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런데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면서요?
00:03맞습니다. 비는 오늘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고요.
00:06내일 아침 서울은 9도로 올가을 들어서 가장 쌀쌀하겠습니다.
00:11파주는 5도, 대관령은 3도까지 떨어지고요.
00:14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서울은 8도, 그리고 대관령은 영하 1도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00:21비가 내리면 늘 이렇게 좀 추워지잖아요. 그 이유가 좀 어디에 있습니까?
00:25비가 그친 뒤에 들어오는 공기가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00:29일기도 보실까요?
00:31왼쪽은 지상, 그리고 오른쪽은 5km 상공입니다.
00:35저기압이 지나고 나면 이렇게 북쪽에서 샤고 건조한 고기압이 확대하면서 내려오게 되는데요.
00:42또 상층에서도 이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지나면서 뒤쪽으로 찬 공기를 끌어내리게 됩니다.
00:50이 찬 공기는 미끄럼틀 타듯이 곧장 내려오는 게 아니라
00:53커피 저을 때나 욕조에서 물이 빠질 때처럼 소용돌이를 그리면서 이동하는데요.
00:58여기에 기압차까지 커지면서 바람도 강해져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는 겁니다.
01:06지난주에도 기온이 뚝 떨어졌었는데 이번에는 그때부터 더 쌀쌀한 건가요?
01:11네, 지난주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졌지만 서울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진 않았는데요.
01:17내일은 아침에 9도까지 내려가면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하겠습니다.
01:22하지만 쌀쌀함은 오래가지 않겠고요.
01:25목요일부터 기온이 다시 오르겠습니다.
01:27기온이 어제는 30도 이상까지 올라갔다가 내일은 아침에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고
01:33곧 겨울이 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드는데
01:36가을 날씨가 원래 이렇게 좀 변덕스럽습니까?
01:38네, 가을은 여름에 따뜻한 공기는 점점 힘을 잃고
01:42겨울에 차가운 공기가 세력을 넓혀가는 시기입니다.
01:46이 기압계의 흐름은 풍선이랑 비슷한데요.
01:49풍선 한쪽을 누르면 반대쪽이 부풀어 오르듯이
01:52한쪽에 저기압이 자리하면 다른 쪽에는 고기압이 발달하게 됩니다.
01:57이런 고기압과 저기압이 기차칸처럼 번갈아서 계속 지나가게 되면서
02:02바람 방향이 계속 바뀌게 되고요.
02:05하루 이틀 사이 기온도 크게 달라지는 겁니다.
02:08일교차도 크고요.
02:09다만 이번처럼 10월 중순에 30도까지 오른 건 이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