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7어찌됐든 한집에 같이 살기까지 하니까 꿈만 같더라
00:24메시야
00:26더 자듯해
00:34좋다
00:37나도
00:38매일 다정하고 따뜻하게 나를 안아주는 것도 좋았고
00:48진짜 큰 빌딩
00:50너무 크다 건물
00:52맘에 들어?
00:53그럼요
00:55맘에 들지
00:58이제 이거는 네가 관리만 잘하면 돼
01:01그래서 나도 죽는 날까지 민준이가 해달라는 건 다 해줘야겠다고 마음먹었어
01:07그런데
01:08그런데
01:09아줌마님
01:10아
01:11아버님
01:15저 먼저 올라가 볼게요
01:17네
01:18네
01:19들어가세요
01:20네
01:46들어가세요
01:48별로 살 거 없던데
01:49별로 살 거 없던데
01:51근데
01:52형수님 유니폼 입으니까 색다르네
01:55예쁘네
01:58그래
01:58그래
02:00난 잘 모르겠구만
02:02너나도 저런 거 입으면 섹시할 거 같은데
02:07뭐야
02:08뭐야
02:19그럼 훔친 게 엄마야?
02:22어머
02:23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어떻게
02:24엄마가, 엄마가 며느리 유니폼을 훔치네요.
02:27그냥 던진 말에.
02:40저걸 훔치네, 통째로.
02:44어쨌거나 더 매력 있게 모이고 싶어서.
02:49나도 참 돌았지.
02:52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며느리 옷까지 훔치고.
03:03자기야, 나 좀 봐봐.
03:06응?
03:21누나, 뭐야?
03:23자기가 보고 싶다며.
03:26어때?
03:29역시.
03:31잘 어울리네.
03:34정말?
03:36응.
03:41이러니까 느낌이 다르네.
03:59비록 내 모습이 추악해 보일지라도 민준이를 내 옆에 붙잡아 둘 수만 있다면 상관없었어.
04:09아니.
04:10오빠 진짜 웃길나.
04:12진짜 사귀꾼이 없냐고.
04:13이 정도는 해줘야 돼.
04:29응.
04:30다 알고 있어.
04:32다 알고 있어.
04:33다 알고 있어.
04:34다른 여자 있는 거?
04:36그 값 3억?
04:37다 눈 감아주고 기꺼이 속아줄 수 있었어.
04:42이렇게라도 해서
04:44평생 여자로 민준이 곁에 있고 싶었어.
04:47근데 왜?
04:48왜 쓸데없이 들쑤시고 다녀?
04:51니들 때문에 민준이가 날 떠나면 책임질 거야?
04:53아이고.
04:54정난이지.
04:55진심은 그게 두려우신 거야.
04:56다 초월했다.
04:58초월적 사람이야. 초월적 사람.
05:00어머니!
05:02엄마!
05:04대체 이딴 자식이 뭔데?
05:05뭔데 이렇게까지 미쳐있는 거냐고.
05:08제발 정신 좀 차려.
05:11나 진짜 미친 사람 같아.
05:14내가 의무적으로 찾아와가지고 얼굴만 비추는 형래들보다
05:17내가 훨씬 더 정해야나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거
05:19아직도 모르겠어요?
05:22그니까 그만하고 그냥 집에 가세요 형.
05:25아 그리고
05:27나한테 이 자식 저 자식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05:32아니 따지고 보면 내가 새아빠나 다름없는 건데
05:35듣기가 좀 그러네.
05:37이 새끼가 진짜 죽고 싶어!
05:39그만하고 가!
05:42제발
05:43그만 가져 어?
05:46엄마!
05:47쫓아낼 사람은 내가 아니라
05:49이 자식이잖아!
05:52내가
05:54훨씬 더
05:55더 잘할 테니까
05:58걱정 마세요 형.
06:00응?
06:02어머니
06:04이건 진짜 아니잖아요.
06:06제발 이러지 마세요.
06:10너들의 그 납작한 이해 방식으로는 절대 용납 못하겠지만
06:17세상에는
06:21이런 사랑도 있는 거란다.
06:23여러 종류의 사랑을
06:27어머니는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06:29어떡하면 저
06:30울지마
06:51결국 의뢰인 부부는 어머니를 끝까지 이해할 수 없었고
06:57그날 이후 더 이상 어머니를 찾지 않았다고 합니다
07:02어떻게 할 거야?
07:03어떻게 되나?
07:11끝내 비뚤어진 사랑을 놓지 못한 어머니는
07:14여전히 양아들과 한 지붕 아래에서
07:18모자이자 연인으로 살아가며
07:21자신들만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07:27이런 미친 사랑도
07:29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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