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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2보병사단 사령부의 주둔 기지 CRC
이곳에 숨겨진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행복할지도 #전정희 #의정부 #소설가 #시골 #밥상 #장인 #여행 #트립 #자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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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다음 날, 가을비처럼 반가운 손님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00:14수사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00:22어제 우연히 길 위에서 마주쳤던 김동근 의정부 시장입니다.
00:28이렇게 비가 올 때 비를 맞으면서 우리 의정부의 역사, 현대사를 느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공간이 있습니다.
00:39역사, 문화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00:44의정부의 매력을 한껏 더 느낄 수 있는 우중 산책을 함께하고 싶다는 건데요.
00:51거절할 이유가 없겠죠.
00:55든든한 여행 메이트를 따라 시간 여행을 나섭니다.
01:01와, 곳곳마다가 정말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아요.
01:07철제 울타리 넘어 이국적인 풍경.
01:12의정부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인데요.
01:16이것은 캠프 레드 클라우드 속칭 씨앗이라고 이렇게 표현하는 곳인데요.
01:22미군이 공식적으로 한국군에 주둔할 때 공식적인 첫 번째 주둔지가 이곳입니다.
01:27미 제2보병사단 사령부가 주둔했던 캠프 레드 클라우드는 의정부의 8개 미군 기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곳입니다.
01:41이곳이 본래는 금단의 공간으로 이렇게 갇혀 있어서 의정부의 많은 시민들이 이렇게 이곳을 우회를 해서 다니면서 많은 차량 경체가 있었던 곳입니다.
01:55판교보다도 넓었던 초대형 부지, 시민의 발길을 막았던 씨앗시 기지는
02:032022년 반항과 함께 약 1km 길을 열어 마침내 시민에게 돌아왔습니다.
02:1530분을 돌아가야 했던 길이 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 거죠.
02:20지금은 CRC를 직선으로 통과하게 되다 보니까 시간도 굉장히 단축이 됐고 생활의 편의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02:32오지 못할 곳에 저희가 탐험한 듯한 그런 느낌?
02:37이곳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 기대가 되는 그런 설렘이 있었어요.
02:45개방된 통과도로 빼고는 여전히 넘을 수 없는 금단의 땅.
02:49문 너머의 세상이 궁금해집니다.
02:53개방된 통과도로 넘어서 가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드세요?
02:57너무 가보고 싶죠.
02:59특별히 안을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03:05시장님 찬스로 마침내 열린 경계의 문.
03:09그 안에는 어떤 시간이 흐르고 있을까요?
03:13또 하나의 아주 예쁜 도시가 펼쳐졌는데 어디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인데.
03:22맞습니다.
03:23약 70년 가까이 수백 명의 미군들이 머물렀던 시아시.
03:31사무실과 숙소 외에도 클럽, 식당, 쇼핑센터, 레저 시설까지 군사기지를 넘어 작은 도시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03:45시장님, 이곳은 어떤 곳인가요?
03:49예, 이곳은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예배당으로 쓰던 건물입니다.
03:55회색 돌벽과 아치형 창 너머.
03:59삶과 믿음이 맞닿던 공간.
04:02예배당은 결혼식장으로도 쓰였답니다.
04:06뭔가 벌써 엄숙해지는데요.
04:13조용한 빛을 품어내는 예배당엔 군인들의 기도와 노래가 아직도 남아 있었습니다.
04:21지금 이렇게 딱 걸어 들어오는데 군인들의 모습 하나하나와 함성이 들리는 것 같아요.
04:28이 부지는 우리 근현대사의 엄청난 히스토리를 담고 있고 또한 곳곳에 스토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04:37중요한 건물들은 그대로 보존시켜가면서 디자인 클러스터 그리고 또 문화산업에 중심으로 이렇게 활용을 하고자 합니다.
04:47군사도시라는 역사 속에 시간이 멈춘 땅.
04:52이곳의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요?
04:55기대가 됩니다.
04:58그 사이 비가 그치고 길 위에도 또 다른 풍경이 피었습니다.
05:03와 시장님 저 해바라기 꽃 아니에요?
05:07네 맞습니다.
05:09예전에 이곳이 쓰레기 더미가 가득 차 있었던 곳입니다.
05:13이곳에 해바라기 정원을 만들고 팀곡 새빛 정원이라고 이렇게 불러치고 있습니다.
05:19너무 예쁜데요.
05:20다른 분들이 와서 즐기고 있습니다.
05:22방치됐던 쓰레기 산의 아름다운 변신.
05:26계절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정원.
05:30가을의 얼굴은요.
05:32해바라기라네요.
05:34너무 깊숙이 잘 아시는데 그럼 태어나고 자란 곳이 이곳 의정구세요?
05:40의정구에 그물이라고 하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05:44이곳에 친구들도 많이 있고 어렸을 때 이야기도 하고 그러니까 지명 하나하나
05:50그 의미가 뭘까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이 기억하게 되고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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