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 대통령이 1년 만에 또 노벨평화상 수상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00:05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 유세 과정에서 발언 논란도 불거졌는데요.
00:10이 시간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과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0:15어서 오십시오.
00:16안녕하세요.
00:17트럼프 미국 대통령 열심히 중간선거 유세를 다니는 중인데
00:21이런 발언에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00:24먼저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00:47LA와 샌디에이고는 파괴되도록 나도라. 대통령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00:53물론 앞뒤를 다 자르고 그것만 들으면 정말 충격적인 얘기죠.
00:58그렇다 하더라도 물론 맥락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사실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죠.
01:06만약에 LA나 샌디에고가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01:10이 정도 수준이라면 그래도 맥락을 고려해서 이해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만
01:14내버려둬라.
01:16그 얘기는 한번 그러면 우리가 막고 나서 그럼 우리가 어마어마하게 보복을 할 수 있다.
01:21그런 의미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01:23그렇다 하더라도 수천만 명이 살고 있는 그 지역에 유권자들이 있는데
01:30국민들이 살고 있는 곳을 대통령이 공격하도록 내버려둬라.
01:37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했죠.
01:39아마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01:46본인이 전쟁을 하고 있는 이란과의 전쟁이 정당하다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얘기 같습니다.
01:55의도와 맥락이 있더라도 표현의 문제는 확실히 있어 보이는데
01:59그렇다면 왜 그 대상이 또 LA랑 샌디에고일까요?
02:02글쎄요. 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다 읽을 수는 없습니다만
02:05사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캘리포니아 주는 사실상 민주당의 텃밭이거든요.
02:14캘리포니아 주에서도 특히 상원 같은 경우는 주 전체를 단위로 하기 때문에
02:20사실 공화당이 가져가야 쉽지 않고요.
02:23아주 예외적인 경우에 공화당으로 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만
02:26민주당이 거의 그냥 가져가는 블루 스테이트라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죠.
02:31그리고 또 하원의원 같은 경우도 사실 대부분의 의석이 민주당으로 갑니다.
02:36아주 극소수의 부유층들이 사는 이런 지역만 공화당이 가져가는데
02:44아마 그런 의미에서 어차피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유권자들이 사는 곳이니까
02:51그래서 캘리포니아 쪽에 있는 LA나 샌디에고를 언급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02:57또 한편으로는 거기에 태평양 연안에 있다 보니까
03:01어찌 보면 만약에 미국을 공격하게 됐을 때 미사일이 오는 가장 근접한 도시라는 측면도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03:11LA와 샌디에고에 사는 시민들은 어떤 심정일지 참 궁금해집니다.
03:15그런가 하면 내일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발표가 되잖아요.
03:18트럼프가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노벨평화상이 발표가 되는데
03:21내가 세계의 완전한 파괴를 막았다고 주장하면서 나에게 주지 않으면, 나에게 상을 주지 않으면 노벨평화상의 불명예일 것이다.
03:29이런 주장을 했더라고요.
03:30그것도 굉장히 자기 중심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는 건데요.
03:35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에 대한 집착은 어제 해보는 일은 아니죠.
03:41아마 그 발화점은 아무래도 본인이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던 오바마 대통령인 것 같아요.
03:49오바마 대통령은 사실 퇴임 이후에도 인기가 여전히 있고요.
03:54또 취임 전에도 상당히 센세이셔널한 그런 열풍을 일으켰던 그런 대통령이었잖아요.
04:03그러니까 본인이 오바마보다 못한 게 뭐냐라고 하는 그런 경쟁심이 있고
04:08오바마가 노벨평화상을 받다 보니까 본인이 받는 건 너무 당연하다.
04:13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요.
04:15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벨위원회가 어쩌면 올해는 트럼프를 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04:22작년에.
04:23작년에 트럼프가 얘기했을 때는 이미 노벨위원회에서 수상결정을 내려놓고 발표만 남겨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04:31그걸 바꾸는 건 사실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억지 주장을 했던 거고요.
04:35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통령의 심기를 좀 잘 달려놔야
04:39세계 평화에 유리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해석들도 좀 있었거든요.
04:45그런데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이란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04:49그러니까 그것도 국제적으로 미국 국내에서조차 역사적으로 그렇게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전쟁이 거의 없을 정도로
04:56이란 전쟁이 그런 전쟁인데 그런 전쟁을 일으켜놓고 평화상을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죠.
05:02누가 봐도 아마 노벨위원회가 아무리 작심을 한다 하더라도 아마 양심이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05:11그런 측면에서 보면 또 본인이 얘기하는 얘기 중에서 완전히 파멸을 막았다고 하는데
05:19그 파멸의 전제들이 알고 보면 다 본인이 할 것들이에요.
