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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전
Other name:
달까지 가자, Dalkkaji Gaja , Let's Go to the Moon

Original Network:MBC

Director:Jung Hoon, Oh Da Young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00안녕하십니까
00:00:27오늘도 저희 열차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0:00:30저희 열차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지 못하는 비참한 현실에서 출발
00:00:37최종 목적지 달까지 가는 열차입니다
00:00:41다만 목적지까지 여러분을 안전하게 모시겠다는 장담은 들을 수 없습니다
00:00:49가시는 동안 다양한 고난과 역경, 다소 병맛 같은 상황이 펼쳐질 예정이니까요
00:00:57그럼에도 아직 이루지 못한 꿈과 희망이 있으신 분들은
00:01:01모쪼록 속히 탑승을 부탁드립니다
00:01:05열차 출발하겠습니다
00:01:09할 수 있다
00:01:37정규직 될 수 있다
00:01:41자기야 잘 도착했어? 떨지 말고 파이팅해
00:01:52자긴 꼭 붙을 거야
00:01:54사랑해
00:01:55정다혜 씨
00:01:59들어오세요
00:02:00
00:02:01우리 회사 인턴 경험이 있으시네요
00:02:04
00:02:05기존에는 없던 프로세스였지만
00:02:07사측의 배려로 좋은 기회를 얻어
00:02:09지난 1년간 이곳 마론제과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00:02:13입사하면 기획해보고 싶은 제품이 있어요?
00:02:16마론제과는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00:02:19파이류의 시장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00:02:22그래서 저는 독창적인 파이 제품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00:02:26그럼 콩콩칩 마케팅 포인트에 대해서 한번 설명해 보시겠어요?
00:02:33콩콩칩의 마케팅 포인트는 유년 시절의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00:02:36첫 콜라티비라는 광고 컨셉이 3, 40대 소비자들의 마음을 샀고
00:02:41공감을 잘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00:02:43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하세요
00:02:46
00:02:47저는 귀사에 꼭 정식으로 입사하고 싶습니다
00:02:57저에게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00:03:00여기가 너무 neuroscience
00:03:01그런 상황입니다
00:03:04머리 쏘 OO
00:03:19머릿속... 머리 쏘인 뭐야?
00:03:20괜찮아요?
00:03:21동달 씨?
00:03:22동달 씨?
00:03:24정신이 드니?
00:03:25거기 있어?
00:03:26일단 진정하고
00:03:27잠깐만
00:03:28이거 꿈인가?
00:03:30아니면
00:03:30너 죽은 건가?
00:03:32혹시 적순 사자세요?
00:03:33그런 거 아니야
00:03:34넌 지금 잠깐 기절한 거고
00:03:36난 미래에 정다해
00:03:38너야
00:03:39뭐?
00:03:41미래의 나?
00:03:44그렇게 볼 거 없어
00:03:46애석하지만 다이어트는 실패했거든
00:03:48뭐가 또 그렇게 맛있었니
00:03:51근데 꼴은 또 왜 그래?
00:03:54뭐야?
00:03:54혹시 미래에 정쟁 나니?
00:03:56지금 피난길이야?
00:03:58글쎄
00:03:58그래봤자 넌 딱히 어디 피난 갈 데도 없는 인생 아니야?
00:04:02뭐?
00:04:03됐고
00:04:03본론부터 얘기할게
00:04:05
00:04:05이 회사 들어오면 안 돼
00:04:07나 그만하려고 왔어
00:04:09그게 갑자기 무슨
00:04:11
00:04:12내가 여기 정규직 되려고 얼마나 개고생했는지 알아?
00:04:15나도 오늘 면접만 잘 보면 여기 정규직 되는 거야
00:04:18뭐 알지도 못하면서
00:04:19정규직도 정규직 나름이지
00:04:21
00:04:23
00:04:24
00:04:25넌 그냥 쭈구리야
00:04:28앞이 오도 넌 계속 쭈구리처럼 살게 될 거야
00:04:31되는 일 하나 없을 거고
00:04:33사시사철 가난할 거야
00:04:34애써 봤자 이 모양이 꼴
00:04:36꾸준히 비참할 거야
00:04:38그런데도 너
00:04:39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
00:04:40그래
00:04:43들어가야겠다 들어가야겠어
00:04:45내가 이 나이에 회사 안 다니면 뭐 아이돌을 하래?
00:04:49이게 말이면 단주하나
00:04:50그래
00:04:51말로는 안 되겠지
00:04:53그럼 그냥
00:04:55죽어
00:04:58깜짝이 왜 이래
00:05:01사람한테 좋은 걸 못 본다고
00:05:03그냥 이집에 서서 굽고 사람의 생을 노려
00:05:05죽어
00:05:06안 돼
00:05:08죽고 와서 지지근해야
00:05:10백수는 부족하고 있단 없다고
00:05:14죽기 싫어
00:05:17정다희 씨
00:05:21괜찮아요?
00:05:23아니 다희 씨 기절했었어요
00:05:25
00:05:26그 꿈을 꿨는데
00:05:29아우 이거 어떡해
00:05:30이거 병원에 가봐야겠네
00:05:31보레서울 가지고
00:05:32눈탱이가 밤탱이가 됐네
00:05:33아니요 저 괜찮습니다
00:05:35저 계속 면접 보겠습니다
00:05:37한데 그래
00:05:38
00:05:38저 진짜 괜찮다니까요
00:05:42정규직이 되고 싶은 제 마음은
00:05:44이깟 벌 따위에 지지 않습니다
00:05:46믿어 주십시오
00:05:47잘할 자신 있습니다
00:05:48절박함이 기적을 만든다고 했던가
00:05:51해마다 갱신하는 사상 최대치의 실업률 속
00:05:55나는 취업에 성공하는 기적을 이루었다
00:05:58맡겨만 주십시오
00:06:00성실히 일하는 마론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00:06:02그리고
00:06:03기적은 개뿔
00:06:16왜 연락이 안 돼?
00:06:31무슨 일 있어?
00:06:32걱정돼 답장 좀 줘
00:06:33어?
00:06:36어 팀장님
00:06:37저희 미팅 시간 다 돼가는데요?
00:06:39괜찮아 요 앞인데 뭐
00:06:41아니 저 시금밖에 안 남았는데
00:06:42여기가 강남 본존보다 더 맛있다는 집이다
00:06:46재가 없게 종사자로서 이렇게 맛있는 거는
00:06:48체크체크 먹어줘야지
00:06:49어?
00:06:50그래야 시장조사 쫙 되고
00:06:51침 꼬인다
00:06:53어?
00:06:54아휴
00:06:55앞으로 딱 10비까지만 더 나갈게요
00:06:58죄송합니다
00:06:59죄송합니다
00:07:01어?
00:07:01아휴
00:07:02잠깐만요
00:07:04아휴
00:07:07아우
00:07:07너 그러지는 않아요
00:07:08
00:07:09잠깐만요
00:07:10아우
00:07:10잠깐만요
00:07:23
00:07:25안 돼
00:07:25안 돼
00:07:25안 돼
00:07:26안 돼
00:07:27아, 이 새끼 팔자 좋네.
00:07:33좋다. 고급지다.
00:07:37늦었다. 뛰어!
00:07:41아이씨!
00:07:43에이, 진짜...
00:07:45띵던님! 띵던님!
00:07:57빨리 와, 빨리!
00:07:59내 가요!
