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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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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트랜스크립트
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오늘은 꺽쇠 같지가 않구나
00:34사람들은 세상이 넓다고들 한다마는
00:42그 넓은 세상에 아가씨만한 교수가 있더냐
00:47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00:53부처님 말씀에 옷깃을 스치는 인연이라는 것이 있다마는
01:01너와 아가씨의 만남은 알 수 없는 인연이 아니냐
01:06아무래도 전생에서 맺은 인연인가 보다
01:12스님 말해보아라
01:17소인은 아가씨의 종이 되었으면 되었지
01:23아가씨를 지어미로 맞이할 수는 없사옵니다
01:28정말이옵니다 스님
01:32소인의 처지를 살펴주셨으면 하옵니다
01:38제가 아가씨를 위해서라면 풀 속이라도 뛰어들 것이오나
01:44아가씨를 제 안으로 맞이할 수는 없사옵니다
01:48아가씨께서 숨어 계시는 곳이 못마땅하시다면
01:58큰 스님께서 오두막이라도 한 채 치워 주어서소
02:01그러면 이 소인 놈 거기 가서 머슴살이라도 하겠사옵니다
02:06감사합니다
02:08한글자막 by 한효정
02:38한글자막 by 한효정
03:08아가씨의 뜻을 물어보도록 하자
03:10스님
03:11아니 되겠다는 게냐?
03:15스님
03:16아가씨가 계시오면
03:19소인놈 입이 열리지 않사옵니다
03:24내 얘기를 이미 들었으니
03:28아가씨의 말씀만 들면 되는 일인데
03:31내 입이 열리지 않음이야 무슨 상관이더냐?
03:37아니 그렇느냐?
03:38너야 나가서 아가씨를 메시도록 해라
03:45이런 녀석을 보았나
03:50어서 메시라니까
03:52아가씨야
03:54아가씨야
03:56아가씨야
03:58아가씨야
04:02아가씨야
04:06아가씨
04:08아가씨야
04:12아가씨야
04:14아가씨야
04:16아가씨야
04:18아가씨
04:36아가씨
04:39아가씨
04:46아가씨
05:01큰스님 아가씨께서 아니 보이십니다요
05:05다시 한번 소상해 살펴보도록 해라
05:12
05:14아니요 아가씨가 아가씨 아가씨
05:18아가씨
05:28빨리
05:30빨리 빨리 빨리 걸어
05:36아가씨
05:38빨리 빨리 빨리 걸어
05:40빨리
05:46자자
05:48웬 걸음들이 그리 늦느냐 서둘러라
05:54나라의 이름이 화령이 될지 조선이 될지 모르지만은
06:06아무튼 새로이 창업된 나라가 고려왕조가 아닌 것만은 삼척동자도 다하는 일 것이오이다
06:12헌데 고려의 신하라고 해서 임금 앞에 이르러 절을 아니하고 신층을 아니했는데도
06:20그자가 제 발로 걸어 나갈 수 있다니요
06:22여러 어른들께서 그 자리에 계셨으니 이색이자에 피해서 무엇이 다뤄오릴까
06:30나으리 노여움을 거둬주세요
06:34그 자리에 있었던 우리들도 하나같이 분노했고
06:38또 그래서는 아니 된다는 사실을 주상 전하께 고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하옹이다
06:44이것 보시오 좌시중 대강
06:46좌시중 대강
06:48좌시중 대강께서 그런 무례를 저질렀다면 어찌 되는 것이었소
06:52마땅히 사약을 받든지
06:54목이 떨어져 나가야 하질 않소이까
06:56한나라의 수상이 못하는 짓을 이색 따위가 했어요
07:02한자는 그렇다 치워
07:04구경이나 하고 있었던 공들의 자태가 한심하질 않소이까
07:08나으리
07:10나으리
07:12저희가 그 자리에 그냥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07:16그 자리에서 심층할 것을 권했으나
07:19주상 전하께 오서 오히려 저희를 우지셨습니다
07:23허허 이것 보시오
07:26그러면 아버님께서 이색도로 심층을 해라 해야 옳단 말씀이오
