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상어 북항이가 명물로 떠올랐지만 사실 기후위기의 단면을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00:07오랫동안 먹이를 먹지 못한 채 인공수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00:13방황이 길어지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00:16박소정 기자입니다.
00:20인공수로를 좀처럼 떠나지 못하는 북항이.
00:23이런 대형 상어가 한반도 해안에 출몰하는 일이 잦아진 배경에는 기후위기가 있습니다.
00:30온난화로 상승한 해수면 온도, 특히 우리나라를 둘러싼 바다가 더욱 빨리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00:37최근 10년 온도를 평년과 비교하면 전 세계 바다가 0.3도 오를 동안 우리나라 주변은 0.7도 상승했습니다.
00:47동해안에는 참다랑어나 방어 등 상어의 먹잇감인 난류성 어종이 늘어났고
00:52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동해안에서 대형 상어가 잡힌 사례는 73건.
00:58지난해보다 2.5배 늘었습니다.
01:01북항이 또한 이런 추세 속에 나타난 건데
01:04방향을 찾는 기능에 혼란이 생기면서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01:11문제는 인공수로 안에서 먹이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01:16야생에서 살아온 상어는 죽은 먹이는 먹지 않기도 하고
01:20수로의 좁은 폭과 얕은 물 때문에 제대로 사냥할 수 없습니다.
01:25북항이의 생명이 위험해지기 전에 바다로 내보내는 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01:42환경단체들은 수로를 떠나지 못하고 헤매는 북항이의 모습이
01:47해양 생태계가 처한 위기의 단면이자
01:49우리 사회에 던지는 경고라고 말합니다.
02:06빨라지는 기후 위기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02:09개인뿐 아니라 정부, 국제사회까지 더욱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02:15YTN 박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