05:23그러니까 관세회나 이런 것들을 들먹이면서 얘기를 했는데
05:27내가 관세로 저렇게 적당히 마무리했지 안 그랬으면 전쟁했어야 될 거야.
05:31이런 식의 얘기거든요.
05:33그럼 본인이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얘기인데
05:34그것도 사실 관세로 하는 것들은 대부분 중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 우방국들 아닙니까?
05:41우방국들하고 전쟁하겠다는 얘기도 아니고
05:43도대체 어떤 논리인지 참 해석하기가 힘든 말들이다 이렇게 좀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05:48이게 어불성설에 트럼프의 어떤 주장들을 좀 짚어봤는데
05:51지금 중간선거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05:55그래서 현재 지금 공화당이 좀 불리한 것을
05:57트럼프의 지지율도 굉장히 낮은 것으로 이런 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06:00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자신감이 쳐서
06:03서프라이즈 있을 것이다라고 예고를 하고 있거든요.
06:05근거가 있을까요?
06:07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죠.
06:09트럼프 대통령 원래가 자신감이 있습니다.
06:11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본인이 이길 것이다, 본인이 옳다 항상 그렇게 주장하기 때문에
06:17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질 게 확실해도 진다는 얘기는 절대 할 사람이 아니고요.
06:23또 하나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선거는 또 어떻게 보면 기세 아니겠습니까?
06:29그 기세가 있는데 공화당에 여러 후보들이 있는데
06:33본인이 질 거다라고 얘기할 수도 없는 거고요.
06:35그래서 아마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그런 얘기들은 이미 예정된 수순으로 할 수 있는 얘기다.
06:42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06:44다만 이제 미국의 선거가 사실 과거와는 좀 양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06:52과거에는 우리가 미디엄보트 띄어리라고 해서 맨 중간에 있는 사람을 가져가는 쪽이 이기는 거다.
06:59그러니까 양쪽 극단은 어차피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까?
07:03그래서 중도층의 캐스팅 보트들을 어느 쪽이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선거에 이긴다라고 이렇게 알려져 있었는데
07:12최근의 분위기는 꼭 그렇지가 않습니다.
07:15어차피 중간층은 별로 투표율이 높지 않고 중간층도 결국은 민주당을 찍던 사람들은 민주당을 찍고
07:24공화당을 찍던 사람들은 공화당을 찍는다.
07:26이게 대체적으로 정해져 있고 실제로 바뀐 사람 많지 않다라고 보는 거고요.
07:30그래서 오히려 지지층을 더 많이 동원해서 투표장으로 이끄는 투표율 싸움이다라고 보는 게 최근의 전망이에요.
07:38그래서 어쩌면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하는 것도 선거 전략이고 그게 일부 또 먹힌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07:46그런데 그것은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최근에 보면 그런 양상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요.
07:51그래서 우리도 정치적인 양극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07:54갈등이 지금 굉장히 거세지고 있는데 누가 더 잘하느냐 보다는 누가 더 지지층을 선동해서 더 많이 끌어내느냐 이런 싸움으로 가고 있다고
08:02이렇게 보이죠.
08:03조금 전 자막으로도 보여드렸지만 트럼프 지지율이 30% 정도밖에 안 되는데 당내 지지율은 80%다.
08:09그러니까 마가 지지층 내에서는 좀 절대적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08:12중간 선거와 맞물려서 미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 압박도 더 심해지고 있는데
08:16벤스 부통령마저 알래스카 LNG 사업 한국의 현 정부 또는 차기 정부랑도 반드시 해내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08:25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08:26선거 판세를 먼저 봐야 이게 해석이 됩니다.
08:29그러니까 미국은 잘 알다시피 의회가 권한이 굉장히 막강하거든요.
08:35물론 대통령도 권한이 막강합니다만 그것은 세계의 패권 국가이기 때문에 그런 거죠.
08:42어쩔 수 없이 미국의 결정이 세계의 결정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08:45그렇지만 또 미국 국내에서 보면 미국 의회의 비토권이 굉장히 강해요.
08:50그러니까 의회가 예산을 승인해 주지 않으면 임시 예산으로 계속 간다든지
08:56또 미국은 우리나라의 장관 인사청문회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정하거든요.
09:05그런데 예산은 하원에서 정하고요.
09:09인사청문회는 상원에서 하게 돼 있습니다.
09:11그러면 사실 하원도 중요하고 상원도 다 중요해요.
