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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연일 전국을 덮친 폭염의 원인과 전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올해 서울의 첫 폭염경보가 지난해보다 18일이나 빠르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주 월요일이죠, 6월 30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일주일 만에 경보로 격상된 건데요.

지난해 서울의 첫 폭염경보는 7월 25일이었지만, 올해는 18일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올해 폭염특보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빨리 내려진 것 같네요?

[기자]
먼저 올해 폭염특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폭염특보는 지난달 27일, 남부지방부터 본격적으로 내려지기 시작했는데요.

하루 만에 영남 일부 지역은 폭염경보로 격상됐고, 주의보가 점차 중부로 확대되더니, 7월 2일에는 강원 산간과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요,

지난해 산간과 고지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시점은 7월 25일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23일이나 빠른 7월 2일이었습니다.


밤 더위도 만만치 않던데,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지난 밤사이에도 강릉은 최저기온이 30.8도로, 지난 2일에 이어서 올해 세 번째로 초열대야가 관측됐고요.

서울은 지난 6월 29일 이후 8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강릉뿐 아니라 대전과 광주, 대구, 제주 등 전국 30여 곳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어제는 동쪽이 40도에 가까웠고, 오늘도 기온이 상당히 높은데요. 이렇게 일찍부터 더운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일기도 화면 보실까요?

상층 5km 부근 일기도입니다.

이 붉은 곳이 북태평양 고기압인데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건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부가 아니라, 남동쪽에 있는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입니다.

