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Other name:
달까지 가자, Dalkkaji Gaja , Let's Go to the Moon
Original Network:MBC
Director:Jung Hoon, Oh Da Young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달까지 가자, Dalkkaji Gaja , Let's Go to the Moon
Original Network:MBC
Director:Jung Hoon, Oh Da Young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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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00:30가상자산거래소 이퀄러스의 사이버헤킹 사고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00:00:42주요 가상화폐들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더리온 역시 약세로 돌아섰는데요
00:00:48며칠 새 엔더리온이 3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00:00:52올랐어! 어? 올랐어? 진짜? 물가가 또 올랐네? 에이씨... 떨어졌잖아! 저 구지배가 진짜... 올랐다! 진짜? 얼마나? 체지방율이 작년보다 더 올랐어요
00:01:08야이씨... 좀 떨어졌잖아...
00:01:14나 올라갔다! 얼마?
00:01:20오늘의 운세야
00:01:23야... 너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야?
00:01:27에이... 코인 이즈 운치기삼
00:01:30이렇게 된 거 운이나 보자고요
00:01:32언니 무슨 띠야? 용띠
00:01:35용띠 용띠
00:01:37용띠
00:01:39어... 누란지위 화불단행이라고... 좋은 거 같은데? 응
00:01:42기로 넘어져도 코가 깼...
00:01:47식사하시죠?
00:01:48응
00:01:49씨... 언니
00:01:51우리 그만 빼야 되는 거 아닐까?
00:01:53네?
00:01:54아니 그렇잖아! 벌써 30%나 떨어졌는데
00:01:57하긴... 벌써 며칠째 하락 중이긴 하죠
00:02:02미쳤어?
00:02:04지금 빼면 진짜 바보 되는 건데?
00:02:06여기서 더 떨어지면 어떡해
00:02:08가끔은... 파도를 맞아야 할 때도 있는 거야
00:02:11당장 오르고 내리고에 이리일비하다 보면 크게 못 본다고
00:02:16그러니까 우리... 흔들리지 말고 가자, 응?
00:02:21아, 딴 얘기해 딴 얘기해
00:02:23뭐 재밌는 얘기 없어?
00:02:24뭐, 그래요 뭐... 재밌는 얘기 없으세요?
00:02:29없냐고요
00:02:30뭐... 이제야 대화에 껴주시는 거예요? 분위기가 이렇게 이상해지고?
00:02:38껴드릴게요! 무슨 거라도... 못 오세요
00:02:40아니, 뭔 말을...
00:02:44그... 곧 낙엽이 떨어질 가을이 오겠네요
00:02:47떨어지는 거 말고 딴 얘기 좀 해봐요
00:02:49다혜 씨 단추 떨어지려고 그러는데
00:02:52아, 저기... 회사 그만두신단 얘기가 있던데 정말이세요?
00:02:57아... 그거 그냥 헛소문이래
00:02:59한 박사님이 왜 잘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겠어?
00:03:02가만히만 있어도 상여금으로 5억을 버실 수 있는데
00:03:05자꾸 5억, 5억 거리시는데
00:03:08아... 아, 저 기분 나쁘라고 드린 말씀은 아니었는데
00:03:116억이에요
00:03:14재수없어
00:03:16정 떨어진다
00:03:17그만 떨어뜨리라고
00:03:22고맙습니다
00:03:23감사합니다
00:03:26아, 배부러
00:03:27아, 그냥 나눠서 내도 되는데
00:03:29더치페이 할 건데
00:03:31팔보채 먹은 사람 누구냐고 막
00:03:33그 목에 핏대 세우던 사람들이
00:03:35뭐라 할 건 아니지 않나?
00:03:38팔보채를 감당하기에는 저희 사정이 좀 안 좋아서요
00:03:41왜요? 뭔 일이 있어요?
00:03:42그게...
00:03:45요즘 코인 하락세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00:03:49다들 그래서 싱숭생숭해가지고
00:03:51에이, 난 또 뭐라고
00:03:52난 또 뭐라고?
00:03:54한 박사님한테는 이게 별거 아닐지 몰라도
00:03:56아이스크림 먹고 갈래요?
00:03:58초코로 먹을 거야
00:04:01아, 맞다
00:04:03한 박사님이야말로 무슨 일 없는 거 확실하죠?
00:04:08아, 그 퇴사 그거
00:04:10그 진짜 헛방 한입이 헛소리하는 거 맞죠?
00:04:13몇 번을 말해요
00:04:14직장인들 고민이 뭐
00:04:15점심 고릉이나 퇴사제
00:04:17그런 뜬 소문에 일일이 신경 쓸 거 없다니까
00:04:21그럼 됐고요
00:04:23그...
00:04:25정다혜 씨 말이에요
00:04:27어떤 사람이에요?
00:04:28다혜 씨요?
00:04:29왜요?
00:04:30네?
00:04:31아...
00:04:32뭐...
00:04:33그냥?
00:04:34네?
00:04:35다혜 씨랑요?
00:04:36같이 뭘 해요?
00:04:37과자 구독 박스 말이야
00:04:38그걸 런칭까지는 시간 빠듯하니까 서로 도와줄 사람 필요할 거 아니야
00:04:42다혜 씨랑 다혜 씨랑 마음 맞춰서 한번 해보라고
00:04:44어때?
00:04:45네, 제가 열심히 도울게요 다혜 씨
00:04:47아...
00:04:48네
00:04:49팀장님이 다혜 씨 서포트 해줄 사람 필요하다고 하셔서 지원한 건데
00:04:51갑자기 제가 껴서 당황스러우시죠
00:04:53아...
00:04:54아...
00:04:55아...
00:04:56아...
00:04:57아...
00:04:58아...
00:04:59아...
00:05:00아...
00:05:01아...
00:05:02아...
00:05:03아...
00:05:04아...
00:05:05아...
00:05:06아...
00:05:07아...
00:05:08아...
00:05:09아...
00:05:10아...
00:05:11아...
00:05:12아...
00:05:13아...
00:05:14아...
00:05:15아...
00:05:16아...
00:05:17아니에요
00:05:18앞으로 많이 도와주세요
00:05:19네
00:05:20아...
00:05:21그...
00:05:22전에 편지요
00:05:24네?
00:05:25제가 다혜 씨한테만 말씀드렸었는데
00:05:28편지 사물함에 넣어놨었다고
00:05:31아...
00:05:32그게...
00:05:34죄송합니다
00:05:36네?
00:05:37사실 그 편지
00:05:39제가 가져갔어요
00:05:41아...
00:05:42정말요?
00:05:43네...
00:05:45근데...
00:05:46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면 안 될까요?
00:05:49제가 아직 말 못할 사정이 좀 있어서
00:05:52저 때문에 많이 놀라셨죠?
00:05:54아...
00:05:55아니요
00:05:56추궁하려고 물은 건 아니고요
00:05:58죄송해요
00:05:59근데 사실 저도 좀...
00:06:01놀랐거든요
00:06:02편지를 들고 나오긴 했는데
00:06:05빈 봉투뿐이라
00:06:07진짜 편지는 없고
00:06:09그거...
00:06:11제가 버렸는데
00:06:12네?
00:06:13실수로...
00:06:14어떡해요 죄송해서
00:06:15아...
00:06:16아...
00:06:17아...
00:06:18아니에요
00:06:19네
00:06:20그래도...
00:06:21다혜 씨 많이 바쁘세요?
00:06:23제가 밥이라도...
00:06:24아니면 커피라도 한 잔 사게 해주세요
00:06:26이대로는 너무 죄송해서요
00:06:27다혜 씨가 저 오해하실 것도 같고
00:06:31아...
00:06:32아니에요
00:06:33오해는 무슨...
00:06:34오늘은 제가 일이 좀 있어서요
00:06:36커피는 다음에 해요
00:06:37다혜 씨가 저 오해하실 것도 같고
00:06:40아...
00:06:41아니에요
00:06:42오해는 무슨...
00:06:43오늘은 제가 일이 좀 있어서요
00:06:45커피는 다음에 해요
00:07:07아...
