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한국영화의 위상을 또 한 번 높이는 기분 좋은 소식이 밤사이에 전해졌죠.
00:05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는데요.
00:13이 소식 김원식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17평론가님 나와 계시죠?
00:18네, 안녕하세요.
00:19네, 안녕하세요.
00:20이창동 감독의 신자 가능한 사랑이 조금 전에 패막한 제8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습니다.
00:28한국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한 게 2012년 피에타 이후에 14년 만이고 또 심사위원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00:37네, 그렇습니다.
00:38한국영화가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분에서 수상한 것은 2012년 김이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에 14년 만이 되겠습니다.
00:48말씀하신 대로 심사위원 대상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00:52심사위원 대상은 황금사자상 다음 가는 상입니다.
00:56심사위원들이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에 수여를 하고요.
01:01은사자상에는 감독상도 있는데 이 감독상은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감독에게 수여를 합니다.
01:08제가 생각하기에 심사위원 대상은 작품상과 같다고 볼 수도 있겠고요.
01:13황금사자상은 최고상으로 감독상과 작품상을 아우른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01:19한국영화 배우가 베네스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여섯 번째인데요.
01:251987년 강수연 배우가 임곤덕 감독의 시바지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01:30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이 빈집으로 감독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01:37교사와 소설가로 시작해서 장관을 거쳐서 30년간 영화감독의 길을 걸어온 이창동 감독은
01:44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탐구해온 세계적인 영화 거장입니다.
01:49세계 3대 영화제를 꼽히는 칸과 베니스, 또 베를린 영화제 가운데 칸과 베니스에서 여러 차례의 수상 이력을 쌓아왔는데,
01:57특히 베니스 영화제와는 예전부터 인연이 깊다고요?
02:01네, 그렇습니다.
02:02이창동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 은사자상을 받은 이후에 24년 만이 되겠습니다.
02:12이때 당시 감독상과 함께 주연 배우 문솔이 씨에게는 신인 배우상, 마르철로 마스트로 야니상이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02:22이때 당시에도 국제영화 비평가 연맹상을 받았습니다.
02:28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심사위원 대상 외에도 국제영화 비평가 연맹상을 가능한 사람이 받아서
02:36평당과 집행부 모두의 극찬을 받은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02:40사실 24년 만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02:43그동안은 베니스보다는 칸에서 주목을 많이 받아왔었습니다.
02:482007년 주연 배우 전두현 씨가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적이 있고요.
02:55또 이창동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썼던 작품으로 버닝 등의 상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03:03그동안 좀 베니스와는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금 베니스의 인정을 받아서 베니스의 정신과 맞닿았다라는 점을 볼 수 있는데
03:11이번 수상으로 베네치에서 받은 상 3개를 포함해서 3대 영화제에서 트로피 5개를 받은 이창동 감독이 됐습니다.
03:19다시 한번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돌려올린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가능한 사랑
03:26이창동 감독이 수상소감을 통해서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03:32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03:36수많은 사람들의 기다림과 인내가 없었으면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03:46현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준 배우들 그리고 스탭분들 감사를 드리고요.
03:56그 중에서도 이 영화의 생명을 준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이 네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04:09이 상은 여러분들 것입니다.
04:13노동이 사라져가는 시대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가는 시대에
04:20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04:32여러분들께서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04:40가능한 사랑, 이번 영화제를 통해서 세계의 첫 선을 보였는데
04:44현재에서 첫 상영 직후 7분 동안 기립박수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04:49특히 기자회견이 끝나고 취재진들이 우르르 사인을 받는 모습도 화제가 됐는데
04:55조용하지만 거대한 관계의 드라마, 강렬한 복귀작, 이런 현재 언론의 호평에 줄을 이었습니다.
05:03가능한 사랑은 어떤 작품인가요?
05:05네, 서로 다른 환경과 가치감을 가진 두 부부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05:12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가까워진 실직자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05:19이 총파가 강제 진압의 후유증을 안고 사는 해고 노동자 호석과 아내 미옥이
05:25이들을 촬영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05:31이 해고 노동자 부부와 비교적 안정된 일상을 가진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게 되면서
05:37서로 다른 계층, 계급, 또 삶의 방식을 마주하면서 여기에서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을 한다는 건데요.
05:45그런 점에서 일상적인 것 같지만 일상적이지 않은 두 부부의 만남을 통해서
05:49우리의 내면을 들여보게 되는, 그러면서도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같이 가지고 있는 작품이 되겠습니다.
05:57개봉하면 얼른 극장 가서 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06:00베니스 영화제가 굉장히 이 영화의 좋은 점들을 많이 들여다봤을 거잖아요.
06:06평론가님 개인적으로도 이번 이창동 감독 영화 수상 예상하셨나요?
06:11사실 어제 YTN 보도국에서 물어보셨어요.
06:16왜냐하면 베니스에서 페맥식 참석을 이창동 감독에게 요구했다는 소식이 있었거든요.
06:21그래서 황금사자상에 대한 예측은 어떤가라고 질문을 해오셨는데
06:26저는 은사자상은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06:31그 이유는 아무래도 작품 자체보다도 경쟁작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06:37그런데 경쟁작이 마이 엘투키 감독의 우먼 언노운이었어요.
06:41그런데 이 작품이 어떤 내용이냐면
06:43제2차 세계대전 직후 덴마크를 배경으로 독일군 병사와 연인 관계였다가
06:48과거를 숨긴 젊은 여성 마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거든요.
06:52그런데 이 작품은 유럽 사람들은 굉장히 익숙하고 역사적 사건을 다뤘기 때문에
06:57그런 점에서 아무래도 우리는 불리한 그런 측면이 있는데
07:00유럽에게 익숙하지 않은 그런 배우와 감독, 작품으로서는 저는 최고상을 받았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07:08사실 황금사자상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최고의 작품상을 받았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07:17그런데 이번 영화에서 화려한 출연진들의 몇 면도 주목을 받았는데
07:22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씨, 주연 배우 4명의 연기가 모두 호평을 받았습니다.
