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오픈 AI가 수십 년간 풀리지 않았던 수학 난제인 나비에스토크스를 단 88시간 만에 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00:07그리고는 이 문제에 걸려있던 상금 100만 달러는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00:12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지상상자 25명은 곧장 단체 성명을 발표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00:19수학의 본질이 흐려졌다는 취지인 건데요.
00:21그간 인간 수학자들은 어떻게 난제를 풀어왔길래 이런 성명까지 발표하게 된 걸까요?
00:26그 이유를 알기 위해 24년 전 100년의 난제를 증명하고도 잠적해버린 한 러시아 수학자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00:36이 난제가 풀린 과정은 일본 저널리스트 가스가 마사이토가 쓴 100년의 난제, 푸엔카레 추측은 어떻게 풀렸을까에서 찾았습니다.
00:45이 은둔의 수학자 이름은 그리고리 페렐만.
00:48이 사람은 푸엔카레 추측을 증명한 논문을 2002년 어느 날 갑자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00:54페렐만의 행보가 너무 기이해서 당시에 이 논문을 믿지 않는 수학자들도 많았습니다.
01:00페렐만이 푸엔카레 추측을 증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첫 번째 강연에는 전 세계 수학자들이 몰렸습니다.
01:06그 중엔 이 난제의 연구 인생을 모두 건 수학자들도 꽤 있었죠.
01:10페렐만은 강의 초반 30분 동안은 이 부분은 해밀턴 박사가 증명한 겁니다.
01:14라고 말하면서 리처드 해밀턴 박사의 업적을 소개했고
01:17그 다음에야 자신이 어떻게 논리를 확장해서 난제를 풀었는지 설명했습니다.
01:22수학자들은 그의 접근법이 새롭고 기발해서 프리를 이해하는 것도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01:27이 강연 이후 페렐만에게는 엄청난 러브콜이 쏟아졌는데요.
01:31페렐만은 더 기이한 행보를 택했습니다.
01:34100만 달러의 상금도 거절했고요.
01:36필지상 수상까지 거부했습니다.
01:38그리고는 지금까지 운든 생활 중입니다.
01:40공식적인 사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01:42숲에서 버섯을 따며 살고 있다.
01:44작은 연구소에서 조용히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01:47여러 추측만 나올 뿐입니다.
01:48페렐만과 오픈 AI의 발표를 비교해보면 필지상 수상자들이 말하는 수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01:56페렐만은 해밀턴의 성과를 가장 먼저 말했습니다.
01:59해밀턴이 난제 증명에 실패한 게 아니라 해결 과정의 일부를 만든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02:05이렇게 수학자들은 문제에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이 또 다른 진보와 발전의 시작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02:12실제 난제를 만든 푸엔카레는 논문의 끝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02:16이 문제는 우리를 아득히 먼 세계로 데려갈 것이다.
02:20푸엔카레 추측이 해결되는 과정을 취재한 이 책의 저자 가스카 마사이토가
02:25페렐만의 성공담보다 다른 수학자들의 실패담을 책에 더 많이 담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02:31오픈 AI는 나비의 스토크스를 해결했다고 했지만
02:34일부 수학자들의 연구 접근법을 도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02:38그래서 수학자들은 과정에 대한 존중이 생략된 오픈 AI의 난제풀이가 연구의 본질을 흐린다고 지적합니다.
02:45그리고 수학계만의 일이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02:49우리가 AI에게 초고속으로 답을 얻은 대신 빼앗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02:54실패할 기회와 그 속에 자라날 뜻밖의 가능성은 아닐까요?
02:58그렇다면 AI를 이용한 수학적 연구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03:03AI를 활용한 연구 영역을 모두 배제해야 할까요?
03:06정답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우리는 푸엔카레 추측을 풀어가던 과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03:12컴퓨터라는 것이 생기고 얼마 되지 않아 한 수학자는 컴퓨터를 이용해 난제를 풀자고 제안했습니다.
03:18그와 경쟁하던 또 다른 수학자는 불같이 화를 냈죠.
03:21그리고는 며칠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03:23수학은 스스로 방어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03:26수학은 그 자체에 생명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03:29그로부터 수십 년간 학자들은 컴퓨터를 학문에 이용했습니다.
03:32새로운 기술과 인간의 연구가 공존해온 겁니다.
03:35그렇지만 2026년 현재 그 방어선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03:39지금의 수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03:42이러한 변화가 궁극적으로 분야의 이익이 될지 아니면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03:47이 새로운 기술을 통제하는 인간의 결정에 크게 달려있습니다.
03:52AI가 난제도 풀어주지만 인간의 종말까지 이끌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혼재하는 요즘입니다.
03:58이럴 때 우리는 AI와 공존 그리고 인간의 진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04:04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04:06이슈의 서재 오지원이었습니다.
04:094.
04:17상상한 사� earth
04:18따뜻한orph이
04:20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