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예술가들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그만큼 특징적인 그들의 작품 세계를 드러내기도 하죠.
00:07우리에게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고 김창열 허백도 그런 아티스트 중 한 명인데요.
00:13최근 그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려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0:18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이 물방울로 향해가는 작가의 예술 여정 함께 떠나보실까요?
00:25짓기듯 캔버스 위를 긁고 지나간 상처. 김창열 물방울의 시작은 총알의 상은입니다.
00:3616살의 월남의 해방과 전쟁, 분단의 시기를 거친 젊은 김창열의 그림엔 그래서 시대의 아픔이 거칠게 담겨 있습니다.
00:46전후 한국에서 앵포르멜 운동을 주도하던 김창열은 김한기의 권위로 뉴욕으로 건너갑니다.
00:51스스로 암흑기라고 칭한 이 시기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열쇠 같은 시기인데
00:58팝아트와 추상표현주의 등이 주류를 이루던 미국에서 본인만의 예술 언어를 찾기 위한 고된 실험 과정이 부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01:07그 거친 화면의 작품은 사실 뉴욕에서 전혀 환영받지 못했고 작가는 예술가로 작가 화가로 살아남기 위해서 굉장히 치열한 조형적인 변화를 맞이하거든요.
01:20뉴욕 시기에 실험이 없었다면 물방울이 맺힐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01:25꿀렁꿀렁 흐르던 점액들이 구체화되다 드디어 물방울이 캔버스를 비집고 나오는 순간
01:32외곽에 척박한 마구간에서 작업을 하던 파리 시기는 또 한 번의 전환점입니다.
01:39시기별로 변해가는 물방울 작품들도 대거 등장하게 되지만
01:45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그 중 가장 처음 그린 물방울 1971년 물방울 회화가 최초로 공개됩니다.
01:57우연히 캔버스에 맺힌 물방울에 큰 세계가 열리는 것 같았다는 김찬현.
02:03저마다 이야기를 품은 물방울의 무한 변주를 거치며
02:06평생을 물방울 작업에만 천착한 작가에게
02:09도대체 물방울은 어떤 의미였을까?
02:13물방울은 가장 가볍고 아무것도 아니고
02:17무에 가장 가까운 사물이지만
02:22나한테는 그 상헌과 맞먹는
02:28또는 상헌 때문에 나온 눈물
02:31또는 그보다 더 진한 액트였을 거예요.
02:36조기작부터 말년까지 물방울의 여정을 따라가도록 구성한 이번 전시회는
02:53미공개 작품 31점과 함께 별책부록 같은 아카이브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02:58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처음으로 공개되는 7.8미터 대작과 함께
03:04청년 김창렬과 노년 김창렬 작품이 조우하는 연출은
03:08한 시대와 작가의 상은과 치유 과정을 부스란히 투영한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입니다.
03:14워이틴 김창렬
03:15김창렬
03:17김창렬
03:19김창렬
03:21김창렬
03:23김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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