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김정은이 이걸 통해서 핵 도발을 본격화하는 이런 신호탄을 올렸다 이렇게 볼 수 있고 그대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계속 쐈어요.
00:09그렇게 되면서 이건 더 이상 개성공단의 임금이라든가 이런 게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도발에 돈을 대는 이런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되겠다.
00:20이렇게 유엔과 미국, 국제사회가 우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00:23그러다 보니까 북한도 이런 분위기를 알고 이제 자꾸 위협적인 자세로 나오기 시작했죠.
00:31그래서 지금은 저희가 그냥 철수를 했다 이렇게 표현을 하지만 당시 상황이 긴박했습니다.
00:36유사시에 현지에 있는 우리 근로자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군부대, 특수부대, 헬기까지 투입하는 작전계획까지 세울 정도로 긴박했거든요.
00:46그래서 아시겠지만 우리가 북한 근로자들 출퇴근용으로 쓰던 우리 버스 290대를 그냥 두고 나올 수밖에 없었고요.
00:56공장들이 원자재라든가 이런 것들 그대로 다 두고 나왔습니다.
00:59아무것도 못 갖고 나왔어요.
01:01사실 그때 우리 정부가 즉각적인 철수 조치를 하지 않았으면 잘못하면 우리 국민들의 생명이나 안전이 크게 위협되는 이런 상황도 벌어질 수
01:10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습니다.
01:12그때 당시에 철수할 땐 진짜 전쟁터 같았거든요. 거의 전쟁 나기 직전에 피난 오는 분위기였어요.
01:19그래서 다들 울면서 빠져나오고 뭐라도 좀 더 챙기려고 바리바리 싣고 트럭 위에 쌀고 끈으로 묶고 그리고 누구 우리 직원들이 다
01:28빠져나왔는지 확인도 못해가지고 남측에 와서 누구 나왔냐 생사 확인한 거야 이런 정도로 거의 피난 수준이었어요.
01:35홍승표 과장님 그래도 그 젊은 시절에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일을 하신 거를 좀 알겠어요.
01:44개성공단 중단 소식 들었을 때 그때 감정은 어떠셨어요?
01:49제가 당직 서는 날 아침에 딱 이제 당직 준비하러 가가지고 TV를 휴일이니까 아침에 준비를 하다시니까 TV를 딱 켰는데 미사일이 슉
01:56날아가는 거예요.
01:58큰일 났다. 그래서 당직실에서 보고는 아는데 연락이 왔어요.
02:03발표하기 3일 전에 이러저러 해서 며칠날 발표할 거니 조용히 정리할 거 빨리 정리해라.
02:10그래서 정리를 하기 시작을 하는데 중요한 서류들은 챙길 건 챙기고 태울 건 태우고
02:18이제 그렇게 정신없이 막 이렇게 하다 보니까 좀 그래서 좀 안타까운 마음이 있고 연락사무소 폭파하면서 뒤에 건물 무너져내렸을 때
02:27그 사무실에 아직 제가 사무실용 옷 슬리퍼 그다음에 운동화 물건들이 남아있어요.
02:35그래서 그거 막 깨지는 거 보고는 되게 놀랬죠.
02:42그리고 거기 일했던 직원들 중에 막 몸살 나는 사람도 있고 그랬습니다.
02:46그래서 이제 나와서 돌아보니까 아 이제 다시는 못 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02:52개성공단이 막 활성화되고 그럴 때 저기 점점점점점점 넓어지게 되면
02:55우리가 언젠가는 고향 갈 수 있는 고향 갈 때 내 차 타고 가야지 라는 그런 로망이 있었는데요.
03:01점점점점 이렇게 경색되고 개성공단이 문 닫히고 계속 이런 걸 볼 때 아 고향은 못 가겠구나.
03:07이런 좀 참담하는.
03:09현재 상황만을 보면 좀 안타까운 건 지금의 남북관계가 과연 제2의 개성공단이 열릴 수 있을 만큼의
03:15어떤 관계인가 그건 참 비관적으로 보이는 시점입니다.
03:19그런데 사실 여기서는 우리 혼자서는 손을 내민다고 될 문제는 아닌 거죠.
03:24맞습니다.
03:25안타깝지만 저는 개성공단 시즌 1은 이제 우리가 잊어야 된다.
03:30기억 속에서 지워야 된다.
03:31추억에는 남겨놓지만.
03:32정말 남북 교류 또 경제협력의 어떤 시험장이었거든요.
03:38그런데 북한도 이제 많이 변했고 너무 멀리 가 있습니다.
03:42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정은이 지금 대남 적대 노선을 3년 가까이 이어오면서
03:48대남 적대 그리고 통일도 지워라 민족도 지워라 이게 결국은 반민족 반통일이거든요.
03:55그런데 김정은이 명심해야 될 건 사실 북한의 지금 저 상황을 돕고 진짜 진심어리게
04:02아무런 대가나 이런 거 바람이 없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거는
04:08대한민국뿐이 없다.
04:09이걸 좀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