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해안선 통제권을 확보한 데 이어
00:03예멘 정부군의 최대 거점이자 자원 요충지인 중부 마리부주,
00:08남부 교통 요충지 타이즈주를 향해 공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00:122022년 휴전협정 이후 비교적 소강 상태를 유지하던 예멘 내전이
00:16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00:20이란 전쟁에서 파생된 잔불이 아니라 큰 불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00:23후티는 2014년 수도 산화를 기습 점령한 이후 북서부 대부분을 통제해 왔으나
00:29마리부주는 점령하지 못했습니다.
00:31예멘 전문가 무한마드 알바샤는 17일 뉴욕타임스에
00:34마리부주는 반군 쿠데타에 저항해 온 정부군의 북부 마지막 고루라며
00:38후티가 점령한다면 그들에게 상징적 전략적으로 엄청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00:44마리부주는 예멘 최대 규모의 석유 가스전이 집중된 곳으로
00:47이곳이 함락되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는 경제적 젖줄을 잃게 됩니다.
00:53이는 정부의 정통성 상실은 물론 수백만 명의 난민 사태를 유발하는
00:57인도적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00:59전문가들은 마리부주가 무너지면 사우디아라비아와 긴 국경을 공유하는
01:04동부 최대 주 하드라마우트로 향하는 길목이 열려
01:07사우디의 국가 안보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봅니다.
01:11또 사실상 남북으로 갈라진 예멘의 분단이 고착화될 뿐 아니라
01:15사우디와의 긴장 완화 노력이 수포가 되고
01:18홍해의 물류 불안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01:21한층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01:23후티는 타이즈주도 동시에 노리고 있습니다.
01:26타이즈주는 후티 통제 지역과 정부 임시 수도인 아덴을 연결하는
01:29핵심 고속도로가 지나는 전략 요충지입니다.
01:32후티는 타이즈주를 봉쇄해 정부군의 물류와 이동 통로를
01:36차단하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01:38전황이 격화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01:41후티는 최근 마리부주 상공에서
01:44자체 제작 미사일로 사우디군의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01:48잔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01:50이에 맞서 사우디군은 타이즈주와 하자주 등
01:53반군 진지, 통신시설에 30여 차례 공습을 가하며 맞대응했습니다.
01:58이 과정에서 사우디 남부 타이프 지역에서는
02:00요격된 후티의 드론 파편에 예멘인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02:04후티가 사우디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강화한 이후
02:06사우디 영토 내에서 확인된 첫 사망자입니다.
02:09전투는 알자우프, 알바이다 등 예멘 내륙 전선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02:14후티는 홍해구인 바부알만데부 해업 인근을 통제한 데 이어
02:17사우디 국경 지대인 알자우프의 알라바나트 군사기지 일대에서도
02:21정부군과 치열한 육상교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25전문가들은 후티의 이번 공세를 자원 확보를 통한
02:28경제적 자립과 중동 정세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합니다.
02:33마리구주의 석유 자원을 확보한다면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02:37사우디 국경을 직접 위협해 협상 테이블에서 압도적 오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02:42반면 예멘 정부군은 서부 해안전선 패배 이후 사기가 저하되고
02:46내부 분열이 심화한 상태입니다.
02:48미국 워싱턴 연구소 에이프릴 알리 선임 연구원은
02:51뉴욕타임즈에 현재 후티가 순풍을 타고 있다며
02:54정부군은 극도로 분열됐다고 진단했습니다.
02:57사우디 역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02:5812년째 군사 개입에도 후티를 축출하지 못하면서
03:02공군력만으로 지상전 구도를 뒤집기는 엿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03:06후티가 사우디 남부 주요 시설을 향해
03:08한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재개하면서
03:10사우디의 안보 부담도 더욱 커졌습니다.
03:13이란의 공습 위험까지 대비해야 하는 이중 압박에 직면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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