어떻게 사기를 내내 쓰레까만 신고 다니냐?
00:45:58발이 아파. 발이 아프다고. 구두를 못 신어요, 내가.
00:46:02그래, 아프시겠지.
00:46:05여전히 아프실 거야. 그래.
00:46:10그냥 보세요. 제가 하면 되는데.
00:46:12아니에요. 이거 무거워서 지성 씨한테 좀 힘들 거예요.
00:46:16제가 하면 되죠.
00:46:17회사일도 바쁘실 텐데 매번 이렇게 도와주시고.
00:46:21아휴, 뭐. 운동도 되고. 그냥 재미삼아.
00:46:28저희 영업 끝나.
00:46:31지성.
00:46:31왜 이래?
00:46:33여긴 어떻게 왔어?
00:46:44지성도 보고 가게도 구경하고 겸사겸사?
00:46:49겸사겸사?
00:46:50그런 거 알아서 언제 배웠대?
00:46:52아니, 지성이가 내가 한국말 잘 못한다고 했잖아.
00:46:57그래서 배웠어.
00:46:59음, 잘했네.
00:47:01너처럼 잘생겼는데 한국말까지 잘하는 외국인?
00:47:04완전 먹히는 컨셉이거든.
00:47:06귀여워.
00:47:08혹시 시간 나면 내 여행 가이드 해줄 수 있어?
00:47:11나 남성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00:47:14가이드?
00:47:16그래.
00:47:17내가 남성부터 K 삼겹살까지 완전 풀코스로다가 가이드해줄게.
00:47:21나도 삼겹살 전혀 있는데.
00:47:23오 대리님 뭐라고 하셨어요?
00:47:26에?
00:47:27아, 아니요.
00:47:29쓰레기, 쓰레기 비우고 오겠다고.
00:47:32아니, 아니 그.
00:47:34아니, 이따 저랑 같이 온다니까요.
00:47:35아니, 아니, 죄송.
00:47:38앞으로 힘든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해.
00:47:42우리 그 정도 사이는 되잖아.
00:47:44친구니까.
00:47:47그래.
00:47:57오 대리님!
00:47:59아, 같이 오자니까요.
00:48:01아니, 혼자 해도 되는데 왜 나오셨어요?
00:48:03아니지.
00:48:03아니, 괜찮아요.
00:48:05응.
00:48:06아니, 그래도.
00:48:07고맙습니다.
00:48:08응.
00:48:08웨이린이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니에요?
00:48:14어, 갔어요.
00:48:16가, 갔어요?
00:48:19아휴.
00:48:20오랜만에 왔으면 좀 덜 때 가지.
00:48:21뭘 그렇게 급하게 갔대.
00:48:24걔도 걔 사생활이 있는 거죠.
00:48:26약속이 따나 봐요?
00:48:28아니, 지성 씨를 두고 무슨 다른 약속이.
00:48:31아니, 게다가 무슨 사생활식이나.
00:48:33네?
00:48:34네?
00:48:42저, 지성 씨.
00:48:43저 이제 대리 아니에요.
00:48:44저 팀장이에요.
00:48:46얼마 전에 송 팀장이 퇴사하셔서 제가 승진했어요.
00:48:48오 팀장이에요.
00:48:49정말요?
00:48:50아니, 근데 왜 그걸 이제서야 말씀하시는 거예요?
00:48:52그리고 얼마 전에 제가 가게 한 사흘 정도 못 나왔을 때 있잖아요.
00:48:55그때 담석 제거 수술을 한다고 못 왔어요.
00:48:57여기 용종이 큰 게 하나 있어가지고.
00:48:59아니, 그걸 왜 이제서야 말씀...
00:49:01지금 괜찮으세요?
00:49:02그리고 또요.
00:49:03또, 또 뭐가 있어요?
00:49:05아니, 그럼요.
00:49:06저도 나름 사생활이라는 게 있어요.
00:49:10별로 안 중요해서 그렇지.
00:49:13제 말이 되게 웃기다는 거 아는데요.
00:49:15제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요.
00:49:19저 지성 씨만큼 중요한 게 없어요.
00:49:25사생활 같은 거 필요도 없고요.
00:49:26그래서 제 인생에 지성 씨만큼 올두하고 싶은 게 없어요.
00:49:37그래서 제가...
00:49:41죄송합니다.
00:49:48왜요? 왜 그러세요?
00:49:50아우, 너무, 너무 등신 같아서요.
00:49:56네?