07:31중심이란 무엇이며 신하란 무엇이오
07:35공들이 나라의 채통을 깎고 있음을 아시오 모르시오
07:38그와 같이 힘없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내가 정몽제를 죽였는가
07:46이색 따위가 신층은 아니해도 살아나갈 수 있는 그러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07:50내가 두문대웅에 풀을 짓는 줄 아시오
07:53그대들 호요직 시키기 위해서 그 수많은 왕씨들을 수장시켰는 줄 아시오
07:59정기신들을 자리시오
08:05법통 있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난 사람을 죽인 나외다
08:09썩어간 고려왕전은 어쩔 수 없었기에
08:13새 나라를 세워서 모든 백성들이 태평성들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 앞장을 선 나외다
08:19이색이란 무엇이오
08:21그 자가 무엇이길래 어전에 이르러 신층을 아니해요
08:25자식인 나도 아버님이라 부르지 못하고
08:27전하라 부르는 마당이오
08:29수상히 못하는 짓을 했어요
08:33그 자가 어떻게 해서 어전에 들게 됐소
08:35그 자는 처음부터 그럴 자는 아니였소
08:39군악의 채통이 땅에 떨어졌는데
08:43나라의 채통이 어찌 서겠소이까
08:47니는 마땅히 그대들의 잘못이 있을 것인지
08:51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알고 있소이도
08:55새 왕조의 기강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자는 당장에 물러가시오
08:57관직에서 물러가라 이 말씀이오
08:59새 왕조의 기강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자는 당장에 물러가시오
09:03관직에서 물러가라 이 말씀이오
09:05나 혼자서 하겠소이다
09:09나 혼자서 하겠소이도
09:11나 혼자서 하겠다고 이 말씀이오
09:13아시겠소
09:15나으리 고장하시오소서
09:17앞으로 천년은 더 누려야 하는 왕조요이다
09:19나는 새 왕조의 초석을 다지는 일에
09:21내 목요일에
09:23어조라
09:25그대천만이
09:29나은 새 왕조의 초석을 다지는 일에
09:31내 목요일에
09:33왕제의 초석을 다지는 이 일에 내 목숨을 바칠 것이오.
09:38나를 따른 자는 함께 동행할 것이나,
09:41나를 따르지 못하는 자는 버리고 갈 것이오.
09:45버림을 받은 자라 해서 뒷전에서 불평, 불만을 담는 자,
09:49가차없이 처단할 것이오.
09:53이 점을 깊이 새겨주시오.
10:03가리, 속이 다 후려나옵니다.
10:14따라오나?
10:15예!
10:33저한, 나은이 진노를 풀어주었으면 하옵니다.
10:52미천한 김진평하는 게 있어야 하죠.
10:56지금은 때가 아닌 줄 아셔야 하옵니다.
11:01전 저한군의 사람 됨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11:05그러하옵니다.
11:07자, 물러가옵니다.
11:10아내가시옵소서.
11:11동장군,
11:28네.
11:28네. 장군과 내가 한 사이도 근 30년이 되지요.
11:36그러하옵니다.
11:39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임금이 되는 것을 도우셨지 않습니까?
11:47마음가가옵니다, 전하.
11:50내 성이 이가니 장군께서도 이가가 되셨으면 합니다.
11:58장군에게 이름을 하나 지어드릴 테니까 풀어보세요.
12:05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소.
12:28이장군.
12:34이...
12:35이 지란이라 부르시오.
12:40전하, 성은이 망가가옵니다.
12:45앞으로도 지난 날과 같이 변함없이 삽시다.
12:56내게는 사람이 없어.
13:01쓸만한 사람들은 모두 떨어져 갑니다.
13:06신첩이 옵니다.
13:08어서 드시오.