00:07:08아...
00:07:09아...
00:07:10퇴직금 신청 받나 보네요
00:07:12아...
00:07:13네
00:07:19강복 73주년을 맞아서 문재인 대통령은
00:07:22한반도 평화 정착의 진정한 광복이라고
00:07:26용혁
00:07:28안 그래도 없는 살림에
00:07:29입 하나 더 늘어 가지고 힘들 텐데
00:07:31뭔 또 내 반찬까지 해운다고 그래
00:07:33아빠 입은 우리 먹고 남은 것 먹이는 입이야.
00:07:36신경 쓸 거 없어.
00:07:37어, 나 남은 밥도 괜찮아.
00:07:41허리는 좀 어때?
00:07:42아휴, 계속 누워있으니까 허리가 좀 쑤시긴 한데.
00:07:46엄마한테 물은 거거든?
00:07:49어, 내가 또 나댔구나.
00:07:52그냥 그래.
00:07:54오히려 움직이면 살만하고 걸을 때는 한결 수월해.
00:07:58아휴, 꼼짝없이 운전대 잡고 있어야 되는데 뭐 움직일 수가 있나.
00:08:03그것도 저 오래 못할 눈치야.
00:08:05안 그래도 위에서 저 퇴직하라고.
00:08:06조용히 안 해?
00:08:08뭐야?
00:08:10엄마 퇴직해?
00:08:11아니.
00:08:13사과나 먹어.
00:08:14아니, 엄마 퇴직하냐고.
00:08:17아니.
00:08:18버스 운행이 줄어가지고 이 윗선에서.
00:08:22잠시 쉴 의사가 있느냐 한 번 떠봤던 거지.
00:08:26뭐야, 그게 퇴직 권유 아니야?
00:08:27아휴, 아니라니까.
00:08:30그리고 엄마 퇴직한 데도 너한테 기댈 생각 없어.
00:08:34아이, 누가 그런 거 걱정해.
00:08:37그럼 표정 풀고 사과나 드셔.
00:08:39응?
00:08:42엄마도 먹어.
00:08:43엄마도 먹지, 그럼.
00:08:47아, 왜 또 골문델 먹어.
00:08:50아이고, 도려내고 먹으면 돼.
00:08:51에이씨.
00:08:53정작 도려내야 될 건 안 도려내고.
00:08:57아휴, 나 이거 사과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어.
00:09:03아휴, 나 이거 사과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어.
00:09:03아휴, 나 이거 사과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어.
00:09:07아휴, 나 진짜 지금이라도 팔아야 되나?
00:09:22아, 얼마라도 건조해 엄마 생활비라도.
00:09:24아휴, 근데 지금 팔면 진짜 바보랬는데.
00:09:28차라리 요 타이밍에 좀만 더 누우면.
00:09:37파도를 피하지 않는 배만이 먼 바다로 나아간다.
00:09:41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큰 보상을 부른다.
00:09:44다연이, 이번 달 운세예요.
00:09:46어, 얜 왜 하필 이런 타이밍이.
00:09:51아휴, 그래.
00:09:52우리 엄마가 말년에 왜 골문과일을 먹고 살아야 돼, 왜.
00:09:55왜?
00:09:55왜?
00:09:58아휴, 그래.
00:10:01오케이.
00:10:02가.
00:10:03가봐, 어디.
00:10:05나 코인에 퇴직금 땡겨놓을까봐.
00:10:17저 안녕하세요.
00:10:19아, 저 퇴직금 신청한 거 들어왔다고 해서 마케팅팀 정다혜입니다.
00:10:25아, 네.
00:10:28일단 여기 확인서부터 써주실래요?
00:10:31네.
00:10:36근데 은상 씨랑 뭐 하시는 거예요?
00:10:39은상 언니요?
00:10:40왜요?
00:10:41얼마 전에 은상 씨 먼저 퇴직금 받아가셨잖아요.
00:10:44근데 다혜 씨까지 퇴직금 신청하시니까 두 분이서 뭐라도 같이 하시나.
00:10:49은상 언니도 퇴직금 신청했다고요?
00:10:52모르셨나 보다.
00:10:53저는 두 분이 워낙 친하시니까 아는 줄 알고.
00:10:57다, 다 하셨네요.
00:11:01엔더리온이 연이은 악재의 휘청이며 고점 대비 50% 이상 급락했습니다.
00:11:07금융 전문가들은 현재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본격적인 폭락장이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00:11:14이 코인이 이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완전 상승세 아니었나 이거?
00:11:17뭔데 뭔데?
00:11:18김장님 코인이요, 코인.
00:11:20아, 이거!
00:11:22야, 이걸로 많이 번 사람 10억 넘게 번 사람도 있다던데.
00:11:26큰세 떨어졌구먼.
00:11:28아, 그럼 10억이면 이거 진짜 어마어마한 거 아니에요?
00:11:30진짜?
00:11:31나 이렇게 번 사람들은 가슴방에다가 명찰이라도 달고 다녔으면 좋겠어.
00:11:35그래요?
00:11:36그래야 커피 한 잔이라도 100개 먹지.
00:11:38커피 드실래요?
00:11:39네?
00:11:40은상 씨가 왜요?
00:11:41저도 10...
00:11:4210억 끊이소!
00:11:4410억 끊이소!
00:11:4510억 끊이소!
00:11:46몇 번 찍었거든요.
00:11:48카페 쿠폰 10장 다 채워서요.
00:11:50네.
00:11:51저기 은상 씨.
00:11:52아, 깜짝이야.
00:11:54아, 네.
00:11:55아, 죄송해요.
00:11:57저 반창고 하나만 사가려고.
00:11:59아, 네.
00:12:00잠시만요.
00:12:01가자.
00:12:11계속 떨어지는데.
00:12:13무섭게 떨어지는데.
00:12:17아무래도 이건 삼재가 아닐까 싶은데.
00:12:23스님.
00:12:24앞으로 제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00:12:26스님.
00:12:27앞으로 제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00:12:38아이고, 아이고.
00:12:39아이고, 환자분.
00:12:40왜 또 그러셔?
00:12:41이럴 거면 그냥 연애를 다시 하셔.
00:12:43코인 땜에요.
00:12:44한숨도 못 잤어요.
00:12:46아니, 코인 산다고 가방이며 굳으면 네 새끼들 싹 다 팔았는데 왜 자꾸 떨어지냐고.
00:12:52아휴, 뭐.
00:12:54그럼 네 새끼들 정리한 거는 참 잘했다마는.
00:12:58아니, 그냥 현생을 살아.
00:13:00니가 잘 거 못 자고 먹을 거 못 먹는다고 오를 코인이 안 오르진 않아.
00:13:04이참에 다른 수입원이라도 알아봐야 될까요?
00:13:14뭘 하실러?
00:13:17휴대용 손소독제?
00:13:19마스크?
00:13:22이건 제 초기인데요.
00:13:24언젠간 이 나라에 아주 큰 역병이 돌 것만 같은.
00:13:28또, 또, 또 쓸데없는 소리.
00:13:31역병은 무슨.
00:13:33특정 제품이 소비자 기대에 맞지 않으면 구독 취소는 시간문제예요.
00:13:38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독할지 예측도 쉽지 않고요.
00:13:42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
00:13:44은상 언니도 퇴직금으로 줌에 들어가면.
00:13:47뭐?
00:13:48네.
00:13:49뭐라고?
00:13:50아, 아닙니다.
00:13:52어, 그래서.
00:13:53계속 이렇게 해.
00:13:54막상 다 준비해놨더니 구독자가 적으면 곤란하잖아요.
00:13:58예산이나 물량 조절 문제도 좀 부담스럽고요.
00:14:02하지만.
00:14:03사실.
00:14:04편의점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는 과자를 꼭 구독해서 먹어야 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00:14:09그래서 이 사업은 다시 한번 냉정하게 재고를 해보시는 게 어떨지.
00:14:15네.
00:14:16네.
00:14:17저도.