00:08:01그러게 커피를 왜 붙여가지고...
00:08:03나한테 커피가 중요한 거야.
00:08:05내가 이 커피 못 마시고 발표하셔도 못해 와.
00:08:07자기야 책임질 거야?
00:08:09그럼 제가 책임을 왜...
00:08:11아이씨!
00:08:13아이씨!
00:08:15하...
00:08:21괜찮아?
00:08:23네, 괜찮아.
00:08:25노트북 괜찮냐고 여기 자료 다 들어가 있는데...
00:08:27진짜... 괜찮아라, 괜찮아라.
00:08:29너 잘못했기만 해봐.
00:08:31어, 괜찮네. 가자.
00:08:33손님아.
00:08:39하...
00:08:41진짜...
00:08:45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00:08:47어, 감사합니다.
00:08:48아, 죄송합니다.
00:08:49아, 죄송합니다.
00:08:51하...
00:08:53하...
00:08:55저...
00:08:56아, 내려야겠다.
00:08:57하...
00:08:58똥씨가 내려왔네?
00:08:59네.
00:09:00어, 계단으로 와.
00:09:01내... 심사층까지요?
00:09:035분밖에 안 남았는데.
00:09:04내가 준비하고 있을게.
00:09:05빨리 와.
00:09:06하...
00:09:07하...
00:09:08진대님!
00:09:09하...
00:09:10하...
00:09:11하...
00:09:12하...
00:09:13하...
00:09:14하...
00:09:15하...
00:09:16하...
00:09:17하...
00:09:18참아야지, 어쩔 거야.
00:09:19하...
00:09:20하...
00:09:21하...
00:09:22하...
00:09:23하...
00:09:24하...
00:09:25하...
00:09:26하...
00:09:27하...
00:09:28하...
00:09:29하...
00:09:30하...
00:09:31하...
00:09:32하...
00:09:33하...
00:09:34하...
00:09:35하...
00:09:36하...
00:09:37하...
00:09:38하...
00:09:39하...
00:09:40하...
00:09:41하...
00:09:42하...
00:09:43하...
00:09:44하...
00:09:4558초! 59초!
00:09:56보시다시피 우리 회사 신제품 내가 포도당의 경우 기획개발을 한지는 오래됐지만 원재료 가격 조정 문제 때문에 출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00:10:08그에 반해 경쟁사인 B사의 경우 일찌감치 포도로 스테디셀러를 만들어두고 이미 망고나 체리맛으로 넘어간 지 오래됐습니다.
00:10:18그래서 저는 연구개발팀과 마케팅팀을 모아서 회의한 결과 샤인머스켓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00:10:25잠깐! 샤인머스켓?
00:10:30어, 그거 일본 품종 아닌가?
00:10:34일본 거예요?
00:10:34어? 일본 거예요? 몰랐어?
00:10:38아니, 그... 몰랐던 게...
00:10:40재료원산제에 대한 소비자 정서를 고려한 대책은?
00:10:43대책... 대책이...
00:10:45응, 있나?
00:10:47대책이 있으면 좋을 것 같기는...
00:10:49뭐? 있으면 좋을 것 같아?
00:10:52아니, 그러니까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게 있냐고, 없냐고?
00:10:56네, 그게 대책이...
00:10:58어떡하냐, 그거?
00:11:01빨리 들어보면...
00:11:02어떡해...
00:11:03주모!
00:11:15여기에 국뽕한 사발!
00:11:17주가용!
00:11:18어...
00:11:18어...
00:11:19어...
00:11:19어...
00:11:30라는 애국 마케팅을 늘 강조하셨죠, 천팀장님.
00:11:33네, 그렇습니다.
00:11:35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하고자 국내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켓 현황도 분석하셨고요.
00:11:42그렇습니다.
00:11:43그렇습니다.
00:11:44우리 나라에서도 2006년도서부터 이미 샤인머스켓을 생산 중에 있습니다.
00:11:49신토리!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00:11:56대한민국!
00:11:59대한민국!
00:12:03대한민국!
00:12:04대한민국!
00:12:14어...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00:12:18샘플 나오면 우리한테 보고해. 수고하고, 응?
00:12:22고맙습니다! 구사장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00:12:24구찰빼!
00:12:25감사합니다! 총무님 감사합니다! 성무님! 감사합니다!
00:12:28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00:12:34괜찮으세요? 네?
00:12:39미안합니다. 내가 또 술을 처먹으면 내가 개다 개.
00:12:44이번에도 진짜 은상씨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00:12:48오늘도 은상씨 때문에 살았어. 고마워.
00:12:53야, 회장이나 하러 가자.
00:12:55또 드시게요?
00:12:57어제 얼마나 드신 거예요? 충분히!
00:13:04고맙습니다.
00:13:10외국 미팅 어떠셨어요?
00:13:11콜팩!
00:13:13팀장님 진짜...
00:13:15거봐, 내가 시간 충분하다 했지?
00:13:21네, 팀장님이 짱이십니다. 짬짱맨이세요.
00:13:25고마워, 다이씨.
00:13:26고마워, 다이씨.
00:13:31그래, 그래도 네가 양심은 있구나. 고마운 줄은 아나 보지?
00:13:35아니에요, 전 괜찮습...
00:13:36다이씨, 이거 이거 댓글 봐라, 어? 죽인다.
00:13:40주말에 일본 갔다가 사 온 거예요. 일본 장인이 현지에만 납품하는 최상품이래요. 다들 맛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00:13:51아우, 내가 다이씨 때문에 이럴 맛이 난다니까, 어? 오늘 미팅 잘 되는 것도. 자, 다이씨 서포트 덕분. 아리가또.
00:13:58아리가또.
00:14:01저런 상노무 시끼가...
00:14:04똥글씨, 이거 똥글씨도 하나 먹어봐.
00:14:06저놈의 똥글이.
00:14:11다이씨!
00:14:12네?
00:14:13아니, 이제 다 해 말고, 히야, 히야, 히.
00:14:16아, 네.
00:14:19잠깐만요.
00:14:25다이씨!
00:14:26네!
00:14:27아우, 나 진짜 두 사람 이름 헷갈렸어. 진짜 큰일이네, 진짜.
00:14:30다해씨는 앞으로 내가 똥글씨라고 부를게.
00:14:32네? 어, 제가 왜 똥글이...
00:14:34아니, 쟤가 어딜 봐서 똥글하게 생긴...
00:14:37아, 이거 무슨 생긴 걸로 진짜 그냥 느낌으로 가는 거지.
00:14:39그니까 그게 무슨...
00:14:40그리고 내가 다 희씨가 더 익숙해서 그래.
00:14:42똥글씨보다 6개월 먼저 입사하기도 했고,
00:14:43똥글씨보다 6개월 먼저 입사하기도 했고,
00:14:44똥글씨보다 6개월 먼저 입사하기도 했고,
00:14:46똥글씨보다 6개월 먼저 입사하기도 했고,
00:14:48똥글씨보다 6개월 먼저 입사하기도 했고,
00:14:49그 업무상 필요한 거니까,
00:14:50어.
00:14:51다 희씨?
00:14:52네.
00:14:53똥글씨?
00:14:54똥글씨?
00:14:55네.
00:14:56똥글씨?
00:14:57똥글씨?
00:14:58네.
00:14:59똥글씨?
00:15:00똥글씨?
00:15:01네.
00:15:02똥글씨?
00:15:03똥글씨?