13:19전하, 정안군이 추동해 저종충신들을 불러놓고
13:24입에 담지 못할 호통을 쳤다고 하옵니다.
13:28무슨 말이오?
13:30새 왕조 창업에 공이 있음도 사실이오.
13:34군호를 받은 왕자인 것은 사실이나
13:36세자의 사부까지를 하인다로 듯해서야 말이 되옵니까?
13:39글쎄 무슨 소리냐니까요.
13:42한삼보험군 대감께서
13:44전하께 예를 올리지 아니하고 신칭을 아니한 것은
13:47저종충신들이 책무를 소홀히 했음이라 하더랍니다.
13:50저런 못된 것이 있나?
13:57정안군의 성품이 풀과 같아서
13:58저종충신들이 뜻을 펴지 못하는 것은
14:01명이 두 곳에서 나오기 때문이 아니옵니까?
14:04명이 두 곳이라니요?
14:06전하의 왕명이 있고
14:08정안군의 투정이 있사옵니다.
14:10정안군의 투정은
14:12세자책봉을 받지 못한 데에 대한 반발인 줄로 아옵니다.
14:20전하, 따라오지 못하는 자
14:23가차없이 버리고 가야 할 것이옵니다.
14:26뒷전에 물러앉아서 불평불만을 입에 닿는 자
14:28가차없이 중벌에 처해야 할 것이옵니다.
14:31이 점 통척하여 주시옵소서.
14:37전하, 정안군의 성품이 과격한 것은 사실이오나
14:42아직은 정안군과 같은 선봉이 있어야 되질 않사옵니까?
14:46그렇지가 않아요.
14:51이젠 가라앉혀야 합니다.
14:54회유하고 다듬겨야 합니다.
14:57그러하옵니다.
14:58잘못하면 조정에 파당이 생기옵니다.
15:04고려 왕조의 중신들을 수장시킨 일
15:07살아서 돌아온 종친들을 찾기 위해
15:10무고한 백성들을 잡아들이는 일은
15:13중단해야 할 것이옵니다.
15:23간선님, 간선님 큰일 났사옵니다.
15:26손이 아가씨께서 순근옥에 잡혀가셨다 하옵니다.
15:29아니, 순근옥이라뇨.
15:32누가 그런 소리를 해요?
15:34본 사람이 있다고 하옵니다.
15:35대체 이 일을 어찌하면 좋사옵니까?
15:42사실이 그러하다면 큰일 나지 않았습니까?
15:45그렇다 마다요.
15:47저무지막지한 놈들이 운처라도 아는 다르면
15:49아가씨는 견디지 못할 것이옵니다.
15:53너무 관세여, 모사할...
15:55스님, 순근옥이 어디쯤에 있사옵니까?
16:00샛나라도 달려가봄이 옳은 줄로 아옵니다.
16:02순근옥에 간들 유모님이 무슨스로 아가씨의 힘이 됩니까?
16:07힘이 되지 못한다면 죽더라도 같이 죽어야 되는 줄로 아옵니다.
16:12그것이 샛내의 소임인 줄로 아옵니다.
16:14아옵니다.
16:44니 성이 무엇이냐?
16:49니가 종친의 딸이 아님을 어찌하라?
16:52아니옵니다.
16:53샛내는 귀산사에서 일하고 있는 참모이옵니다.
16:57저년을 몹시 쳐라!
16:58예!
16:59예!
17:12으니!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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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6
18:38
18:40
18:4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19:1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19:4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0:1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0:4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0:4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0:4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0:5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1: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1:0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21:12어린 놈들이 아가씨를 이 시각으로 만들었습니까?
21:16아가씨...
21:18아가씨...
21:26아가씨...
21:28아가씨...
21:34아가씨...
21:36아가씨...
21:38아가씨...
21:40아가씨...
21:42무리요?
21:43예, 알았습니다.
21:44아가씨...
21:45아가씨 없으시면 안 돼요.