00:14:18비슷한 생각입니다.
00:14:19자, 그러면.
00:14:21우리가 뭐 여러모로 고민을 한번 해보자고.
00:14:24다혜 씨는 다혜 씨가 말한 부분 보완해서 보고서로 작성해보고.
00:14:27네.
00:14:28네.
00:14:29오케이.
00:14:30오늘 회의 끝.
00:14:31렛츠고.
00:14:32고생하셨습니다.
00:14:33감사합니다.
00:14:34자, 먼저 다들 나가고.
00:14:35다혜 씨는 나랑 잠깐 얘기하지 말까?
00:14:36아, 네.
00:14:37수고했어.
00:14:38네.
00:14:39네.
00:14:40왜 이렇게 어깨가 축 처져 있어?
00:14:43아, 그 구독 사업을 포기하는 게 모두한테 좋은 일인가 싶어서요.
00:14:50음, 회사는 말이야.
00:14:54화합의 장소가 아니야.
00:14:56모두한테 좋은 일 할 거면 다 같이 손잡고 봉사하러 가야지.
00:14:59안 그래?
00:15:00한번 친구들하고 한번 대화를 한번 해봐.
00:15:02네?
00:15:03뭐 친구들하고 막 이런저런 수다 떠다 보면 아이디어가 막 팍팍 나오기도 하잖아.
00:15:07그 왜 그 다혜 씨 같이 몰려다니는 그 비공체 어중이 떠중이.
00:15:13찐찐들.
00:15:14응, 있잖아.
00:15:15그 대화를 한번 해봐.
00:15:17대화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
00:15:20응?
00:15:21그 천천히 나와.
00:15:25대화.
00:15:30야근?
00:15:31응.
00:15:32나 오늘 야근인데 같이 브레인스토빙도 좀 해주고.
00:15:36코인도 좀 뽑아.
00:15:38차트 보면서 실시간으로 같이 한번 달려보자고.
00:15:42짠!
00:15:43간식도 있지요.
00:15:45하나는 떡볶이, 하나는 오뎅국물, 하나는 순대.
00:15:48맛있게 짠!
00:15:49야, 그러면은 회의실을 빌릴까?
00:15:51아예 스크린 크게 걸고.
00:15:53안 해.
00:15:54어? 어?
00:15:55코인이 축구 경기냐?
00:15:57모여서 다 같이 보기까지 해.
00:16:00왜요? 우리한테 축구 한의전만큼이나 중요한 건데.
00:16:04나 좀 피곤해서 그래.
00:16:07나 먼저 간다.
00:16:08먹고 와.
00:16:22응.
00:16:23좀만 같이 있다 가지.
00:16:25진짜로 그냥 가냐.
00:16:26언니 요새 많이 피곤한 것 같더라고요.
00:16:28일이 많은지 퇴근도 부쩍 많이 늦는 것 같고.
00:16:32왜?
00:16:33영업팀 요새 일 많대?
00:16:36그런 것 같긴 한데.
00:16:38뭐 일 얘기는 자세히 안 하니까.
00:16:40그렇지.
00:16:41일단 1분봉으로 설정해둘게요.
00:16:43응.
00:16:44응.
00:16:45자, 기도부터 하시죠.
00:16:48응, 그래.
00:16:50자, 신이시여.
00:16:53코인이 오르면 정말 착하게 사겠습니다.
00:16:56길거리에서 할머님들이 나눠주시는 전단지도 꼬박꼬박 다 봤고요.
00:16:59그리고 쓰레기, 쓰레기 분리배출도 지금보다 더 철저히 하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00:17:05그러니까 부디 5%만 올려주시옵소서.
00:17:075%만.
00:17:085%만.
00:17:095%만.
00:17:105%만.
00:17:15오셨다.
00:17:18신이시여.
00:17:19코인이 오르면 정말 정말 정말 착하게 살겠습니다.
00:17:23성질도 죽이겠습니다.
00:17:24그리고 술도.
00:17:27안 마시게요.
00:17:32국산 맥주를 애용하겠습니다.
00:17:34어차피 조지아.
00:17:35제발.
00:17:36제발 어플만 올려주시옵소서.
00:17:37어플만.
00:17:38어플만.
00:17:39아아.
00:17:43떨어졌다.
00:17:44아.
00:17:47쥬리시여!
00:17:52쥬리시여!
00:17:58제발 어플로마.
00:17:59어플로마.
00:18:01아, 나 올라왔네.
00:18:11아, 안 돼.
00:18:14아, 안 돼.
00:18:16아, 안 돼.
00:18:20어?
00:18:22어?
00:18:23어?
00:18:24어?
00:18:25네, 오늘 코에 떠 떨어져.
00:18:29아, 네, 사장님.
00:18:31저희 집 전세 내놓은 거 어떻게 됐나 해서요.
00:18:34아, 네.
00:18:36최대한 빨리 부탁 좀 드릴게요.
00:18:38제가 좀 급해서.
00:18:39네?
00:18:41어?
00:18:43집 내놓는다는 거야?
00:18:47대박.
00:18:48폭방 한 잎 게시글 봤어?
00:18:50우리 회사에 10억 번 사람 있다며?
00:18:53코인에서 대박이 났나 봐.
00:18:55엔더리언 이랬나?
00:18:57근데 그거 최근에 떨어지지 않았어?
00:18:59적당할 때 딱 나온 거지.
00:19:01그런 거 다 타이밍인 거 몰라?
00:19:02진짜 부럽다.
00:19:04누굴까?
00:19:05야, 넌 그 글을 보고도 모르냐?
00:19:07누군진 안 쓰였던데?
00:19:09코인에서 돈을 그만치 벌었으면서
00:19:12스타킹 한 잔 값을 안 깎아주더라.
00:19:15돈에 미친 게 쪼잔하기까지 하더라.
00:19:18감이 안 와?
00:19:19야, 회사에서 스타킹 팔만한 사람이 또 누가 있냐?
00:19:22설마 강은상을?
00:19:25강은상 씨?
00:19:26우와, 좋겠다.
00:19:28회사 그만두겠네.
00:19:30활짝 빈 거지.
00:19:31아, 나도 코인 살 거야.
00:19:33아, 부러워.
00:19:35시벅?
00:19:37와, 그런 일도 어떻게 벌었대?
00:19:40코인 했대잖아요.
00:19:41아니, 근데 강은상 씨 김지성 씨랑 친하잖아.
00:19:44김지성 씨랑 친하잖아.
00:19:46친했지?
00:19:51저 이거 이따가 마저 들으러 할게요.
00:19:53응.
00:20:02우리 회사에 코인으로 10억 번 사람 있다던데.
00:20:05내가 알기론 강모 씨 혼자만 한 건 아니던데.
00:20:07같이 몰려다니는 비공채 3인방.
00:20:09걔들이랑 같이 했을까?
00:20:10그럼 걔네 다 욕식 번 거야?
00:20:11너노, 강호 씨 혼자. 혼자만 벌고 싶었나봐.
00:20:14끝까지 말 안 했대?
00:20:15걔들 친해 보였네.
00:20:16비공채들끼리 별 수 없이 붙어다닌 거지 친하기에는.
00:20:19그래봤자 꼴나 직장인류 사이야.
00:20:21지들은 뭐 얼마나 다르다고.
00:20:26다혜 씨.
00:20:27이거 부탁하신 자료요.
00:20:29아, 네. 감사합니다.
00:20:33근데 다혜 씨.
00:20:35은상 씨 말이에요.
00:20:3710억 벌어서 집 사셨다면서요?
00:20:40진짜 대단하시다.
00:20:42네?
00:20:4310억을 번 것도 모자라서 이젠 집까지 샀대요?
00:20:47어머.
00:20:48아, 저는 친하셔서 당연히 알고 계신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00:20:52아이, 뭐.
00:20:55어?
00:20:56근데 집을 샀다는 말은.
00:20:59호빵 한 입 글 보고 말씀하시는 거 아니에요?
00:21:02거기에는 그런 얘기 없었는데.
