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소중한 이야기 같이 나눠보겠습니다.
00:02모셔볼게요. 나와주세요.
00:04나와주십시오.
00:07아이고.
00:09아이고.
00:10아이고, 이러네요.
00:13자, 한 분 한 분 인사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00:16안녕하세요. 저는 3기 대장암 진단을 받고
00:19어? 깜짝이야.
00:22대장을 이만큼 절제한 뒤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는데요.
00:29내 몸 세포 하나하나를 잘 지켜서
00:33지금은 누구보다 건강하게 살고 있는 46살 김영라입니다.
00:37아이고야.
00:39잠시만요. 근데 이게 몇 센치 정도나 되는 거예요?
00:42한 번만.
00:4240센치.
00:4340센치요?
00:45아니, 지금은 너무 얼굴도 좋아 보이시고 건강해 보이셔서
00:49뭐 상상도 안 되긴 하는데
00:50암이 또 이게 삼기면 힘들다고 많이 얘기를 하잖아요.
00:54그래서 이게 어떤 사연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00:58네.
00:59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가 잠시 후에 이야기를 나눠보겠고요.
01:02그리고 옆에 계신 두 분은 이름표로 보니까
01:04실제를 젊으신 거죠?
01:06아, 뭔가 궁금해요.
01:08인사 부탁드립니다.
01:10안녕하세요.
01:1120대 젊은 나이에 난수함에 걸려
01:13죽을 고비를 넘긴 56세 송소윤입니다.
01:19안녕하세요.
01:19저도 역시 동생과 같은 난수함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01:25지금은 세포에 힘을 키워 건강하게 살고 있는
01:29소윤이 언니 63세 송소희입니다.
01:32아이고 잘 오셨습니다.
01:33아이고 잘 오셨습니다.
01:34아니, 두 분 형 스타일도 비슷하시고 안경까지 비슷하셔가지고
01:37아무튼 저는 건강법도 건강법인데
01:40이분들 사연이 더 궁금해요 저는.
01:44그러니까요. 안 진단은 어떻게 누가 먼저 받으셨어요?
01:49제가 먼저 28살 때 진단을 받았는데요.
01:52당시 언니랑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었고
01:55근데 언젠가부터 몸이 피곤하고
01:57몸이 소화도 잘 안 되고 미혈이 나고
02:01그래서 병원에 갔었는데
02:02영상 검사에서 1cm 정도 되는 혹이 있으니까
02:07가볍게 복관경으로 제거해준다고 해서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02:11근데 막상 수술을 하고 열어봤는데
02:15많이 퍼져 있었고
02:1712시간이라는 12시간 수술을 했고
02:20아, 처음 들어가서?
02:21네네네. 근데 그래서
02:23결국은 난소, 자궁, 임파, 그리고 장수 위에 있는 걸 다 긁어내고
02:29다 절제하고 나온 상태였습니다.
02:3212시간을 28살...
02:33그렇게도 모를 수가 있나?
02:35그렇게는 진짜 모르는 건가요?
02:36수술 들어갈 때 암도 모르고 그냥 들어가신 거네요?
02:39네. 네. 네. 네.
02:40와...
02:41그럼 언제 본인이 깨어나신 다음에 그 소식을 들으셨겠네요?
02:46네네네.
02:46제가 심각한 상태인데
02:48저한테 알려주지도 않았고
02:51제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어서 알고 싶지가 않았어요.
02:55왜냐하면 수술하고 많이 힘들고 아팠는데
02:59이걸 물어보기가 두렵더라고요.
03:01맞아.
03:01그래도 가족들이 환자에게 이야기는 하셨을 거 아닙니까?
03:06하셨을 거 아니에요.
03:08동생이 그때 나이가 28살밖에 되지 않았잖아요.
03:11자기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03:15또 아이도 가질 수 없게 됐다는 말을 차마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는 상태였어요.
03:22그래서 가족들이 동생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라고
03:26선생님이 의사 선생님이 설명해 주셨기 때문에
03:29가족들이 얼굴만 쳐다봐도 눈물이 나서
03:31가족들이 눈을 안 마주쳤는데
03:34동생 앞에서는
03:35우리가 동생 앞에서는
03:37태어난 것처럼 하자
03:38너무 두려울 거니까
03:40그거를 저희가 그렇게 하기로 약속을 하고
03:43동생 앞에서는 그냥 아무 일 없는 것처럼
03:46그렇게 행동하겠어요.
03:49언제 아신 거예요 도대체 언제쯤까지?
03:52진단서를 떼어봤는데
03:53진단서에 난소, 자궁, 인파 절제
03:57이렇게 돼 있는 걸 보고
03:59한참 나중에
04:00네
04:01어떠셨어요 그때 심경?
04:04이제 난소, 자궁이 없다는 말은
04:08제가 태어나서 처음 들었고
04:10내가 그 상태가 됐다는 게 이해가 안 됐죠.
04:14그래서 그게 없으면 내가 어떻게 되는지
04:16그것도 잘 몰랐고
04:18다른 것보다
04:19암이 걸려서 슬픈 것보다
04:20아이를 못 낳는 이 슬픔이
04:23내 마음에 너무 힘들었거든요.
04:26근데 이제
04:27그걸 뒤로 하고
04:28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04:30나를 위해서 얼마나
04:32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아니까
04:35제가 가족들 앞에서 울지도 않았고
04:37또 가족들에게 뭐라고 그냥
04:41한 번도 제 불만을 표현하거나
04:45아프다는 건 한 번도 말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04:48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04:59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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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