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취재 기자와 함께 연일 전국을 덮친 폭염의 원인과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00:05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8안녕하십니까?
00:09안녕하세요.
00:10올해 서울의 첫 폭염경보가 지난해보다 무려 18일이나 빠르다고 하더라고요.
00:16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00:20지난주 월요일이죠. 6월 30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일주일 만에 경보로 격상된 건데요.
00:26지난해 서울의 첫 폭염경보는 7월 25일이었지만 올해는 18일이나 앞당겨졌습니다.
00:34올해 폭염특보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좀 빨리 빨라진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뭘까요?
00:41네, 먼저 올해 폭염특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00:45폭염특보는 지난달 27일 이렇게 남부지방부터 시작됐고요.
00:49하루 만에 영남 일부 지역은 폭염경보로 격상됐고 주의보가 이렇게 점차 중부지역으로 확대되더니 7월 2일에는 이렇게 전국이 폭염특보로 뒤덮였습니다.
01:03강원 산간과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건데요.
01:08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지난해 산간과 고지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시점은 7월 25일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23일이나 빠른 7월 2일이었습니다.
01:22밤더위도 만만치 않던데 지금 열대화도 계속되고 있죠.
01:25네, 지난 밤 사이에도 강릉은 최저기온이 30.8도로 지난 2일에 이어서 올해 세 번째로 초열대화가 관측됐고요.
01:36서울은 지난 6월 29일 이후 8일 연속 열대화가 이어졌습니다.
01:41서울과 강릉뿐 아니라 대전과 광주, 대구, 제주 등 전국 30여 곳에서도 열대화가 나타났습니다.
01:48네, 어제는 동쪽의 기온이 40도에 육박했고 오늘도 기온이 상당히 높은데
01:54자, 그럼 원인을 좀 보겠습니다. 이렇게 일찍부터 더위가 찾아온 이유는 뭔가요?
01:59네, 일기도 화면 보실까요?
02:02상층 5km 부근 일기도입니다.
02:05이 붉은 곳이 북태평양 고기압인데요.
02:08보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다 뒤덮고 있습니다.
02:11사실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건요.
02:13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부가 아니라 이렇게 떨어져 나온,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입니다.
02:21이 고기압은 딱딱한 물질이 아니라 이렇게 반죽처럼 늘어나서 붙었다가 떼어졌다가 하는 성질이 있는데요.
02:29이 태풍이 일본을 향하면서 이렇게 지나가면서 이 고기압을 전체를 이렇게 갈라놓으면서 덩어리가 뜯어져 나온 겁니다.
02:38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이 공기 반죽에 덮여서 이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2:45네, 그리고 이번 주는 서쪽 지역이 또 펄펄 끓는다고 하더라고요.
02:49지금도 더운데 앞으로 또 얼마나 더워지는 걸까요?
02:52네, 오늘 서울 낮 기온이 32도 안팎입니다.
02:56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고 뜨겁고 습한 남서풍이 계속해서 불어들어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03:04오늘 밀양이 39도를 넘는 등 지금까지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영남과 동해안 등 태백산맥 동쪽이 더웠다면요.
03:14내일은 바람의 방향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이제 반대로 서쪽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03:20기온 그래프 보실까요?
03:23서울의 낮 기온은 지금까지 30에서 32도 수준으로 비교적 덜 더웠는데요.
03:29내일과 모레는 이렇게 36도까지 오를 걸로 보입니다.
03:33지난해 가장 더웠던 날이 8월 13일에 기록했던 36.4도인데요.
03:40이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걸로 보입니다.
03:44그런데 지금 남쪽에서 북상하고 있는 4호 태풍이 더위를 부채질한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03:50네, 맞습니다. 태풍은 큰 소용돌이기 때문에 보통은 태풍이 북상하면 남쪽에 뜨겁고 습한 수증기를 몰고 와서 더위를 부추기곤 합니다.