00:21:05다혜 씨는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00:21:07아, 저도 어디서 들었어요.
00:21:10벌써 소모 쫙 났던데요.
00:21:1210억?
00:21:13어?
00:21:14어?
00:21:15어?
00:21:16어?
00:21:17아, 네.
00:21:19아, 네.
00:21:20근데.
00:21:21그 코인 다혜 씨도 하시던 거 아니에요?
00:21:26은상 씨 혼자만 수익을 보신 건가?
00:21:29왜지?
00:21:30아, 그래서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영업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00:21:44어, 예를 들면 편의점 한정으로.
00:21:48듣고 계세요?
00:21:49어, 싶어.
00:21:50네?
00:21:55아니, 네.
00:21:56잠깐 딴 생각을 했네.
00:21:58졸리세요?
00:21:59뭐 커피라도 한 잔.
00:22:00전 마끼아또요.
00:22:01난 치즈케이크.
00:22:03아니, 전 그냥 탕비실에서.
00:22:07제가 또 사요?
00:22:08아니, 뭐.
00:22:09그냥 형편 되는 사람이 사는 거죠.
00:22:11네?
00:22:14야, 오늘 완전 늦었다.
00:22:16야, 오늘 완전 늦었다.
00:22:17야, 오늘 완전 늦었다.
00:22:18야, 오늘 완전 늦었다.
00:22:19야, 오늘 완전 늦었다.
00:22:20야, 오늘 완전 늦었다.
00:22:21야, 오늘 막차 5분 남았어.
00:22:22빨리 빨리 뛰, 뛰, 뛰, 뛰, 뛰, 뛰, 뛰, 뛰, 뛰, 뛰, 뛰.
00:22:25야, 야.
00:22:26어?
00:22:27택시 타자.
00:22:28어?
00:22:29어?
00:22:30아니, 언니.
00:22:31택시를 왜 가봐.
00:22:32그래, 뛰어가면 막차 탈 수 있는데.
00:22:33그러다 무릎 상한 병원비가 더 나가.
00:22:35얼른 타.
00:22:36어?
00:22:37무슨 일이래요?
00:22:38택시만 제일 아깝단 영보니?
00:22:44어?
00:22:47저 기사님.
00:22:48저기, 저 앞에서 좀 세워주세요.
00:22:51언니 집에 안 가?
00:22:52어, 잠깐 들릴 데가 있어.
00:22:54어디?
00:22:55잠깐 친구 좀 만나려고.
00:22:58언니가 우리 말고 다른 친구가 있어?
00:23:01수사 반장이야.
00:23:02뭐 이렇게 캐물어.
00:23:06언니,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00:23:08아이고, 뭘 알아서 해.
00:23:10내가 계산할게.
00:23:11언니가요?
00:23:13왜 안 돼?
00:23:16아니, 뭐...
00:23:18아, 왜 뭐 할 얘기 있어?
00:23:20나한테?
00:23:21언니야말로 우리한테 할 말... 없나?
00:23:29기사님.
00:23:30잔돈은 저기 뒤에 애들 주세요.
00:23:33네.
00:23:34너네 뿔 뿔 그리지 말고 집에 일찍 들어가.
00:23:38알았어?
00:23:39어, 어.
00:23:47진짜?
00:23:48오늘 아침에 부동산이랑 통화하는 거 들었어요.
00:23:50아, 진짜로 집을 내놨다고?
00:23:52아니, 왜?
00:23:53언니 진짜로 집 사서 이사 간다니?
00:23:55몰라요.
00:23:56회사에서는 계속 은상 언니 퇴사한다는 소문들고.
00:23:58아, 근데 왜 우리한테 아무 얘기를 안 하지?
00:24:02무슨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닐까요?
00:24:08타이밍이 안 맞아가지고 미처 얘기를 못 했다거나.
00:24:13아, 요새 너무 바빠서 대화할 시간이 없긴 했잖아요.
00:24:17하긴, 요새 우리 계속 야근했으니까.
00:24:20아, 맞네.
00:24:21아, 회사가 문제네.
00:24:23저녁이 있는 삶을 좋아하지.
00:24:25그래야 우리가 이렇게 대화의 시간이 나지.
00:24:27그래, 맞아.
00:24:28우리가 얼마나 끈끈한 사인데.
00:24:30뭐, 언니가 어?
00:24:31돈 좀 벌었다고 하면은
00:24:32뭐 우리가 막 약올라 하고 뭐 그런 사이인 줄 아나?
00:24:34알지던 거 타면서 이거든요.
00:24:35맞지.
00:24:36아, 이러면 되겠다.
00:24:38뭐가?
00:24:39취소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00:24:41그냥 이렇게 된 거 그냥 가시죠.
00:24:42어딜?
00:24:43뭐 있잖아요.
00:24:44우리 코인 분위기 한창 좋았을 때 예약했었던.
00:24:47뭐 갑자기 하락장이 올 줄은 몰랐지만.
00:24:50맘튼, 기억이 이렇게 된 거.
00:24:51그냥 한번 가죠.
00:24:52아, 그러니까.
00:24:53어디?
00:24:54주만아, 우리가 어딜 간다고?
00:24:56영록!
00:24:57락페스티벌!
00:24:58어, 그, 그, 그, 그거 어떻게 우리가 가지?
00:25:00내가 이번 네 신곡으로 홍보매를 쫙 돌렸지.
00:25:02프로필이랑 그동안 냈던 앨범 이번 신곡까지.
00:25:04아,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내가 조금 기대를 하긴 했거든.
00:25:07그, 그, 그, 그거 어떻게 우리가 가지?
00:25:09내가 이번 네 신곡으로 홍보매를 쫙 돌렸지.
00:25:11프로필이랑 그동안 냈던 앨범 이번 신곡까지.
00:25:13아,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내가 조금 기대를 하긴 했거든.
00:25:16근데 이게 해외에서 입지를 온다.
00:25:21가을에 팬티벌 하는데 와줄 수 있냐고.
00:25:24비행기 표랑 숙소 같은 거 지들이 다 알아서 해 줄 수 있으니까.
00:25:26그냥 몸만 오라고 그래서.
00:25:27당연히 가야지, 무조건 가야지 고개를.
00:25:30이게 메인 스태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규모가 꽤 커.
00:25:33공식 채널에서 중계도 다 해준다고 하고.
00:25:35진짜 내 노래 직접 듣고 이렇게 이렇게 섭외를 했다는 거지?
00:25:38아, 그 말인가 이 새끼야.
00:25:40아, 너무 흥분하지마.
00:25:42방은 화인이가.
00:25:43그때까지 밴드 버전으로 조금만 다듬으면 될 것 같아.
00:25:46야, 진짜 내가 너한테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00:25:48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해도 그렇게 고집을 부르더니 결국.
00:25:52영국까지 진출하는구나.
00:25:54사랑한다, 내 친구가.
00:25:56방주인이 된 거야.
00:25:57됐어, 됐어.
00:25:58우리 이제 됐어, 됐어.
00:25:59됐어.
00:26:00됐어.
00:26:01근데 그거 언제라고?
00:26:02어?
00:26:03내가 영국에 진출하는 그 역사적인 스페셜 데이가 언제냐고.
00:26:06그 역사적인 날이?
00:26:07날짜가?
00:26:12잠깐만, 너 근데 그 회사 연차 아직 남았지?
00:26:16되는 거지?
00:26:19당연하지.
00:26:20내가 명색이 이사한테 그 스케줄 하나 어떻게 정리 못 할까 봐?
00:26:23걱정 하덜덜 말아.
00:26:24이게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00:26:26무조건 간다.
00:26:27깜짝이야, 씨.
00:26:28무조건 간다.
00:26:29오케이!
00:26:30무조건이야.
00:26:31오케이!
00:26:32무조건 가야지.
00:26:34가야 되는데 그게...
00:26:37아이고, 어떡하냐.
00:26:42감사합니다.
00:26:45오.
00:26:46우와.
00:26:48우와.
00:26:49비싼데라 그런가 살이 실하다.