00:15:04네네네.
00:15:05어, 좋잖아.
00:15:06이렇게 포치는 정리 끝.
00:15:12똥글씨?
00:15:15아니요, 저 괜찮았습니다.
00:15:20그래도 하나 먹어봐.
00:15:21오늘 고생 많이 했는데, 응?
00:15:25어...
00:15:30네, 그럼 저도 한번...
00:15:34어?
00:15:35먹지마.
00:15:36먹지마.
00:15:37잠깐만, 잠깐만.
00:15:38가지고 있어봐.
00:15:40윗분들하고 같이 나눠먹어야지,
00:15:41우리 회사 생활이 편해지는 거 아니겠어?
00:15:43그러니까 내가 18층에...
00:15:46왜 그러세요?
00:15:48아니, 빈속에 커피를 들여 부었더니,
00:15:50어, 이거 장컨디션 개교진가 봐, 이거.
00:15:52이거 우리 팀에서 드리는 거라고?
00:15:55어떻게, 잠깐만.
00:15:56갖다 드려.
00:15:57팀장님, 괜찮으세요?
00:15:58어, 괜찮으세요?
00:15:59그럼 저 이거 갖다 드리고...
00:16:00어, 어, 어.
00:16:01어.
00:16:02다혜씨?
00:16:03그 회계팀에서 일사분기 업무 실적서 좀 보자시던데?
00:16:06아, 그거 좀 이따가...
00:16:08어, 지금 회의 전에 보고 싶으시다는데,
00:16:10그 뭐, 대충 아무나...
00:16:12어, 어, 어.
00:16:17다혜씨.
00:16:28별걸 다 시켜, 진짜.
00:16:3418층 복도 끝방?
00:16:38끝방이 어디야?
00:16:47실례합니다.
00:16:50응?
00:16:51아무도 없나?
00:17:00우와...
00:17:02뭐야, 여기?
00:17:04어, 완전 군산이네?
00:17:06하...
00:17:07와...
00:17:08씨...
00:17:09어?
00:17:12대박!
00:17:13이거 광고에서 봤던 건데?
00:17:15와...
00:17:17이거 내 세 달치 월급이던데,
00:17:19아니, 이런 귀한 놈이 왜 여기 계신 거지?
00:17:22아...
00:17:23임직원 휴게실 새로 만든 게 뭔가...
00:17:25응?
00:17:26자, 그럼 어디 나가 한번.
00:17:29오, 참.
00:17:30하...
00:17:31아, 좋다.
00:17:33아구, 아구, 아구, 아구 아구, 아구.
00:17:35와 씨...
00:17:36아이고, 시원해, 아우.
00:17:38아유...
00:17:41아유...
00:17:43아유...
00:17:44아유...
00:17:45아유...
00:17:47와...
00:17:48와 씨...
00:17:49아이고, 시원해...
00:17:50아유...
00:17:51아유...
00:17:52아유...
00:17:54어휴, 왜 비싼지는 알겠네, 아휴.
00:17:59야... 아주 그냥 뼈를 꽉 잡아주는...
00:18:06왜 이래?
00:18:09뭐야?
00:18:10이거 왜 멈춰?
00:18:12아이씨, 뭐야?
00:18:14응?
00:18:16네, 제가 리모델링 잘 됐던데요.
00:18:20아휴, 이렇게까지 해주실 필요 없었는데.
00:18:24뭐야?
00:18:26아, 근데 그 명패가 부담스러워서 그것만 새로 좀 바꿨어요.
00:18:30여기 휴게실 아니었어?
00:18:32네.
00:18:40아이씨, 어떡해. 어떡해, 어떡하지? 우선 자연스럽게 일어나 보자.
00:18:45유리다로 우리 records beings...
00:18:49흥, quite scary.
00:18:52뭐야?
00:18:55뭐지?
00:18:56어디로 가는 거야?
00:18:58여긴가?
00:18:59하지, min!
00:19:15자, 저거.
00:19:30짜잔! 서프라이즈!
00:19:31놀라셨죠? 아주 그냥 깸짝 놀라셨죠?
00:19:34그래요. 나가 봐요.
00:19:45어디서 왔더라?
00:19:55미친놈아, 거기는 왜 또 처한 자가 지고...
00:20:01이건 또 왜 이렇게 안 지워져...
00:20:16저기요, 왜 그러세요? 괜찮으세요?
00:20:20평가표 나왔어요...
00:20:24바야흐로 평가 시즌이 왔다.
00:20:28회사는 작년 한 해 동안 직원들에 대해 다섯 등급의 성적을 매겼다.
00:20:33축하해. 우리 중에 다혜 씨가 제일 먼저 주임 다는 거 아니야?
00:20:38말도 안 돼요.
00:20:40아, 여튼 다혜 씨 겸손하다니까.
00:20:42오늘 다들 시간 어떠세요? 제가 점심 살게요.
00:20:46쉽게 말해 이건, 너 이번에 진짜 오지게 일 잘했다는 뜻이고.
00:20:51그러면, 커피는 제가 쏘겠습니다!
00:20:54이건, 어쭈? 너 일 좀 한다. 인정한다는 뜻이고.
00:20:58갈 거지?
00:20:59아, 저는 오늘 좀 바빠서 같이 못 갈 것 같아요. 맛있게 드세요.
00:21:03이건, 애썼네. 근데 설마 여기서 만족할 건 아니지? 라는 뜻이다.
00:21:08그리고...
00:21:14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00:21:17제발...
00:21:19문안?
00:21:21문안?
00:21:22하...
00:21:27아...
00:21:28아...
00:21:29아...
00:21:30아...
00:21:31씨...
00:21:32에이!
00:21:33헉!
00:21:34런쥐은?
00:21:35런쥐은?
00:21:37런쥐이 왔니?
00:21:38런쥐은?
00:21:40런쥐은?
00:21:41런쥐은?
00:21:42런쥐은?
00:21:43런쥐은?
00:21:44런쥐은?
00:21:45런쥐은?
00:21:46런쥐을 음룍?
00:21:47런쥐은?"
00:21:48런쥐은?
00:21:49런쥐은?
00:21:50런쥐은?
00:21:51럴즐이 났량이 많나?
00:21:52응.
00:21:53많이 먹엇다요.
00:21:54오...
00:21:56대박.
00:21:59지구 온난화는 너 때문에 일어나나봐.
00:22:01너무 핫해.
00:22:03너무 뜨거워!
00:22:06디스 위켄드, 우리 약속 안 까먹었지?
00:22:10나 너랑 커플템 하려고.
00:22:12보드도 바잉, 선글라스도 바잉.
00:22:17지구도 바잉.
00:22:21육백!
00:22:22또 바잉할게 뭐 했더라?
00:22:24그냥 외사랑도 바이 바이 할래?
00:22:26진정해!
00:22:29안녕하세요.
00:22:30송씨.
00:22:31이번 달 경비 내역서 정리 다 했어?
00:22:33아!
00:22:34거의 다 됐습니다.
00:22:36사흘 전부터 거의 다 됐다고 했던 것 같은데.
00:22:40아, 그게요.
00:22:41사흘 전에는 거의 다 됐던 거고,
00:22:44지금은 거의 다 된 거라서요.
00:22:46이게 나름 차이가 이렇게 있는 거고요.
00:22:48자, 순자비는 여기 계십니다.