21:46아가씨 없으시면 안 돼요.
21:54아가씨...
21:56아가씨...
22:06아가씨...
22:16아가씨...
22:18아가씨...
22:20아가씨...
22:22아가씨...
22:24아가씨...
22:26아가씨...
22:28아가씨...
22:29아가씨...
22:30아가씨...
22:31아가씨...
22:32아가씨...
22:33아가씨...
22:34아가씨...
22:35아가씨...
22:36아가씨...
22:37아가씨...
22:38아가씨...
22:40이도 아니오이고 신청도 아니하시고
22:49예까지 살아오셨다니 이건 실로 하늘에도 우심이오이다
22:56나이든 목숨 아껴둬서 무엇을 쓰겠소이까
23:03한산군의 높으신지조 길이 후세까지 남을 것이오이다
23:09나만이 아니겠죠 임금의 부름을 받고도 입골하지 않은 대강도 계시질 않소이까
23:18숭신은 불사 이분이라고 했는데
23:25그 후세까지 이름을 남기시려고 이러시는 건 아니시겠죠
23:30그래 앞으로 어찌하실 작정이오
23:37예 구양을 부러지면 서책을 보태서 살고 싶습니다마는
23:47세상이 아주 요란하니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23:51글쎄요 난 아름다운 이 나라 산청이나 한번 돌아볼까 합니다
24:01죽기 전에 다시 한번 눈여겨봐 두고 싶은 이 나라의 산청이 오이다
24:08한산군의 그 유유자작하심이 실로 부럽사옵니다
24:17스님 많이 다치시지는 않았었는지 모르겠소
24:27다쳤을 때지요 순군옥에서 풀려나왔다지 않았습니까
24:30아가씨
24:39아가씨 조심차리세요
24:40전 알아보시겠사옵니까
24:42아가씨
24:43아가씨
24:47아가씨
24:57스님
25:02무슨 놈의 세상이 이렇듯 살기가 어렵습니까
25:07아가씨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이 지경으로 만드옵니까
25:13아가씨
25:15나뭇간세운 모습
25:19니가 당도하였을 때 꺽세의 모습은 아니 보이더냐
25:22그러하옵니다
25:23사봉을 두루 살펴보았습니다만
25:25아무 기척이 없었사옵니다
25:27이런 답답함이 있나
25:29집주인이 집을 비워둔 채 총무 소식이라니
25:32
25:36잡혀가진 않았을런지요
25:38그럴리가 있겠습니까
25:40그렇다면
25:42아가씨가 아실테지요
25:44아가씨
25:46꺽세를 보셨사옵니까
25:49아가씨가 당도하셨을 때
25:53꺽세가 있었다는 말씀이옵니까
25:56꺽세가 있었다는 말씀이옵니까
26:01어디 간다는 말도 없었구요
26:07스님
26:09예산일이 아닌 줄로 아옵니다
26:13있던 사람이 왜 없사옵니까
26:17넘어간세욕보살
26:26이실직골 아니하면 살아남지 못하리라
26:32매일 멈추어라
26:35누구냐
26:38너의 집으로 들어간 계집년이 누구냐
26:41왕실이었다
26:42아뇨이다
26:45아뇨이다
26:47아뇨이다
26:49이런 미련한 것이 있나
26:51이실직골을 하면 용서를 해 준다지 않느냐
26:54아뇨이다
26:57아뇨이다
26:59아뇨이다
27:00고의 한 것
27:03너마 일모 없이 쳐라
27:05
27:06
27:08
27:10
27:13
27:15
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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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3
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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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4
27:45
27:46
27:47
27:48
27:49
27:50고려의 위신들은 무엇을 하고 있사옵니까?
27:56왕실의 어른들이 고쳐가 이 지경에 일어났는데,
28:01500년 고려 사직의 국토를 받아온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으미옵니까?
28:07소리란 새해를 따르는 놈이지.
28:12무엇이 새이옵니까?
