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를 둘러싼 국가적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00:07버넘 총리는 현지시간 29일 리버풀에서 열린 노동당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00:11브렉시트는 득보다 폐해가 더 많았다며 오는 11월 계획된 영국과 EU 간 정상회담을 언급했습니다.
00:18이어 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럽 파트너들과 영국의 장기적인 관계를 위해 생각하는 여러 옵션을 제시하겠다며
00:24합의를 이루는 하나의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00:28앞서 버넘 총리는 EU 재가입에 찬성하는 의견을 드러낸 적이 있지만
00:32지난 5월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기 시작한 이후로는
00:352016년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며 재가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00:412024년 7월 출범한 노동당 정부는 EU 재가입 추진은 배제하고
00:45EU와 훨씬 밀접하게 양자관계를 재정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00:50지난 6월 유고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내 EU 재가입 지지율은 55%로
00:55반대의 34%를 크게 앞섰지만 정치사회적 대혼란을 겪으며
00:59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이행한 만큼
01:02실제 재가입 토론을 공식화하는 건 정치적 금기에 가까웠습니다.
01:06버넘 총리의 이번 발언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쓰라린 분열을
01:10다시 불러올 위험을 감수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습니다.
01:14EU는 영국과 더 가까운 관계를 환영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인 채
01:17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바라는지 제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01:21우익 영국 개혁당 리처드 타이스 부회표는
01:24버넘은 총리가 된 지 5분 만에
01:25우리를 브리셀로 향하는 뒷문으로
01:27몰래 다시 집어넣으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01:30영국 개혁당이 이런 배신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