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오늘 우리 경제를 달군 소식들 살펴보겠습니다.
00:04먼저 서학개미들이 뿔이 났다는 소식입니다.
00:07한동안 해외주식 이벤트가 쏟아지던 증권가가 갑자기 조용해졌기 때문인데요.
00:13해외주식 신규 고객에게 주던 현금 지원이나 수시료 환급 같은 이벤트가 예고 없이 줄줄이 사라지면서
00:20어제까지 있던 쿠폰이 오늘 없어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00:24배경엔 금융감독원이 있습니다.
00:26고환율 국면에서 해외주식 마케팅에 과열됐고 해외주식 계좌 절반이 손실이라는 이유로
00:33증권사의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를 중단하라고 권고한 겁니다.
00:39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손실이 많으면 투자 설명을 강화하면 될 일이지
00:44투자자 혜택만 끊는다며 군통을 터뜨리고 있는데요.
00:48이 조치가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상황에서 달러 유출을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자
00:54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국무부와 무역대표부에 항의 이메일을 보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01:01정부가 불합리한 투자 장벽을 만들고 해외 투자자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01:07투자자 보호라고는 하지만 정작 보호받는 게 투자자인지 환율인지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01:13다음 소식은 규제도 더 바빠진 부동산 시장입니다.
01:20올해 3분기 30, 40대가 새로 받은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01:271인당 평균 주담대는 2억 2천만 원, 하지만 30대는 2억 8천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01:33말 그대로 집 한 채에 인생 대출을 얹은 손이죠.
01:39전세 불안의 공급 부족, 규제 공포가 겹치면서 지금 안 사면 더 늦는다는 심리가 굳어진 분위기인데요.
01:46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주담대가 단순한 빚을 넘어 가계 소비와 출산, 노후까지 짓누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우려도 나옵니다.
01:5530대랑 40대는 결과적으로 자녀 교육도 있고요.
02:02그다음에 전세 불안, 이런 것들의 요인이 굉장히 크잖아요.
02:06이게 지금 당장 빚을 얻는 이유는 나중에 더 비싸지거나 대출이 막힐 수 있다는지 불안이 결정적이었는데
02:14말씀하셨듯이 문제는 이후에 발생하는 거예요.
02:18주담대가 커질수록 가계에 갇혀분 소득이 이자랑 원리금 상환으로 빨려들어가게 되잖아요.
02:24그럼 결과적으로 소비가 줄게 되고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비용 부담이 또 커지고 노후 준비는 못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02:33그래서 쉽게 말하면 주택이 자산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현금 흐름을 압박하는 고정비로 남아있게 되는 거죠.
02:42그래서 정책적으로는 단순히 대출을 조인다가 아니고 실수요자가 예측 가능하게 상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02:52예를 들면 금리 충격을 완화한다든지 상환 스케줄의 안정장치 같은 게 동시에 설계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03:00이렇게 주식은 불안하고 내 집 마련은 과연 가능할지 불안한 상황 속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것이 있죠.
03:11바로 금입니다.
03:12금값 시치소자 사람들의 시선은 집 안으로 향했습니다.
03:1720년 된 에어컨 로고에서 순금이 나오고
03:19옛 휴대전화의 금 장식이 수십만 원에 거래되면서 집 안에 숨은 금 캐기가 시작된 건데요.
03:27먼저 화제가 됐던 건 LG전자 휘센 에어컨 일부 한정판의 24K 순금 로고였습니다.
03:35금값 상승으로 오래된 에어컨 로고 하나가 75만 원이라는 감정을 받았으니
03:40그간 에어컨은 공짜로 사용한 셈이란 말까지 나왔는데요.
03:44뒤이어서 2009년 출시된 휴대전화도 로고 장식에 18K 금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확인돼
03:51약 15만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03:54이 외에 2004년에 판매된 TV에도 24K 금 장식이 사용된 게 알려지며
03:59오래된 가전에서 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04:05주식이나 집, 금, 투자의 형태는 다르지만
04:09강팍한 현실 속에서 투자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심리가 짙게 들이온 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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