00:49:56아니, 왜 이름같이 저 멋진 남자한테 내가 아무것도 갖다 댈 수 없다는 거 잘 아는데
00:50:01나 또 무슨 이렇게 시시한 고백으로 지성 씨만 흔들어 보겠다고.
00:50:05고백이요?
00:50:07아니, 이미 사귀는 사이에 무슨 고백이 또 필요해요?
00:50:11네?
00:50:12네?
00:50:12네?
00:50:13네?
00:50:13아니, 내가 사귀어, 우리 사귀어, 저희 사귀어요?
00:50:21그럼 우리가 안 사귀어요?
00:50:24네?
00:50:25네?
00:50:291년 전에 제가 그 이야기는 왜 했을까요?
00:50:36절대로!
00:50:38오대리님한테는 안 설레일 줄 알았단 말이에요.
00:50:40아, 그건...
00:50:43아, 그건...
00:50:45아, 그건...
00:50:46아, 오대리님!
00:50:49아, 예...
00:50:49저희 지금까지 뭐 한 거예요?
00:50:52아니, 오대리님 지금까지 뭐 하신 거예요?
00:50:54우리 사귀지도 않으면서 가게 일은 왜 도와줘요?
00:50:57집까지 왜 맨날 데려다줘?
00:50:58아니, 그야...
00:50:59그야...
00:51:00아니, 근데 그래도 사귀는 거는...
00:51:04사귀는 건 아니지 않아요?
00:51:07아, 나 지성 씨 손도 한 번 못 잡아봤는데...
00:51:08아, 그거야!
00:51:10오대리님이 원래 그런 캐릭터니까
00:51:12진노를 천천히 빼나 보다 했죠!
00:51:17그럼 지금 잡아요!
00:51:18어!
00:51:22아니...
00:51:24안아보지도 못했고...
00:51:28그럼 지금 안 와요!
00:51:30어!
00:51:30아직...
00:51:36아직 못한 게 하나 더 있을 텐데...
00:51:40네?
00:51:49어!
00:51:49아휴!
00:51:49아휴!
00:51:51어휴!
00:51:51아휴...
00:51:51아휴...
00:51:52아휴...
00:51:52아휴...
00:51:53아휴...
00:51:53부끄럽다...
00:51:54오� 북한에 있는 게...
00:51:55안아보졌라...
00:51:55이게...
00:52:02뭐라...
00:52:03울어요?
00:52:05아니, 아니, 아니, 아니...
00:52:06이 타이밍이 울지마요...
00:52:07울지마!
00:52:07울고 나도 갈 거예요!!
00:52:07울지마!
00:52:08우리 나 갈 거예요?
00:52:10이제 갈게!
00:52:16설마요...
00:52:20제가 그렇게까지...
00:52:24등신은 아니라서...
00:52:38안 되겠다...
00:53:08새벽 밤하늘 안쪽에
00:53:19불숲 별똥별이 나타나
00:53:25날 깜빡한 사이
00:53:29머리 위로
00:53:32빛처럼 쏟아져 내려와
00:53:36우아
00:53:39아름다운 날
00:53:42배와 달도
00:53:44내 편이 되어
00:53:47날 비춰주네
00:53:49날 구원해줘요
00:53:53텅 빛 나의 몸에
00:53:58별이 가득해
00:54:01우아
00:54:07넌 나의 슬로뽕
00:54:09넌 내 딘던데
00:54:12너만 좋다면 난 매일이 여섯세
00:54:16넌 나의 슬로뽕
00:54:19넌 내 딘던데
00:54:21노래하게 해
00:54:23
00:54:26그 순간의 감정
00:54:29지울 수 없어
00:54:32어째 어째
00:54:34나 지랑이 같아
00:54:37초라한 걸
00:54:40늘 네 앞에서
00:54:43어째 어째
00:54:45난 모지러운걸
00:54:47멀리 오고 갔던 길에
00:55:00지친 마음
00:55:03쉴 곳을 찾아
00:55:06쉴 곳을 찾아
00:55:09한숨 내리던
00:55:12낯선 그 다음에
00:55:17다정한 인사처럼
00:55:22여전히 그리운
00:55:26여전히 그리운
00:55:29사랑
00:55:31열심히 안 한다고
00:55:34With you alright
00:55:36정달 씨 나보다 가슴게 많은 사람이에요
00:55:41그러니까
00:55:43나 피하지 마요
00:55:46벌받는 거라군
00:55:48세상이 멈춘데도
00:55:52소시는
00:55:53한 박사님은요
00:55:54요새 제가 정말정말
00:55:55아껴갖고는 꿈이거든요
00:55:57gern
00:56:00
00:56:01걔너
00:56:02History
00:56:03선생님
00:56:05pf
00:56:22어땠어요?