00:22:51어, 어쨌든 간에 그 뭐 거이든 거이든 아직 다 안 했다는 소리잖아, 어?
00:22:56지금 나름 장난쳐요?
00:22:57어, 아뇨, 아뇨.
00:23:02퇴근 전까지 다 마무리해서 가져와요.
00:23:05알았어요?
00:23:06알았어요?
00:23:07네.
00:23:21회장님, 은상씨 등급 이번에도 무난이에요?
00:23:24내가 그런 거 아니야. 위에서 정한 거지.
00:23:27이러다가 회사 그만둔다는 거 아니에요?
00:23:30우리 팀은 1-6 보충도 안 해주는데 일단 백하나 은상씨까지 그만둔다고 저기해봐요.
00:23:47목 박쳐서 돌았나봐요.
00:24:00나 먼저 깐다. 난 무난.
00:24:10저도요.
00:24:11밥이나 먹으러 가자. 니들한테 할 말도 있고.
00:24:14먹을 때 먹더라도 먼저 까고 먹어요. 언니 뭐 받았어요?
00:24:18뻔한 걸 왜 묻냐.
00:24:20언니도 무난이란 말이야?
00:24:223년째 똑같은 걸 뭐.
00:24:253년이나 이러는 거 진짜 에바 쌈바라고요.
00:24:293년.
00:24:30벌써 그렇게 됐나?
00:24:32억겁같은 무난의 굴레에서 나와 함께 해주는 두 사람.
00:24:35강은상과 김지송.
00:24:37이 둘을 만난 지도 벌써 3년이 됐다.
00:24:43아이고, 이게 뭐야.
00:24:46아, 쌈수야.
00:24:48아, 쌈수야.
00:24:50아휴, 이거 française가 말이 sos-
00:24:58어휴, 이거 죄송합니다.
00:25:00버스가 갑자기 퍼져서요.
00:25:02음, 주목하기 됐습니다.
00:25:04예, 예.
00:25:06아, 죄송합니다.
00:25:10네, 예.
00:25:12어휘!
00:25:13강남 가는 사람!
00:25:17여기 타!
00:25:18강남!
00:25:19어, 사람?
00:25:20강, 강남에서 살고 싶긴 한데...
00:25:23저 역산동 삽니다!
00:25:25오오, 타, 타, 타!
00:25:26전 다 왔을 때부터 안쿠정 살았어요.
00:25:28아, 그저 키즈.
00:25:29부장님, 이번 저 아파트 2주일 모임 있는 거 아시죠?
00:25:34신림동 없어?
00:25:35나 신림동에서!
00:25:36신림동!
00:25:37저 신림동 근처 삽니다!
00:25:38차이나타운 있는데!
00:25:39한국타페, 한국타페!
00:25:41부장님, 부장님!
00:25:42저는 경영대 동아리까지 갑니다!
00:25:44유영아!
00:25:45유영아!
00:25:46유영아!
00:25:47유영아!
00:25:48유영아!
00:25:49유영아!
00:25:50유영아!
00:25:51유영아!
00:25:52유영아!
00:25:53우리도 간다!
00:25:55고팀장?
00:25:56어, 팀장님!
00:25:58고팀장이라도...
00:25:59진짜...
00:26:00팀장님!
00:26:01팀장님!
00:26:02저희 실사기 공수자 사랑합니다!
00:26:03사랑합니다!
00:26:04신경사기!
00:26:05가시죠!
00:26:06신경사기!
00:26:07우리 중 그 누구도 강남권에 살지 않았고 명문대를 나오지도 않았다.
00:26:30멋보다 우리 셋은 공채 출신이 아니었다.
00:26:35말하자면 우리는...
00:26:45그들만의 리그에서 탈락한...
00:26:47축하드립니다!
00:26:48어중이 떠중이 무난히 비공체들이 어떨까?
00:26:53저희는 매번 이렇게 만나네요.
00:26:55그러게요.
00:26:56꼭 학교에서 나머지 공부할 때 같다.
00:26:59난 공부 좀 했어요.
00:27:00아, 예.
00:27:01저도 무난한 정도로는...
00:27:03들어가서 갈비탕에 소주나 한 잔 하시든가.
00:27:13좋아요.
00:27:14가시죠!
00:27:15뭐...
00:27:16그 공통점으로 이렇게 친해지긴 했지만...
00:27:17그 공통점으로 이렇게 친해지긴 했지만...
00:27:25맛있게 드세요.
00:27:26감사합니다.
00:27:27맛있게 드세요.
00:27:37너무 비싸게 됐어요.
00:27:38매일 roster는 말고 다 찍은 것 같다는 느낌이 나을 것 같다는 얘기일 것 같아요.
00:27:41제가 저기적으로 한 번씩 나눠서 이제 주고받는것 같다.
00:27:43여러분은 좀 더 어울렴한 이유가 있다면...
00:27:44그 공통점에 고사들이 시킨을 착용하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00:27:47최선ή는 살짝 다 김세한 것 같기도 하고.
00:27:48거기에는 그 공통점에서 불안한 것을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00:27:50그 공통점에서 불안한 곳일 때 하나는 사이름을 감상합니다.
00:27:52어떤 병원을 도입하셔던 께어는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00:27:54등장하는 것 같지는?
00:27:55화물이 장식을 맞추는 것 같기도 하고
00:27:57이번에는 이렇게 공통점이 잘 살렸다고 합니다.
00:27:59음악
00:28:13
00: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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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8:19
00:28:21빙상여제 가 또 한번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00:28:25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이상화 선수는 이로써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게 됐는데요.
00:28:34와, 이상화. 진짜 레전드.
00:28:37아니, 근데 부상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닌가?
00:28:41무리는 야. 3년째 문안을 받고 있는 우리의 그지 같은 현실이 무리다.
00:28:46어떡하겠어. 비공체들 승진하라고 인정 못 주겠다는데.
00:28:50아휴, 그러니까요. 안 그래도 살기 팍팍한데. 남팎해서 아주 죽어라. 죽어라.
00:28:59죽어라 하시네, 진짜?
00:29:07아휴, 올랐네. 개비싸.
00:29:12사장님, 나빠요.
00:29:137,800원입니다.
00:29:15카드 결제할게요.
00:29:173,700원입니다.
00:29:18쿠폰 찍어주세요.
00:29:204,500원입니다.
00:29:22휘핑은 많이요.
00:29:24이야, 국밥 비싸다는 애들 많냐?
00:29:28한 끼 식사보다 비싼 걸 이렇게 쉽게.
00:29:30이건 생명수예요. 이 정도는 마셔줘야 퇴근까지 버티죠.
00:29:34음, 그래. 매일 마시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 번인데 뭐. 이 정도는 괜찮지.
00:29:40어?
00:29:41뭐야, 이거? 못 보던 거네?
00:29:46눈치 찾았구나. 이번 시즌 신상이에요. 예쁘죠, 예쁘죠?
00:29:50야, 넌 돈이 어디서 나냐? 맨날 신상, 백에, 구두에, 지갑에 다 뭔 돈으로 사는 거야?
00:29:57응. 저희 은행에서 빌려줘요. 뭐, 시민은행도 아주 큰 도움 주시고.
00:30:03응, 멸시고.
00:30:06돌았구만.
00:30:07전, 송팀장 그 더러운 손모가지 이렇게 꽉 뽑아버리지 않은 것만으로 대견하거든요.
00:30:12응? 이렇게 단 거 먹고 쇼핑이라도 해야지. 응?
