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울 중앙지법은 조금 전 오후 2시 범인 도피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00:08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할 당시 출국금지 사실을 모르는 등 형사처벌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인식했다고 보기
00:19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00:21그러면서 도피와 수사방해 의사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00:26호주대사 임명이 범인 도피에 해당하는지도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00:30오히려 소재 파악이 국내보다 수월해 통상적 의미의 도피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도 설명했습니다.
00:37앞서 최상병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00:44함께 징역형이 구형됐던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나머지 피고인들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00:52윤 전 대통령 측은 이번 1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선고 뒤 입장문을 통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고 환영의 뜻을 보였습니다.
01:01이어 대통령의 헌법상 임명권 행사까지 사후적으로 직권남용으로 규정해 처벌하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01:11그러면서 특검팀을 향해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01:16앞서 윤 전 대통령은 최후 진술에서 특검 측이 근거 없이 기소했다며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01:22직접 들어보겠습니다.
01:24특검에도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01:27여러분들 지금 안전할 것 같죠?
01:30근거 없이 기소한 것도 이것도 직권남용이 되고 필요에 따라서는 이것도 나중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01:39반면 특검팀은 판결문을 살펴보고 향후 항소 여부를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전했습니다.
01:46이후 별다른 공식 입장 발표 없이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01:50앞서 윤 전 대통령은 최상병 순직 사고 넉 달 뒤인 2023년 11월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로 입건된 이종섭 전 국방부
01:59장관을 도피시키려고 호주 대사에 임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02:03당시 이 전 장관은 이른바 VIP 경로에 순직 사건에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 이첩을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수처 수사를 받게
02:13된 상황이었는데요.
02:14수사 대상이 될까 우려한 윤 전 대통령이 질책성 통화를 했던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내보내 수사를 모면하려 했다고 특검은 판단했습니다.
02:23이 전 장관은 실제로 대사에 임명된 뒤 수사로 인한 출국금지가 풀렸고 호주로 떠났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11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02:32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김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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