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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 전


혈전이 심장과 뇌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는데,
이 질환이 급증하는 때가 바로 여름이다!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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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끈적해진 피가 결국 최악의 결말을 만들어낼 수가 있거든요.
00:05그 정체가 바로 피덕, 즉 혈전입니다.
00:09혈전!
00:11혈액 성분들이 서로 옮겨붙어 덩어리를 이루게 되는 것을 피덕이라고 합니다.
00:17그런데 이 피덕이 좁은 길목을 딱 막아버리게 되면
00:21심내열관 질환으로 발생하게 되고
00:24이 심내열관 질환이 급증하는 게 바로 여름입니다.
00:27끈적한 피와 맑은 피가 실제로 얼마나 다르게 흐르는지
00:32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죠.
00:35호스를 우리 몸의 혈관이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00:39맑고 깨끗한 혈액이 흐르면 어떻게 될까요?
00:42잘 흘러요.
00:43쭉쭉 내려갑니다. 막힘없이.
00:46그렇다면 이번에는 끈적한 혈액이 혈관에 흐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00:52안일다.
00:53안일다.
00:53보신 것처럼 끈적한 피는 좁은 길목에서 특히 더 정체되고 막혀버립니다.
01:02우리 몸의 혈관을 한 줄로 쭉 이어면 약 10만 킬로미터
01:06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가는 어마어마한 길이죠.
01:11이 긴 게 어딘가가 혈전으로 막히는 순간 큰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01:37우리나라 사망 원인을 보게 되면 심장 질환이 2위, 뇌관 질환이 4위예요.
01:43암을 제외한다고 하면 뇌와 심장을 노리는 이 혈관의 병이야말로
01:49지금도 실시간 위협하고 있는 사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1:55아니 예고도 없이 찾아와서 한순간에 생명을 앗아가는 거잖아요.
02:01김민정 씨는 사실 가족력과 혈관 질환이 있어서 더 좀 걱정스러우시겠어요.
02:0611년 전에 50대 중반 우리 남편이 심근경색이
02:12그래서 혈관 질환의 그 무서움을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아는데
02:17그런데 여름에 혈액이 끈적해져서 더 위험해진다.
02:21혈관 건강을 더 잘 지켜야겠다 하니까 정말 그때 그 생각이 또 드네요.
02:28그런데 말입니다.
02:30우리 김민정 씨 남편분처럼
02:32이 심내 혈관 질환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닥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거든요.
02:38여기 한 남자의 죽음의 순간이 담긴 그림이 있습니다.
02:44과연 이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02:48자 지금부터 제가 세 가지 단서를 드리도록 할 테니
02:52다 같이 한 번 어떤 상황인지 추리를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03:06이 남자의 숨통을 끊어놓은 더미는 바로 심장마비였습니다.
03:12발견 당시 노신사가 이렇게 가슴을 쥐고 있었잖아요.
03:17이 손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03:20펄펄 끓는 더위, 쉼 없는 과로, 그리고 1년이나 방치되었던 가슴 통증까지
03:26이 모든 단서가 가리키는 곳은 바로 한 군데, 바로 심장이었습니다.
03:32저분이 왜 대수롭지 않게 저렇게 무시하고 그냥 넘겼을까 이해가 가요.
03:38아 그래요?
03:39평소 워낙 정정하고 건강을 자신하던 사람이면
03:42가슴이까지 좀 답답하다고 뭐 조금 뻐근하다고
03:47그럼 그냥 아 체했나 보다?
03:50뭐 제가 좀 피곤해서 그러나 보다 그러고 넘기죠.
03:53그러다 어느 아침에 갑자기 식은땀 뻘뻘 하면서 가슴 움켜지고
03:57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리니까 놀랐죠.
04:01이게 뭐 상상만 해도 너무 아찔한데요.
04:04그 다급한 순간에 어떻게 대처하셨어요?
04:06병원에 갔는데 응급실로 그냥 바로 가라고 그러더라고요.
04:11다행히 골든타임은 놓치지 않아서
04:14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는 스텐 시술을 받았어요.
04:20그때 정말 하늘이 날 도왔구나.
04:23골든타임은 안 넘겨서.
04:24아우 정말 나아가고.
04:26그런 거 보면 정말 골든타임도 중요하고
04:28자기 몸의 신호를 잘 아는 게 너무 중요할 것 같은데
04:31사실 누구보다 이 노신사분이 그 신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알았을 만한 사람입니다.
04:39아? 그래요?
04:41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명탐정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작가
04:46추리소설의 역사를 새로 쓴 아서 코난 도일입니다.
04:51에든버러 의과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고요.
04:53실제로도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입니다.
04:56그런데 왜 자기 몸이 됐을까?
04:58그러니까요.
04:59런던에서 안과 병원을 열었지만 환자는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
05:05환자 없이 좀 멍하게 앉아있던 진료실에서 그분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거죠.
05:12아 그게...
05:13그렇게 진료실에서 탄생한 인물이 바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명탐정 셜록 홈즈의 역사입니다.
05:21결국 이 셜록 홈즈가 대성공을 거뒀잖아요.
05:24그러면서 의사 가운을 벗고 전업 작가의 길로 돌아서게 됩니다.
05:29하지만 좀 안타깝게도 정작 자기 몸이 보내는 마지막 단서만은 풀지 못한 거죠.
05:36그는 쓰러지기 1년 전인 1929년에 심장으로 가는 피가 부족해서 가슴이 조여오는 협심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05:45하지만 그는 강연 투어를 멈추지 않고 몸을 계속 흡사시켰던 거죠.
05:52결국 1930년 7월 그는 골든타임을 놓친 채 끈적해진 혈액이 혈관을 막으면서 정원에서 가슴을 움켜쥔 채 심장마비로 허망하게 삶을 마감합니다.
06:06그래서 평소에 몸이 보내는 이 경고 신호를 제대로 아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06:10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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