00:30:15안 그럼 송팀장 그 맛보기 사표를 그냥.
00:30:17맞다.
00:30:18오늘 월급날 아니야?
00:30:19차푸를 날리면 안 되죠.
00:30:21월급날인데.
00:30:27아이씨.
00:30:36우리 연락한 지 꽤 됐는데 그 새끼한테 동창회나 좀 오라고 해주세요.
00:30:44안 예뻐.
00:30:45내 통장장료 하나도 아니고.
00:30:49아, 왜 이리 만나야 되는데.
00:30:52동창 가서 수녀보호 타기로 했는데.
00:30:54너 그 베이징 베이비랑 뭐 아직도 안 헤어졌어?
00:30:58헤어지다뇨?
00:30:59우리 사랑 천재만년 뽀애바거든요.
00:31:02언니가 사랑을 알아요?
00:31:04뭐, 사랑같이 돈 안 되는 건 잘 모르겠고, 다른 건 좀 아는데.
00:31:10다른 건 뭐요?
00:31:14코인이라고.
00:31:15알아요.
00:31:16알아요.
00:31:16알아?
00:31:17코인 노래방 말하는 거죠?
00:31:18아니, 코너 말고.
00:31:20코너 말고?
00:31:21아, 빨래방.
00:31:22아니, 코인 빨래방 말고.
00:31:26가상화폐 같은 거?
00:31:29막고마니 같은 거?
00:31:32야, 너 그걸 어떻게 게임 모드랑 비교할 생각을 하냐?
00:31:35다현이 왜 그래요?
00:31:35내가 지금 얘기하고 있잖아.
00:31:38다혜야, 너 왜 그래?
00:31:41응?
00:31:42어?
00:31:42어, 아, 아니야.
00:31:46아니기는.
00:31:47무슨 고민 있어? 왜 그래?
00:31:50아니, 그런 게 아니라.
00:31:53사실.
00:31:55사실은.
00:31:56병준이가.
00:31:57병준이가.
00:31:58병준이가.
00:32:00결혼하제요?
00:32:01어?
00:32:02아니, 뭐 슬슬 결혼할 때 됐잖아요.
00:32:05설마 프로포즈 받았어요?
00:32:07아, 아니야.
00:32:10이게 왜 무슨 급발진이야.
00:32:11결혼은 무슨.
00:32:13아니에요?
00:32:13아니라고.
00:32:14아, 그리고 난 뭐랄까.
00:32:18결혼보다는.
00:32:20동거 먼저 하면.
00:32:21그럼 동거하는 거예요?
00:32:23하...
00:32:23아...
00:32:24아...
00:32:24아...
00:32:25아니라네.
00:32:26이게 뭐야?
00:32:27얘는 왜 이렇게 사람 말을 끊어?
00:32:28이게?
00:32:28뭐...
00:32:29나 오늘 저녁이야!
00:32:31뭐야?
00:32:31야, 지금 왜 저래?
00:32:38위에다 뭐야?
00:32:39팀장님.
00:32:40나 김진우 씨 거야?
00:32:41그, 제가 집 주소를 쓴다는 게 사무실 주소를 써가지고.
00:32:45뭐?
00:32:47죄송합니다!
00:32:48진짜, 죄송해요.
00:32:49죄송합니다.
00:32:50진짜 죄송합니다.
00:32:51민철이는?
00:32:53팀장님!
00:32:54아, 죄송합니다!
00:32:55아, 죄송합니다!
00:32:56아, 죄송합니다!
00:32:56아, 죄송합니다!
00:32:57아, 죄송합니다!
00:32:58아, 죄송합니다!
00:32:59아, 죄송합니다!
00:33:00아, 죄송합니다!
00:33:01아, 죄송합니다.
00:33:01김지송 씨, 진짜!
00:33:03아, 왜 그러니?
00:33:04아, 죄송합니다!
00:33:05진짜 죄송합니다!
00:33:05제가 진짜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요!
00:33:06아, 죄송합니다!
00:33:10아, 어머!
00:33:11아, 아, 파스!
00:33:11윤지님!
00:33:12아, 아, 파스!
00:33:13아, 파스!
00:33:13파스, 있을까요?
00:33:14아, 어색!
00:33:15곧 크리스마스인데!
00:33:16우리 아기 예수 탄생을 기다리며 다 같이 술 한잔하는 애서고!
00:33:20저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00:33:21저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00:33:22저는 여자친구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00:33:24저는 여자친구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00:33:25택배 기사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00:33:26택배기사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00:33:27아기에서는 나만 기다린 거였구나. 싫음 싫다고들 해라, 이씨.
00:33:35그럼 나만 레츠고. 다음 주에 보자고.
00:33:40네, 수고하셨습니다.
00:33:53주말 잘 보네요, 다혜 씨?
00:33:55네, 네.
00:34:15야, 안 가.
00:34:17어, 들어가.
00:34:19빠이, 안녕.
00:34:21하아, 다혜 씨, 나.
00:34:23하나, 둘, 셋, 둘, 셋.
00:34:27reasonable.
00:34:29지금.
00:34:30하아, 정답.
00:34:31나.
00:34:32고춧가루
00:35:02아멘
00:35:32제 남편 친구가 영원히 신청했거든요
00:35:36좀 찾아주세요
00:35:42아니, 됐어
00:35:44이거 하나밖에 안 하는데...
00:35:46뭐...
00:35:48저기요
00:35:50제 남편 친구가요
00:35:52신청했거든요
00:35:54좀 찾아주세요
00:35:56아니, 됐어
00:35:58이거 하나밖에 안 하는데 뭐
00:36:00그래?
00:36:02
00:36:04아, 어머니 좀 와
00:36:06진짜 왜 그래
00:36:08요리하고 짜
00:36:10이거 짜
00:36:12밥 없다?
00:36:14알았어
00:36:16얼른 저거 와인 따
00:36:18와인?
00:36:20
00:36:22이거 금방 돼
00:36:24이거 오픈업 어디있지?
00:36:26아, 맞잖아
00:36:27사둔다는 걸 깜빡해
00:36:28없이는 못 따지
00:36:30안될 것 같은데?
00:36:32있어봐, 내가 그러면
00:36:33금방 가서 사올게
00:36:34응, 알았어
00:36:36다녀와
00:36:37응, 얼른 와
00:36:38
00:36:50응?
00:36:54
00:37:16처음에는요
00:37:17무슨 이벤트 같은 건 줄 알았어요
00:37:20내일이 제 생일이거든요
00:37:22
00:37:24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면
00:37:25꽃이랑 케이크 같은 거 들고
00:37:26짜잔
00:37:27서프라이즈
00:37:28하면서 들어올 줄 알았어요
00:37:30근데
00:37:33안 와요
00:37:35안 와요
00:37:36
00:37:37한 시간이 지나도 안 오고
00:37:38두 시간이 지나도 안 와요
00:37:39감이 오더라고요
00:37:41이거 뭔가
00:37:43잘못됐다
00:37:45저 오프너 살아온 키 큰 남자 한 명 뭐 보셨어요?
00:37:48
00:37:49그때부터 계속 병준이를 찾아다녔어요
00:37:52병준이가 담배필 때 가던 놀이터도 가보고
00:37:54혹시나 해서 병준이 집에도 찾아가 봤는데
00:37:58병준아
00:38:01이병준!
00:38:03이병준!
