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기간제 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직장인 가운데 같은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는 10명 중 2명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00:11나왔습니다.
00:12직장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이가 기간제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00:18이 가운데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는 응답은 단 14.7%에 그쳤습니다.
00:23반면에 같은 직장에서 다른 비정규직으로 바뀌거나 다른 직장의 기간제로 옮긴 경우는 59%에 달했습니다.
00:32결국 일을 계속해도 정규직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는 얘기인데요. 실제로 고용 불안을 굉장히 많이 느낄 것 같습니다.
00:40그렇습니다. 기간제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72%가 정규직 전환이 불확실한 고용 불안을 꼽았고요.
00:4865%는 계약이 끊길까 봐 부당한 일을 당해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00:56또 35%는 계약 해지를 빌미로 한 부당한 지시나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01:03이게 개인적인 체감뿐이 아니고 실제로 기간제 노동자가 자체적으로 숫자가 늘고 있잖아요.
01:10네 그렇습니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300인 이상 기업에서 일하는 기간제 노동자 올해 141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7천 명이
01:21늘었는데요.
01:22기업이 직접 고용한 노동자 10명 가운데 3명 가까이가 기간제로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01:28그런데 이렇게 기간제 노동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기간제의 기간을 더 늘리는 법안까지 나왔다고 하던네요.
01:35네. 현재는 특별한 예외가 없으면 기간제 노동자를 같은 직장에서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요.
01:43최근 발의된 초광역특구법을 보면 지역 전략산업을 키우기 위해서 특구 기업들이 인력을 좀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자는 취지입니다.
01:54그래서 노동자와 서면으로 합의를 하면 기간제 사용 기간을 최대 4년까지 늘릴 수 있는 특례가 담겼는데요.
02:02아직 국회를 통과하지는 않았지만 노동계에서는 정규직 전환 없이 기간제 상태만 길어져서 고용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