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선수도 대북 제재 ‘도마’

  • 8년 전
북한 축구의 유망주 최성혁이 북한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했는데요,

월급을 직접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던 차에 아니나 다를까 이탈리아 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장치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승우가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던 2014 아시아 16세 이하 선수권대회.

하지만 이 대회 우승팀은 북한이었습니다.

남북이 격돌한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최성혁.

지난달 이탈리아 피오렌티나 산하 청소년팀에 입단했습니다.

정창범과 이철성도 나폴리 입단테스트를 받을 만큼 북한은 축구 국제화에 적극적입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의회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UN의 대북재제를 위반했다는 겁니다.

선수의 연봉이 북한 정부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인데 과거 억대 연봉이었던 한 해외파 북한 선수는 연봉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축구관계자에 따르면 소속구단이 지급한 월급은 선수를 거치지 않고 북한으로 들어가며 이 선수는 북한대사관으로부터 매달 수백 달러의 생활비를 받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 안찬일)
"해외식당이 문닫아가는 상황에서 뭔가 김정은 체제가 외화벌이 출구를 찾아야되는데 북한의 스포츠 이런 것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북한축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면 대북재제 위반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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