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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아들을 일찍 떠나보낸 시어머니!
이제는 며느리를 '딸'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행복할지도 #전정희 #의정부 #소설가 #시골 #밥상 #장인 #여행 #트립 #자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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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직접 키운 토종닭에 손수단 자연산 능이 버섯을 아낌없이 넣어 만든 자연밥상.
00:11360도 들판뷰까지 더해지니 쓰리스타 레스토랑 부럽지 않습니다.
00:18너무 예쁜 풍경 속에서 이렇게 맛난 음식을 먹으니까 정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00:26감사합니다.
00:26두 분은 모녀 사이세요?
00:30고부요.
00:32아 고부 사이세요?
00:33네.
00:34근데 어떻게 닮으신 것 같아요.
00:36너무 이렇게 다정하시고 아까부터 너무 이렇게 챙겨주시는 모습이.
00:43남편 분은요?
00:45먼저 하늘나라로 갔어요.
00:47아이고 이런 근데 이렇게 시어머니를 이렇게 매일 그렇게 극진히 봉양을 하고 사시는 거예요.
00:57우리 어머니가 참 좋으셔요.
00:59좋으신 분이에요.
01:00인자시고.
01:01어떤 면이 좋으세요?
01:02그냥 모든 면에 다 좋아요.
01:05보통 시어머니 하면 엄하시고 막 며느리 구박 주고.
01:09그런 거 없어요.
01:10아 그러시군요.
01:12네.
01:15저는 길왕마을에 사는 조정녀입니다.
01:18어머니.
01:20몇 살이야?
01:2190년.
01:22김희숙입니다.
01:23김희숙.
01:27조정녀 며느리하고 같이 사가요.
01:29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뒤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01:448년 됐어요.
01:46질병으로 가셨어요.
01:49그 상처가 얼마나 크고 아픈지 알기 때문이겠죠.
01:54아들 보고 싶어요?
01:55보고 싶지만.
01:57많이 보고 싶겠지.
01:58여기도 여기 여기.
02:01우리 실컷 보시오.
02:02아들.
02:03만나봐요.
02:04만날 봐도 그 사진하고 이 사진하고.
02:11너무 어마어마하죠.
02:1450주 짬보고 싶어.
02:21어머니.
02:23진지 잡세요.
02:26천천히 많이 드시라고.
02:28그렇게 상처는 나누고 그리움은 함께 채웠습니다.
02:37그 사이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세상에 둘 또 없는 가족이 되었고요.
02:42애틋한 만큼 걱정도 앞섭니다.
02:49가족이기 때문이겠죠.
02:51달성 괜찮나요?
02:57네, 괜찮아요.
02:58저 괜찮으니까 어머니.
03:00들어가서 이제 그만 쉬세요.
03:02이걸 마저요.
03:03여태까지 말 잡으면 하나 안 하고 있지.
03:18나는 살았어요.
03:19쉽지 않잖아요.
03:20쉽지 않잖아요.
03:20쉽지 않아요.
03:22며느리 이쁘시잖아요.
03:24잘해주시고.
03:26우리 며느리 사랑한다고 한 번 안아봐주세요.
03:28저 안아주시래요.
03:30감사합니다.
03:31보고도 한 번 해주세요.
03:33꽃 향기만큼 사람 향기도 가득한 규랑마을.
03:37이곳에서 느낀 온기는 오랫동안 마음에 기억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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