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에 유령, 괴물까지.
보기만 해도 섬뜩한 귀신 분장을 하고 액운을 쫓는 서양 명절, 핼러윈이 바로 내일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 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부정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를 둔 부모에게 핼러윈은 '등골 휘는 날'로 꼽힙니다.
요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핼러윈 파티를 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즐기기 위해 핼러윈 의상과 소품을 준비하려면 적게는 5만 원 안팎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듭니다.
남들 하는 것은 다 해주고 싶은 부모들은 적잖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핼러윈 의상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정 직업군을 성적 대상화하는 일이 반복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건데요, 실제로 핼러윈 데이 의상을 검색하면 좀비나 귀신만큼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간호사와 경찰 제복, 수녀 복장입니다.
꽉 끼는 짧은 유니폼, 망사스타킹에 가터벨트까지.
제복을 가슴을 깊게 판 형태로 변형한 복장도 많습니다.
엄연히 전문성을 갖춘 직업을 현실과 전혀 다른 이미지로 묘사해서 편견을 심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간호사들의 커뮤니티에는 핼러윈데이가 다가오면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은 "의료인의 권위를 떨어뜨리지 말아달라" "왜 내 직업이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원래 핼러윈은 귀신 분장을 해 액운을 피하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인데요, 문화적 이해 없이 단순히 자극적인 것, 흥미 위주로 흘러가다 보니 부작용도 발생하는 겁니다.
핼러윈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지나친 상업화나 특정 직업의 성적 대상화는 있어서는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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