00:56:30나는 음원보다 라이브가 났던데
00:56:32아, 네
00:56:34전 좋았어요
00:56:37좋은데 시집은 왜 안 갔대?
00:56:42네?
00:56:44어떻게 생겼는지 되게 궁금했는데
00:56:46이제야 보내
00:56:48저 혹시
00:56:51지우가 이제야 행복해 보이네
00:56:53다 아가씨 덕인 것 같아
00:56:56고마워요
00:56:59저...
00:57:06어, 지송아
00:57:23언니
00:57:23은상 언니 연락 왔는데요
00:57:25이제 때릴 땐 1번으로 때리마
00:57:34이제 때릴 땐 1번으로 때리마
00:57:38제가 어떤 펜둥이...
00:57:46뭐라고 할까, 또?
00:57:48이제 진짜 주인공이 되셨네요
00:58:00축하해요
00:58:02항상 응원할게요
00:58:04얘들아
00:58:34머리 뚜껑 열릴 뻔 했다
00:58:36그러다가...
00:58:42우리 딸 언제 이렇게 힘이 세졌어?
00:58:44많이 먹고 많이 뛰어놀아서
00:58:47추운데 어디서 뛰어놀아?
00:58:49특히 너 있는 데는 더 추울 텐데
00:58:52응?
00:58:53무슨 소리야, 엄마?
00:58:55봄이 온 지가 언젠데
00:58:57세상이 온통 봄이야
00:58:59응?
00:59:12엄마가 너무 울어서
00:59:14얼음이 다 녹아버렸잖아
00:59:16지상아
00:59:18이제 따뜻해, 엄마
00:59:23그니까 엄마들 이제 놀러가
00:59:26봐, 뛰어놀러가
00:59:28그때 알았어
00:59:32아, 내 슬픔이 조금은 옅어졌나 보다
00:59:36어쩌면 다시 한 번 더 시작해 볼 수 있겠다
00:59:41그런 의미에서 한 번 더 놀아볼까 하는데
00:59:49새 놀이터의 이름은 뭐가 좋을까?
00:59:52은산타운?
00:59:53지상펠라?
00:59:55그것도 아님 무난히 스트리트?
00:59:58사실 아직 이름은 못 정했는데
01:00:02이제부터 천천히 같이 만들어보자
01:00:06얘들아, 얼른 놀러 와
01:00:11우리 지송이 월세는 가져왔니?
01:00:21나야?
01:00:24언니!
01:00:26언니!
01:00:29은상 언니가 돌아왔다
01:00:31엄마, 엄마, 엄마, 엄마
01:00:35여 woly
01:00:35어땠어иш
01:00:51실컷 울었지?
01:00:52이제 괜찮아졌어요?
01:00:56괜찮아
01:00:56지고 싶지
01:00:58근데, 평생 조금씩 꺼내봐야 하는 슬픔도 있는 거더라고.
01:01:13너희들은 어때? 돈 벌고 나서 좀 뭐가 달라지셨나?
01:01:17돈이 돈을 부르는 중이랄까요?
01:01:20이 근방에서 우리 가게사 장사 제일 잘 돼요.
01:01:23월세 올려받아야겠다.
01:01:25어?
01:01:28나는 나무 비슷해.
01:01:31밥 먹고 일하고 자고 가끔 쉬고 사람들이랑 지지고 벗고.
01:01:38근데 돈 벌고 나선 내일을 더 기대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아.
01:01:45어, 나 요즘 매일매일 내일이 기대돼.
01:01:51과연 기대되는 게 내일뿐일까요?
01:01:54내일뿐일까?
01:01:55내일뿐일까?
01:02:00아, 뭐래?
01:02:02정말 기대되는 게 내일뿐이야.
01:02:14네, 팀장님.
01:02:15네, 워크샵 잘 끝났어요.
01:02:18아니요, 아니요. 저는 여기서 바로 퇴근할게요.
01:02:20저 들릴 때가 있어서.
01:02:23아, 그냥요.
01:02:26맘에 재정비가 좀 필요해서?
01:02:28네.
01:02:29그럼 나와있습니다.
01:02:30고맙습니다.
01:02:43
01:03:13너 진짜 양아치지?
01:03:31한 박사님.
01:03:331년 만에 봐놓고 그러고 그냥 간다고?
01:03:35아, 그날 저 사정이 있어서.
01:03:39근데 저 그냥 안 왔는데, 카드 남겼는데.
