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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가을 날씨의 원인과 전망,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캐스터도 전해 준 것처럼 오늘도 바람도 많이 불고 선선해진 것 같은데 어제는 10월이 맞나 싶을 정도로 더웠잖아요.

[기자]
네, 10월 중순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더위였습니다.

어제 서울은 30.1도, 대전은 31.5도로,평년보다 10도 가까이 높았는데요.

전국 13곳에서 역대 10월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1907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119년 관측 사상 가장 높은 10월 기온이었는데요.

1913년에도 30.1도까지 오른 적이 있어서역대 최고기온 공동 1위에 해당합니다.


날이 선선해서 이곳저곳에서 마라톤대회 많이 열리는데 10월에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열 탈진 환자까지 나왔다고요?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기자]
네, 더위는 주말부터 시작됐는데요.

일요일 울산 일부 지역은 28.5도까지 올랐습니다.

선선해야 할 가을 마라톤이었지만,강한 햇볕에 때아닌 더위까지 겹치면서어지럼증과 구토 등을 호소하는 참가자들이잇따른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때아닌 더위가 찾아온 게태풍 때문이라고요?

[기자]
네, 일기도 화면 보실까요?

일본 남쪽에 태풍이 버티면서한반도 주변 기압계 흐름이 정체됐는데요.

우리나라 동쪽의 고기압도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고기압 주변에서는 바람이 시계 방향으로 불기 때문에 동풍이 불어왔고 서쪽 지역 기온이 크게 오르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는 비도 요란하게 내렸습니다.

가을비가 왜 이렇게 강하게 쏟아지는 건가요?

[기자]
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비구름의 이동을 보실까요?

저기압을 따라 비구름이 지나가고 있는데요.붉게 표시된 곳, 노랗게 표시된 곳에서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사실 이번 비의 양이평년보다 특별히 많은 건 아닌데요.

어제의 더위가 영향을 준 건데,따뜻한 공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품을 수 있어서비구름이 발달해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린 겁니다.


그런데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고요?

[기자]
네, 비는 오늘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는데요.내일 아침 서울은 9도로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하겠습니다.

파주는 5도, 대관령은 3도까지 떨어지고요.

