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제77주년 국군의날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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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제77주년 국군의날 기념사<br>"국가·민족 위해 희생·헌신하신 모든 분 감사"<br>"주한미군과 유엔사 장병께도 감사의 마음"<br><br>

Transcript

00:00다음은 대통령께서 하단하시어 기념사를 하시겠습니다

00:03총성 기념사

00:30부대 열중시효

00:35부대 열중시효

00:36열중시효

00:41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국군 장병 여러분

00:54제77주년 국군의 날을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01:03대한민국의 하늘과 땅 바다를 지키는 국군의 심장 이 계룡대에서 우리 군의 위용을 마주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01:18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자인 국민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01:33멀리 항일 독립투쟁에 나섰던 독립군과 광복군에서부터 온 몸을 바쳐 조국을 지키신 순국 장병

01:48참전용사와 예비역 여러분의 이르기까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허진실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02:02우리 군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오고 있는 주한미군 여러분과 유엔사 회원국 장병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02:17자랑스러운 국군 장병 여러분

02:22오늘은 77번째 국군의 날이지만 우리 군의 역사는 그 이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02:32조국의 독립을 위해 맞서 싸웠던 독립군과 광복군이 바로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이자 근간입니다

02:45우리 독립군과 광복군은 유린당한 나라를 되찾는 데 앞장섰고

02:53마침내 연합군과 함께 광복을 이뤄내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02:59우리 군의 뿌리인 독립군과 광복군의 피어린 투쟁이 없었다면

03:05빛나는 광복 80주년의 역사와 그동안 이룬 눈부신 성취는 전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03:17주권을 되찾고 국민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구국의 정신이

03:25바로 우리 국군이 반드시 기억하고 지켜야 할 고귀한 사명이라는 점을

03:34단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03:38우리 군 장병 여러분이 매 순간 드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03:45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03:53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03:57군이 이 사명을 잊고 사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을 때

04:04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퇴행했고

04:07국민은 큰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04:12작년 12월 3일 극히 일부 군 지휘관들은

04:19군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04:22최고 권력자의 편에 서서 국민을 향해 총뿌리를 겨누었습니다

04:29다행히 대다수의 군 장병이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04:37부당한 명령에 저항하는 용기를 낸 덕분에

04:41더 큰 비극과 불행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04:46그러나 그 후과는 실로 막대합니다

04:51민주주의의 퇴행, 민생경제의 파탄, 국격의 추락으로

04:57우리 국민들이 떠나야 했던 피해는

05:01산술적으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또 컸습니다

05:07우리 군의 명예와 신뢰도 한없이 떨어졌습니다

05:14국민을 지켜야 할 군대가

05:17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는 일은

05:21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결단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05:26군이 하루속히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05:37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합니다

05:42국민에게 신뢰받는 진정한 국군으로 거듭나도록

05:47명예로운 군인의 길을 자랑스럽게 걸어갈 수 있도록

05:52우리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05:56군 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 국민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06:04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06:07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군대로 재건하기 위해

06:12민주적, 제도적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강화하겠습니다

06:19우리 군이 민주공화국의 군대이자

06:24국민의 군대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길에

06:29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06:32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06:36그리고 자랑스러운 국군 장병 여러분

06:41오늘을 누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공동의 책무가 있습니다

06:48순국선열과 호국 영령께서 흘린 피와 땀이 흩대지 않도록

06:55그분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도록

07:00꺼지지 않는 평화의 등불을 밝혀야 합니다

07:06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07:11모든 국민이 평온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누리며

07:16저마다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찬 나라를 만드는 것이

07:22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입니다

07:25평화는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가능하며

07:32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07:37즉 평화입니다

07:39평화가 없이는 민주주의 발전도

07:43경제 성장도 모두 불가능한 허상입니다

07:48나라의 힘이 없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07:54국가 공동체의 평화와 일상을 깨트리는 위협에

08:00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힘있는 나라

08:04그 누구도 감히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08:08불침의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08:11지난 77년을 거치면서

08:16우리 대한민국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국방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08:24스스로 만드는 무기 하나 없이

08:29우방국의 무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08:32이제는 최첨단 전차와 자주포

08:36전투기 잠수함을 수출하는

08:39방위산업의 강국으로 거듭났습니다

08:43북한 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지출하는

08:49세계 5위 군사력을 갖춘 군사 강국이자

08:54경제력과 문화력을 포함한 통합 국력이

08:58그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나라가

09:03바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09:06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

09:11굳건한 한미동맹과 그에 기반한 확고한 핵 억지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09:19이런 대한민국의 국방력에 의문을 가질 이유도 없고

09:26불안에 떨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09:29우리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과 굳건한 믿음의 기초에