고기압은 딱딱한 물질이 아니라 반죽처럼 늘어나고 부드러운 공기 덩어리입니다. 태풍이 스치며 ...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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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취재 기자와 함께 연일 전국을 덮친 폭염의 원인과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00:05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8안녕하십니까?
00:09안녕하세요.
00:10올해 서울의 첫 폭염경보가 지난해보다 무려 18일이나 빠르다고 하더라고요.
00:16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00:20지난주 월요일이죠. 6월 30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일주일 만에 경보로 격상된 건데요.
00:26지난해 서울의 첫 폭염경보는 7월 25일이었지만 올해는 18일이나 앞당겨졌습니다.
00:34올해 폭염특보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좀 빨리 빨라진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뭘까요?
00:41네, 먼저 올해 폭염특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00:45폭염특보는 지난달 27일 이렇게 남부지방부터 시작됐고요.
00:49하루 만에 영남 일부 지역은 폭염경보로 격상됐고 주의보가 이렇게 점차 중부지역으로 확대되더니 7월 2일에는 이렇게 전국이 폭염특보로 뒤덮였습니다.
01:03강원 산간과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건데요.
01:08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지난해 산간과 고지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시점은 7월 25일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23일이나 빠른 7월 2일이었습니다.
01:22밤더위도 만만치 않던데 지금 열대화도 계속되고 있죠.
01:25네, 지난 밤 사이에도 강릉은 최저기온이 30.8도로 지난 2일에 이어서 올해 세 번째로 초열대화가 관측됐고요.
01:36서울은 지난 6월 29일 이후 8일 연속 열대화가 이어졌습니다.
01:41서울과 강릉뿐 아니라 대전과 광주, 대구, 제주 등 전국 30여 곳에서도 열대화가 나타났습니다.
01:48네, 어제는 동쪽의 기온이 40도에 육박했고 오늘도 기온이 상당히 높은데
01:54자, 그럼 원인을 좀 보겠습니다. 이렇게 일찍부터 더위가 찾아온 이유는 뭔가요?
01:59네, 일기도 화면 보실까요?
02:02상층 5km 부근 일기도입니다.
02:05이 붉은 곳이 북태평양 고기압인데요.
02:08보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다 뒤덮고 있습니다.
02:11사실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건요.
02:13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부가 아니라 이렇게 떨어져 나온,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입니다.
02:21이 고기압은 딱딱한 물질이 아니라 이렇게 반죽처럼 늘어나서 붙었다가 떼어졌다가 하는 성질이 있는데요.
02:29이 태풍이 일본을 향하면서 이렇게 지나가면서 이 고기압을 전체를 이렇게 갈라놓으면서 덩어리가 뜯어져 나온 겁니다.
02:38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이 공기 반죽에 덮여서 이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2:45네, 그리고 이번 주는 서쪽 지역이 또 펄펄 끓는다고 하더라고요.
02:49지금도 더운데 앞으로 또 얼마나 더워지는 걸까요?
02:52네, 오늘 서울 낮 기온이 32도 안팎입니다.
02:56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고 뜨겁고 습한 남서풍이 계속해서 불어들어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03:04오늘 밀양이 39도를 넘는 등 지금까지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영남과 동해안 등 태백산맥 동쪽이 더웠다면요.
03:14내일은 바람의 방향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이제 반대로 서쪽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03:20기온 그래프 보실까요?
03:23서울의 낮 기온은 지금까지 30에서 32도 수준으로 비교적 덜 더웠는데요.
03:29내일과 모레는 이렇게 36도까지 오를 걸로 보입니다.
03:33지난해 가장 더웠던 날이 8월 13일에 기록했던 36.4도인데요.
03:40이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걸로 보입니다.
03:44그런데 지금 남쪽에서 북상하고 있는 4호 태풍이 더위를 부채질한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03:50네, 맞습니다. 태풍은 큰 소용돌이기 때문에 보통은 태풍이 북상하면 남쪽에 뜨겁고 습한 수증기를 몰고 와서 더위를 부추기곤 합니다.
04:00태풍 예상 경로 보실까요?
04:01이번 태풍 역시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요.
04:06예상 경로를 보면 이렇게 중국 내륙으로 가게 됩니다.
04:10그러면서 약화할 걸로 예측이 되고 있는데요.
04:12강도 자체가 강도 1로 약하기도 하고요.
04:16우리나라와 거리가 굉장히 멀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인데요.
04:22태풍의 영향을 받으면 직격타를 받는 남부는 보통 35에서 36도가 기본인데요.
04:28이번 주 후반에는 동풍으로 서쪽 기온만 높고 오히려 영남 동해안은 30도 이하로 예보됐습니다.
04:36기상청이 태풍의 영향이 크지 않을 걸로 보고 있는 겁니다.
04:39일단 서쪽 지역에서는 더위 대비를 단단히 해야 되는데.
04:43그럼 이번 주를 포함해서 당분간은 폭염이 계속된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04:48네, 우선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도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나타날 걸로 예보했습니다.
04:55다만 필리핀 인근 해악에서는 태풍의 씨앗이 되는 열대요란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어서요.
05:02일부 수치해층 모델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보기도 하고 또 다른 모델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보기도 하고 있어서
05:09아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05:13네, 정말 기록적인 더위로 유명한 해잖아요.
05:181994년, 2018년, 2024년.
05:21그런데 올해가 이 더위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05:24이런 관측도 나오던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05:27네, 우선 2018년 가장 뜨거웠던 해였죠.
05:30홍천이 무려 41도까지 치솟았고요.
05:33서울도 39.6도를 기록했습니다.
05:36하지만 이 기록들은 대부분 8월에 나왔는데요.
05:39올해는 아직 7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밀양이 39도를 넘었고요.
05:45어제 삼척과 강릉, 울진이 39도에 육박했습니다.
05:49게다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북태평양 고기압이 제대로 확장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05:56이 고기압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견고해진 채로 우리나라를 확장하게 되면
06:00폭염과 열대야가 더 강해지고 장기화할 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
06:05아, 그렇군요. 그런데 폭염에다가 지금 비는 자주 내리지 않고 있어요.
06:10이렇게 되면 또 가뭄 우려가 되는데 어떻습니까?
06:14네, 맞습니다.
06:14이례적으로 짧았던 장마에 더해서 폭염이 일찍 시작되면서
06:18여름철 가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06:21화면 보실까요?
06:23현재 우리나라 가뭄 지수입니다.
06:25파란색이 약한 가뭄, 노란색은 보통 가뭄, 주황색은 심한 가뭄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06:31주로 이렇게 중부와 영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06:38제주 장마가 시작됐던 6월 12일부터 장마 상황을 좀 보시면 강수량입니다.
06:45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산간에는 이렇게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곳도 있었지만요.
06:52이렇게 파란색과 노란색이 있는 중부지방과 곳곳에서는 강수량이 50mm도 못 미치는 곳들이 많습니다.
07:03아직은 가뭄이 심한 수준이 아니고 여름에도 국지적으로 비가 오겠지만
07:07이대로라면 곳곳에서 여름 가뭄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07:14장마는 끝난 거냐 이런 질문들 많이 하는데 기상청에서 제주와 남부지방의 장마는 끝났다고 발표를 했잖아요.
07:20그럼 앞으로 장마철 같은 폭우는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07:26절대 아닙니다. 정체전선에 의해서 내리는 비지, 여름철에는 언제든지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요.
07:34지난해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 16번 중에 7번이 장마철이 아니었고요.
07:412022년 서울에 쏟아졌던 기록적인 폭우도 8월 장마철이 아니었습니다.
07:46여름철에는 태풍이나 저기압의 영향으로 언제든지 강한 비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07:52장마가 끝났다고 해서 호우 피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절대 안 됩니다.
07:57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08:02고맙습니다.
08:03감사합니다.
08:0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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