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 체험하다 시신 발견한 유튜버…경찰 “사진 좀 찍어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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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진 좀 찍어줄 수 있나"… 누리꾼들 비판<br>유튜버 "경찰, 강요한 것 아냐… 비판 자제 부탁"<br>유튜버 "나왔다고 하자 꼭 안 들어가도 된다고 해"

Transcript

00:00흉가 체험하다가 신고를 했다. 이 소식 뭘까요? 김성수 변호사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00:09어서오세요.

00:10안녕하세요.

00:11흉가 체험을 하는 내용으로 방송을 하는 유튜버가 있었는데 폐건물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00:17먼저 영상 보고 오죠.

00:20뭐야 이거? 신발? 야 신발이 왜 여기 있어?

00:27비닐인데?

00:30봐볼까?

00:34와 커튼 닫혀놨어.

00:37비닐도 다 해놨어.

00:40아 이 방 뭐야 진짜.

00:41비닐을 해놨어.

00:43그리고 잠궈놨어.

00:45내 느낌이 맞다면 여기 지금 돌아가시게.

00:47여기 사람이 죽어있어서 연락드려요.

01:02굉장히 무서운 영상인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

01:07지금 이게 9월 13일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01:10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촬영이 된 영상인데 한 유튜버가 경남 산천군에 있는 한 폐 리조트입니다.

01:17이 리조트가 화재 그리고 산사태 때문에 사실상 운영이 중단되어 있는 이런 리조트인데 리조트를 탐방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서 이 부분 방문을 했던 겁니다.

01:27그런데 이 건물 복도를 이렇게 지나가다가 3층에서 이 복도 끝에 있는 객실 앞에 남자 신발이 있는 거예요.

01:35그래서 이 남자 신발이 뭐지? 하고 가까이 가보니까 이 문이 비닐로 이렇게 막혀 있는 것보다.

01:41지금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비닐로 막혀 있고.

01:43그래서 반대편 베란다 창문을 한번 봐야겠다.

01:46그래서 창문 쪽으로 가는데 창문도 커튼이 쳐 있고 거기도 비닐로 다 쌓여 있는 겁니다.

01:51그래서 이상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 유튜버가 이 문이 잠겨 있는 상태였는데 이 물티슈 뚜껑으로 문을 돌려서 열거든요.

01:57그리고 열고 이 안을 살펴봤는데 이 남성이 상당히 부패된 남성의 시신이 발견이 되어서 논란이 됐던 사건입니다.

02:06참 놀라고 무서웠을 것 같은데요.

02:08이 유튜버가 그래서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02:11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논란이 있었나 보더라고요.

02:14우선 그 영상 상황 보고 오겠습니다.

02:18그러면 사진을 찍어서 제가 어디로 보내드리면 될까요?

02:22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다시 들어가서 사진 찍고.

02:26아니요. 나왔어요. 나왔는데 경찰 분께서 안에 내부 사진 좀 참고할 수 있게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셔서 지금 다시 들어가고 있어요.

02:36얘기를 들어보면 변호사님 경찰이 현장에 가서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얘기를 한 것 같아요.

02:43네 맞습니다. 이 유튜버가 일단 이 시신을 발견하고 허겁지겁 밖으로 나옵니다.

02:47그리고 나와서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는데 경찰에서 이분 사진 촬영을 요청한 것 같습니다.

02:54이 내부 사진 촬영을 요청을 해서 유튜버가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촬영하는 이 모습이 나왔는데

02:59이를 본 누리꾼들이 이분 현장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는데 경찰이 다시 들어가도록 한 것이 맞느냐.

03:06이런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까 많은 논란이 됐었고 지금 현재 이 유튜버가 이 논란에 관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03:12그래서 입을 연 부분은 어떤 것이냐면 경찰 분이 요청을 할 당시에 본인이 현장 안에 아직 있다고 생각을 해서 요청을 했었고

03:19나왔다고 하니까 그렇다면 꼭 촬영을 안 해주셔도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03:23그런데 유튜버가 수사에 참고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본인이 용기를 내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03:29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관분의 이런 대응에 관해서 질타를 한다든지 이런 부분은 조금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

03:36이렇게 입장을 밝힐 상황입니다.

03:37해당 유튜버가 저희 뉴스에일라이브에 직접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03:42경찰을 비판하지 말아달라.

03:44경찰이 강요한 게 아니다라는 부분 밝혀왔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03:49변호사님, 그런데 이 유튜버가 이렇게 시신을 발견한 게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03:53네, 맞습니다.

03:54지난해 8월에도 폐 건물을 탐방하는 영상을 촬영하는 중에 외진 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한 대 발견을 합니다.

04:02그런데 이 차량이 안쪽이 잘 안 보이다 보니까 이 부분 안쪽을 살펴보는 그 과정에서 시신이 발견이 된 겁니다.

04:09그래서 그때 당시에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모았던 그런 상황이었는데 올해 또다시 발견이 되다 보니까 다시 한번 이야기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04:18또 이 유튜버 외에도 폐가라든지 흉가체험 이런 콘텐츠가 있습니다.

04:22그리고 이것이 생중계로 많이 이루어지는데 지난 2020년에는 강원도 원주에서 또 그리고 충북 증평에서 각각 폐가를 탐방하던 유튜버가 각각의 시신을 발견했어서 그때 당시에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았던 사안이 있었고

04:38또 지난 2019년에는 울산 울주군에 있는 온천 숙박업소 건물이 운영이 되지 않았던 그런 곳이죠.

04:46그런데 이곳 3층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이 되면서 당시에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04:52어쩌면 이런 계기가 아니었다면 더 오랫동안 발견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 분들의 시신을 발견한 건데

05:00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05:02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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