01:03:44여운을 남기고 간 거 아니고 나 진짜 그거 보고 우리 끝난 줄 알았다고.
01:03:48나 우리가 무슨 열린 결말의 주인공인 줄 알았다고.
01:03:52아니, 무슨.
01:03:54난 그냥 한 박사님이 나 응원한다고 했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01:04:09왜 또 올라 그래?
01:04:19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01:04:24거짓말?
01:04:28나 진짜 미친데?
01:04:30밤마다 국제 전화 걸고 싶은 걸 얼마나 참아 됐는데 그걸 아시나?
01:04:38모르겠는데요?
01:04:40비행기 티켓도 매일매일 예매 버튼 누르기 직전까지 갔다가 겨우 참았다고요.
01:04:44그걸 아시냐고요.
01:04:45몰랐다고.
01:04:47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01:04:49나중에는 막 헛보드 봤다고요.
01:04:53나는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내가 미친 줄 알았어요.
01:04:58뭐야.
01:05:00사람이 막 절절하게 보고 싶었다는 고백을 하는데 뭔 반응이 없어.
01:05:06왜 말을 안 해요, 사람 쫄리게.
01:05:10너가 말이 너무 많은 건 아니고?
01:05:12사람.
01:05:13네?
01:05:40욕심은 충분히 다 버렸고 꿈은 다 잃었어?
01:05:48아니요.
01:05:51하나 못 잃었어요.
01:05:55한 박사님이요.
01:05:57한 박사님은 제가 정말 정말 아껴서 꾸는 꿈이라니까요.
01:06:03그러니까 계속 꿈꾸게 해주세요.
01:06:09그럼.
01:06:13이제 좀 끼지 그래.
01:06:39사랑해.
01:06:40한지윤.
01:06:41사랑해.
01:06:42한지윤.
01:06:43사랑해.
01:06:44사랑해.
01:06:46한지윤.
01:06:47사랑해 한지윤
01:06:53세상이 멈춘대도
01:06:59지금 이 손을 못지 않을게
01:07:07내 곁에 있어
01:07:15Oh, my darling, my love
01:07:21세상이 멈춘대도
01:07:28Always
01:07:29지금 이 손을 못지 않을게
01:07:35이런 이야기
01:07:46그러니까 더 많은 걸 욕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나야 할까?
01:07:55욕심을 불인죄로 천발을 받는 그런 배드 엔딩이 자연스러울까?
01:07:58인생은 늘 예상을 비껴가고
01:08:02우린 그 예측보로의 시간마저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01:08:05그러니 이만하면 모두가 해피엔디
01:08:09뭐, 안 될 건 없잖아?
01:08:11아, 주로 엄청도 있더라
01:08:13아, 없어
01:08:15
01:08:17애샤
01:08:18아, 이상하네
01:08:19왜 냄새만 맡았는데 재수가 없지?
01:08:22커피는 원래 쓰죠
01:08:25그냥 주는대로 드세요
01:08:27신경씨
01:08:29네, 사장님
01:08:31뭐야, 사장 아니었어?
01:08:33어떤 물로 드실까요?
01:08:35아, 다시 드세요
01:08:36더 맛있고 더 인기 있고
01:08:38하여튼
01:08:40더 쫄롱아
01:08:42우리는 모두 같은 길에 있어
01:08:47우리는 모두 같은 길에 있어
01:08:53같이 걸어가고 뛰어가고
01:08:59하고
01:09:02함께한 친구가 있다는 것으로
01:09:07힘들 때 우린 Dharma 꼭 잡고
01:09:10서로의 어깨에 기대며 힘이 되어주는걸
01:09:17이렇게 네 옆에서 함께 있을걸
01:09:23지치고 불안한 말에서
01:09:27서로의 친구가 되어 더 멀리 갈 수 있는걸
01:09:34어쩌면 우리는 모두 같은 길에 있어
01:09:46같이 넘어지고 일어나고
01:09:53함께한 친구가 있다는 것으로
01:10:00힘들 땐 우린 손 꼭 잡고
01:10:05서로의 어깨에 기대며 힘이 되어주는걸
01:10:11언제나 곁을 지켜주는걸
01:10:16고단한 하루에 지쳐도
01:10:21같이 걷는 길 위에서 웃으며 나아가는걸
01:10:28이렇게 네 옆에서 함께 있을걸
01:10:34어둠이 내려온 밤에도
01:10:38어느 어깨에 기대며 멀리 갈 수 있도록
01:10:45아... 아... 아... 아... 음...
01:10:55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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