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찰이 순찰차를 옮겨달라고 요청한 시민을 바닥에 넘어뜨리고 뒷수갑을 채운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00:08경찰은 시민이 공무집행을 방해해 규정에 따라 제압했다고 설명했지만 당시 상황을 확인할 보디캠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00:1712일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8일 강원도의 한 계량소에서 업주 A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그를 제압하고 수갑을 채웠습니다.
00:27당시 경찰은 중앙선을 넘어 계량소로 들어간 덤프트럭을 순찰차로 뒤따라왔습니다.
00:33덤프트럭이 계량대 위에 멈춰 서자 순찰차로 그 앞을 막고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00:39사무실에서 나온 A씨는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순찰차를 옆으로 옮겨 단속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00:48A씨는 주변에 차를 댈 공간이 충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0:52그러자 경찰관은 공무집행 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합니다.
00:57순찰차 운전석에 있던 다른 경찰관도 내려 수갑을 채워 연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게 A씨의 주장입니다.
01:04이후 서로 언성이 높아졌고 경찰은 A씨를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뜨렸습니다.
01:11방송에 공개된 폐쇄해로 CCTV 영상에는
01:14경찰이 몸을 일으키려는 A씨의 등을 밀어 엎드리게 한 뒤 두 손을 등 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01:22무릎으로 A씨의 머리를 강하게 내려 찍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01:27경찰청의 수갑 등 사용 지침은 수갑 사용 시 필요한 최소한의 물리력만 행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01:33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위해를 가하거나 도주 자해를 시도하지 않은 피의자에게 뒷수갑을 채운 사례에 대해
01:40신체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01:45A씨는 경찰을 밀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01:48경찰이 갑자기 바닥에 넘어뜨려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했습니다.
01:52제작진도 CCTV에서 A씨가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01:59A씨는 수갑 한쪽이 거꾸로 채워져 팔이 뒤틀렸고
02:03지금도 손목에 흉터가 남아있다고 호소했습니다.
02:07경찰관이 당시 현장을 떠나면서
02:09난 이런 사건으로 소송당한 게 여러 건이다.
02:12소송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라고 말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02:17다만 경찰 측은 A씨가 공무집행을 방해해 물리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02:24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순찰차를 옮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
02:28덤프트럭 단속이 계량소 영업에 지장을 줄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02:33관계자는 A씨가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이 말을 들이밀었으며
02:38경찰이 들고 있던 덤프트럭 운전자의 면허증을 낚아챘다고 주장했습니다.
02:43A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것은 규정에 따른 저위험 물리력 행사였다며
02:48A씨가 몸을 일으키려는 것을 항거 행위로 판단해
02:52일시적으로 수갑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02:55이에 A씨는 영업에 지장이 있었는지를
02:57왜 경찰이 임의로 판단하냐고 반박했습니다.
03:02욕설에 대해서는 빌어먹을 경찰들 정도의 표현을 썼다고 했습니다.
03:06다만 면허증은 낚아챘다는 경찰 주장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03:12A씨는 이번 일로 몸 곳곳에 찰과상을 입었고
03:15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03:18현재 국가인권위원회의 피해 사실을 알렸으며
03:21민사소송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03:24강원경찰청도 A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03:29사건 반장 제작진은 경찰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03:31당시 블랙박스 및 보디캠 영상의 제공을 요청했으나
03:35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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