28:15일급의 자리를 도적지 않고 새해가 될 수 있으미옵니까?
28:21그것이 대세의 흐름이라면 도리 없겠지요.
28:27500년 고려 왕조가 자취를 감춘지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28:36힘이 다해도 속수무책인데,
28:40힘마저 없지 않습니까?
28:53아가씨!
28:56아가씨!
28:59들으셨지요?
29:02힘이 있어도 속수무책인데,
29:05힘마저 없다고 하시옵니다.
29:10아가씨!
29:12일어나세요.
29:14하루속히 꾀 자시오.
29:17저들이 망하는 것을 보셔야 하옵니다.
29:21그것이, 그것이 아버님의 모습을.
29:27일어나세요.
29:32아가씨!
29:33눈이 좋으세요.
29:36호주씨...
29:39일어나세요.
29:39일어나세요.
29:40일어나세요.
29:41일어나세요.
29:43일어나세요.
29:44일어나세요.
29:45스물.
29:46형님,
29:47이 칼 스무자로요,
29:48이 창이 서른다입니다.
29:50이 말하면 되겠느냐?
29:52네.
29:53저...
29:53저 치동국 마님이 보러 오시기전에,
29:55더 사다 놔야 되질 않겠습니까요?
29:57걱정하지 마라. 내가 나 알아서 할 테니까.
30:00네.
30:01너 책을 읽을 줄 안다고 했느냐?
30:07대학까지는 읽었습니다.
30:10그래, 이것 좀 가르치다.
30:13이게 무슨 소리냐?
30:16아, 주문공 왈.
30:19주문공은 송나라의 학자입니다.
30:22주자예요.
30:25가약 빈이라도 불과 인빈이 폐약이다.
30:29집안이 가난하다 하더라도
30:32가난함으로 인하여 공부를 그만두면 아니되고
30:36가약 부우하더라도 불과 시부이 폐약이다.
30:42집안이 부유하다 하더라도
30:44부유함을 믿고 공부를 게을리하면 아니되리라.
30:48가만.
30:52인마.
30:54너 이런 글을 줄줄 읽는 놈이
30:58어째서 남의 집에 노복 노릇을 하고 사냐?
31:01응?
31:03너 정한군댁에 노복 노릇하면서 정탐을 하고 있는 거지?
31:09아닙니다요, 형님. 아유, 아니라니까요.
31:11너 인마.
31:14옛날부터 내가 수상하다고 느끼고 있었어.
31:16아유, 상사람 낫지 마세요.
31:19누구 먹이면 노복이지.
31:21정탐이 뭐예요?
31:23아유, 형님.
31:24야 인마.
31:25야, 바오야.
31:26바오, 인마.
31:27이 놈.
31:28너 이 실직도 못할까?
31:29죽여버리기 전에.
31:30아니, 왜 그러세요, 글쎄.
31:31아니라고 했지 않아요.
31:32이게 이승비를 어떻게 보고 하는 소리야.
31:34너 바른대로 못되겠어.
31:35이 놈을.
31:36이 놈을.
31:37한절부터 맞지 못하겠는가?
31:38네.
31:39무슨 일인가?
31:40네.
31:41이놈이 제 입으로 대학까지 읽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31:42대학을?
31:43예.
31:45네.
31:48이 놈이 제 입으로 대학까지 읽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31:51대학을?
31:53네.
31:54예.
31:55이 놈이 제 입으로 대학까지 읽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31:58대학을?
31:59네. 남의 집 녹살이라는 주제에 대학을 절자기금은 이놈이 정당권이 틀림없습니다.
32:08네 분명히 대학을 읽을 수가 있느냐?
32:13그러하옵니다.
32:16누구에게서 배웠느냐?
32:19아버님께 배웠사옵니다.
32:21주동국모함아 이놈이 분명히 왕 갈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 집에 숨어서 정당권 노릇을 살고 있습니다.