00:38:04아 진짜
00:38:06더럽게 시끄럽네
00:38:07
00:38:08잠 좀 잡시다
00:38:09죄송합니다
00:38:13근데
00:38:15없더라고요
00:38:16아무데도
00:38:17그러고 나니까 막 황당한 생각까지 드는데
00:38:21무슨 황당한 생각이요?
00:38:22걔가 하늘로 섰진 않았을 테니까
00:38:25땅으로 꺼진 게 아닌가
00:38:26
00:38:28
00:38:29싱크홀이요
00:38:33
00:38:34그 영화 같은 데 보면
00:38:35
00:38:36다리 끊기고
00:38:37건물 무너져서 갇히고
00:38:39그 별의별 재난 상황이 다 있잖아요
00:38:42싱크홀 정도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 아닌가요?
00:38:49근데 계속 기다려봐도 국토부에서 아무 발표가 없더라고요
00:38:51
00:38:52뭘 또 기다리셨구나
00:38:53그러다 나중엔 국방부에 연락해볼까 싶고
00:38:57국방부에는 왜요?
00:38:59아무래도 그 자들의 소행이 아닌가 싶어서요
00:39:02응?
00:39:03외계인이요
00:39:04UFO가 내려와서
00:39:05병준이를
00:39:06데려간 거죠
00:39:10가능성이 아주 없는 얘기는 아니지 않을까요?
00:39:13글쎄요 우리
00:39:14
00:39:15조금만 더 가능성이 있는 얘기를 좀 해볼까요?
00:39:17그 실종 당시에 남자친구분이
00:39:19평소랑 좀 다른 점은 없었나요?
00:39:21남자분이 힘들다거나 화가 날만한 상황이 있었다거나
00:39:25
00:39:26그냥
00:39:27좀 평범했는데
00:39:28
00:39:29그날
00:39:30그날
00:39:31
00:39:32
00:39:33굳이 꼽자면은
00:39:36그날 밖에서 데이트할 때
00:39:38제가 자꾸 핫스팟 좀 켜달라고 했어요
00:39:40제가 알뜰폰 쓰는데 데이터를 다 써가지고
00:39:43아 데이터를
00:39:44
00:39:45그리고 그 고팀장
00:39:46아니
00:39:47그 상사용만 해댔고요
00:39:50뭐 그게 좀 짜증이 났을 것 같기도 해요
00:39:53그리고 밥 먹고 커피값을 제가 냈는데
00:39:56천 원짜리를 동전으로 냈어요
00:39:59체크카드 잔액이 부족해서
00:40:01그리고
00:40:02
00:40:03또요?
00:40:04
00:40:05
00:40:06그게
00:40:07어?
00:40:08아니
00:40:09또요?
00:40:10
00:40:11
00:40:14
00:40:15그게
00:40:17어?
00:40:18이거 집 재계약할 때가 돼서.
00:40:48그런 생각도 해야 되고.
00:40:55교지 같은 집 구석 뭐 좋은 게 있다고 월세까지 올려달래.
00:41:00화장실에 문턱도 없으면서.
00:41:05나 오늘도 물 넘칠까 봐 샤워를 어찌나 부탁했는지 몰라.
00:41:12곧 방수 테이비로 붙이든가.
00:41:14내가 해?
00:41:16그냥.
00:41:18어차피 또 금방 떨어질 텐데 뭐.
00:41:24그냥.
00:41:26배고파다.
00:41:28배 안고파?
00:41:30뭐 좀 먹고 할까?
00:41:34어, 그래.
00:41:38와인 좋지?
00:41:40장어랑 부어서 같이 먹자.
00:41:42날도 추운데 몸보신 해야지.
00:41:44그래.
00:41:46자기네 동네는 집값이 어때?
00:42:02뭐 그냥.
00:42:04아니.
00:42:06아니.
00:42:08보니까 회사 다니기도 편하고 근처에 병원도 많고 살기 좋은 동네 같아.
00:42:12그런가?
00:42:14그.
00:42:16내가 혹시.
00:42:18자기네 집으로 들어가면.
00:42:24아니 결혼하자는 소리는 아니고.
00:42:26그냥 일단 같이 살아보기라도 하면.
00:42:30생활비도 아끼고 거창할 필요는 없잖아.
00:42:32그냥 소소하고 무난하게.
00:42:34결혼이야 천천히 하면 되니까.
00:42:36어?
00:42:38오픈어가 없네?
00:42:40네.
00:42:50아.
00:42:52사준다는 걸 깜빡해.
00:42:54없이는 못 따지?
00:42:56안 되지.
00:42:58있어봐.
00:43:00나 금방 사올게.
00:43:02어, 그래.
00:43:04다녀와.
00:43:10네.
00:43:16그렇게 나가서는 연락이 끊긴 거예요.
00:43:24내가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리해서 말하는 동안 깨달았다.
00:43:28병준이는 떠난 거다.
00:43:30나랑 결혼하고 싶지 않아서.
00:43:32개새끼.
00:43:36어머.
00:43:37어머,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00:43:38아니에요.
00:43:39위로가.
00:43:41위로가.
00:43:42돼요.
00:43:43아유, 아니요.
00:43:48죄송합니다.
00:43:49아니, 아니요. 저기 그.
00:43:51민중이 지팡이가 그런 논팡이 잡는데 귀한 시간 쓰시면 안 되죠.
00:43:56신고는 없던 걸로 할게요.
00:43:59아유, 아유.
00:44:01저기요.
00:44:07화이팅!
00:44:08화이팅!
00:44:11화이팅!
00:44:16화이팅!
00:44:17화이팅!
00:44:18charting.
00:44:19minerals flowing up.
00:44:20있어요.
00:44:21Calm down.
00:44:31화이팅!
00:44:33참고로 언니는 생크림이 좋겠어요.
00:44:35죄송, 죄송.
00:44:36다른 방이랑 헷갈렸어요.
00:44:37죄송합니다.
00:44:38죄송합니다!
00:44:39감사합니다.
00:44:45야, 다이가 눈치채면 어떡하려고 단독방에 올려요?
00:44:51에이, 눈치 못 챘을 거예요.
00:44:53언니 은근 두네요.
00:44:55뭐 이렇게 많이 샀냐?
00:44:57뚜뿔 머니더라고요.
00:44:59다 같이 쓰면 재미있잖아요?
00:45:01언니, 늦어, 늦어, 늦어, 늦어.
00:45:05올려봐.
00:45:07갑시다.
00:45:09저거, 저거.
00:45:11가방에 넣을게요.
00:45:35아...
00:45:53아르, 아...
00:45:57아...
00:46:03
00:46:33
00:46:35
00:46:37
00:46:39다이아
00:46:41뭐?
00:46:55뭐야 너?
00:46:57미안해 다이아 내가 너한테
00:46:59참아 염치가 없어서
00:47:01그래
00:47:03염치가 있으면 그래야지
00:47:05무려 24년 만에
00:47:07돌아왔는데
00:47:09그건 아니지
00:47:11하루 밖에 안 지났잖아
00:47:13나한테는 한시간이 1년 같았어
00:47:17
00:47:19미안해 진짜 미안해
00:47:21그런건 어제 했어야지
00:47:27나한테 와서
00:47:29그래도 나한테 돌아와서
00:47:31내가 결혼할 정도로 널 사랑하진 않는다
00:47:33미안하다
00:47:35어제 다 했어야지
00:47:37미안한데
00:47:39내 맘까지 오해하지 말아주라
00:47:41나는 너 사랑해
00:47:43그치만 널 사랑하면 할수록 난
00:47:45니가 계속 아쉬울거야
00:47:47뭐?