04:00태풍 예상 경로 보실까요?
04:01이번 태풍 역시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요.
04:06예상 경로를 보면 이렇게 중국 내륙으로 가게 됩니다.
04:10그러면서 약화할 걸로 예측이 되고 있는데요.
04:12강도 자체가 강도 1로 약하기도 하고요.
04:16우리나라와 거리가 굉장히 멀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인데요.
04:22태풍의 영향을 받으면 직격타를 받는 남부는 보통 35에서 36도가 기본인데요.
04:28이번 주 후반에는 동풍으로 서쪽 기온만 높고 오히려 영남 동해안은 30도 이하로 예보됐습니다.
04:36기상청이 태풍의 영향이 크지 않을 걸로 보고 있는 겁니다.
04:39일단 서쪽 지역에서는 더위 대비를 단단히 해야 되는데.
04:43그럼 이번 주를 포함해서 당분간은 폭염이 계속된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04:48네, 우선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도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나타날 걸로 예보했습니다.
04:55다만 필리핀 인근 해악에서는 태풍의 씨앗이 되는 열대요란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어서요.
05:02일부 수치해층 모델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보기도 하고 또 다른 모델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보기도 하고 있어서
05:09아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05:13네, 정말 기록적인 더위로 유명한 해잖아요.
05:181994년, 2018년, 2024년.
05:21그런데 올해가 이 더위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05:24이런 관측도 나오던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05:27네, 우선 2018년 가장 뜨거웠던 해였죠.
05:30홍천이 무려 41도까지 치솟았고요.
05:33서울도 39.6도를 기록했습니다.
05:36하지만 이 기록들은 대부분 8월에 나왔는데요.
05:39올해는 아직 7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밀양이 39도를 넘었고요.
05:45어제 삼척과 강릉, 울진이 39도에 육박했습니다.
05:49게다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북태평양 고기압이 제대로 확장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05:56이 고기압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견고해진 채로 우리나라를 확장하게 되면
06:00폭염과 열대야가 더 강해지고 장기화할 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
06:05아, 그렇군요. 그런데 폭염에다가 지금 비는 자주 내리지 않고 있어요.
06:10이렇게 되면 또 가뭄 우려가 되는데 어떻습니까?
06:14네, 맞습니다.
06:14이례적으로 짧았던 장마에 더해서 폭염이 일찍 시작되면서
06:18여름철 가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06:21화면 보실까요?
06:23현재 우리나라 가뭄 지수입니다.
06:25파란색이 약한 가뭄, 노란색은 보통 가뭄, 주황색은 심한 가뭄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06:31주로 이렇게 중부와 영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06:38제주 장마가 시작됐던 6월 12일부터 장마 상황을 좀 보시면 강수량입니다.
06:45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산간에는 이렇게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곳도 있었지만요.
06:52이렇게 파란색과 노란색이 있는 중부지방과 곳곳에서는 강수량이 50mm도 못 미치는 곳들이 많습니다.
07:03아직은 가뭄이 심한 수준이 아니고 여름에도 국지적으로 비가 오겠지만
07:07이대로라면 곳곳에서 여름 가뭄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07:14장마는 끝난 거냐 이런 질문들 많이 하는데 기상청에서 제주와 남부지방의 장마는 끝났다고 발표를 했잖아요.
07:20그럼 앞으로 장마철 같은 폭우는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07:26절대 아닙니다. 정체전선에 의해서 내리는 비지, 여름철에는 언제든지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요.
07:34지난해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 16번 중에 7번이 장마철이 아니었고요.
07:412022년 서울에 쏟아졌던 기록적인 폭우도 8월 장마철이 아니었습니다.
07:46여름철에는 태풍이나 저기압의 영향으로 언제든지 강한 비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07:52장마가 끝났다고 해서 호우 피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절대 안 됩니다.
07:57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08:02고맙습니다.
08:03감사합니다.
08:0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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