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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시간 전


[앵커]
자, 이제 캄보디아로 가보겠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취재하고 있는 현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범죄단지 직원들의 기숙사로 추정되는 곳을 취재하던 중 근처의 보안요원들이 저희 취재진을 에워싼 채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최다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음]
 "○○ 카지노"

범죄단지 직원들의 기숙사로 추정되는 곳을 취재하고 돌아가던 중, 근처 카지노 보안요원 십여 명이 나타나 채널A 취재진을 둘러싼 겁니다.

[현장음]
 "어딘지 모르겠는데" 

현장에 도착하자 보안요원들이 카메라 기자의 영상을 지우라고 압박합니다.

[현장음]
"휴대전화도 검사해야 합니다."  "네"

일단 밖에서 시끄럽게 하지 말자며 카지노 안으로 함께 들어가자고 제안합니다.

이 카지노 역시 내부에 범죄 단지가 입주해 있다고 의심받는 곳입니다.

[현장음]
"그러면 이렇게 하죠. 이 사람들 보고 안으로 들어가자고 해주세요. 아무 일 없을 겁니다. 호텔하는 데예요. 아무일 없어요" 
 "(안으로 들어가는 것) 고려 좀 해보세요. 여기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다른 사람들이 보면 말 나오지 않을까요"  "그래요. 빨리빨리"

길 건너편에서 이 상황을 구경하던 캄보디아 사람을 향해 갑자기 소리칩니다.

[현장음]
"쟤 끌어내. (사진) 지워. 끌고 와. 끌고 와. (사진) 지워"

운전 중 이 상황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자, 보안요원들이 달려가 차량에서 내리게 한 뒤 사진을 지우게 한 겁니다.

이런 상황은 10분 넘게 지속됐습니다.

[현장음]
"지워. 지워"  "이쪽도 지워야 해요. 빨리 지워요."

취재진은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현장음]
"우리 이 쪽 구역은 사진 촬영해서도 영상 녹화해서도 안 돼요."  "매우 민감해요. 못 찍게 해요."  "아뇨. 시아누크빌 여기가 많이 민감해요. 사진 찍으면 안 좋아요."

범죄단지들에서도 한국 취재진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건물 보안요원이 일일이 확인하는 등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는 모습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홍주형PD(시아누크빌)
영상편집: 석동은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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