32:30아닙니다. 마님 소희는 노복일 따님이옵니다.
32:35주동국모함아 문체를 하시려도 이 실직권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시면 정황군 나래께서 무사하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32:46따라오너라.
32:51아니 여보게 여지껏 멀쩡하게 있던 사람인데 정당권이라니?
33:06에이 틀림없어요. 그를 줄줄 읽는 놈이 아 그런 놈이 미쳤다고 남의 집에 노복노스러웁니까요? 틀림없다고요.
33:14네가 내 집에 있은 지가 오래돼서 서로 한 집안 식솔처럼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네 집안이로 정탐하다니 말이 되면요?
33:35말이 되면요?
33:38마님 소희는 어찌 은혜를 저바르게 싸옵니까요?
33:44정당권이란 당추간 싸옵니다요?
33:47네 참뜻이 그러하다면 숙번이가 널 그립을 까다리올지를 않느냐?
33:52소희는 아버님으로부터 글을 배웠사옵니다요.
34:02어디서?
34:03어릴 때 석성이란 곳에서 자랐사옵니다.
34:10석성이라니 대체 어디쯤 있는 땅이란 말이냐?
34:16양광도에 있사옵니다.
34:20아버지의 이름이 무엇이냐?
34:23아버지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지를 않느냐?
34:29네가 날 속이지 않는 다음에야 그럴 수가 있느냐?
34:35특자 우자이옵니다.
34:40글자는 무슨 자를 쓰고?
34:44어릴 특자 비우자이옵니다.
34:47아버지가 벼슬을 했느냐?
34:49아니옵니다요.
34:51맞네.
34:55아버지가 벼슬을 했느냐?
34:57아니옵니다요.
34:59맞네.
35:00맞네.
35:04어어� igen..
35:10언니가 정탕꾼이 아님을 믿어도 되겠느냐?
35:20찰ăăăă.
35:22오늘 내게 있었던 일이
35:24정완군 나으리께 말씀드려도 되겠느냐.
35:27되겠느냐?
35:31되겠느냐? 아니 되겠느냐?
35:37상관이 없어옵니다.
35:54그만 물러가봐라.
35:57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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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6이성계의 동남쪽 40리 밖에 있는 명산이다.
40:00유성평야가 펼쳐져 있고 남쪽으로는 넓은 벌이 전개되어 있으며 그 사이로 갑천이 흐른다.
40:08예로부터 여러 차례 도읍지로 거론되면서도 실상은 한 번도 정해진 바가 없었는데
40:15이성계가 창업한 새 왕조의 도읍지로 정해지기 이른다.
40:26다시 없는 선세가 아닌가 여기에 새 도읍을 정해 천년의 왕업을 누릴 것이오.
40:42지당하신 하교입니다. 전하.
40:56그 선골짜기가 무슨 놈의 새도읍지가 됩니까?
41:07그러니 어찌하는가?
41:12개경은 지운이 다한 것을.
41:15지운이 다해서가 아니라 다스릴 수 없음이겠지요.
41:20다스릴 수가 없으니까 쫓겨가는 것이 아니오니까.
41:23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41:28중신들의 모든 재물이 이 개경에 다 있습니다.
41:32집이 있고 땅이 있고 조상들의 서당이 이곳에 다 있습니다.
41:37어느 놈이 계룡산으로 이사를 갈려들겠습니까?
41:42새 도읍지를 정하는 것이 좋아요.
41:47그래야 심기도 일신될 테니까.
41:49그렇지가 않습니다.
41:52새 도읍지를 정하게 되면 궁궐도 다시 지어야 되고 또 관화도 다시 지어야 됩니다.
42:00새 도읍지에서 살 사람들의 집도 새로 지어야 되고요.
42:04뭐 때문에 고대광씨를 놔두고 계룡산으로 가겠습니까?
42:07도망을 쳐서는 아니됩니다.
42:14고래 귀신이 무서워서 도망을 친대서 이게 말이나 됩니까?
