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정치부 이남희 선임 기자와 더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00:04경제산업부장도 하셨잖아요.
00:07개인 투자자들 이렇게 반발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00:10일단 핵심은 주가 부양을 그렇게 외치다가 왜 거꾸로 가냐 이겁니다.
00:15이러니 국장 탈출은 지능순위다 이런 말 나오는 거 아니냐면서요.
00:20일단은 대주주 기준 말고 증권거래세라는 것도 한번 비교를 해볼게요.
00:23한국 주식을 팔 때는요. 수익을 내건 말건 증권거래세를 냅니다.
00:30그런데 이번에 정부가 이 세율을 0.15%에서 0.2%까지 올리겠다는 겁니다.
00:37그런데요. 미국은요. 증권거래세가 아예 없고요.
00:41매매수수료라는 걸 내는데 이 세율도 지난 5월까지는 0.0008%였습니다.
00:48그러니까 만약에 새해 개정안이 통과가 된다면 한국 주식 거래 비용이 미국의 250배가 되는 겁니다.
00:57그나마 미국이 올해 5월부터 앞으로 1년간은 수수료 한 푼도 안 받기로 했습니다.
01:04그런데 오늘 보니까 삼성전자 주식 100조 원을 보유한 외국인 대주주는 양도세를 한 푼도 안 낸다.
01:12이런 반발이 나왔습니다. 이거는 맞는 얘기입니까?
01:15맞는 얘기예요.
01:16왜 그러냐면 한국 주식을 팔 때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 외국인한테 훨씬 더 너그럽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01:27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한번 비교를 해볼게요.
01:30외국인 같은 경우 삼성전자 지분을 무려 25%를 가져야 대주주로 인정을 받습니다.
01:38따져보니까요. 이재용 회장 지분도 25%는 안 됩니다.
01:42거의 양도세 낼 사람이 없겠죠.
01:44그런데 이번에 세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삼성전자 주식 10억 원어치만 보유를 하면 대주주로 보겠다 이거잖아요.
01:53그래서 개인 투자자 단체가 이렇게 반발을 한 겁니다.
01:57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100조 원 보유해도 양도세가 0원인데 내국인만 과세 대상이다.
02:03이렇게요.
02:04그런데 보기에 민주당은요.
02:06지금 민주당은 정말 이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에 놀란 걸로 보십니까?
02:11놀랐죠. 일단 정청래 신임 대표 대주주 범위를 정하는 기준 관련해서 아예 공개 발언 금지하라 이렇게 금지령 내렸잖아요.
02:21대책 마련도 지시를 했는데 그만큼 신중하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02:25지도부들은 다 문자 폭탄을 받았다고 하고요.
02:28야당에서 이런 말을 했죠.
02:30개딸보다 개미가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요.
02:32정치권 인사들 물어보면 이 말을 합니다.
02:36개인 주식 투자자는요.
02:37무려 1,400만 명이다.
02:39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한 목소리 내는 거를 정말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02:44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02:45이남희 선임 기자가 보기에 정부 여당이 이렇게 이 사안에 대해서 민감하게 여기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02:52국민 지갑에서 돈을 더 빼가는 증세이기 때문입니다.
02:55정부 여당 관계자들도요.
02:57계속 설명을 할 때 증세가 아니라 조세 정상화다 이런 표현을 하잖아요.
03:02여권 인사들 물어보면 내년 지방선거 약 10개월 정도 앞두고 있죠.
03:07여론 악화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03:10그래서 민주당 관계자도 지지율에 영향 주는 요소인 만큼 결정에 시간 끌지 않겠다.
03:16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03:17당초 이재명 대통령이 증시 부양을 약속했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어떤 반발이 좀 더 컸던 게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03:25그러니까요.
03:26기억하실 겁니다.
03:27이재명 대통령 코스피 5천 시대 열겠다고 했었죠.
03:30또 부동산에 쏠린 자금이 증시로 가야 한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03:34그런데 개인 투자자들이 이런 새 정부에 기대를 걸었다가 실망이 더 커진 겁니다.
03:39여기에 이제 기름을 부은 것이 주식 투자해본 적 없다던 진성준 전 정책위의장이 개편안을 주도했다는 점입니다.
03:48정 대표가 이번에 정책위의장을 진위원해서 좀 보다 유연한 성격의 한정희 의원으로 교체하면서 세제 개편안 재검토 시그널을 바로 투자자들에게 보낸 걸로 보입니다.
04:00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거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04:03주식 대주주 기준 10억 원은 폐기 수순을 밟게 되는 겁니까?
04:07일단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런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04:10사실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춰도 늘어나는 세수가 한 2천억 원 정도라는 건데요.
04:17민주당 내에서도 2천억 원 더 거두려고 이렇게 거센 정치적 반발을 감수해야겠냐 이런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04:24일단 대주주 기준 10억 원이 좀 무효가 될 확률이 높아 보이는데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04:30흔히 세금 걷는 걸 거위털 뽑기 비유합니다.
04:33납세자인 거위가 안 아프게 깃털 뽑는 게 핵심인데요.
04:37민주당도 이 원칙 바탕으로 더 고민을 할 걸로 보입니다.
04:41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선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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