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숨진 A씨와 엄마, 남동생, 세 모자는 매달 한 명당 50만 원도 안 되는 장애인 연금 등으로 생계를 꾸려왔습니다.
00:08엄마와 남동생보다는 장애 정도가 덜해 의사소통이 상대적으로 원활했던 A씨가 가게를 도맡았습니다.
00:16형이 좀 가장 노릇을 하는, 혼자 이끌어나가고 좀 의젓하게 보였어요.
00:26그런데 형편에 맞지 않는 씀씀이가 포착됐습니다.
00:30남동생 B씨 명의로 2년 전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8대가 개통된 겁니다.
00:39지난달 B씨 앞으로 부과된 통신료는 미납 액수를 포함해 130만 원이 넘습니다.
00:45이 기기들을 전부 B씨가 통신사 대리점에서 만난 20대 직원이 개통해줬습니다.
00:51YTN이 알아보니 일부 단말기는 이 직원이 따로 챙겼고,
00:55B씨 이름으로 가입한 인터넷과 IPTV를 자신의 집에 설치해 무료로 이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02이런 사실을 알게 된 지역복지사 도움을 받아 B씨는 지난 5월 변호사를 통해 고소장을 냈고,
01:09경찰은 대리점 직원을 준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01:13간격이 매우 짧고, 아이패드든 이런 악세사리를 추가로 계속 개통하도록 요구를 했고,
01:21고소인의 발달장애, 심신장애를 이용한 사기라고 충분히...
01:27다달이 수십만 원에 이르는 동생 명의 통신비는 가장인 A씨가 마련해야 했습니다.
01:32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변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01:49지적장애인의 취약성을 노린 얄팍한 범죄에 무기력하게 노출되면서
01:53A씨는 숨질 때까지 경제적 부담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01:58YTN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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