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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다이애나 스펜서 영국 왕세자비가 32년 전 남편 찰스 3세(현 영국 국왕)가 외도 사실을 공개 시인한 날 저녁 파티장에서 선보였던 드레스가 처음으로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옵니다.

CNN에 따르면 현지 시간 10일 경매업체 소더비는 다이애나비의 검은색 오프 숄더 드레스, 이른바 '복수 드레스'를 오는 12월 9일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습니다.

1997년 다이애나비가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후 29년 만입니다.

드레스는 오는 18일 소더비 런던에서 공개돼 24일까지 전시된 뒤, 10월 1일~15일 홍콩, 11월 6일~11일 제네바를 거쳐 12월 2일부터 뉴욕을 이어가며 경매에 출품될 예정입니다.

드레스의 예상 낙찰가는 최대 30만 달러, 약 4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보건 관련 자선단체 'NHS 로디언 자선재단'에 기부됩니다.

이 드레스는 그리스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스타몰리안이 1991년 다이애나를 위해 제작한 의상입니다.

다이애나는 이 드레스를 "너무 과감하다"는 이유로 옷장에 3년 동안 보관하다 1994년 6월 29일 당시 남편 찰스 3세 왕세자가 불륜 사실을 인정한 인터뷰가 방송되던 날 런던의 한 자선행사 파티장에 입고 나타나 대중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과감한 디자인의 이 드레스는 이후 '리벤지(복수) 드레스'라는 별칭을 얻으며 자신감과 주체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더비는 이 드레스가 마지막으로 판매된 것이 1997년 6월로, 당시 다이애나비가 유방암·에이즈 자선단체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드레스 79벌을 경매에 부쳤을 때라고 밝혔습니다.

드레스는 이후 스코틀랜드의 자선 기금 모금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고, 스코틀랜드 페이슬리 박물관에 전시된 것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모르간 알리미 소더비 핸드백·패션 부문 총괄은 이날 성명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거나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 패션은 언어가 될 수 있다"며 "다이애나비는 삶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감정적으로 격앙됐던 시기에 이 드레스를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리벤지 드레스는 지금까지 경매에 출품된 영국 왕실의 의상 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3년 다이애나가 찰스 3세와의 결혼식 직전 착용한 '블랙 십' 니트는 110만 달러(약 14억9천만 원) 이상에 팔리며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 (중략)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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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고 다이애나 스펜서 영국 왕세자비가 32년 전 남편 찰스 3세가 외도 사실을 공개 시인한 날 저녁 파티장에서 선보였던 드레스가 처음으로
00:11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옵니다.
00:13CNN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경매업체 소더비는 다이애나비의 검은색 오프숄더 드레스, 이른바 복수 드레스를 오는 12월 9일 경매에 붙인다고 밝혔습니다.
00:25드레스의 예상 낙찰가는 최대 30만 달러, 약 4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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