00:26:50응.
00:26:51그쵸.
00:26:52개맛살보단 낫죠.
00:26:53야, 너는 어디 랍스타를 개맛살에 비비냐.
00:26:55한 마리씩 더 먹을래?
00:26:56내가 뵐게.
00:26:57응?
00:26:58응?
00:26:59응?
00:27:00아니, 언니는 간밤에 코인이 또 얼마나 많이 떨어졌는데 돈이 자꾸 어디서 나서.
00:27:04언니, 뭐 우리한테 할 말 없어요.
00:27:06응?
00:27:07그래.
00:27:08바빠가지고 밑에.
00:27:10내가 한 마리씩 더 먹을래?
00:27:11내가 뵐게.
00:27:13응?
00:27:14응?
00:27:15응.
00:27:16아니, 언니는 간밤에 코인이 또 얼마나 많이 떨어졌는데 돈이 자꾸 어디서 나서.
00:27:22언니, 뭐 우리한테 할 말 없어요?
00:27:32응? 그래, 바빠가지고 미처 못한 말이 있다거나
00:27:36아, 내가 너희들한테 미처 못한 말이 있긴 한데
00:27:44뭔데, 뭔데?
00:27:45저 들을 준비 됐어요
00:27:47아, 치질 생긴 것 같아
00:27:52밤마다 쓰라려 죽겠어
00:27:54아, 장난이야, 장난
00:28:00야, 야, 할 말은 없고? 내가 너희한테?
00:28:05진짜 소문은 당사자 귀에 안 들어가나 보다
00:28:09소문? 무슨 소문?
00:28:12답답해서 안 되겠네
00:28:14언니
00:28:18코인에서 10억 벌었다고
00:28:21적당한 때에 잘 팔아서 집도 사고 돈도 벌고 퇴사도 한다고
00:28:26우리한테 말 한마디도 안 하고 혼자
00:28:28언니 지금 회사에 소문이 자자해
00:28:31야, 아니 이게 무슨 그런 소문이
00:28:37야, 그걸 누가 믿냐?
00:28:39응?
00:28:39응?
00:28:40응?
00:28:40아, 그거 누가 믿냐고
00:28:43아니, 그거 누가 믿냐고
00:28:45누가 믿나 보네?
00:28:57아니, 믿는다는 건 아니...
00:28:59아니, 아니...
00:29:00아니, 아니...
00:29:09언니!
00:29:09언니!
00:29:10언니!
00:29:12하...
00:29:13언니, 얘기하자 말고 어딜 가?
00:29:21무슨 얘기를 더 하냐고?
00:29:23언니 진짜 코인 팔았어!
00:29:25혼자만 우리한테 말도 안 하고?
00:29:27아니, 계속 그걸 다이렉트로 그렇게...
00:29:31대답할 필요가 있나?
00:29:33해! 무슨 말이든 좀 해보라고!
00:29:43넌 뭐 딱히 듣고 싶은 표정이 아닌데
00:29:47한 대 치고 싶은 표정이다, 얘.
00:29:52언니 진짜 끝까지 말 안 한다고?
00:29:59그래, 우리 그럼 그만하자.
00:30:03뭐?
00:30:04우리 그냥 일하다가 만난 사이잖아.
00:30:06괜히 오바해서 서로 인생에 간섭하려고 드니까 이렇게 탈이 나는 거지.
00:30:10우리 그냥 직장 동료인데 꼴랑 그뿐인데, 어?
00:30:14언니...
00:30:16앞으론 제가 주의하겠습니다.
00:30:18손 안 넘는다고요, 강은상 씨.
00:30:20뭐 씨? 강은상 씨? 이게 근데...
00:30:27뭐야?
00:30:28언니 지금 내 머리끄덩이 잡은 거야?
00:30:31가방 잡은 건데?
00:30:33그래, 잡아라!
00:30:34어쩔 건데!
00:30:35언니 이거 놓고 말이야, 놓고...
00:30:37저기요! 그쪽만 손 있는 줄 알아요?
00:30:39진짜...
00:30:47뭐 하냐? 안 잡냐?
00:30:50와, 정달.
00:30:51가정교육 한 분 진짜 잘 받았네.
00:30:54잘 자랐다, 유교가.
00:30:56좀 놔라, 어? 놔!
00:30:58야!
00:31:00너 말을 꼭 그렇게 정조러지게 해야겠어?
00:31:02아, 난 저떼지는 말이라도 해!
00:31:04근데 언니는 아무 말도 안 하잖아!
00:31:07씨... 너 진짜...
00:31:08너...
00:31:09아... 나 좀...
00:31:10아, 놔!
00:31:11아, 놔!
00:31:12놔! 놔!
00:31:13놔! 놔!
00:31:14놔!
00:31:15아, 놔!
00:31:16아, 놔!
00:31:17아, 놔!
00:31:18아, 놔!
00:31:19아, 놔!
00:31:20아, 놔!
00:31:21아, 너 괜찮아?
00:31:22왜?
00:31:24아, 놔!
00:31:26마음대로 생각해.
00:31:27믿고 싶은대로 믿으라고.
00:31:29마음대로 해!
00:31:34아, 씨...
00:31:35언니, 언니!
00:31:36아, 예, 죄송해요.
00:31:38강은삼! 강은삼!
00:31:42뭘 마음대로 생각해!
00:31:44말하고 가!
00:31:46어디 가!
00:31:48씨...
00:31:50아, 언니!
00:31:52아, 언니!
00:32:05아, 뭐야? 너 미쳤어?
00:32:07자산냐?
00:32:08뭐?
00:32:09언니 진짜 코인 빼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퇴사도 하나 보지?
00:32:15안 비켜?
00:32:16그럼 그렇다고 말을 해!
00:32:19말도 안 하고 그렇게 가버리면 끝이야?
00:32:22언니, 진짜?
00:32:23우리 사이가 회사 종료밖에 안 돼?
00:32:25그래서 이래?
00:32:31내가 그랬어?
00:32:33네가 그랬잖아!
00:32:34아니라고 해야지, 아니라고!
00:32:36우리 그냥 직장 동료 아니고 진짜 친구라고!
00:32:41가족이라고!
00:32:44코인 뺐으면 뺐다고 왜 말을 못 해!
00:32:47우리가 뭐 욕이라도 할까 봐?
00:32:49뺐다 그래!
00:33:04너희들 주려고!
00:33:05네?
00:33:06이게 뭐예요?
00:33:07코인이!
00:33:09자꾸 떨어지잖아!
00:33:10너희들 원금까지 다 까먹고!
00:33:14내 거 벌려고 퇴직금까지 당겨 받은 건데!
00:33:19그게 좀 모자라서!
00:33:21그게 무슨...
00:33:22그, 집 내는 것도!
00:33:23위치한다고 그러면!
00:33:24대리!
00:33:25대리!
00:33:26당장 돈이 급한데 별 수 있냐?
00:33:28대리라도 뛰어야지!
00:33:29오늘도 사실!
00:33:30그 돈 주려고 만나자고 한 건데!
00:33:32뭐가 자꾸 꼬여서!
00:33:34그래도 코인을 그냥 놔두면 모른다면서요!
00:33:36왜 너네들 불안해할까 봐 그런 거지!
00:33:37만에 하나 잘못되면 내가 다 보상해주려고 했어!
00:33:38내가 다 보상해주려고 했어!
00:33:39왜?
00:33:40왜?
00:33:41왜?
00:33:42왜?
00:33:43왜?
00:33:44왜?
00:33:45왜?
00:33:46왜?
00:33:47왜?
00:33:48왜?
00:33:49왜?
00:33:50왜?
00:33:51왜?
00:33:52왜?
00:33:53왜?
00:33:54왜?
00:33:55왜?
00:33:56왜?
00:33:57왜?
00:33:58왜?
00:33:59왜?
00:34:00왜?
00:34:01왜?
00:34:02왜?
00:34:03왜?
00:34:04내가 다 보상해주려고 했어.
00:34:05애초에 코인을 하자고 한 것도 나니까!