00:47:49나 생각 많이 했어
00:47:51우리가 결혼하면 어떨까
00:47:55지금처럼 좋을까?
00:47:57행복할 수 있을까?
00:47:59아 근데 안될거야 그래
00:48:01뭐가 그렇게 안되는데?
00:48:03너나 나나 물고 태어나는게 흑수자야
00:48:05결혼하면 혼자 살 때보다 더 빡세게 벌어야 될텐데
00:48:07니가 그게 되겠어?
00:48:09
00:48:11왜 안돼
00:48:13나도 회사 다녀
00:48:15비공채잖아
00:48:17승진하기 힘들잖아
00:48:19그나마 지금 니 월급으로
00:48:21학자금 반이나 갚아?
00:48:23결혼해서 임신이라도 해봐
00:48:25이래저래 눈치 보여서 더 다니지도 못할텐데
00:48:27외벌이로 애를 어떻게 키워
00:48:29그만해
00:48:31나 혼자 니 몫까지 죽어라 이래야 돼
00:48:33그만하라고
00:48:35그래봤자
00:48:37서울에 지팡칸을 못사
00:48:39맘 놓고 씻어도 물 안 넘치는 그런 지팡칸을 못산다고
00:48:41그냥 딱 먹고 죽을만큼만 벌면서 정년까지
00:48:43개처럼 속처럼 밀만해야돼
00:48:45그런거 너한테나 무난한 문제인지
00:48:47나는 진짜 그렇게
00:48:49그런거 너한테나 무난한 문제인지
00:48:51나는 진짜 그렇게
00:49:11그런 얘기할 때
00:49:15술이라도 좀 먹여
00:49:17맨정신은
00:49:21도저히 힘드네
00:49:23미안해 정말 미안한데
00:49:25
00:49:31너 울어?
00:49:33너 때문에 우는거 아니야
00:49:35나 때문에 그래
00:49:37내가 너무 안심해서
00:49:39너 같은걸 좋아할 수 밖에 없었던 내 처지가
00:49:45겨우 너 같은게 전부였던
00:49:47
00:49:48
00:49:49내 인생에
00:49:51너무 안심해서
00:49:53
00:49:55다야
00:49:57비켜
00:49:59너무 안심해서
00:50:03다야
00:50:05비켜
00:50:07다야
00:50:17다야
00:50:21다야
00:50:23스파이!
00:50:31축하합니다!
00:50:53축하합니다!
00:51:23축하합니다!
00:51:38언젠가 이런 내 모습을 본 적이 있다.
00:51:41꿈이었을까?
00:51:43아니면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이 현실을 예견한 걸까?
00:51:47뭐가 됐든 인생 진짜 엿같다.
00:52:05나와.
00:52:17아, 뭐 이렇게 쩝쩝대냐.
00:52:31아, 뭐 이렇게 쩝쩝대냐.
00:52:33하...
00:52:45제가요, 어디서 본 건데요.
00:52:47이별이란 이렇게 떠날 때가 돼서 이렇게 각자의 길을 가는 거랬나?
00:52:53그래서 어느 편이 더 좋은지는 뭐 예수님? 부처님?
00:52:57하여튼 신만이 아는 거래요. 그... 소프라테스인가 필란테스인가?
00:53:03하여튼 누가 그랬다는데.
00:53:04야, 그게 무슨 말...
00:53:07야, 그 짧은 걸 못 외워가지고 이렇게 버벅대냐.
00:53:11그래도 말해주고 싶어서 그렇죠.
00:53:14너무 울잖아요.
00:53:27아, 자꾸 울지마.
00:53:29이게 뭘 일이야?
00:53:31그럼, 이 판사판 난 거 즐겁다고 뭐 깨춤이라도 줄까?
00:53:35아니, 그 깜놈 때문에 울지 말고 좀 영양가 있는 고민을 하시라고.
00:53:40네 인생에 진짜 도움 되는 거.
00:53:43좀 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00:53:45뭐 예를 들면, 이제 코인 같은 걸 하면...
00:53:48안 되겠다, 언니.
00:53:49아, 누가 자꾸 사람 말을 끊냐.
00:53:52아무래도 이거 말해야 될 것 같아요.
00:53:57진짜야?
00:54:10어, 자기. 어, 나 지금 끝났어.
00:54:14아니, 뭐 골치 아픈 일이 있었는데 해결했지.
00:54:19거기서 볼까?
00:54:21이따가 와. 사랑해.
00:54:23그래.
00:54:26이런 씨...
00:54:28이 씹어먹을 새끼를 확 잡아다가 한강물에 머리 어깨, 무릎, 발까지 쳐 담가가지고 수육을 만들어 먹을까 보다, 이 씨!
00:54:36어, 불러!
00:54:38뭔 욕을 또 그렇게 살벌하게 해.
00:54:42야, 넌 그 새끼랑 위치 공유하는 어플 쓴 됐지?
00:54:45지금 당장 수배 때려봐.
00:54:50글쎄...
00:54:51걔가 계속 폰을 꺼놨었는데...
00:54:54근데 왜...
00:54:56어차피 2판, 4판, 아사리판 난 거
00:55:00진짜 깨춤이나 추러 가자!
00:55:03응?
00:55:04응?
00:55:05응?
00:55:06응?
00:55:07응?
00:55:12그거 알아?
00:55:13여기 횡단보도 파란색 신호가 1분도 훨씬 넘는다.
00:55:18그래?
00:55:20근데 왜?
00:55:21그 시간 동안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00:55:24아유, 뭐야?
00:55:27씨, 왜?
00:55:29아이, 머릿결 좋다.
00:55:31어?
00:55:32냄새 되게 좋다.
00:55:33저, 뭐야?
00:55:34응?
00:55:35뭐가 왜?
00:55:36저기...
00:55:38어?
00:55:39어?
00:55:40어?
00:55:41어?
00:55:42어?
00:55:43어?
00:55:44어?
00:55:45어?
00:55:46어?
00:55:47어?
00:55:48어?
00:55:49어?
00:55:50어?
00:55:51어?
00:55:52어?
00:55:53어?
00:55:55어?
00:55:56어?
00:55:57어?
00:55:58으?
00:56:00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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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18먹는 게
00:56:19
00:56:20step
00:56:21이� Guillermo
00:56:22pil
00:56:22볼 것도 없는 게 뭘 믿고 더 자꾸 깜빡
00:56:27특히 넌 독시자 뱉은 단무지
00:56:30아냐 단무지한테 미안하다
00:56:34그런 심보라도 고와야 맞지
00:56:38이 말대로 돈이라도 많던지
00:56:41이벤트 너는 정병아
00:56:46자 보면 별것도 없는 게 자꾸 나대
00:56:49널 누나는 나는 죽을 만해
00:56:53개꿀도 없는 네 모든 게 완전 변화
00:56:57백팔고
00:56:59오빠 이름 아니야?
00:57:06내 이름 맞는데
00:57:09안녕
00:57:19야 지하철 환승은 그렇게 귀찮다던 놈이
00:57:25이런 환승은 또 겁나 빠르네
00:57:27환승...
00:57:29오빠 이거 환승연애야?