09:37강력한 자주 국방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09:41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09:47자주 국방은 필연입니다

09:50인류 역사상 가장 긴 평화와 공존의 시기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09:58세계 각지에서 협력과 공동 번영의 동력은 약해지고

10:06갈등과 대립이 격화되는 각자 도생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10:13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10:17누구에게도 의존할 것이 아니라

10:20우리 스스로의 힘을 더욱 키워야 합니다

10:24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안의와 평화를 지켜낼 수 있는

10:30강력한 자주 국방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10:36세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10:38첫째, 우리 국군을 미래 전장을 주도하고

10:46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정의의 강군으로 재편하겠습니다

10:52첨단 혁신기술이 전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습니다

10:59미래전은 사람 없는 전쟁터가 되리라 예측되는 만큼

11:06병력 숫자에 의존하는 이내 전술식 과거형 군대로는 부족합니다

11:13AI 전투로봇, 자율 드론, 초정밀 고성능 미사일 등

11:21유무인 복합 첨단 무기 체계를 갖춘 부대가 바로 그 해법입니다

11:28내년도 국방 예산을 전년에 대비해 8.2%로 대폭 늘어난

11:3966조 3천억 원으로 편성해서 첨단 무기 체계를 도입하고

11:46게임 체인저가 될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첨단 기술에 집중 투자할 것입니다

11:55첨단 항공 엔진과 스텔스 기술 등 국방 전략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12:04대폭 확대해서 우리 군을 유능하고 전문화된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편할 것입니다

12:13이와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전시 작전 통제권을 회복하여

12:22대한민국이 한미연합 방위 태세를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2:29확고한 연합 방위 능력과 태세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12:37지역의 안정과 공동 번영에 확고하게 기여할 것입니다

12:43둘째, 방위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국방력 강화와 경제 발전이라는

12:53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습니다

12:56압도적 성능과 높은 효율성이 장점인 우리 방위산업은

13:02강한 안보의 기반이자 유망한 미래 산업입니다

13:07한반도의 험준한 지형과 분단 상황에 따른 실전 경험이

13:14오늘날 세계에서 인정받는 K-방산을 이끈 토대가 되었습니다

13:20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지형을 기회로 삼아

13:26K-방산이 세계로 더욱 뻗어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13:30방산 기술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13:35방산 생태계 조성을 다각적으로 지원하여

13:39방위산업의 성장이 국방력 강화와 함께

13:43경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13:48셋째, 군 장병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사기를 높이겠습니다

13:56장병들의 안전한 병령 생활을 위해

14:01복무 여건과 보상 체계를 개선할 것입니다

14:05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초급 간부들의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14:11군의 든든한 허리인 중견 간부들의 직업 안정성도 높이겠습니다

14:18부상 장병에 대한 지원과 예우도 강화해서

14:24불을 뗀 국가의 자녀

14:26다치면 내몰라라라는

14:30자조 섞인 한탄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14:36모든 장병들이 평화와 번영의 길을 놓는

14:41강한 군대라는 자부심이 충만하도록 만들겠습니다

14:46이제부터 우리 대한민국 국군은

14:51강력한 국방력과 확고한 대비태세 아래

14:55어떠한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14:58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든든하게 보호하는

15:02최강 군대로 거듭날 것입니다

15:05자랑스러운 국군 장병 여러분

15:10우리는 예전부터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라고 배우고 가르쳐 왔습니다

15:18우리가 지켜야 할 나라의 근본은 바로 국민입니다

15:24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합니다

15:33그러므로 나라를 지키는 일은 곧 국민을 지키는 것입니다

15:41군인에게 있어 최고의 덕목이자 가치인 명예도

15:46바로 국민의 신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15:51우리 군이 헌법정신과 민주주의 가치로 무장하고

15:57국민의 충직한 군인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때

16:03국민의 신뢰는 커지고 군의 명예는 두높아질 것입니다

16:10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보다 더 강한 군대는 없습니다

16:16국민의 의한, 국민을 위한 참다운 국민의 군대가 될 때

16:23우리 군은 더욱 압도적인 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16:29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고

16:34국민의 뜻에 따라 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는 정의의 강병으로 거듭납시다

16:43국군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이

16:48명예와 자부심으로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6:54대한민국 국군 장병 여러분을 믿습니다

17:00여러분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17:04감사합니다

17:05대출

17:15총석 기념사 끝

17:21대통령께서는 단상 좌석으로 이동하시겠습니다

17:26이어서 식후 행사가 진행되겠습니다

17:50행사 병력 퇴장

17:52국군의 기념식 행사 모두 다 진행이 됐습니다

17:57저희가 생중계 해드렸습니다

17:58기상캐스터 배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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