00:34:09사실...
00:34:12너희한테 코인하자고 한 이후로
00:34:15난 하루도 맘 편한 날이 없었어.
00:34:19우리한테 남은 방법이 이거 밖에 없다는 것도 아는데,
00:34:24근데...
00:34:30내가...
00:34:31내가 너네 인생을 그냥 더 힘들게 만든 걸까봐.
00:34:41나도 무서웠다고.
00:34:45그게 무슨... 그럼 그렇다고 왜 말을 안 해요?
00:34:51야, 그걸 어떻게 말해?
00:34:54내가 너네 돈 주려고 알바하고 퇴직금까지 맺다 그러면 너네 부담스럽잖아.
00:34:59너네 마음 조금이라도 편하라고 그런 건데 그걸 다 말해버리면.
00:35:03그러게.
00:35:07진짜 듣지 말 걸 그랬다.
00:35:11돈을 벌었으면 번 거지.
00:35:14그거 왜 우리 때문에...
00:35:20왜 우리 때문에...
00:35:23복립 없이 행복을 포기하려고 그래.
00:35:27강은상.
00:35:29돈을 많이 벌어야지.
00:35:32집도 사고, 차도 사고.
00:35:35회사도 관두고.
00:35:37좋은 데도 놀러 다녀야지.
00:35:41사는 동안...
00:35:43마음껏...
00:35:45마음껏 행복해져야지.
00:35:49그걸 우리가 바란 건데.
00:35:55누가 돈 날래?
00:35:59그래요.
00:36:00언니 몫이 챙기고 살아요.
00:36:02뭐야, 그게 바보같이.
00:36:04뭘 해, 이 바보들이.
00:36:07니들이 내 몫이잖아.
00:36:12내 몫은 다 챙겼어.
00:36:16이미 넘치게 받았다고, 이 바보들아.
00:36:20나는 너희하고 끝까지 같이 갈 거야.
00:36:26왜 진짜 내가 못 알아.
00:36:36왜 말을 안 했어?
00:36:42저기요.
00:36:44안 가나요?
00:36:46안 가!
00:36:48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마음.
00:37:02바로 우리의 우정 아닐까?
00:37:04나만 부끄러워.
00:37:06이런 걸 꼭 올려야 돼?
00:37:08세상에 우리의 우정을 말해주고 싶었어요.
00:37:11감성에 젖은 밤이었달까?
00:37:14난 그냥 눈물에 젖어있고 싶다.
00:37:19우리 분명 어제까진 되게 감동적인 분위기였던 것 같은데.
00:37:23그러게요.
00:37:24지금 완전 초상집 분위기 같은데요.
00:37:26왜 안 오르냐고, 왜!
00:37:33왜 안 되죠?
00:37:34왜 될 거라고 생각하셨죠?
00:37:35난 그래도 이사니까.
00:37:36이사님은 남들보다 많이 보시니까 더 열심히 일하셔야죠.
00:37:39그게 세상의 이치죠.
00:37:41그래도 난 이사니까.
00:37:42그리고 올 봄에 연차를 너무 많이 쓰셨습니다.
00:37:47일을 잘하면 연차도 따따불로 붙고 그런 복지제도는 없는 건가?
00:37:53일을 잘하셔서
00:37:55스케줄이 따따불로 붙었죠.
00:37:58연차 쓰시려던 날짜엔 사장님이 참석하시는 중요한 회의도 있고요.
00:38:02그럼 회의 끝나고 바로 공항으로 가면?
00:38:04저녁엔 회장님께서 참석하시는 다 중요한 회의도 있습니다.
00:38:09그럼 나는?
00:38:11내 중요한 스케줄은 도대체 언제 해결하는 거죠?
00:38:14그 부분은...
00:38:15그 부분은...
00:38:16힘내십쇼.
00:38:17화이팅!
00:38:18와, 힘내래.
00:38:27나...
00:38:28상담할 게 하나 있는데...
00:38:29다 개꿈이었어요.
00:38:30네?
00:38:31뭐가요?
00:38:32코인 말이에요.
00:38:33내 까짓게 그런 흑꿈 꾸면 안 되는 거였는데...
00:38:34그래도...
00:38:35꿈은 꾸고 살아야 하지 않나?
00:38:36꿈이 밥 먹여주는 거 아니잖아요.
00:38:38사람이요.
00:38:39자기 앞에 놓인 밥그릇 하나만 잘 지키고 살면 되는 거예요.
00:38:44편한 짓 해봤자 망하게 밖에 더 해요.
00:38:47일장춘몽 밖에 더 되냐고요.
00:38:50아, 맞다.
00:38:51상담이요?
00:38:52무슨 일 있으세요?
00:38:53아...
00:38:54아...
00:38:55사람이요, 자기 앞에 놓인 밥그릇 하나만 잘 지키고 살면 되는 거예요.
00:39:01편한 짓 해봤자 망하게밖에 더해요.
00:39:05일장춘몽밖에 더 되냐고요.
00:39:09아, 맞다.
00:39:11상담이요?
00:39:13무슨 일 있으세요?
00:39:15아...
00:39:17아니요.
00:39:19저 진짜 삼재예요?
00:39:25어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어.
00:39:27제 운명이 궁금하다고요.
00:39:29한 치 앞이 안 보여서 무섭다고요.
00:39:31저 어떻게 살아야 되냐고요.
00:39:35아무 말이라도 좀 해보시라고요, 아버지.
00:39:41지성 씨, 여기 경비 처리 좀.
00:39:51왜 그러세요?
00:39:53아무것도 아니에요.
00:39:55왜요?
00:39:57상반기 기부 내역 써요.
00:39:59교회랑 사찰도 포함돼 있어요.
00:40:01동자생들한테 과자도 보내요?
00:40:03네.
00:40:04저도 저번에 전달할 때 같이 다녀왔었는데 좋더라고요.
00:40:07주는 것보다 받는 게 좋지 않을까요?
00:40:10그러니까요.
00:40:11한창 힘들 때였었는데 잠깐 멀리 다녀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아졌거든요.
00:40:15머리도 맑아지고.
00:40:17아, 거기서 어떤 스님이 부적도 써주셨어요.
00:40:21부적이요?
00:40:23뭐 소원 있으세요?
00:40:26있지 않을까요?
00:40:31아...
00:40:33이거 하나 드시고 하세요.
00:40:36그럼 부탁해요.
00:40:39뭐?
00:40:41언제 이렇게 둥글 마셔졌대?
00:40:54신이시여!
00:40:56정말 이러실 겁니까?
00:40:58신이시여!
00:41:00출근하소서!
00:41:01우리 고인에 출근하소서!
00:41:03우리 고인에 출근하소서!
00:41:06음...
00:41:07아...
00:41:08우리 그냥 가져!
00:41:09어딜?
00:41:13신한테요.
00:41:15아...
00:41:16그건 너무 극단적인 거 아니야?
00:41:18아니, 우리 아빠한테 가자고요.
00:41:20스님이면 뭐 신, 부처 뭐 이쪽 직통라인 아니에요?
00:41:23아니, 그니까.
00:41:24너희 아버지한테 왜...
00:41:25아...
00:41:26아...
00:41:27우리가 시금전패하고 이렇게 코인만 본다고 해서, 어?
00:41:30진짜 오랫게 안 오랫 것도 아니고.
00:41:32계속 이렇게 떨어지는 것만 봐봤자 이렇게 토만 나오지.
00:41:35차라리 당분간 코인에서 좀 멀어지는 게 낫겠어요.
00:41:38아...
00:41:40아...
00:41:41이러다 다 죽어요!
00:42:08내 아버지.
00:42:10내 아버지.
00:42:14내 아버지.
00:42:19모두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00:42:22이곳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깨달음을 찾는 곳입니다.
00:42:27여러분도 세상의 소음과 번뇌에서 잠시 벗어나려고 이곳을 찾으셨겠지요?
00:42:32네.
00:42:33그러니 지금부터 내면의 소리를 듣기 위해 휴대전화를 걷도록 하겠습니다.