바람도 ...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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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계속해서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의 원인과 전망을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00:07어서 오십시오.
00:07안녕하세요.
00:09지금 캐스터가 전해준 것처럼 오늘은 지금 바람도 많이 불고 좀 선선해진 것 같은데
00:14어제는 10월이 맞나 싶을 정도로 더웠잖아요.
00:17네, 10월 중순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더위였습니다.
00:20어제 서울은 30.1도, 대전은 31.5도로 평년보다 10도 가까이 높았는데요.
00:27전국 13곳에서 역대 10월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00:31특히 서울은 1907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9년 관측사상 가장 높은 10월 기온이었는데요.
00:401913년에도 30.1도까지 오른 적이 있어서 역대 최고기온 공동 1위에 해당합니다.
00:46요즘 날이 선선해서 이곳저곳에서 마라톤 대회 많이 열리는데
00:5010월에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열탈진 환자가 나왔다.
00:55상당히 좀 이례적인데요.
00:56네, 더위는 주말부터 시작됐는데요.
00:59일요일에 울산 일부 지역은 28.5도까지 올랐습니다.
01:03선선해야 할 가을 마라톤이었지만 강한 햇볕에 때아닌 더위까지 겹치면서
01:09여지럼증과 구토 등을 호소하는 참가자들이 잇따른 겁니다.
01:13네, 그런데 이렇게 때아닌 더위가 찾아온 게 태풍 때문이라고요?
01:18네, 일기도 화면 보실까요?
01:20일본 남쪽의 29호 태풍 고구마가 버티면서 한반도 주변 기압계 흐름이 정체됐는데요.
01:29우리나라 주변에 동쪽에 있는 고기압도 이렇게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했습니다.
01:34고기압 주변에는 바람이 시계방향으로 불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해서 동풍이 불어왔고
01:41서쪽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르게 된 겁니다.
01:45네, 이번에는 또 비도 요란하게 내리는 지역이 있었습니다.
01:48가을비가 왜 이렇게 좀 강하게 쏟아지는 건가요?
01:51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비구름의 이동을 보실까요?
01:55이 저기압을 따라서 비구름이 지나고 있는데요.
01:59붉게 표시된 곳, 그리고 노랗게 표시된 곳에서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02:04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02:07사실 이번 비의 양이 평년보다 특별히 많은 건 아닌데요.
02:12어제의 더위가 영향을 준 건데
02:14이 따뜻한 공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품을 수가 있기 때문에
02:18비구름이 발달해서 일부 지역에 더 강한 비가 내린 겁니다.
02:22그렇군요. 그런데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면서요?
02:26맞습니다. 비는 오늘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고요.
02:30내일 아침 서울은 9도로 올가을 들어서 가장 쌀쌀하겠습니다.
02:34파주는 5도, 대관령은 3도까지 떨어지고요.
02:38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서울은 8도,
02:41그리고 대관령은 영하 1도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02:45비가 내리면 늘 이렇게 좀 추워지잖아요.
02:48그 이유가 좀 어디에 있습니까?
02:49비가 그친 뒤에 들어오는 공기가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02:53일기도 보실까요?
02:54왼쪽은 지상, 그리고 오른쪽은 5km 상공입니다.
02:59저기압이 지나고 나면 이렇게 북쪽에서 사고 건조한 고기압이 확대하면서 내려오게 되는데요.
03:06또 상층에서도 이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지나면서
03:10뒤쪽으로 찬 공기를 끌어내리게 됩니다.
03:13이 찬 공기는 미끄럼틀 타듯이 곧장 내려오는 게 아니라
03:17커피 저을 때나 욕조에서 물이 빠질 때처럼 소용돌이를 그리면서 이동하는데요.
03:23여기에 기압차까지 커지면서 바람도 강해져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는 겁니다.
03:30지난주에도 기온이 뚝 떨어졌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쌀쌀한 건가요?
03:35네, 지난주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졌지만 서울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진 않았는데요.
03:40내일은 아침에 9도까지 내려가면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하겠습니다.
03:46하지만 쌀쌀함은 오래가지 않겠고요.
03:49목요일부터 기온이 다시 오르겠습니다.
03:51기온이 어제는 30도 이상까지 올라갔다가
03:54또 내일은 아침에 한자릿수까지 떨어지고
03:57곧 겨울이 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드는데
03:59가을 날씨가 원래 이렇게 좀 변덕스럽습니까?
04:02네, 가을은 여름에 따뜻한 공기는 점점 힘을 잃고
04:06겨울에 차가운 공기가 세력을 넓혀가는 시기입니다.
04:09이 기압계의 흐름은 풍선이랑 비슷한데요.
04:13이 풍선 한쪽을 누르면 반대쪽이 부풀어 오르듯이
04:16한쪽에 저기압이 자리하면 다른 쪽에는 고기압이 발달하게 됩니다.
04:21이런 고기압과 저기압이 기차칸처럼 번갈아서 계속 지나가게 되면서
04:26바람 방향이 계속 바뀌게 되고요.
04:29하루 이틀 사이 기온도 크게 달라지는 겁니다.
04:31일교차도 크고요.
04:33다만 이번처럼 10월 중순에 30도까지 오른 건 이례적입니다.
04:37네, 보면 이제 나무들이 좀 색깔이 많이 변하는 곳들이 있던데
04:42단풍 구경 계획하는 분들 많으실 거거든요.
04:45쌀쌀해지면 단풍도 더 빨리 들까요?
04:47네, 기온이 내려가면 단풍이 물드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04:52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덕유산에서는 이미 첫 단풍이 관측됐는데요.
04:57산 전체에 20%가량이 물들면 첫 단풍으로 보는데
05:01보통 2주 정도 지나면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05:05올해 단풍 절정은 중부지방은 10월 말, 그리고 남부지방은 11월 초에서 중순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05:13올해 초강력 엘리뉴 얘기를 상당히 자주 하는 것 같은데
05:1711월에 비가 많이 오고, 겨울에는 기습한 파까지 찾아올 수 있다.
05:22이런 전망이 있죠?
05:23네, 보통 이 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으면 슈퍼엘리뉴라고 부르는데요.
05:30올해는 이미 2.5도를 넘었습니다.
05:32과거 슈퍼엘리뉴가 나타냈던 3차례 모두 우리나라의 11월 강수량이 평년의 2배를 넘었는데요.
05:39연구진은 이것을 우련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올해도 비가 많이 올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05:45또 겨울에는 추위가 변수인데요.
05:47이 라니냐에서 엘리뉴로 급격히 바뀌게 되면 북극에 찬 공기를 가두던 빠른 바람, 제트기류가 뱀처럼 구불구불해질 수가 있습니다.
05:57그 틈을 타고 북극 한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와서 기습한 파가 찾아올 수 있다는 건데요.
06:03다만 아직은 연구에서 제시할 가능성일 뿐 올여름에 반드시 이런 기습한 파가 찾아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06:10네, 당분간 기온 변화가 큰 만큼 건강관리에도 좀 신경을 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
06:15지금까지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06:18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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