00:57:31그게 아니라
00:57:33응 아니야
00:57:35밤마다 딸리는 남자
00:57:37그게 연애였겠니?
00:57:39요양이었지
00:57:40야 정답이 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00:57:41그런 의미에서
00:57:43너 어제 뭐 먹고 한 그 보양식 있잖아
00:57:45어?
00:57:46그거
00:57:47지금 줄게
00:57:48오케이
00:57:50
00:57:51이거나 먹어라!
00:57:52으악!
00:57:53으악!
00:57:54으악!
00:57:55으악!
00:57:56으악!
00:57:57으악!
00:57:58어이!
00:57:59어이!
00:58:00어이!
00:58:01전우야!
00:58:02야!
00:58:03너만 내가 아쉬운 줄 알았어?
00:58:04어이!
00:58:05어이!
00:58:06어이!
00:58:07어이!
00:58:08어이!
00:58:09어이!
00:58:10어이!
00:58:11어이!
00:58:12어이!
00:58:13어이!
00:58:14어이!
00:58:15어이!
00:58:16아이씨!
00:58:18아이씨!
00:58:19아이씨!
00:58:20아이씨!
00:58:21아이씨!
00:58:22아이씨!
00:58:28헐!
00:58:37매운맛이냐?
00:58:38병맛이다
00:58:39뭐하냐?
00:58:41이제 뭐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00:58:44눕네?
00:58:46하루만
00:58:48아니 대걸 같은 니네 집 냅두고
00:58:50왜 맨날 우리 집에 와서 난리야!
00:58:52쓰읍!
00:58:53어디서 봤더라
00:58:55누구?
00:58:57여자?
00:58:58용자
00:59:00그 정도 깡이면 용자지
00:59:02뭔 개소리야
00:59:04이야!
00:59:14아이!
00:59:27야구!
00:59:28안갖는!
00:59:29아론! 아론! 아론!
00:59:59그래도, 생일인데 할 건 해야죠.
01:00:04승파!
01:00:07하나, 둘, 셋!
01:00:12잡다!
01:00:15자, 언니 언니. 소원 빌어야죠.
01:00:17소원, 그냥 무난하게 사는 거.
01:00:21근데 인생 진짜...
01:00:24왜 이렇게 험난하기만 하냐.
01:00:26아, 그러니까 난 아무것도 안 바래.
01:00:29이번 생은 소생불가.
01:00:31이미 망한 판 같으니까.
01:00:37이제 집에 가자. 춥다.
01:00:42언니!
01:00:43케이크는 좀... 먹고 가지!
01:00:46같이 가! 언니!
01:00:48언니!
01:00:49이거 케이크 줘야 되는데.
01:00:51여기, 여기, 여기.
01:00:56저기 있잖아.
01:00:57내가 오늘 계속 얘기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01:01:01역시 막 이뻐.
01:01:02아, 왜 또? 뭐 또?
01:01:03넌 왜 자꾸 사람들이 끊어먹냐.
01:01:05저기 잠깐만요.
01:01:06여기 지름길인데.
01:01:07아, 누가 막 찬물 치는데?
01:01:09야, 같이 가. 아, 저거...
01:01:10아, 저거...
01:01:11아, 저거!
01:01:12아, 저거!
01:01:13아, 저거!
01:01:14아, 저거!
01:01:15아, 저거!
01:01:16아, 저거!
01:01:17아, 저거!
01:01:18아, 저거!
01:01:19아, 저거!
01:01:20아, 저거!
01:01:21아, 저거!
01:01:22아, 저거!
01:01:23아, 저거!
01:01:24아, 저거!
01:01:26아, 저거!
01:01:27아, 저거!
01:01:28웃ogying..
01:01:29야!
01:01:41야!
01:01:42야!
01:01:44야 지노아!
01:01:45아, 진짜 아...
01:01:47아, 우리 괜찮아, 괜찮아.
01:01:49actuality.
01:01:50왜 갑자기 튀어나가 가지고.
01:01:51요나!
01:01:55언니!
01:01:56조심, 조심, 조심!
01:01:57먹자, 먹자, 먹자!
01:01:57빨리, 빨리, 빨리!
01:02:10하여튼 되는 일이 없어!
01:02:12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그냥 꼼꼼하게 다 망했어, 아이씨!
01:02:18안 망했어!
01:02:19아, 깜짝이야!
01:02:21소리 질러요!
01:02:23우리한테도 있어!
01:02:25언니, 뭐가 있단 거야?
01:02:27이번 판을 뒤집을 비장의 한방!
01:02:33한방? 맞아보기만 했다.
01:02:37무정한 세상에게 원펀치 쓰리각냉이를 털리면서도
01:02:41이 익숙한 불행은 돈 없고 백 없는 자의 숙명이라 믿었으니까.
01:02:46하지만 은상언니는 지금 말하고 있다.
01:02:51우리에게도 한방이 있다고.
01:02:57이 뼈아픈 현실을 날려버릴 통쾌한 한방이 우리에게도 있다고.
01:03:03한방이 우리에게도 있다고.
01:03:13아이씨!
01:03:14어? 어?
01:03:15어?
01:03:15어?
01:03:20난 봐!
01:03:21나는 뭐야?
01:03:22나는 뭐야?
01:03:23어? 어? 어? 어? 어?
01:03:36얘들아 우리
01:03:46이때는 몰랐었다
01:03:48이 순간이 우리의
01:03:50코인 하자
01:03:52운명을 바꾸게 되리란걸
01:04:06맡겨만 주십시오
01:04:11성실이 일하는 마론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01:04:14정달씨
01:04:163년 후에
01:04:19정달씨 어떻게 살고 있을 것 같아요?
01:04:24네?
01:04:25소원이라고 해야 될까?
01:04:28본인이 바라는 미래가 있을 거 아니에요?
01:04:303년 후에 어떨 것 같아요?
01:04:33
01:04:33전 그냥
01:04:35별 탈 없이
01:04:36무난하게 살고 싶습니다
01:04:39무난은
01:04:40시시한데
01:04:42무난하게 사는 게
01:04:45뭐 어떻게 사는 건데요?
01:04:47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01:04:48벌의 수이면
01:04:51바로 병원에 갈 수 있는
01:04:53인생
01:04:53아닐까요?
01:04:56사실 저 지금 좀
01:04:57아프거든요
01:04:59근데 이대로 가면 떨어질까봐
01:05:02그럼 당장
01:05:04다음 달부터는
01:05:06진짜 의료보험비부터 간당간당해줘서
01:05:08누군가한테는 시시할 만큼 당연한 일이
01:05:12저한테는 너무 절박하기만 해서
01:05:15지금은 사는 게 좀
01:05:17비참해요
01:05:19그니까 3년 후엔
01:05:23이러지 않게
01:05:24돈 때문에 유난히 비참해지지 않는
01:05:28그런 무난한 인생 살 수 있게
01:05:30저든 붙여주시면 안 될까요?
01:05:34회산만 붙으면
01:05:35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건가?
01:05:38네 그럼요
01:05:40돈 벌잖아요
01:05:41가자
01:05:46아신문담문
01:05:50철구는 던져버려
01:05:53달까지 가자
01:05:55아신문담문
01:05:58마음껏 소리쳐 봐
01:06:01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01:06:31근데 뭐 저를 기억하실지는
01:06:333년 전에 나랑 면접 봤었죠?
01:06:37아니 좋아할 수도 있죠
01:06:39왜 좋아하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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