00:42:41응?
00:42:42야!
00:42:43뭐야?
00:42:44응.
00:42:47네.
00:42:55아, 저기...
00:42:56휴대폰을 꼭 내야 하는 걸까요?
00:43:03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고.
00:43:07언니들.
00:43:08우리 이러지 않으려고 여기 온 거잖아요?
00:43:11견뎌버리죠.
00:43:17이때...
00:43:18그래.
00:43:28그래.
00:43:29비지털 디톡스.
00:43:31코인 디톡스.
00:43:32한번 해보자.
00:43:33후...
00:43:34유아
00:43:59왜 당 떨어져?
00:44:01그게 아니라.
00:44:03그거 코인 금단 증상?
00:44:05진짜야?
00:44:07야 많이 떴는데.
00:44:09잘 맞을까?
00:44:11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00:44:13괜찮아요.
00:44:15으악!
00:44:17으악!
00:44:19으악!
00:44:21으악!
00:44:23으악!
00:44:25으악!
00:44:27으악!
00:44:28마음이 아직 석세에 머물러 있으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겁니다.
00:44:44마음을 비우세요.
00:44:46미련 없이 버리고 비우셔야 가벼워지실 수 있습니다.
00:44:52병원비가 더 나갈 것 같은데.
00:44:54목도 갈게.
00:44:56으악!
00:44:58으악!
00:45:00으악!
00:45:02으악!
00:45:04으악!
00:45:05으악!
00:45:06비�
00:45:17으악!
00:45:18아아니가
00:45:28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00:45:58참 신기하다.
00:46:00그냥 한나절 속세랑 인연을 끊었을 뿐인데 맘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야.
00:46:06우리 안에 욕망이 다 비워져서 그런 거 아닐까?
00:46:09넌 무슨 욕망을 비웠어?
00:46:11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면 딱 좋겠다는 욕망 비웠어.
00:46:16건강 관리 안 하면서 무병장수하겠다는 욕망 비웠어.
00:46:22너튜브 보면서 하나만 더 봐야지 하나만 더 봐야지 하던 욕망 비웠어.
00:46:28코인이 올랐으면 좋겠다는 욕망.
00:46:35난 그것도 다 비웠어.
00:46:38넌?
00:46:40나도.
00:46:40다 비웠어.
00:46:44코인을 향한 욕망에다가 관장이라도 한 대 맞은 기분이야.
00:46:47깨끗해.
00:46:49깨끗하게 비워지게.
00:46:50전 못 비웠어요.
00:46:56뭐야?
00:46:57어디서 논 거야?
00:46:59낮에 내는 척하고 안 냈어요.
00:47:11마군이다.
00:47:12마군이야.
00:47:14이 지옥불에 타지 걸릴 코인.
00:47:16정말 안 궁금해요?
00:47:19지금 좀 몰랐을 수도 있잖아요.
00:47:21몰랐어?
00:47:22몰라요.
00:47:24아, 신호가 안 터져서 이따저 연결이 안 돼요.
00:47:27어디로 가야 돼?
00:47:28어디로 가야 돼?
00:47:29터져?
00:47:29아우, 저쪽으로 좀 가봐
00:47:55잠깐만요
00:47:56아유, 참이다
00:47:58아이씨, 왜?
00:48:00이거 태풀 스테이까지 와가지고
00:48:01욕망이란 욕망은 다 버렸댔으면서
00:48:03결국 이러고 있는 거 봐
00:48:05아, 약간 내가 사 오려고 그래
00:48:06아, 현타는 약간 왔지
00:48:09하루짱은 쉬게 왔다
00:48:10아유, 아유, 아유
00:48:12아, 하긴
00:48:12욕망을 어떻게 버려
00:48:14관장 한 번 맞아봤자 계속 쌓이는 거야
00:48:16똥이 끊겨
00:48:18사람이 어떻게 똥을 끊겨 살아
00:48:19야, 지동아, 야,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00:48:23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00:48:24선생님, 어디 가고
00:48:25어유, 어유...
00:48:38하� Museum
00:48:39어, 괜찮아, 어 Jo
00:48:40이어
00:48:40빨리
00:48:41가, 가, 가
00:48:43아잉
00:48:44바라러
00:48:45좋겠소
00:48:46백
00:48:47통
00:48:49도전
00:48:52그니까, 이게 다 코인 때문이라고요.
00:49:02그렇게 돈이 좋으십니까?
00:49:04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까?
00:49:07돈 벌어서 뭐에다 쓰시려고요?
00:49:09쓸 데가 한두 분 때가 아닌데.
00:49:11돈 벌어서 무엇이 되시려고요?
00:49:15그건...
00:49:16보살님들, 한국인이 절대로 못 읽는 우리 말이 뭔지 아십니까?
00:49:21당기세요랍니다.
00:49:24당기세요라고 써놔봤자 대부분 민다고요.
00:49:28그래도 문은 열리니까요.
00:49:31하지만 어떤 순간엔 꼭 당겨야만 열리는 문도 있지요.
00:49:36돈이 그렇습니다.
00:49:38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말도 있지만
00:49:41어떤 순간에는 꼭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00:49:46하지만 중요한 건 그 문을 연 다음입니다.
00:49:50그 문을 열고 나가서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00:49:55어디로 가시겠습니까?
00:50:00욕망의 주인이 되세요.
00:50:02그럼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00:50:05어디로 가야 할지
00:50:06스스로 정하실 수 있을깁니다.
00:50:09저 질문 하나만 해도 되나요?
00:50:18하시죠.
00:50:20정말 지송이 아버님이 맞으세요?
00:50:24아니 스님 같은 분이 지송이 아버님이라는 게
00:50:27그 말이 됩니까?
00:50:29혹시 엎둥이...
00:50:38나무 관세음보살
00:50:43길이 험합니다.
00:50:48조심히 들어가십시오.
00:50:49신세 많으시다 갑니다.
00:50:52기왁장 값은 꼭
00:50:53서울 가자마자 계좌이체하겠습니다.
00:50:58나는 뭐 딱히
00:51:04할 말은 없어가지고
00:51:06네가 만든다.
00:51:15네가 선택하고 행동한 결과가
00:51:19네 운명이 되는 거지.
00:51:21정해진 운명이 어딨냐.
00:51:23다 네 소관이야.
00:51:24누가 그런 신소리 해달래.
00:51:25누가 그런 신소리 해달래.
00:51:27누가 그런 신소리 해달래.
00:51:30그리고 내 보기엔
00:51:33참 좋은 선택이다.
00:51:35걱정할 거 없겠어.
00:51:42냉중주지 않은 척.
00:51:43나 가요.
00:51:44잘 있어.
00:51:45잘 계세요.
00:51:46아 그 문자 하면 답장 좀 하고.
00:51:49걱정되니까.
00:51:51저 가요.
00:51:52아프지 말고.
00:51:53밥.
00:51:54잘 먹고.
00:51:55갈게.
00:51:56안녕.
00:51:57빠이.
00:51:58가자.
00:51:59빠이.
00:52:00빠이.
00:52:02근데 우리 어디까지 가는 거야?
00:52:03어디까지는 상관없어요.
00:52:04뭐?
00:52:05언니들.
00:52:06전요.
00:52:07돈 벌어서 뭘 할지 어딜 갈지
00:52:08아주 잘 모르겠지만
00:52:09언니들하고만 이렇게 같이 있음
00:52:10도착지가 나락이라도
00:52:11끝 끝내 나락이라도
00:52:12다 괜찮은 것 같아.
00:52:13거기서도 이렇게 같이 버티다 보면
00:52:14어떻게든 되겠죠.
00:52:15원래 버티는 게 잘 모르겠어요.
00:52:16근데 우리 어디까지 가는 거야?
00:52:18어디까지는 상관없어요.
00:52:19뭐?
00:52:20언니들.
00:52:21전요.
00:52:22돈 벌어서 뭘 할지 어딜 갈지
00:52:23아주 잘 모르겠지만
00:52:24언니들하고만 이렇게 같이 있음
00:52:25도착지가 나락이라도
00:52:26끝 끝내 나락이라도
00:52:27다 괜찮은 것 같아.