09:15지금은 상하원을 다 미국 공화당이 장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고 있습니다만
09:22중간선거에서는 하원이 넘어갈 것이 이미 확실시 되고 있거든요.
09:27그러면 하원을 공화당이 진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 이미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
09:33또 중간선거는 대부분 집권당이 항상 패했기 때문에 크게 타격은 없을 거로 봤습니다.
09:41그런데 문제는 상원이 위험하다는 거예요.
09:44상원은 사실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봤는데 최근에 이란 전쟁 이후로 물가가 치솟고 이러면서
09:50그동안의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텍사스라고 알래스카가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들어갔습니다.
09:58이렇게 이 상황으로 만약에 민주당으로 한 두 석이 넘어가게 되면 상원이 민주당 다수의 석이 돼버리게 되거든요.
10:0651대 49가 돼버리면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10:12그럼 인사청문회나 이런 모든 것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임명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리죠.
10:18그러니까 지금 알래스카에 거의 목을 메고 있다시피 하는 거고요.
10:22최근에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와 관련된 내용을 보시면 이게 더 확연히 드러나는데
10:28이미 우리가 투자를 확정한 가스발전소, 텍사스와 관련돼 있죠.
10:33그다음에 원자력발전소 이런 것들도 그쪽에 관련돼 있어요.
10:36지금 LNG 투자도 알래스카와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10:40그러니까 미국 지금 집권당 입장에서는 어떻게든지 한국이든 일본이든 자금을 갖다가 이쪽에 쏟아부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아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10:51지금 뭐 현 정부가 아니면 자기 정부에서라도 하겠다라고 하는 건 어떻게든 한국과 일본을 동맹국이니까 압력을 넣어서라도 하겠다.
11:00이런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03공화당이 과연 상원 과반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까지 좀 짚어주셨습니다.
11:07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11:08지금 우크라이나와 계속돼서 갈등이 좀 일어나고 있는데
11:12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한국이 러시아를 돕고 있다라는 취지로 주장을 한 거예요.
11:18그러니까 러시아로 지금 어떤 원유가 오간다라는 기름이 오간다라는 것인데
11:22앞서서 북한군 포로송환 공개 문제에 이어서 왜 계속 이렇게 뭔가 우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인지 배경이 있을까요?
11:30글쎄요. 일단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죠.
11:33그러니까 저도 사실은 이게 납득이 되지 않는데
11:38우리나라가 저도 여기 다녀보면 여권 파워나 이런 걸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굉장히 국제사회에서 굉장히 좋거든요.
11:48우리가 국제 규범을 쉽게 어길 수 있는 나라가 아닌데
11:50이런 얘기를 꺼냈다는 것 자체가 일단 말이 안 되는 거고요.
11:53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크라이나에서 이렇게 했느냐 생각을 해보면
11:59본인들이 지금 계속해서 실수를 범하고 있잖아요.
12:03실수를 깨끗이 인정하고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될 텐데
12:06그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까 계속해서 또 다른 실수를 범하고
12:14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12:16그러니까 어떤 정치 문화 같기도 하고요.
12:19또 그 지역의 어떤 문화라고 얘기해
12:25광범위한 문화라고 하게 되면 조금 신뢰가 될 수 있는데
12:27정치적으로는 확실히 그런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12:30그러니까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명으로 일관하는
12:34그러니까 약간 내가 약간 치팅을 하더라도 이기면 되는 것 아니냐
12:42이런 식의 문화가 좀 있는 것 같아요.
12:44그러니까 본인들이 얘기했던 지난번에 우리 정부에 대해서
12:52북한 기순자들을 보로송만을 얘기했던 것에서
12:56거기서 깨끗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지나갔으면 관계가 많이 됐을 것 같은데
13:02아마 지금 한국으로부터 군사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는 해야 되겠고
13:07또 이게 잘 되지는 않고 있다 보니까
13:10우리 쪽을 계속 자극해서 뭔가 얻을 수 있다고
13:13자기들만의 그쪽 지역의 방식으로 뭔가 접근하고 있는 게 아닌가.
13:17우리는 문화가 전혀 그렇지 않죠.
13:19그래서 신의를 벌이는 사람들하고는 잘 대화를 안는 게 우리 문화이기 때문에
13:25이쪽이 뭔가 어쨌든 판단착오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13:28일종의 우크라이나 자국 정치 스타일을 가지고
13:31국제정치를 하고 있는 행태를 조금 짚어주셨는데요.
13:34알겠습니다.
13:35저희는 지금까지 정한봉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13:39고맙습니다.
13:39고맙습니다.
13:40고맙습니다.
13:40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