07:29특히 전도연 씨는 외신에서 100년 만에 한 번 나올 연기라는 극찬도 받았다고요.
07:35네, 이 보도는 사실은 어느 매체에서 나왔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07:40바로 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인 인디어와이어서 얘기를 했습니다.
07:45영화에 대해서 A등급을 외기면서 전도연 씨에 대해서 이창동 감독과 밀양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지
07:5220년이 되지 않아 또 한 번 100년에 나올 법한 연기를 선보였다라고 극찬을 한 겁니다.
08:00그러니까 아무래도 미국 매체이기 때문에 앞으로 아카데미에 우리 대표 영화로 출품이 되기도 했거든요.
08:07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카데미를 앞두고 이 영화가 작품 자체를 넘어서서 전도연 씨에 대한 주목도 일어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08:18이 외에도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씨 등 배우들에 대한 여련이 현지 매체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08:27전도연 씨 같은 경우는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이 생각을 비우고 열린 마음으로 현장을 가야 한다라는 점을 배웠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는데
08:36앞으로 더 좋은 성과, 평가 기대합니다.
08:41또 이창동 감독하면 초록물고기부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까지 정말 여러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온 거장인데
08:49이런 거장의 작품도 국내 투자가 어려워서 이번에 넷플릭스와 처음 손잡았다.
08:55이 지점도 좀 주목을 받는 것 같더라고요.
08:57네, 이 점이 좀 뼈아픈데요.
08:59당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영화를 제작하려고 했는데 국내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했습니다.
09:07그래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있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다라는 건데요.
09:12잘 아시다시피 코로나19 이후에 우리나라의 영화 투자 상황이 그렇게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09:19투자를 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라는 거고
09:22넷플릭스 측이 처음부터 투자 제안에 적극적이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09:28왜냐하면 시리즈물, 그러니까 드라마 부분의 강자이긴 하지만
09:32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을 영입해서
09:36오리지널 영화의 작품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구해 왔잖아요.
09:40그래서 공준호 감독의 2010년 옥자도 있었고
09:43또 알폰 소파란 감독의 영화 등이 바로 그런 게 있는데
09:47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감독이 이창동 감독이기 때문에
09:51오래전부터 눈독 들여왔던 넷플릭스인데 영입 1순위였다는 거죠.
09:55그런데 한국 영화 투자가 좀 안 좋은 그런 상황 속에서
09:59재빨리 넷플릭스가 제작지원에 닿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10:06영화제의 뜨거운 반응과는 좀 대비되는
10:09씁쓸한 한국 영화의 현실 같습니다.
10:11이창동 감독이 최근 프랑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영화인들이 만난 자리에서
10:17한국 영화 산업이 구조적인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요.
10:23사실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시절, 그러니까 참여정부 시절에
10:28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내셨잖아요.
10:30그래서 문화행정을 직접 이끌었던 이창동 감독이기 때문에
10:33창작자이면서 행정 전문가의 시각에서 한국 영화에 대해서
10:37메시지를 전달한 겁니다.
10:39이 한국 영화 산업의 구조적인 위기가 시작됐다는 건데요.
10:43그래서 국내에서 제대로 투자하지 못할 정도로
10:46현장 자금난의 심각성을 지적을 한 겁니다.
10:49특히 한국은 프랑스와 영화 산업 측면에서
10:51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위상을 가졌지만
10:53생태계의 건강함에 있어서는 프랑스에 미치지 못한다라는 건데요.
10:58아무래도 상업적인 작품을 중심으로 멀티플렉스 중심의 그런 대형 작품을 제작하고 상영하는
11:07그런 시스템 자체에 대한 어려움, 그런 구조적인 모순이 지금 현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11:14그런 측면에서 극장 투자 환경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것이다.
11:19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
11:19이창동 감독은 해법으로 영화에 투자하는 개인이나 민간 자본에 대한 세제 혜택을 대폭 늘려서
11:26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11:30이렇게 이제 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11:32네.
11:33우리나라 영화 하면 떠오르는 거장들.
11:35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김기덕 감독 등등.
11:38그 뒤를 잇는 세대가 누굴까?
11:40좀 걱정된다.
11:41이런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긴 하더라고요.
11:43한국 영화가 질적으로 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 어떤 점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11:50네.
11:51앞서서 이창동 감독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제 여러 가지 제언을 한 그런 자리에
11:57정수리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들도 있었습니다.
12:01영화인들은 신진 창작자들의 설자리 축소, 제작 환경 악화에 대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달을 했는데요.
12:09이재명 대통령도 이 작은 나무들이 끊임없이 자랄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12:13이제 정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12:16그래서 이렇게 예술 영화에 대한 지원이 많이 이루어져야 되는 그런 측면이 있고요.
12:23얼마 전에도 영화 호프가 700억 원 제작비를 들였다.
12:26그런데 500만 정도 들여서 순입 공기점에 도달 못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12:33영화계에서는 해외 공동 제작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을 지향을 하되
12:37국내 시장을 유지하려면 장편 큰 영화를 대체로 20억 원 정도에 달하니까
12:42그러니까 제작비를 좀 낮추면서 다양한 영화들을 제작하고
12:46말씀하신 신진 창작자들을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는 그런 측면들을 모색해야 된다라는
12:54목소리가 대체적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12:57네 알겠습니다.
12:58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13:00지금까지 김원식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 이창동 감독의 수상 소식 알아봤습니다.
13:05고맙습니다.
13:06네 감사합니다.
13:06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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