42:19사람이든 귀신이든 다스릴 궁리를 해야지요.
42:23철통같이 다스리고 난 연우의 새 도읍지를 정해도 늦지 않다 이 말씀입니다.
42:31새 도읍지를 정하실 때 하륜 대감의 의향도 들어보셨습니까?
42:35권중하가 소상히 살피고 왔는데 새삼스럽게 하공의 의향을 드릴 게 무예 있으려고.
42:43그 어른의 풍수지리가 그뜸이라면서요.
42:51새 도읍지를 계룡산으로 정했다면 명문 거적들이 쉬 옮기려 들겠는가?
42:58좋아할 까닭이 없겠지.
43:02관직이 높은 재상들은 모두가 개경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니
43:06챙겨놓은 재물을 버리면서까지 새 도읍지로 이사를 가려 하지 않을 것이야.
43:12새 주상께서 그만한 이치를 모를 까닭이 없고
43:15그것을 안다면 무엇 때문에 천도를 서둘러?
43:18불가항력이야.
43:20천도가 어려운 것임을 알면서도 천도하지 않을 수 없는 불가항력이 아니겠는가?
43:27풍수지리로 보면 계룡산이 새 도읍지로는 합당하다고 보는가?
43:32그렇지가 않아.
43:34계룡산은 새 도읍지가 못 되는 땅일세.
43:39새 도읍지는 계룡산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음일세.
43:42다른 곳이라니?
43:46아...
43:47다른 곳이지.
43:59전하, 신등이 외람되게도 공신의 높은 지위에 있어
44:04전하에 치극한 성은을 입었습니다.
44:07재물이 비록 개경에 있다 해도
44:10그것이 아까와 천도를 합당치 않게 생각할 수는 없음이옵니다.
44:16동촉하시옵소서.
44:17아하, 내가 도읍을 옮기고자 하는 것은
44:20내가 살아있을 때 해야 하기 때문이오.
44:24내 자식이 임금이 되어 도읍을 옮기고자 한다면
44:27모든 중신들이 그 부당을 부르짖고 나올 때
44:31무슨 힘으로 그것을 헤쳐가겠는가?
44:34내 뜻이 거기에 있음을 경들은 알아야 할 것이오.
44:39명심하게 싸웁니다.
44:41명심하게 싸웁니다.
44:47명심하게 싸웁니다.
44:51명심하게 싸웁니다.
44:55명심하게 싸웁니다.
45:00평소에 태우면
45:02명심하고
45:11전하, 좌시중 입시이옵니다.
45:16좌시중이?
45:23좌시중, 원로에 어인일이오?
45:27전하, 기뻐해 주소서.
45:31국호를 정하기 위하여 명나로로 갔던 주문사 한상진이 돌아왔사옵니다.
45:36그래요? 어느 것으로 정해왔다고 합대까?
45:41조선이옵니다. 조선은 그 칭호가 아름답고 그것이 오랫동안 전래되었으니 그 명칭의 근본을 본받으라는 성지가 내려싸옵니다.
45:51새봄을 맞이하는 계룡산 중탁에서 이성계는 새 도읍지의 지세를 살피다가 국호를 전해받았다.
46:18조선, 조선이라고 지어냈다.
46:25이로써 새 왕조의 국호가 정해졌으미로다.
46:30오늘 새벽 이전에 지은 2대 이하의 모든 죄인들은 사면하여
46:34새 나라의 국호가 정해진 기쁨을 함께 나누도록 하라.
46:39성은이 망극하옵니다.
46:42조선 왕조
46:49조선 왕조
46:50해돋는 아침의 나라 조선
46:53이성계가 왕위에 오른 지 7달 만에 정해진 이름이었다.
47:00조선
47:01조선
47:02그것은 500년 왕업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국호이기도 했다.
47:07조선
47:08조선
47:09조선
47:13조선
47:15조선
47:17조선
47:19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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