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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 전


[앵커]
국가행사를 이유로 예식을 취소했던 신라호텔이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중국 측이 APEC 기간, 시진핑 주석의 숙소로 문의했다가 돌연 취소한 건데요.

왜 그랬을까, 중국 측에 물어봤더니 경주에 집중하기 위해서란 답이 돌아왔습니다.

미중 양국이 조율 중이던 서울에서의 회담이 불발된 걸까요?

정다은 기자가 그 배경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국가 행사 일정'으로 결혼식 예약을 취소 했다가 번복한 서울 신라호텔.

중국 측이 시진핑 주석 방한 시 머물 숙소로 문의했다가 최근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 소식통은 채널A에 "숙소 여러 곳이 후보였는데 그 중 신라호텔이 빠진 것"이라고 호텔 취소 배경을 밝히면서 "당초 결혼식장을 포함한 전체 대관 여부 등의 점검이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시 주석이 서울이 아닌 경주에 머물며 일정을 소화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애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면 미·중 회담은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 주석의 서울 숙소가 취소되면서 서울에서의 미·중 회담은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도 "미·중 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밝히면서 회담 장소 선정 등에 양국 간 이견이 없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시 주석의 APEC 참석 여부는 호텔 상황과 관계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시 주석 일정은) 현재 중국 측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미국 측은 현재 서울과 경주에 모두 숙소를 준비 중인 가운데 서울 숙소로 알려진 또 다른 대형 호텔은 해당일에 여전히 일반 손님을 받지 않고 있어 미국 측 예약은 취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대사관 측은 채널A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지향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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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국가 행사를 이유로 예식을 취소했던 신라호텔이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00:05중국 측이 APEC 기간 시진핑 주석의 숙소로 문의했다가 돌연 취소한 건데요.
00:11왜 그랬을까? 중국 측에 물어봤더니 경주에 집중하기 위해서란 답이 돌아왔습니다.
00:17미중 양국이 조율 중이던 서울에서의 회담이 불발된 걸까요?
00:22정다은 기자가 그 배경을 취재했습니다.
00:24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국가 행사 일정으로 결혼식 예약을 취소했다가 번복한 서울 신라호텔.
00:35중국 측이 시진핑 주석 방한 시 머물 숙소로 문의했다가 최근 이를 취소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00:42중국 외교 소식통은 채널A에 숙소 여러 곳이 후보였는데 그 중 신라호텔이 빠진 것이라고 호텔 취소 배경을 밝히면서
00:50당초 결혼식장을 포함한 전체 대관 여부 등의 점검이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0:57이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01:01시 주석이 서울이 아닌 경주에 머물며 일정을 소화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01:07애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면
01:12미중 회담은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01:17시 주석의 서울 숙소가 취소되면서 서울에서의 미중 회담은 사실상 불발된 걸로 해석됩니다.
01:24우리 정부 관계자도 미중 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밝히면서
01:28회담 장소 선정 등에 양국 간 이견이 없지 않다는 걸 시사했습니다.
01:34다만 시 주석의 APEC 참석 여부는 호텔 상황과 관계 없다는 입장입니다.
01:38미국 측은 현재 서울과 경주에 모두 숙소를 준비 중인 가운데
01:46서울 숙소로 알려진 또 다른 대형 호텔은 해당 일에 여전히 일반 손님은 받지 않고 있어
01:52미국 측 예약은 취소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01:56주한미 대사관 측은 채널A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02:02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02:08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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