00:52:28그럼 거기서도 이렇게 같이 버티다 보면
00:52:31어떻게든 되겠죠.
00:52:32원래 버티는 게 장땡이잖아요.
00:52:34그냥 터미널까지만 좀 가면 안 될까?
00:52:38아니, 왜 이렇게 부장하고 다니냐?
00:52:41아유, 좋다.
00:52:43아유, 나 오늘 부서질 것 같아.
00:53:01가도 병원 가냐고 우리.
00:53:11아이고
00:53:23아이고
00:53:41뭐야 누구인가 누가 이런 나락에서 음악을 틀었는가
00:53:54뭐야 아직 꿈이야
00:54:07여기 나락이 아니라 락인데요?
00:54:10뭐?
00:54:20우주다
00:54:22우리가 진짜 우주에 왔어
00:54:24우리 정말 달까지 가는 거 아니에요 언니?
00:54:28멋들어는가
00:54:30궁약을 흘리시게
00:54:34멋들어는가
00:54:46궁약을 흘리시게
00:54:48우주다
00:54:50우주다
00:54:52우주다
00:54:54우주다
00:54:56우주
00:54:58우주다
00:55:00우주다
00:55:02우주다
00:55:04우주다
00:55:06우주다
00:55:08우주다
00:55:10우주다
00:55:12우주다
00:55:14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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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8:38같이 버틸 수 있는 힘만 있으면 뭐든지 오래가는 법이니까요.
00:58:42함께 버티는 재미가 구독의 이유가 되기도 할 거고요.
00:58:47괜찮은데?
00:58:48너무 좋은데요.
00:58:49다이시는 어때?
00:58:51아, 네. 너무 좋은 것 같아요.
00:58:54자, 그럼 이건 이렇게 디베롭 시키는 걸로 정리하자고.
00:58:58네.
00:58:59자, 다음.
00:59:00자, 온라인 마케팅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00:59:01네, 지금 이불라서 협업해가지고요.
00:59:08이번에 마케팅팀에서 추진하는 사업 얘기 들음?
00:59:14부서마다 완전 개고생하게 생김.
00:59:17지읏, 디그, 티읏, 개였나?
00:59:20무능력한 팀원 때문에 단체로 개고생이 웬 말이냐고.
00:59:24아, 다이시.
00:59:42저, 저랑 잠깐 얘기 좀 하실래요?
00:59:45저랑요?
00:59:50네?
00:59:51뭐가 아니에요?
00:59:53은상 언니 소문이요.
00:59:55언니가 10억 벌어서 집 쌌다고
00:59:56혼자만 수익 본 거 아니냐고
00:59:59저한테 소문 옮기셨잖아요.
01:00:02우리 친한 사이인 거 뻔히 아시면서.
01:00:04아니, 그건...
01:00:05아니에요.
01:00:06사실이 아니니까
01:00:08사람들한테 이상한 말 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01:00:11아, 다이시가 오해하셨나 보다.
01:00:15제가 악인은 없었는데...
01:00:16그리고 다이시...
01:00:19저 사실 한 박사님이랑 사귀고 있어요.
01:00:25네?
01:00:26그 편지...
01:00:29사실 한 박사님 주려고 쓴 거거든요.
01:00:33사람들한테 들킬까 봐 몰래 가져가려던 건데...
01:00:36편지가 하필 쓰레기통에서 나와서...
01:00:42그건 실수라고 말씀드렸는데...
01:00:45근데 다이시...
01:00:49혹시 제가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01:00:53그런 거라면 저 좀 약간...
01:00:55만약에요.
01:00:57진짜 진짜 만약에요.
01:00:59제가 찜찜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얼추 맞다면...
01:01:02다이시가 저를 흔들려는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요.
01:01:07다이시...
01:01:09괜히 힘 빼지 마세요.
01:01:13저 안 흔들려요.
01:01:16다이시가 저를 흔들려는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요.
01:01:19다이시...
01:01:21괜히 힘 빼지 마세요.
01:01:23저 안 흔들려요.
01:01:25집에 가야죠.
01:01:26꺄야죠.
01:01:32와!
01:01:34쫙!
01:01:35여기서 뭐해요?
01:01:36아니, 네, 잠깐만 좀..
01:01:38그...
01:01:39내가 할 말이 있는데...
01:01:40아...
01:01:41안 그래도 잘 만났다.
01:01:43나 지금...
01:01:44내가 먼저 얘기해도 될까요?
01:01:46네?
01:01:48네.
01:01:49내가 되게 고민 많이 하고 얘기하는 건데.
01:01:52모기요.
01:01:54뭐, 모기요?
01:01:56이 모기가요.
01:01:57잡을 때 이 두 손뼉으로 부딪히면서 잡잖아요.
01:02:01말하자면 박수를 받으면서 죽는 건데
01:02:04어떤 의미로는 굉장히 좀 부럽더라고요.
01:02:08그래서 전 앞으로 그렇게 살려고요.
01:02:11그렇게 어떻게?
01:02:12뭐, 모기처럼요?
01:02:14네.
01:02:15내가 하기 싫으니 꾸역꾸역하면서 상여금 받으면 죽고 싶진 않아요.
01:02:19죽을 때 죽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노래하면서
01:02:23그렇게 박수 받다가 죽는 인생 살고 싶어요.
01:02:26음, 왜 그러셔요?
01:02:28그, 왜, 왜, 박수.
01:02:30그러니까 정다혜 씨, 약속할게요.
01:02:32꿈은 정다혜 씨 밥 안 먹여줄지 몰라도 나는 먹여줄게요.
01:02:36절대 굶기지 않을게요.
01:02:39감사합니다.
01:02:40그리고 최대한 오래오래 정다혜 씨가 좋아하는 이 핏줄과 미모 유지할게요.
01:02:46거듭 감사하고요.
01:02:48그리고 앞으로 절대 정다혜 씨 올리지 않을게요.
01:02:52그러니까
01:02:53나...
01:02:54어, 잠깐만, 잠깐만.
01:02:56이거 설마 프로포즈 같은 거예요?
01:02:59지금 그런 분위기야?
01:03:00아니, 무슨 그런 얘기는?
01:03:02회사이잖아요.
01:03:02그러니까 내가...
01:03:03언니야!
01:03:04우리 코에 걸렸어!
01:03:06뭐, 진짜?
01:03:09아, 아, 아...
01:03:15아이씨 나 이제 회사 그만둘 거예요.
01:03:16때려칠 거예요.
01:03:17네?
01:03:20어, 잠깐만.
01:03:22어?
01:03:22신이시여 지금 제 심장이 뛰는 건 왜일까요
01:03:29코인으로 대박을 치게 생긴 제 꿈같은 현실 때문일까요
01:03:34아니면 대박같은 상여금을 포기하고 사표를 날리겠다는
01:03:39이 남자의 현실성 없는 꿈 때문일까요
01:03:41신이시여 제발 대답 좀 해주세요
01:03:48영국엔 꼭 가셔야 돼요
01:04:15그럼 가지마 나 음악 다시 하지 말까
01:04:19근데 누가 그래요 죽어간다고
01:04:21아무래도 제 비전은 회사 밖에 있는 것 같아요
01:04:24사업은 무슨 돈 좀 만지니까 이상한 헛바람 들었네
01:04:28헛바람 아니거든요 다 알아봤거든요
01:04:30그게 뭐예요 징계위요 강은상애가 왜요
01:04:34장사판 된 거잖아
01:04:35죄송합니다 뭔만 용서해 주십시오
01:04:39소용없어요 제가 신고했거든요
01:04:41다혜씨가 뭐라고요 혼빵한 입이요
01:04:45다혜씨가 뭐라고요 혼빵한 입이요
01:04:49다혜 Text
01:04:54다혜 concentrated
01:04:55사실 pin кол Cham Uma
01:04:56거냐
01:04:56저는 워낙 상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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