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렇게 수마가 할퀴고 간 마을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00:04삶의 터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00:07듬성듬성 남은 건물들은 절망에 가까웠던 그날의 공포를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00:13참혹한 현장의 상황, 이번 소식도 김동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19쓸만한 것 하나라도 건져서 나오는 걸 겁니다.
00:22집을 좀 볼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00:25카메라 잠시 내리라더니 속삭입니다.
00:39도둑들 조심해야 해서 안 된다는 소리였습니다.
00:43돈, 뭘 남아있대요.
00:46그래서 도둑들이 와가지고 가져가는 게 많아요.
00:52전자제품 팔던 가게입니다.
00:54이곳이 건물의 1층입니다.
00:55홍수가 휩쓸고 간 뒤에 1층까지 이미 모랫물은 가득 찼고요.
01:00보시면 이게 2층으로 가는 길목인데 계단에도 이렇게 다 진흙이 가득 찼습니다.
01:09이렇게 보면 여기 지금 변기도 완전히 다 진흙 땅이고
01:16불이 이미 꺼져가지고 불도 안 보이고요.
01:19이미 반지하는 사실상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수준이 됐습니다.
01:24슬프다는 말로도 표현이 안 된답니다.
01:38겨우 목숨 건진 개가 헐떡입니다.
01:41남은 가재도구가 그나마 사람 살았던 곳이란 걸 알게 합니다.
01:46집들이 지우개로 지운 듯 사라졌습니다.
01:49길은 일일이 막대기로 꽂아보고 걸어야 합니다.
01:54원래 다리가 있던 곳이랍니다.
01:56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01:59우리가 밟은 곳은 1층이 아니라 여기도 2층입니다.
02:03온 동네가 진흙, 뻘밭에 파묻힌 겁니다.
02:07카메라 주세요.
02:09여기 몇 층인데 위까지 있어요.
02:17끝난 게 아닌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02:20여전히 심상치 않은 이 물살을 말하는 겁니다.
02:23다 무너진 거예요?
02:24강이 원래 이 정도로 세지 않은 거예요?
02:27최대한 가까이서 본 대웅수의 피해는
02:29잔인할 정도로 일상 곳곳을 뜯어간 것 같았습니다.
02:34채널A 뉴스 김동아입니다.
02:41다 무너진 거예요?
02:47functional 마캐스트
02:50sem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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